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촉구...안성시민 56.5% “보편지급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응하는 경제방역정책은 전 국민 지역화폐 보편지급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안성)이 진행한 안성 여론조사를 인용한 결과로, 이재명 지사는 소멸성 지역화폐를 전 국민에게 지급해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주는 것이 특정 소상공인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전 국민 보편지급의 효과는 정부의 1차 재난지원금과 경기도 및 경기도내 시ㆍ군들의 재난기본소득으로 증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화폐로 지급된 전 국민 보편지원의 경제효과는 정부의 공식통계로 증명되었을 뿐 아니라 시장과 골목에서 2달 이상 설 대목 이상의 경기를 국민이 체감했다며 소상공인의 매출을 늘려주는 것이 경제활성화, 소득격차완화, 위기극복과 연대의식 제고라는 복합효과를 가져서 현금지원보다 더 낫다는 사실은 일반시민들도 모두 아는데 소위 전문가와 일부 정치인 전문관료들만 반대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에스티아이가 이규민 의원 의뢰로 지난 11~13일 안성시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도 재난 지원금의 보편지급 방식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겼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난지원금 지급방식에 있어 전 국민에게 동등하게 지급하는 보편지급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6.5%였다. 반면 선별지급 찬성은 32.1%였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나 국회가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재난지원금 등 재정확대 정책(28.5%)이 가장 높았고, 일자리 정책(22.4%), 국가채무 관리정책(12.0%), 중소기업 지원정책(10.8%) 등 순이었다. 재난지원금 지급은 젊은층일수록, 일자리정책은 노년층일수록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규민 의원은 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보면 기존의 선별적시혜적 복지와는 다른 관점이 자리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소상공인과 국리민복을 향한 이규민 의원의 열정과 실천을 응원하며 3차 코로나 대유행 극복을 위해 전 국민 지역화폐 보편지원을 다시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경기도 중증환자 가용 병상 또 ‘0’…“병상대란 우려”

경기지역 신규 확진자가 연일 확산하는 가운데 중증환자 병상이 모두 채워지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경기도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8명 늘어 누적 1만1천45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 발생은 264명, 해외 유입은 14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총 155명이 됐다. 전날 숨진 2명은 용인에 사는 80대 여성과 고양에 거주하는 90대 남성이며, 모두 병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80대 여성 A씨는 지난 8일 확진된 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다 숨졌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90대 남성 B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병상 부족은 여전히 심각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 가동률은 90.2%로, 768개 중 693개가 사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86.8%보다 3%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증환자 병상은 49개가 모두 채워졌다. 지난 16일에 이어 재차 가용 병상이 0개가 된 것이다. 생활치료센터 7곳의 가동률은 47.8%로 전날 44.2%보다 높아졌다. 남아 있는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천657개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집단감염 사례를 분류해보면 부천 요양병원 관련 3명이 추가돼 누적 13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고양 요양원 관련 3명(누적 48명), 양평 개군면 관련 3명(누적 48명), 남양주 요양원 관련 1명(누적 42명), 포천 기도원 관련 2명9누적 45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1명(누적 88명) 등이 각각 추가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되지 않은 소규모 n차 감염 사례는 48.6%,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6.3%(73명)으로 파악됐다. 장희준기자

“내 옆에도 무증상 확진자?”…수도권 ‘익명 검사’로 116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수도권에 설치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1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경기ㆍ인천ㆍ서울 등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로 116명이 새롭게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5명, 인천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한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286명이 확진됐다. 전날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총 4만8천496건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를 받은 경우가 4만7천323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침을 뱉는 방식으로 비교적 검체 채취 과정이 간단한 타액PCR 검사는 279건, 30분 내에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892건으로 확인됐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수도권의 확산세를 늦추려면 선제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임시 선별검사소 운영을 시작해 숨어있는 환자를 찾아 나섰다. 임시 선별검사소는 전날까지 9곳 추가돼 총 131곳이다. 경기도에 70곳이 있고 서울 51곳, 인천 10곳 등이다. 향후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역ㆍ강남역 등을 우선해 총 150곳이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검사는 내년 1월3일까지 3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검사소에선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 여부와 관계없이 휴대폰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를 시작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건수는 누적 11만9천207건이다. 장희준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 나흘째 1천명대…수도권 708명, 경기도 278명

겨울철을 맞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며 신규 확진자가 연일 1천명대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병상 대기 중 사망하는 사례도 잇따르는 등 의료체계 붕괴 우려마저 현실화하는 양상이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3단계 기준을 충족한 만큼 정부는 내부 검토와 함께 방역지침의 세부 조정에 나섰다. ■ 신규 확진 나흘째 1천명대19일 1천53명, 수도권 708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3명 늘어 누적 4만8천57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3일 1천30명으로 처음 1천명대에 올라선 뒤 16~18일(1천78명1천14명1천62명)에 이어 나흘째다. 하루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8일부터 42일째다. 신규 확진자 1천53명 중 67.2%에 달하는 708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384명, 경기 278명, 인천 46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ㆍ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1천29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난 13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976.4명 수준인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 평균 948.9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382명, 경기 264명, 인천 46명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이 103명으로 지역 최다를 기록했고, 이날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37명으로 처음 300명대를 넘었다. 경기지역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부천 반도체 회사 14명 ▲여주 예루살렘교회 관련 11명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 누적 사망 659명, 평균 치명률 1.36%의료체계 붕괴 우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명 늘어 누적 659명을 기록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6%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29명 늘어 275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호나자는 1만3천577명으로, 하루 사이 687명 늘었다.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64만6천247건으로, 이 가운데 347만1천444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만6천233건은 결과 대기 중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6천450건으로, 건수 대비 확진자를 따진 양성률은 1.87%다. 누적 양성률은 이보다 낮은 1.33%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기지역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명이 사망했는데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천ㆍ안산의 요양병원과 고양의 요양원 등에서 발생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원 대기 중이던 환자가 사망한다는 것은 과부하가 걸린 의료시스템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며 현재는 경제 방역이 아닌 생명 방역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희준기자

‘경기대 기숙사 가짜뉴스’ 이재명 “악의적 정치세력 책임 물을 것”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대학교 기숙사의 치료시설 활용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확산하는 정치세력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의적 정치세력이 대학커뮤니티 계정을 매수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불법인 매크로를 이용해 포털 댓글 공감을 조작하는 등으로 방역을 방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대 기숙사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결정되면서 학교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익명 게시판과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 도가 학생들을 강제로 내쫓았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이 게시되거나 이 지사를 비난하는 악성 댓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실제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 등 일부 SNS에는 경기대 커뮤니티 계정 비싼 가격에 구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이와 관련 도는 "댓글 조작을 위해 관련 커뮤니티 계정을 구매하고 포털 기사에도 불법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을 다는 등 입증할만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다음 주 초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학이 겨울방학에 들어가 학사일정 끝난 직후 학생들 피해 없이 사용 가능하며, 방학기간에도 기숙사를 써야 하는 학생들은 별도 기숙시설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을 내쫓았다거나 시험도 안 끝났는데 기숙사를 비우게 했다는 것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대 선정 이유에 대해 경기도내에는 한경대 외에는 국공립대학이 없고, 대학 기숙사가 있어도 공용화장실인 경우는 생활치료시설로 쓸 수 없어 실제 활용 가능한 대학기숙사도 많지 않다며 일부에서 주장하는 교회연수원 등 민간시설은 중소규모여서 관리보호인력 부족으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민간병원 병상에 대한 긴급동원명령까지도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위중환자를 위한 중환자실과 중등증환자를 위한 일반병실도 태부족이라면서 더 이상은 지체할 수 없어 병실동원명령을 검토할 수밖에 없음을 양해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비상시기에는 비상조치가 필요하고,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법률에 따라 국민이 위임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은 공직자의 책무라고 믿는다며 행정력 행사에 대해 많은 비난과 책망이 있지만,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권한을 행사하고, 권한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경기지역 요양시설 ‘집단감염’ 3곳에서 병상 대기하던 5명 사망

경기도내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가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간 부천과 안산에 위치한 요양병원, 고양의 요양원 등에서 병상 대기 중이던 60~80대 확진자 5명이 사망했다.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에 입원했던 80대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됐다가 나흘 만인 16일 숨졌다. 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 11일 확진된 70대 남성 2명이 각각 13일과 14일 사망했다. 효플러스요양병원은 지난 11일 직원과 환자 등 67명의 집단감염이 발생,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이 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28명이고 사망자는 4명이다. 치료병상 배정을 기다리가 숨진 3명을 제외한 나머지 1명은 지난 11일 확진 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병상을 배정받고 치료하던 중 17일 사망했다. 부천시에 따르면 A씨 등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부천시 관계자는 의사 2명이 격리 상태에서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며 보건소에서 경기도로 전담 병상을 계속해서 요청하고 있지만, 확진자 급증으로 배정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안산시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남성도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흘 만인 9일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또 고양시의 한 요양원에 있다가 지난 6일 사망한 1명도 사후 확진 사례로 파악됐다. 이 환자는 6일 오전 10시 검체 채취가 이뤄진 후 같은 날 오후 1시15분께 숨졌다. 이후 오후 10시에 나온 진단 검사 결과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병원에 대기 중인 환자는 251명으로 파악됐고 이들 대부분은 중증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병원 병상은 768개 중 667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 86.8%로 나타났다. 전날(17일) 84.6%보다 높아진 수치다. 또 중증환자 병상은 2개만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장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