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을 호송한 법무부 관용차량을 발로 차 부순 유튜버가 구속의 기로에 놓였다. 안산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및 공용물 손괴 혐의로 유튜버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안산보호관찰소 앞에서 조두순을 태운 차량의 위로 올라가 뛰고 차량을 발로 걷어차 부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조두순의 출소를 반대하는 취지로 이 같은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조두순에게 사적으로 보복을 하겠다고 나선 격투기 선수 등 유튜버 2명도 같은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서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지난 18일 영장을 신청했다며 20일 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안산시 단원구의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조두순은 출소 일주일째인 이날까지 단 한 번도 밖으로 나서지 않았다. 구재원ㆍ장희준기자
코로나19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경기ㆍ인천ㆍ서울 등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로 116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명, 인천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286명이 확진됐다. 전날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총 4만8천496건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은 경우가 4만7천32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침을 뱉는 방식으로 비교적 검체 채취 과정이 간단한 타액PCR 검사는 279건, 30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892건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늦추려면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해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 나섰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날까지 9곳 추가돼 총 131곳이다. 경기도에 70곳이 있고 서울 51곳, 인천 10곳 등이다. 향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ㆍ강남역 등을 우선해 총 150곳이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검사는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검사소에선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폰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시작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1만9천207건이다. 장희준기자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며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병상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는 등 의료체계 붕괴 우려마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기준을 충족한 만큼 정부는 내부 검토와 함께 방역지침의 세부 조정에 나섰다. ■ 신규 확진 나흘째 1천명대19일 1천53명, 수도권 70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3명 늘어 누적 4만8천5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1천30명으로 처음 1천명대에 올라선 뒤 16~18일(1천78명1천14명1천62명)에 이어 나흘째다. 하루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부터 42일째다. 신규 확진자 1천53명 중 67.2%에 달하는 70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ㆍ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천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난 1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76.4명 수준인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948.9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지역 최다를 기록했고, 이날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처음 300명대를 넘었다. 경기지역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 반도체 회사 14명 ▲여주 예루살렘교회 관련 11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누적 사망 659명, 평균 치명률 1.36%의료체계 붕괴 우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9명 늘어 27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호나자는 1만3천577명으로, 하루 사이 687명 늘었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64만6천247건으로, 이 가운데 347만1천44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만6천233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6천450건으로, 건수 대비 확진자를 따진 양성률은 1.87%다. 누적 양성률은 이보다 낮은 1.33%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명이 사망했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천ㆍ안산의 요양병원과 고양의 요양원 등에서 발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사망한다는 것은 과부하가 걸린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현재는 경제 방역이 아닌 생명 방역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희준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치료시설 활용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정치세력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적 정치세력이 대학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불법인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댓글 공감을 조작하는 등으로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대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결정되면서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도가 학생들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거나 이 지사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실제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 등 일부 SNS에는 경기대 커뮤니티 계정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댓글 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 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다음 주 초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가 학사일정 끝난 직후 학생들 피해 없이 사용 가능하며, 방학기간에도 기숙사를 써야 하는 학생들은 별도 기숙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을 내쫓았다거나 시험도 안 끝났는데 기숙사를 비우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대 선정 이유에 대해 경기도내에는 한경대 외에는 국공립대학이 없고, 대학 기숙사가 있어도 공용화장실인 경우는 생활치료시설로 쓸 수 없어 실제 활용 가능한 대학기숙사도 많지 않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교회연수원 등 민간시설은 중소규모여서 관리보호인력 부족으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민간병원 병상에 대한 긴급동원명령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위중환자를 위한 중환자실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일반병실도 태부족이라면서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어 병실동원명령을 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비상시기에는 비상조치가 필요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법률에 따라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무라고 믿는다며 행정력 행사에 대해 많은 비난과 책망이 있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을 행사하고,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여주시는 매룡동에 위치한 예루살렘교회 신도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예루살렘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17일 이 교회 목사 부부가 확진됨에 따라 교회를 폐쇄하고 신도 등 13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세부 동선,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예루살렘교회와 인근 성산기도원 등을 찾은 시민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여주=류진동기자
경기도내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천과 안산에 위치한 요양병원, 고양의 요양원 등에서 병상 대기 중이던 60~80대 확진자 5명이 사망했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 입원했던 8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나흘 만인 16일 숨졌다.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확진된 70대 남성 2명이 각각 13일과 14일 사망했다. 효플러스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직원과 환자 등 6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고 사망자는 4명이다. 치료병상 배정을 기다리가 숨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지난 11일 확진 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병상을 배정받고 치료하던 중 17일 사망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A씨 등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의사 2명이 격리 상태에서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며 보건소에서 경기도로 전담 병상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안산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남성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만인 9일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또 고양시의 한 요양원에 있다가 지난 6일 사망한 1명도 사후 확진 사례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6일 오전 10시 검체 채취가 이뤄진 후 같은 날 오후 1시15분께 숨졌다. 이후 오후 10시에 나온 진단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병원에 대기 중인 환자는 251명으로 파악됐고 이들 대부분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은 768개 중 667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 86.8%로 나타났다. 전날(17일) 84.6%보다 높아진 수치다. 또 중증환자 병상은 2개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희준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결과를 기다리며 꼼짝도 못했는데, 조금 전 코로나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아직 가족들의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오늘 밤까지는 성남 집에는 못 가고 수원 공관에서 혼자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가족 중 한 명이 기침 증상을 보이자 경기도의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참석 일정을 취소, 검사 후 능동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지사는 걱정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코로나 방역은 물론 도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 기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제5회 2020년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 체육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경기도체육회가 밝혔다. 한국공공정책학회가 주최한 공공정책대상 시상식은 당초 18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한 채 수상자 명단 발표와 개별 안내로 행사를 대신했다. 올해 1월 민선 초대 경기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된 이원성 회장은 이후 대한체육회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를 담은 법률 개정안이 지난 8일 통과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시도체육회 회장단협의회 간사로 활동하며 시ㆍ도체육회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이원성 회장은 이번 상은 민선 체육회장으로써 7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기도체육회의 안정과 체육인의 화합, 대한민국 체육을 앞장서 선도하라는 격려로 알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공공정책대상은 2016년부터 매년 대한민국 국가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ㆍ단체ㆍ공공기관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황선학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도체육회 분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체육회의 공정한 인사문화 정착을 요구했다. 도체육회 1노조 격인 민노총 노조는 2018년 5월 발표된 공공부문 2단계 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시지속적 업무 등 근로자를 채용하는 경우 정규직 고용 원칙 확립과 감독을 강화하도록 명시됐다. 그러나 당시 경기도체육회는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2019년 2월 4~6급 신규 채용 자격기준을 대폭 완화했고, 현 직원에게 불리한 규정 개정을 단행했다고 밝히면서 규정 개정 직후 3월에는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4~6급에 해당하는 간부급 계약직 채용을 단행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 계약직 채용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합원 모두가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에 이견이 없다. 다만,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채용이 요구되는 업무는 현재 근무 중인 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국민들의 공공부문 채용기회가 박탈되는 불공정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조는 이는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에 대한 역차별이고, 가이드라인의 정규직 전환 대상도 2018년 5월 31일 이전에 근무한 근로자에 해당해 현 조합원에게도 역차별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노조는 ▲구성원의 단합 ▲능력중심의 인사원칙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정책 실현 등을 통해 기관이 안정되길 바란다면서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황선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