[경기인터뷰]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

경기도민의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철도ㆍ버스 대중교통 수단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개선하겠다 정상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도민의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경기교통공사의 설립 목적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상균 초대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 농정해양국장, 평택ㆍ여주 부시장을 역임한 정통 행정관료이다. 그는 30여 년간 공조직에 몸담으며 도농복합시 행정ㆍ교통정책, 남북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이끌었다. 지난 21일 양주시 옥저로 6길 한길플라자Ⅱ에 자리한 공사 사장 집무실에서 정상균 사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교통전문공기업으로 광역도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만큼 경기도 교통 양질의 서비스는 물론, 서울, 인천 등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타 시ㆍ도와의 교통연계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경기북부는 군사지역 규제 등 제약요인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지역 발전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며 북부 교통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지역 사회의 기대에도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따라 사회적 거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Q초대 경기교통공사 사장 임명을 축하한다. 소감과 각오는 A 교통분야 경기도의 과제는 그동안 도의 눈부신 발전에 부응해 도민이 자부심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민선7기의 핵심 도정과제로 경기교통공사가 설립됐다. 경기교통공사가 설립되면서 첫 번째 사장을 맡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무엇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창설되는 기관은 조기에 조직을 꾸리고 직원을 채용하고 제 규정을 정립하는 등 조직운영의 기초를 만드는 한편,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편성 등 과업을 실제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 2일 임용된 직후부터 이런 점에 중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조직 측면에서 미션을 인식하고 비전을 만들고 핵심가치와 전략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원팀만들기, 경쟁력 있는 조직 만들기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기 북부에 교통공사가 입지함에 따른 북부 교통대책 적극 추진 등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교통업무에도 더 깊이 고민하겠다. 경기교통공사의 비전을 잠정적이지만 새로운 경기,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하고 핵심가치를 전문, 준비, 공감으로 정해 도민이 공감하는 교통서비스 개선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 설립 초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통공사를 잘 이끈 초대 사장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경기교통공사의 보금자리가 양주시로 결정됐다. 어떤 점이 유효하게 작용했는지. A 경기교통공사의 양주 주사무소 입지는 경기도 균형발전을 위한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의지가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경기 북부는 지역발전이 남부에 비해 더디게 이뤄졌다. 군사지역 규제 등 제약요인이 있었지만 특히 지역발전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가 부족하다. 양주시는 역사적으로 경기 북부의 중심이었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중심에 있다. 양주시가 갖는 경기 북부에서의 역사성ㆍ중심성을 고려할 때 양주 입지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양주시는 경원선,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GTX-C노선, 교외선, 포천선 등 북부 교통의 핵심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어 경기도내에서의 북부 발전과 북부지역 내에서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의 근무환경은 아직 신도시 형성의 초기 단계라서 잘 갖춰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앞으로 옥정역 신설 등 교통 접근성 더 향상되고 전반적인 정주 여건이 개선되면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우리 공사는 현재 직원채용 단계에 있다. 이들 중 양주시로 전입한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양주시민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발전에 따라 자긍심을 갖는다. 또 경기교통공사 설립을 통해 향후 5년간 1천323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516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1천47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한다. Q경기교통공사 조직 구성 핵심과 향후 조직 구성 방향은 A 경기교통공사는 설립과정에서 제안된 사업을 담당하는 최소 규모 조직으로 설계됐다. 업무별로 버스운송센터, 준공영운영팀, 광역교통시설팀, 철도운영팀을 두고 경영기획팀을 구성했다. 총 직원은 98명이다. 설립 초기에는 공사설립 조례와 출자금 예산편성 때 계획된 사업 위주로 팀별로 사업 추진계획ㆍ로드맵을 수립해 적절한 절차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 설립 초기 조직의 조기 안정과 함께 도내 곳곳에 도민들이 교통으로 불편을 겪는 사항을 해소하고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서비스도 개선해 나가겠다. Q경기교통공사 출범과 역할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A 경기교통공사는 교통 전문 서비스를 위해 설립됐다. 경기도가 수립한 여러 정책을 현장에서 효과적이며 지속적이고 발전적으로 시행해 도민께 교통복지를 높여 드리는 실질적인 편의 제공이 포괄적 역할이다.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서울을 둘러싸고 있고 인천은 물론,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타 시ㆍ도와 연접해 있다. 경기도에 전국 최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데 도내 시ㆍ군별로 다양한 사정이 있고 서울ㆍ인천과 연접되는 타 시ㆍ도와 광역권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그야말로 교통수요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교통 서비스가 일상생활의 편익증진은 물론, 지역발전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선결적인 요인이기 때문에 이를 현장에서 전담할 기구는 매우 필요하다. 경기교통공사는 그 차원에서 신설된 것이며 경기도의 큰 정책 결단이라고 본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광역시에서 전철ㆍ지하철 위주의 교통공사가 설립, 운영되고 있다. 광역 도 단위에서 교통공사를 설립한 것은 새로운 정책이다. 경기도와 우리 공사로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교통은 광역적 행정수요와 지역적 행정수요 특성을 함께 지니고 있다. 대광위(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 협력하는 수도권적 광역 사무를 비롯해 도내 시ㆍ군간 협력하는 시ㆍ군간 광역사무, 당해 시ㆍ군 교통사무 등이 있다. 우리 교통공사는 대광위 교통사무를 위ㆍ수탁받아 현장에서 실제 구현할 수 있고 도내 시ㆍ군간 교통협력 사무도 담당할 수 있다. 단일 시ㆍ군내의 교통사무를 지원해 행정 서비스의 가성비를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사는 이런 점에 착안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중앙-도-시ㆍ군간 협업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기 담당하던 서비스는 품질을 더 높여가겠다. 공기업으로서 더 발전해 나갈수록 공공성과 기업성을 균형있게 유지해 경영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공기업 본연의 사명을 지키겠다. Q시급한 경기도내 교통 현안을 꼽는다면. A 경기도내 여러 교통현안은 이미 도민들이 체감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연구원 등이 중점 과제로 연구해 왔으며 도, 의회와 시ㆍ군에서도 정책적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문제로 신도시 지역에는 대중교통 서비스가 입주 때부터 이뤄지는 신속성과 필요성 양 측면에서 현실에 부응하지 못하고 기존 도심과 주변 지역과의 연계 교통도 합리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산업단지 입지, 근로자 근무와 이에 따른 교통수요 변화에 맞는 지원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 또 고령화 등 지역사회 변화에 따른 대응도 부족한 점이 있고 일상생활에서도 교통이용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도민이 원하는 교통서비스 수준이 지역 간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철도 분야는 지속적인 노선신설 요구, 환승시설 확충, 운행개선 등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오랜 수요가 있다. 인프라 등 하드웨어적인 개선과제와 서울 등 인접 시ㆍ도와의 협력, 도내 시ㆍ군간 협력, 시ㆍ군내에서의 교통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하는 방안 등 교통정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Q경기교통공사 차원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A 경기교통공사는 설립 때 이런 점에 대응하는 대중교통 서비스를 하도록 과업이 설계됐다. 설립초기지만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 공공버스 사업(노선입찰 준공영제)을 확대해 대광위 버스와 시ㆍ군 버스까지 담당하도록 고려할 수 있다. 사업이 확대될수록 가성비가 높아지고 수혜가 더 확대되는 것인 만큼 적극 노력하겠다. 또 수요맞춤버스 운행도 농ㆍ어촌, 신도시지역, 산업단지 지역 등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사업을 기획ㆍ추진, 확대하겠다. 철도ㆍ버스 대중교통수단간 연계 체제 개선이 필요한 곳도 많다. 광역 환승거점에 편리한 환승 시설을 구축, 운영해 이용 도민께 환승 편의를 드리고 통행시간도 절감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사 입장에서도 중ㆍ장기적인 수익사업 발굴이 필요한 만큼 조직 내 전문성 확보, 중앙ㆍ시군과 협력 및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역량을 결집,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이밖에 청소년교통비지원, 버스라운지운영, 환승시설 설치 등 경기도 위탁사무에 대해서도 차질이 없도록 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더 개선 해 나가겠다. 각 사업의 수행, 개선ㆍ신설해 나가는 사업에 대해 현장 의견 수렴, 빅데이터 적용, 직무전문성 제고, 버스ㆍ철도 등 부문 간 융합 등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 Q경기교통공사를 처음 대하는 도민에게 하고픈 말은. A 경기교통공사는 교통전문공기업으로는 도 단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도민 여러분께서 경기도의 여러 교통문제에 대해 불편을 겪으시면서도 교통발전에 대한 기대와 격려를 주셔서 교통공사가 창설됐다. 공사의 과업을 잘 해내서 편안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지금은 경기교통공사가 출범하는 시기라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조직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고객중심ㆍ과업중심 조직으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사업마다 성과를 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지속가능경영,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경영을 실현하는데 전 임직원과 함께 열정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하겠다. 최종 목표는 공사의 모든 고객분께 신뢰를 얻는 공감 경영이며 이를 실현하겠다. 김창학기자

경기경제자유구역 원년, 성공으로 이끈 양진철 청장…30년 공직생활 마무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첫해를 맞아 각종 성과를 거둔 양진철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청장이 30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1962년생으로 정년을 2년 앞둔 양 청장은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결단을 내렸다. 후배들 길을 터주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여러 자리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양 청장인지라 공직사회에서는 아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1991년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다. 총무처(옛 행정안전부)에서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3년 만에 경기도로 전입했다. 안성시 출생인 그는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다는 데 기뻤다고 한다. 이후 경기도 정책기획심의관,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따뜻한 리더십의 행정전문가라는 별칭도 얻었다. 특히 고향인 안성시를 비롯해 용인ㆍ부천ㆍ안산ㆍ남양주ㆍ하남ㆍ양주시 등 7곳의 부단체장을 맡으며 시ㆍ군에서도 인정받았다. 이러한 업적들을 바탕으로 그는 올 2월 황해경제자유구역청 6대 청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0월 명칭을 경기경제자유구역으로 바꾼 경제청은 올해 양 청장의 부임과 함께 획기적인 변화를 겪었다. 지난 6월에는 시흥시 배곧지구가 경제청으로 추가 지정됐다. 배곧지구는 2027년까지 0.88㎢에 총 1조6천681억원을 투자, 육ㆍ해ㆍ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글로벌 교육ㆍ의료 복합클러스터로 조성된다. 2008년 개청부터 지정된 평택시 현덕ㆍ포승지구도 변곡점을 맞이했다. 현덕지구는 2018년 민간사업시행자 지정 취소로 법정 다툼까지 겪으며 장기간 표류했으나 이달 새로운 민간사업자로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선정하는 등 사업이 안착했다. 포승지구는 오는 30일께 준공, 양 청장은 3대 지구 중 하나를 마무리하고 퇴임할 전망이다. 양 청장은 중앙에서 고향을 위해 경기도로 온 지 30년이 됐다며 앞으로도 경제청을 비롯해 경기도 발전을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말했다. 여승구기자

[‘해양산업 메카’ 꿈꾸는 안산] 포스트 코로나시대…‘해양관광 르네상스’ 연다

위기가 곧 기회입니다. 안산시가 장기화하는 코로나19로 해외관광이 어려움에 처한 현 상황이 대부도지역 해양관광 활성화의 적기라고 판단, 해양관광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통해 해양수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내 해양관광 메카로 거듭 나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다. 편집자 주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국내 해양관광 메카로 조성 안산과 마주한 서해는 안산의 더 없이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안산시는 해양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국내 해양관광 선두 주자로 앞장설 채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조성될 방아머리 마리나항만과 연안정비사업과 행낭곡 어촌정주어항 개발, 대부도 갯벌 습지센터 건립 등을 필두로 해양산업의 무한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 나갈 준비도 하고 있다. 지속적인 수산자원 발굴과 어촌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한 어업기반시설 조성으로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안산시의 해양관광자원 중 으뜸인 대부도는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대부도 갯벌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갯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해양생태계가 살아 있는 대부도와 시화호, 안산갈대습지 등 다양한 해양수산자원과 함께 어촌체험마을 4곳과 탄도, 해양아카데미 등도 운영되는 등 시민들이 쉽게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과 별망어촌문화관 등을 중심으로 사라진 어촌지역의 전통민속과 어업문화 등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복합해양문화공간도 마련했다. ■ 방아머리 마리나항 조성으로 미래 해양관광단지로 부상 안산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의 목표는 수도권에서 해양여건이 우수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국제적인 수준의 서비스 편의시설을 갖춘 동북아 최고의 마리나항만 조성이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복합 해양관광 기반조성사업이다. 지난 2015년 7월 국가 거점형 마리나항만 공모사업에 선정돼 해양수산부로부터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계획이 지난 4월 승인돼 사업시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승인 내용은 애초 시가 제시한 14만4천700㎡ 규모로 방파제와 계류시설 등 기본시설 8만736㎡, 클럽하우스와 수리보관시설 등 기능시설 1만1천851㎡, 주거숙박상업시설과 주차장녹지 등 서비스 편의시설 5만2천113㎡ 등이다. 앞으로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은 안산시의 해양레저와 해양관광, 대부도 신재생에너지 등 연관 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해안 안정성 확보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연안정비사업 안산시는 대부도 방아머리지구의 훼손된 연안을 정비하고 친수공간을 조성.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어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113억원(국비 56억6천만원, 시비 56억6천만원)으로 방아머리 연안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함께 추진한 호안정비와 양빈작업 등을 통해 방아머리 해변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와 연계한 주차장과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문화공원 조성사업도 내년까지 추진된다. ■ 람사르습지로 대표되는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대부도 육성 대부도 갯벌은 서해안에 위치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갯벌이 발달해 있고 자연경관도 뛰어난 곳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해양관광지로 매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시화호 주변 개발로 인구도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연안환경 오염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안산시는 앞서 지난 2018년 10월 대부도 일대를 경기도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면서 국제습지협약기구와 함께 갯벌을 보전하고 있다. 연안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주민참여 습지감시단 운영, 국제적으로 중요한 멸종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네트워크) 등재, 연간 약 350t 이상의 해안가 쓰레기 수거사업, 효율적인 공유수면 보전관리를 위한 공유수면 인허가, 친환경적인 매립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람사르 습지로 등재된 대부도 갯벌은 사회ㆍ경제ㆍ문화ㆍ과학적으로 큰 가치를 갖춘 자원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 완공 목표로 습지에 대한 대중인식 증진ㆍ교육ㆍ홍보 등을 위한 해양생태계보전관(가칭 대부도갯벌습지보호지역방문객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이 시설이 준공되면 습지와 멸종위기 철새의 보존을 위한 사업 발굴, 주변 대학 또는 연구기관과 협력해 습지 자원 연구,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한 대부도 생태관광 활성화방안, 주민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대송습지와 안산갈대습지공원 등 주변 생태자원과 연계한 습지보전정책 방향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안산 앞바다 중심의 수산자원 조성 과도한 어획경쟁과 어장환경 악화,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으로 수산물 생산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안산시는 이런 가운데 시대적 변화에 맞는 수산자원정책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지속 가능한 수산업 발전과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해수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 안산 중심의 수산자원정책 수행도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그동안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으로는 경기 연안 해역특성을 반영한 풍도 연안 바다목장 조성사업, 특화 어종인 주꾸미 자원회복을 위한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 등이다. 특히 올해 해수부가 공모한 바다숲 조성사업 사업지로 2곳(풍도, 선감도)이 선정돼 연안 생태환경을 개선ㆍ보전할 계획이다. 연안해역에 맞는 건강한 수산종자 방류로 자원 회복과 생산량 증대를 위해 매년 7억원을 들여 조피볼락, 점농어, 넙치, 감성돔, 대하, 꽃게 등 해면 수산자원조성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등 어장환경 변화로 감소된 패류 자원량 회복을 위해 해역 특성에 적합한 패류 종자 발생장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고부가가치 해삼 육성장을 시범적으로 조성, 해삼 서식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산자원관리도 추진 중이다. ■ 어촌 정주여건 향상 위해 어업기반시설 조성. 지난해 12월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행낭곡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총사업비 75억8천100만원을 들여 오는 2022년까지 3년 동안 추진된다. 올해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 기본계획 승인 및 행정절차 등을 진행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사업에 착수했다. 내년부터는 순차적으로 공사를 착공, 어업인들의 숙원사업인 어업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역량 강화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어업인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는 안산 관광산업을 비약적으로 성장시키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수도권 최대의 해양관광산업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수산업 경쟁력을 모두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꽁초의 가치, 꽁초와 같이…담배꽁초 재활용을 위한 인프라의 필요성

세계 보건기구(WHO)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담배 판매량의 3분의 2가 땅바닥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간 생산된 6조개비 중 4조개비가 버려진 것이다. 또한, 국내에서만 하루 평균 약 1천2백만개비의 담배꽁초가 버려지고 있다. 이는 담배 하루 생산량의 7%가 넘는 양이다. 이렇게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여러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먼저, 담배꽁초에 남아있는 불씨로 인한 화재는 매년 약 6천 건으로 하루 평균 22회 발생되고 있다. 지난 4월에 발생한 220억원 규모 재산피해를 낸 군포 물류센터 화재 사건의 원인도 담배꽁초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버려진 담배꽁초는 비에 쓸려 하수구로 들어가 점차 작은 입자로 분해되어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이후 강이나 하천을 거쳐 바다까지 흘러 들어가게 되고 이는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양으로 유입되는 양은 국내에서만 하루 0.7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 환경보호단체는 해양 쓰레기 1위로 담배꽁초를 꼽았으며, 그 수가 무려 241만개로 플라스틱 빨대와 비닐봉지의 2배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담배꽁초는 생활 쓰레기로 분류되어, 일반 소각장에서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처리된다. 이때 담배꽁초에 남아있는 독성 화학성분으로 인해 동물, 토양, 수생 생태계에 축적된다. 이 독성 화학성분은 식수와 식품을 오염시키고,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추가적인 위험을 초래한다. 담배꽁초는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이다. 담배꽁초의 필터 부분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셀룰로스 아세테이트(Cellulose Acetate)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공사장 보호벽이나 받침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담뱃잎 가루와 종이 부분은 퇴비 등으로 재활용을 할 수 있다. 담배꽁초와 아스팔트 혼합제를 쓴 도로의 경우, 강도가 높아 많은 차량의 통행을 견뎌낼 수 있다. 게다가 열전도를 낮춰 대도시 온도가 높게 나타나는 열섬현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파라핀을 이용해 담배꽁초를 캡슐화한 것을 아스팔트에 섞으면, 꽁초 안의 독성 화학물질을 효과적으로 가둘 수 있다. 이는 아스팔트로부터 유해 물질이 침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이처럼 담배꽁초는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하지만 사회 각 계층에서는 이 같은 사실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담배꽁초를 재활용 자원으로 수거하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지 않다. 최근에 들어서야 여러 단체와 기업에서 담배꽁초의 재활용과 인식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프랑스 최초 담배꽁초 재활용 회사인 시-클로프(Cy-Clope)는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대기업과 지자체에 담배꽁초 수거함을 설치하여 직접 수거에 나섰다. 수거된 꽁초는 재활용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cycle)의 처리공장으로 옮겨져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이 된다. 또한, 프랑스 회사 메고(MeGo)에서는 담배꽁초를 재활용하여 재떨이와 같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외 단체에서는 독성을 제거한 담배꽁초를 완전한 재활용품으로 변환하기 위해 더 고도화된 수거와 세척과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담배꽁초 1개는 물 500ℓ를 오염시키고 썩는 데 12년이 걸린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하나라도 더 땅바닥에 버리지 않으려는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담배꽁초의 재활용 가치를 생각하며 이를 위한 인프라가 하루 빨리 구축이 된다면, 우리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담배꽁초가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멋진 재활용제품으로 탄생할 담배꽁초의 반란을 기대해보자. 기대해조(김태훈, 박수경, 배예진, 류영훈)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 친환경 자동차!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4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2분기 수출은 1분기 대비 16.1% 감소했다. 이는 수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960년대 중반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하지만 이러한 수출 둔화 속에서 친환경자동차 수출액은 22.5%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억제를 위해 자동차 분야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자동차에서 방출되는 가장 대표적인 오염물질은 이산화질소이다. 이는 6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이산화탄소에 비해 310배 정도 지구 온난화에 더 영향을 끼친다. 더욱이 자동차 배출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은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고 미세먼지를 생성한다. 17년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단위부피당(㎥) 44㎍으로 일본 동경보다 2.6배 높고 프랑스 파리보다 2.1배 높은 수준이었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아서 폐를 거쳐 혈관까지도 침투한다. 정상인에게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고 특히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킨다. 그렇다면 친환경 자동차가 주는 이점은 무엇일까? 친환경 자동차는 청정 연료를 사용하거나 대기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등 자연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자동차이다. 대표적으로는 하이브리드차(이하 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이하 PHEV),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이 있다. HEV와 PHEV는 둘다 엔진과 모터로 구동은 하지만 HEV는 배터리 충전을 오직 구동력만으로 얻고 PHEV는 외부 전원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전기차는 석유 연료와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배터리와 전기모터를 사용하여 배기가스가 나오지 않는 무공해 차량이다. 수소연료 전지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더 나아가 친환경 자동차는 탄소 소비량을 줄이고 순환 가능한, 지속 가능한 자연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저탄소 순환 경제의 활성화를 촉진시킨다.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재생에너지를 늘려가야만 한다. 따라서 인위적으로 발생되는 온실가스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탄소의 배출량을 줄이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소 자동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저탄소 순환 경제 정책에 걸맞는 대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친환경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오일뱅크가 현재 직영주유소 20곳에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소를 2023년까지 200개로 확대한다. 주유소 외에도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 화물차 시장 선점을 위해 유통업체 물류 센터에 전용 충전소를 설치하고, 접근성 좋은 드라이브스루 매장, 대형 편의점에도 진출, 전국적인 전기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외에 정부에서도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여러 유인책들을 펼치고 있다. 친환경차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국고보조금을 지원하고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용주차장 이용료 50% 할인을 제공 중이다. 더 나아가 국토교통부는 올해 종료 예정이었던 전기수소차 통행료 감면 제도를 2022년 12월까지 2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친환경 자동차 등록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9월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연도별 자동차 등록 현황에서 전기수소차 비중은 2013년 0.5%, 2016년 1.1%, 2017년 1.5%, 2018년 1.9%로 꾸준한 증가폭을 보였고 지난 해에는 최초로 2%에 진입하였다. 이렇듯 친환경 자동차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업 그리고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관심과 실천이다. 환경이 대세로 떠오르는 현재, 자동차의 변화를 선도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시점이다. 비나리조 (박지훈 이현호 고다은 심예진)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제로웨이스트샵 알맹상점 방문 인터뷰

제로웨이스트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원과 제품을 재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궁극적으로는 그 어떤 쓰레기도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일컫는 신조어이며, 하나의 사회 운동,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어 GEAR조는 지난 9월에 제로웨이스트 샵 알맹상점을 방문하고 운영진분을 인터뷰 했다. 1.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 Q. 알맹상점을 소개해 주세요. A. 알맹상점은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만 오라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제로웨이스트샵 입니다. 우리는 쓰레기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조금이라도 불필요한 포장재부터 줄여 나가고 있어요. 더 나아가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샴푸바 만들기 바느질 배우기, 킨츠키기술 익히기, 소프넛을 이용한 물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워크숍을 통해 사람들에게 재활용하거나 친환 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주변부터 바꾸는 Change Maker Q. 제로웨이스트샵을 시작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주변에서 쉽게 사용되고 버려지는 비닐봉지를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망원시장에서 에코백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현재는 일회용품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논의를 걸쳐 제로웨이스트샵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3. 남녀노소 가지각색의 고객층 Q. 제로웨이스트샵의 주 고객층은 어떠하고 이들은 꾸준한 재방문을 많이 해주시고 계신가요? A. 연령 층은 생각보다 다양해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알맹상점을 방문해 주고 계세요. 알맹상점이 올해 오픈했기 때문에 주고객 연령층이 어떻게 되는지는 데이터를 쌓고 있는 중이에요. 재방문 고객층 같은 경우에는 알맹상점을 스스로 이용할 수 있으면 재방문을 하신 고객님, 이용안내가 필요하다면 신규 고객님으로 분류해 파악하고 있습니다. 4. 우리에게 환경교육이 필요한 까닭 Q.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인식의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가요? A. 교육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모르기 때문에 재활용품도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부분도 많고요. 그래서 알맹상점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차근차근 작은 부분부터 시작하는 것이에요. 인근에 있는 망원시장에 가서 상인들에게 기부 받은 에코백을 나눠주고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 달라고 안내하고 있어요. 깨진 그릇을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고체형태의 샴푸를 함께 만들어 보면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5. 정부,기업의 포장재 줄이기 캠페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때 Q. 개인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함에 있어서 가장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아무리 개인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서 노력한다고 해도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일회용품을 줄이기는 쉽지 않아요. 따라서 정책이 바뀔 수 있도록 기업이나 정부에게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기업과 정부에게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일 수 있도록 한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내 주셨으면 좋겠어요. 6. 세상을 바꾸는 소소한 환경정책 Q. 새로운 친환경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가장 해결이 시급하거나 정부 차원의 도움이 필요한 주제는 무엇인가요? A. 정부에서는 산업 폐기물, 신재생에너지 등 큼지막한 부분에 많은 투자와 관심,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일상 속 친환경 습관을 가지는 것도 되게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정책을 바꾸고 소리를 내기 위해 알맹상점에서 회수하고 있는 것을 수치화 하는데 많이 힘쓰고 있어요. 작은 실천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환경을 살리는 것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면 좋겠어요. 7. 기업으로부터 포장 없이 알맹이만 납품받아 판매 Q. 알맹상점의 판매상품은 어떻게 조달되고 있나요? A.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기 위해 불필요한 포장을 하지 않고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업을 직접 찾아 알맹상점의 취지를 설명한 뒤 공급 받고 있어요. 포장된 형태로 납품 받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도 포장을 제외한 알맹이만 공급하는 것이 오히려 더 번거로운 작업이에요. 물건납품을 꺼리는 기업도 있지만, 알맹상점의 취지를 이야기했을 때 공감해 주시고 재활용하기 위해 함께 하는 곳도 있답니다. 함께 힘을 합쳐 작은 것을 바꿔 나갈 때 힘을 얻고는 해요. 8. 고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원회수센터 캠페인 Q. 알맹상점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보니 재활용 쓰레기를 수거해주고 고객들에게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재활용 캠페인 알맹 회수센터도 시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많이 캠페인에 참여하나요? 그렇다면 만족도는 어떠한가요? A. 플라스틱 뚜껑, 커피가루 등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물건들을 알맹러(이하 알맹상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부르는 명칭)님들에게 받아 업사이클 단체에 공급하고 있어요. 모인 재활용품들은 알맹상점에서 무게를 재고 수치화 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9.위생과 친환경, 두마리 토끼를 잡는 삼베 마스크 Q. 코로나 시대에 배출되는 마스크 쓰레기의 양도 무시할 수 없는데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소재 마스크가 있나요? 효과는 어떤가요? A. 하루에 일회용 마스크 1개만 써도 일주일이면 7개, 한 달이면 30개 죠. 알맹상점에서는 삼베로 만든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어요. 가격이 1만원 중반대이기는 하지만 다회용이기 때문에 가성비가 있는 제품이에요. 비말차단을 100%해 준다고는 장담할 수는 없지만, 통풍이 잘 되어 숨쉬기가 편하고 장시간 마스크를 써도 축축 해지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현재 저는 7개월 째 사용하고 있고 저의 아이들도 사용하고 있답니다. 10.알맹상점의 전국적인 확대를 목표로 운영 Q.알맹상점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A. 장기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목표로 알맹상점의 시스템을 잘 다듬어서 전국적으로 알맹상점을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세계적으로 가면 더 좋구요.(웃음) GEAR조(김민지, 양희승, 유소정, 황혜선)

용인시 취약계층 통신비 감면 위해 대상자 발굴

용인시가 취약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통신비 감면제도 안내ㆍ미감면자 발굴에 나섰다. 현행법상 기초생활수급자와 기초연금수급자 등 복지 대상자는 통신비를 월 최대 3만3천500원까지 감면받을 수 있지만 혜택을 모르거나 제 때 신청하지 않아 할인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시는 이에 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통신비 감면제도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해 문자, 우편, 안내문 배포, 찾아가는 서비스 등으로 미감면자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통신비 감면은 기초생활수급자, 기초연금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생계의료 기초생활수급자는 월 3만3천500원 한도에서 기본료 최대 2만6천원을 포함해 통화료의 50%, 주거교육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은 월 2만1천500원 한도에서 기본료 최대 1만1천원과 통화료의 35%를 감면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수급자는 월 1만1천원 한도에서 기본료와 통화료 50%, 장애인은 기본료와 통화료 35%를 감면받을 수 있다. 휴대폰은 본인 명의여야 한다. 신청은 신분증과 통신요금고지서를 지참하고 관할 읍ㆍ면ㆍ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혜택을 몰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미감면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 때 통신비 감면 혜택으로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기자

김포 쓰레기더미 주택서 발견된 6살 여아… 기저귀와 젖병도 나와

김포의 쓰레기가 가득 찬 주택에서 방치된 채로 발견된 어린 남매 중 6살 동생이 최근까지 기저귀를 차고 젖병을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보호자의 방임이 있었다고 판단, 아이의 건강상태와의 상관관계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이다. 27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포 양촌읍 한 주택에서 구조된 남매 A군(12)과 B양(6) 등은 지역 내 보호시설 2곳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다. 발견 당시 수척한 상태였던 남매는 의사소통은 가능했지만, B양의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B양은 지난 22일 지역 병원에서 뇌성마비 의심 진단을 받은 뒤 정밀검사를 통해 뇌성마비와 지적장애 진단 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남매가 살던 집에선 B양이 최근까지 기저귀를 착용하거나, 평소 젖병을 사용한 정황이 나왔다. B양은 영양상태가 불균형하고 기초적인 예방접종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한 주민으로부터 쓰레기 가득 찬 집에 아이 2명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역 행정복지센터아동보호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해당 주택을 찾았다. 이어 어머니인 40대 여성 C씨에게 연락, 현관을 열고 주택으로 들어가 쓰레기가 가득 찬 내부에서 이들 남매를 발견했다. 당시 C씨는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다. 그는 경찰에서 볼 일이 있어 잠시 외출했다고 진술했다. C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지난 2017년 12월께 이 주택에 월세를 얻어 입주했으며 평소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C씨를 불구속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C씨를 상대로 자녀들에 대한 구체적인 방임기간이나 폭행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