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평화부지사 “부산시장 출마 검토…이재명 지사 돕는 방향”

이재강 평화부지사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ㆍ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인연이 깊은 후보자의 합류 가능성에 경기ㆍ부산지역 정가가 요동칠 전망이다. 이재강 부지사는 24일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결국 저는 부산에서 (정치적으로) 승부를 봐야 하니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충분히 갖고 있다며 1월에는 부산으로 가든지 여기에 남든지 (결정을 내릴텐데) 어떤 선택이든 이재명 지사를 돕는 방향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지사가 이런 고민을 하는 배경에는 부산 정가에서 여당 인물난이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 명부 기준으로 국민의힘당에서만 박형준ㆍ이언주ㆍ이진복 전 국회의원 등 8명이 등록하면서 10명 안팎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이 하마평에 오르지만 아직 아무도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 이 부시가가 여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지사는 부산시 지역구(국회의원)에 3차례 도전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온 토박이 정치인이다. 정치 입문은 2012년 문재인 대통령의 권유에 따른 것이고, 지난 5월부터 경기도 부지사를 맡는 등 이재명 지사와도 연대를 구축하고 있다. 민주당이 내년 2월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만큼 이 부지사도 다음 달에는 출마 여부를 확답해야 한다. 후보가 정리되면 내년 4월7일 서울ㆍ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함께 실시된다. 여승구기자

경기광역자활센터, 소상공인 신용도 상승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 성과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지난 5년 간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을 통해 경기도내 영세 소상공인들의 신용도 상승과 매출 증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총 382건 72억원 규모로 대출이 이뤄진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에 대한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은 경기도내 저소득ㆍ저신용 사업자와 창업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무담보 소액대출을 지원하는 경기도형 마이크로크레딧 지원사업이다. 경기도가 72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하나은행이 금융상품을 판매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대출 대상자들의 보증을 맡았으며,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선정 및 사후관리 등 사업운영을 담당했다. 사업은 도내 사업장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중 저신용자이면서 저소득자인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원내용은 자립ㆍ자활 목적의 무담보 저금리 소액대출(연 1.84% 고정금리, 5년 원리금 분할상환)이다. 이 사업을 통해 총 382건 72억원의 대출이 진행됐으며 지난 10월 말 기준 상환율은 75.5%다. 경기광역자활센터는 828건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544건), 현장실사(498건), 최종심사(456건), 교육 및 약정(398건)을 수행했다. 아울러 전문위원 4인에 의한 전담관리제로 전화 및 직접 방문을 통해 사후관리도 진행했다. 이에 따른 주요 성과는 ▲대출업체의 신용도 상승, 매출액 증가, 금융비용 절감 ▲민관이 함께하는 마이크로크레딧 모델 구현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상자 선정과정 진행 ▲체계적인 상환관리 및 사후관리 진행 등이 손꼽힌다. 구체적으로는 굿모닝론을 통해 대출 업체의 44.8%(130개 업체)가 신용등급이 상승하고, 31.7%는 등급을 유지하는 등 총 76.5%가 신용도 관리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굿모닝론으로 업체당 13.6%의 매출증가 효과(매출상승 42.4%, 유지 25.5%)를 보게 됐다. 사업장별 담당 전문위원제를 통해 사업장별 상환계획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는 등 밀착 사례관리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경기광역자활센터는 개선사항으로 대상 선정단계의 단순화 및 최소화, 전문위원의 권한과 전문성의 강화, 지속적인 재원 확보를 통한 수행기관의 지속가능성 등을 제시했다. 윤일근 경기도 굿모닝론 사후관리 전문위원은 굿모닝론 사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인 자금이다라며 사업자들과 2~3년차부터 자금자립을 통해 알찬 사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설정해주고, 전략적으로 신용등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부족한 자금까지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현호기자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미니인터뷰

5년간 소상공인의 힘이 된 굿모닝론 사업은 일반 대출사업과 차원이 다른 민관협력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은 24일 경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5년간의 2015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사회적금융으로서 기관별로 협업이 잘 됐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미라 센터장은 1997년 IMF와 2020년 코로나19는 경제의 하락을 통해 서민의 삶을 더욱 힘들고 고단하게 했다며 이런 어려운 삶을 함께 극복하고자 경기광역자활센터는 2015년 경기도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인 경기도 굿모닝론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종료에도 현장에서 이 같은 지원에 대한 요구가 여전히 빗발치고 있어 차후 도움을 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윤 센터장은 굿모닝론 사업 가운데서도 경기광역자활센터가 주도한 사후관리에서 퇴직 금융 전문위원들이 활약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기존 소상공인 대출 사업은 대출만 해주고 끝나지만 굿모닝론은 대출뿐만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소상공인의 신용도와 매출을 높이는데 효과를 봤다며 소상공인의 운영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면서 밀착지원한 점에서 박자가 잘 맞았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센터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이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민관이 맞물려서 지속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경기만평] 셀프 서프라이즈...

[지지대] 메리 크리스마스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과 축복이 넘치는 크리스마스가 왔다. 코로나19 탓에 5인 이상은 모이지도 못하고, 밤 9시 이후에는 식사나 맥주 한잔할 수 있는 식당도 없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아닌가. 오늘 하루만큼은 모두가 시름을 내려놓고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시간을 갖길 소망한다. 세 살배기 딸에게 착한 일 많이 했나? 산타할아버지가 올 것 같아?라고 물으니 밥 많이 먹고 마스크 잘 쓰고 다녔으니 산타 할아버지가 올 거야라고 답한다. 맞다. 올해는 그 어떤 일보다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는 것이 가장 착한 일이다. 내가 만약 산타라면 가장 먼저 의료진들을 찾아가 선물을 주고 싶다. 2020년 대한민국 의료진들은 왜 사람들이 의사 선생님ㆍ간호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지를 몸소 실천해 보여줬다. 그 다음으로는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선물을 줘야 한다. 코로나19로 영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사상 최악의 연말연시를 보내게 된 소상공인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작은 위로가 아닐까. 어찌 됐든 그들이 버텨야 우리나라가 다시금 일어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돌봄시스템이 마비되면서 갑작스럽게 손자ㆍ손녀들을 돌보게 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도 올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다는 인사와 선물을 전해야 하지 않을까. 또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으며 학업을 해야 했던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크리스마스만큼은 따뜻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정치인들과 중앙 부처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벗겨지지 않는 마스크를 선물해 주고 싶다. 매일 같이 쏟아내는 말 같지 않은 말로 국민들을 더욱 피곤하게 하는 그 입을 다물 수 있도록 말이다. 그 어느 해보다 고단했던 2020년을 살아낸 국민 모두에게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메리 크리스마스. 이호준 정치부 차장

[사설] ‘가짜 스펙·돈 주고 사는 게 일반적이다’... 이 정권 실세들은 왜 이런 말을 계속할까

윤영찬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정경심 피고인의 재판 결과에 대한 견해다. 여기서 그는 이 땅의 부모들을 대신한 십자가라는 표현을 썼다. 그 시절 자식의 스펙에 목숨을 걸었던 이 땅의 많은 부모들을 대신해 정경심 교수에게 십자가를 지운 건가. 또 표창장과 인턴증명서 위조가 사실이라도 4년 실형에 법정구속이라니라며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 아니라면 법원이 이렇게 모진 판결을 내렸을까요라고도 썼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다. 십자가라는 표현을 보게 된다. 예수님 십자가는 세상 사람의 죄를 대신해 짊어짐을 뜻한다. 윤 의원의 표현은 정 교수가 세상 학보모들의 죄를 대신해 처벌받았다고 해석된다. 죄목을 스펙에 목숨 걸었던 행위라고 특정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었다.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정부의 입이고, 대변자다. 그런 그가 허위 스펙 처벌을 부당하다고 하고, 이를 일반화된 행위라고 말하고 있다. 정권 내부에서 흘러나온 이런 논리는 처음이 아니다. 이용구 법무차관의 술자리 논란에도 등장한다. 지난 4월 술자리에서 이 차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조국 수사에 대해 항의했다고 전해진다. 거기서 강남에서는 어차피 다 서로서로 추천서 써주고 표창장도 돈 주고 산다고 말했다는 전언이다. 서로서로 추천서 써주고 표창장 사서 대학 가는 게 강남에서는 일반적이라는 얘기다. 이 차관이 이말을 부인했다는 기사는 아직 없다. 이 차관은 당시 법무부 법무실장이었다. 요직이다. 윤석열-추미애 충돌로 공석이 된 차관에도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법조 라인에 가장 힘 있는 실세 인물임이 틀림없다. 개인적으로는 판사까지 했던 법조인이다. 이런 그의 말이다. 국민에겐 비중 있게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하다. 추천서 품앗이는 힘 있는 계층의 관행이고, 표창장 거래는 돈 있는 계층의 일상이라는 얘기로 들린다. 윤 의원의 십자가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논리다. 재판부는 조국 전 장관의 딸 스펙 7개가 전부 허위라고 했다. 동양대 총장 상장도 가짜, 서울대 인턴증명서도 가짜, 단국대 의과학 연구소 논문 1저자도 허위, 공주대 인턴 확인서ㆍ논문 3저자도 허위, KIST와 부산 모 호텔 인턴도 허위라고 했다. 윤 의원ㆍ이 차관 논리라면 이런 행위가 일반적이라는 것인가. 가짜와 허위로 가득한 스펙 자료가 마구 날아다니는 세상이라는 것인가. 남들 다 하는 짓이라는 것인가. 때마침 입시철이다. 오늘 받은 점수표에 학생 학부모들이 울고 웃는다. 코로나 위험을 뚫고 이 대학 저 대학을 뛰어다닌다. 어렵게 받은 봉사 활동 증명서 한 장 끼워 넣으며 1점이라도 더 받으려고 애원한다. 도대체 가짜 스펙 서류 7장씩 뿌려대는 부모들은 어디에 있나. 서민 눈에는 도통 안 보이는데 왜 저들의 눈에만 흔한 일상으로 보이는가. 혹시, 그런 부모들의 세상이 다름 아닌 그들이 노는 세상 얘기 아닌가. 국민이 묻고 있다.

[사설] 軍소음 피해학교 철저 조사, 보상·대책 마련돼야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용인갑)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로 인한 소음피해 보상 대상에 학교를 포함하는 내용을 담은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군소음보상법) 개정안을 지난달 24일 대표 발의했다. 11월 27일부터 새로 시행된 군소음보상법으로 군용비행장ㆍ군사격장 인근 지역 피해 주민들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학교는 소음피해 보상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을 전혀 못받기 때문이다. 인천김포공항 인근 학교는 공항소음방지법에 따라 민간항공기로 인한 소음피해 보상을 받는다. 부천과 김포지역 학교 11곳은 공항공사에서 이중창 설치, 냉난방비 등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에 군공항 주변 학교도 적절한 보상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경기도내 학교가 141개에 이른다. 군사기지 피해 학교 36곳, 군공항 피해 학교 105개다. 군공항이 위치한 수원이 57개교로 가장 많고 이어 화성오산 18개교, 성남 13개교 등의 순이다. 이 중 초등학교가 49개에 이른다.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학교의 많은 학생이 군사격장과 군용비행장 소음으로 학습권 침해는 물론 이명이나 어지럼증 등 신체적ㆍ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경기도교육청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주변 소음피해 학교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책 논의가 본격화 됐다. 조례에는 교육감은 소음피해 학교의 교수ㆍ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장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고 했다. 도교육청이 수원 공군비행장 인근 학교의 소음피해 대책 마련을 위해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일단 소음 피해가 가장 많은 10개 학교를 표본으로 선정, 1월 중 학교 안팎 소음을 측정해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항공기 소음 측정방식을 종전보다 강화해 건물 옥상, 창문 안과 밖 등에서 측정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소음 피해학교 지원심의위원회 등을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실태조사를 벌써 했어야 했다. 학교와 학생들의 고통을 너무 오래 외면했다. 수원 군비행장뿐 아니라 도내 피해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조례에도 명문화 된 사항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당부한다. 정찬민 의원의 군소음보상법 개정안은 소음영향도 등을 고려해 소음대책지역 내 학교에 지원책을 마련, 쾌적한 교육환경을 보장하도록 했다. 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 학습권 보장 등 국가의 행ㆍ재정적 지원과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

[삶과 종교] 예수님 탄생과 찬란한 생명의 빛

베들레헴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양 떼를 지키고 있을 때 일이다. 어느 순간 천사들이 곁에 서고 하나님의 영광이 목자들을 비추자 그들은 몹시 두려워했다. 그때 천사가 말한다. 무서워하지 마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온 세상이 알아야 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해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라. 그의 말이 끝나는 순간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 중에 평화로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내용이 있다. 어두운 밤에 찬란한 빛이 나타났다는 사실이다. 예수님의 탄생과 함께 나타난 찬란한 빛은 죄와 사망의 어둠에 빠진 인류에게 생명의 빛을 비춘 사건이다. 죄는 사람들을 어둠 속으로 몰아넣는다. 어두운 곳은 자신의 죄를 가릴 수 있는 암막 커튼과 같다.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다는 이유로 죄를 짓는 일에 담대하다. 그러니까 죄의 어둠에 빠진 사람일수록 빛을 싫어한다. 자신의 죄가 노출되는 것은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죄는 깊어지고 사탄은 그의 영혼을 사로잡은 채 자기 마음대로 조정한다. 그런데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은 죄의 어둠에 사로잡힌 사람을 구원하고 빛의 자녀로 살게 하신다. 그래서 성경은 이런 말씀도 한다. 이로써 돋는 해가 위로부터 우리에게 임하여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이 말씀은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선포된 예언이다. 그렇다면 어둠의 권세를 벗어나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또 하나는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목자들이 제일 먼저 들었다는 사실이다.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도 있고 왕을 비롯한 권세 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예수님이 태어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가장 먼저 들었다. 목자들은 가난하고 천한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가장 낮고 천한 사람들까지 사랑하신다. 세상이 관심도 두지 않은 사람들, 죄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 무가치한 존재처럼 무시당하는 사람들까지 그 이름을 불러가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적으로 사랑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갈수록 함께 살아야 할 이웃을 미워하고 정죄한다. 심지어 작은 일에 분노하며 고귀한 한 사람의 생명을 가차없이 파괴한다. 하나님이 사랑하신 생명인데, 예수님이 구원하기 위해 오신 생명인데 우리는 너무 잔인하게 다룬다. 안용호 기흥지구촌교회 담임목사

[2020 경기도 박물관ㆍ미술관 다시보기] 39.양주 ‘조명박물관’

겨울은 춥고 쓸쓸한 계절이다. 밝고 따뜻한 빛이 몹시 그리운 것은 코로나19 때문만이 아닐 것이다. 조명박물관을 떠올리면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2004년 양주시 광적면에 설립한 조명박물관은 이듬해에 등록박물관이 됐다.조명박물관을 세우고 지원하는 필룩스(주)는 2010년 중소기업문화경영 대상을 수상한 국내 토종 조명기업이다. 필룩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메세나를 함께 하는 문화경영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 ■ 빛, 색, 조명으로 이웃과 어울리다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은 필룩스(주) 구내에 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조명박물관이 벌이고 있는 사업은 전시, 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2006년부터 매년 어린이날에 여는 빛나는 어린이축제는 우리나라 3대 어린이축제로 꼽힌다. 5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진행되는 이날의 행사에 무려 2만~3만명이 찾아 즐기는 종합가족축제이다. 지역에 있는 예원예술대학교, 육군 26사단, 73여단, 5기갑여단, 양주경찰서, 양주소방서,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양주광적도서관 등 민관군이 함께 만드는 축제이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크다. 2006년부터 시작한 크리스마스 특별전은 박물관의 대표적인 전시이다. 2019년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전시화한 눈의 여왕을 열었다. 그러나 올해는 단 한 사람의 관객도 만날 수 없다. 구 관장은 말한다. 올해는 새로운 특별전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래도 관람객들과 크리스마스의 즐거운 분위기를 함께 하고자눈의 여왕을 재구성해 개관을 준비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마저 할 수 없게 됐다. 2018년에 진행한 국립민속박물관과의 공동기획전 은 조명기구가 우리 일상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우리 곁에 있는 조명과 우리 일상을 성찰해보는 기회가 됐다.2019년에는 20세기 디자인의 혁명을 주도한 바우하우스 10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을진행했다. 1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바우하우스 철학과 가치를 고찰해 관람객들의 깊은 관심을 받았던 전시였다. ■ 빛의 과거, 현재와 미래-조명역사관 조명박물관을 설립할 때부터 함께 했다는 안상경 실장의 안내로 조명역사관을 둘러본다. 역사관은 조명기구를 시간순으로 전시하고 있다. 1만 년 전까지 살았던 크로마뇽인들은 횃불을 켜고 동굴에 벽화를 그렸다. 이처럼 예술은 빛과 함께 시작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조명의 역사를 알려주는 유물은 낙랑 유적에서 출토된 청동제 고배형등잔과 토기등잔을 시작으로 가야, 삼국시대의 청동등잔과 이형토기등잔으로 이어진다. 온갖 종류의 등잔, 등잔을 올려놓는 등가, 등경 등 우리 선조들이 썼던 희귀한 등화구 유물들이 가득하다. 그중에서 조족등(照足燈) 앞에서 발길을 멈췄다. 발을 비추는 등이란 뜻을 가졌는데 안 실장의 설명을 들으니 더욱 관심이 쏠린다. 1876년 훈련대장 신헌(1810~1884)이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조족등은 적진을 습격할 때, 강을 몰래 건널 때, 날씨가 어둡고 깜깜할 때에 사용하는 것이다. 들어서 적을 비추면 적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나는 능히 적을 알아볼 수가 있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족등은 손전등의 원조인 셈이다. 램프와 가스등, 배터와 전기가 운송 수단과 결합하면서 리, 기차등, 선박등 같은 교통조명으로 발전하면서 근대로 이끌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조명을 생각하면 발명왕 에디슨(1847~1931)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에디슨은 여러 번의 실패 끝에 1879년에 탄소 필라멘트를 이용해 40시간 동안 꺼지지 않는 백열전구를 만든다. 백열전구는 석유등이나 가스등보다 편리하고 안전하며 비용도 적게 들었다. 1910년 쿨리지가 텅스텐 필라멘트를 사용해 수명이 더 길고 밝은 백열전구를 대량생산하면서 백열등은 세계인의 밤을 밝히는 조명이 됐다. 우리나라의 조명 역사도 놀랍다. 1883년 미국을 방문한 보빙사 일행은 밤거리를 환하게 밝힌 전등을 보고 깜짝 놀란다. 1884년 귀국한 민영익이 고종에게 전등 도입을 건의하여 에디슨 전기회사와 계약을 맺고, 1886년 11월 전등기사 매케이(McKay)를 초빙하여 1887년 1월에 전기등소를 완공하여 양초 16개 밝기의 백열등 750개를 점등하게 된다. 백열등을 발명한 지 겨우 8년이 지났을 때다. 경복궁의 전깃불은 베이징의 자금성이나 일본의 궁성보다 더 빨랐다. 1900년에 한성전기회사가 종로에 가로등을 설치하면서 민간에서도 전기조명을 사용하게 된다. 1938년 수은등 내면에 형광물질을 바른 형광전구를 발명했는데 1955년부터 국내로 수입돼 1957년에 국산품으로 대량생산됐다. 조명역사관을 벗어나자 밝고 툭 트인 공간이 나온다. 분위기가 훤하다. 빛과 예술,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진 라이트아트 전시장이다. 안 실장을 따라 옆문으로 들어서니 뜻밖에도 아담한 소극장이 나타난다. 단원들이 무대를 설치하고 연기를 한창 연습하는 중이다.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하지만 공연을 촬영해 유튜브로 영상을 제공한다니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면 되겠다. ■ 빛으로 어둠을 밝히고 새로운 길을 열다-빛공해 사진UCC공모전 길에 전봇대가 서고 가로등이 켜지면서 어둠 속에 살던 도깨비가 사라졌다. 하늘의 별들도 쫓아낸 조명은 낮과 밤을 바꿨고 매미와 꽃까지 못살게 굴고 있다. 이런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조명박물관은 오래전부터 뜻 깊은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5년부터 연 빛공해사진공모전이 그것이다. 빛공해의 실상을 널리 알리고 좋은 빛을 추구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환경부, 서울시와 공동으로 행사를 열어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을 제정하는데 기여했다. 현재 약 3천만원의 상금과 부상을 걸고 서울시와 빛공해사진UCC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빛과 함께 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조명놀이터 옆에 빛공해어린이전시장과 빛공해사진UCC공모전 전시실이 나란히 있다. 빛공해어린이전시실은 밝은 밤, 빛나는 숲 속 이야기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아이들이 빛공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숲 속 동식물과 빛의 공해를 살펴보는 공간이다. 박물관의 지원 사업 중에서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전도 주목된다. 2008년부터 빛과 조명에 관심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라이트아트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여는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행사조차 열지 못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빛상상공간은 빛의 원리, 특성을 알아보고 빛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전시장이다. 미로처럼 구성된 전시장 곳곳마다 테마를 가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로지 빛으로만 그려진 방, 숨을 불어넣는 작품, 무한히 확장되는 거울방, 그림자를 멈춰주는 벽, 발걸음으로 노래를 완성해보는 공간 등 빛 이야기들로 구성된 공간이다. 과학이 들려주는 빛이야기는 빛의 원리, 특성을 알아보고 빛이 가진 무한한 상상력을 보여주는 전시장이다. 빛의 굴절, 직진, 회절, 빛과 색의 삼원색과 같은 빛의 기본 특성을 체험할 수 있다. 라이팅빌리지는 조명박물관의 유물을 캐릭터로 재탄생시킨 공간으로 귀여운 마스코트 빛돌이와 호롱이와 어울려 놀 수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크리스마스 특별전이다. 꼬마 눈사람의 겨울이야기(2016), 빨간모자와 늑대의 메리크리스마스(2017) 크리스마스 특별전 차갑고 따뜻한 겨울이야기 눈의 여왕(2019)은 관람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 등이 함께하기 좋게 구성됐다. 박물관이나 갤러리에서 좋은 전시를 보여주는 것이 각박한 세상에 풍요를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크리스마스 그냥 지나칠까 했는데 그나마도 안 되게 됐다. 구 관장의 말에서 관람객과 함께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짙게 묻어났다. 이제까지 열심히 달려왔다. 그래서 이제까지 지나온 것을 되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내년에는 코로나와 상관없이 전시를 열 계획이다. 경제 논리와 성장만 앞세우는 시대에 조명박물관의 행보는 미덥고 든든하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박물관은 개관할 때부터 온기를 나누는 사업을 꾸준하게 벌여왔다. 지역과의 연대를 소중히 여겨 대학과 시청, 소방서, 군부대 같은 이웃 기관과 힘을 합해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고 음악회를 열고 공모전으로 빛의 공해를 경계하고, 빛을 소재로 작가들을 후원하는 일에서 박물관이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성탄절이다. 삭막하고 혼란한 시대에 이 땅에 예수가 오신 까닭을 생각한다. 과연 좋은 빛이란 어떤 것일까. 예수는 가난하고 병든 자, 여자와 어린이의 좋은 이웃이었다. 그렇다. 예수는 눈부시지 않으나 주위를 밝고 환하게 비춰 주는 따스한 빛이었다. 김영호(병학연구소) / 사진=윤원규기자

광주시, 체육인과 함께하는 비대면 토크콘서트 개최

광주시는 지난 23일 2020년 한 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체육인들과 함께하는 우수 체육인과 함께하는 비대면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는 1부 우수선수 시상식과 2부 스마트폰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토크 콘서트로 열렸다. 1부 시상식에서는 광주시체육회에서 선정한 29명의 우수 체육인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 국가대표(우슈 이지후, 문희동), (복싱 이찬희, 한상혁), (펜싱 허준, 김동수, 서예찬), (역도 염다훈), (볼링 박건하, 한재현, 유진석), (스노보드 박수혁) 선수 12명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초등부(테니스 안희지), (에어로빅 김가은, 김수민), 중등부(육상 이수홍), (테니스 이경서), (에어로빅 김수안), 고등부(펜싱 정진호, 최준영, 김명균), (볼링 오현지), 성인부(보디빌딩 이우진), (씨름 박정진), (알파인스키 김선봉) 지도자(곤지암고 문재혁), (광주중 한정남), (우슈팀 김명미), (광주시청 김재경 감독) 등에게는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신동헌 시장과 체육인 29명이 광주시 체육에 대해 비대면 영상으로 편안하게 이야기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체육인들은 좋은 환경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신 시장에게 전달하고 종합운동장, 장애인체육관 등 앞으로 건립될 체육시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진행됐다. 신 시장은 광주시 체육은 전국체전 볼링 다관왕, 아시안게임 펜싱 금메달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 종합운동장, 물놀이 수영장, 국민체육센터, 장애인체육관 건립이 가시적으로 실현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