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방조제 조력발전소, 홍수피해 예방 톡톡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인 K-water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전기생산은 물론 홍수예방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발전소는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릴 만큼 심각하게 오염됐던 시화호의 수질개선대책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방아머리에서 시흥시 오이도 11.2㎞를 잇는 시화방조제에 조성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연간 552.7GWh의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생산된 전기는 안산시와 시흥시 주민 50여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조력발전소 지하에 설치된 수차발전기는 달의 인력으로 생기는 조석(밀물과 썰물)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밀물 시에만 시화호 안으로 바닷물을 받아들여 발전하는 방식(단류식 창조발전)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11년 11월 준공돼 발전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까지 시화호와 인접한 지자체(시흥시, 안산시, 화성시)는 발전소 운영 덕분에 홍수피해를 단 한 차례도 겪지 않았다. 조력발전소 운영에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기에 홍수예방이 가능했을까. ■시화호 관리수위 준수 첫번째 비밀은 시화호 관리수위 준수다. 시화호의 관리수위는 해발고도 -1.0m가 상한 기준이다. 이는 조력발전소 준공 이전에 완성된 시화방조제를 건설할 당시 만들어진 기준으로 현재까지 공인된 기준이다. 만일 조력발전소와 시화방조제가 없었다면 시화호 수위는 서해와 같다. 이 때문에 백중사리처럼 조석간만의 차이가 벌어지는만조 수위 때 해발고도는 최대 4.5m에 육박한다. 하지만, 조력발전소는 시화호 관리수위 해발고도 -1.0m를 준수ㆍ운영하고 있어 시화호와 접한 지역은 해수면 수위가 낮아져 홍수예방 효과를 보고 있다. ■홍수기 기상예보를 이용한 발전정지 수위 사전예측 두번째 비밀은 발전을 어느 수위에서 멈춰야 할지 사전에 예측한다는 점이다. 홍수기에 예상강수량을 포함, 기상예보가 발표되면 사전에 조력발전 스케줄링 프로그램(K-TOP)을 이용, 결정된 발전과 배수일정을 통해 시화호 홍수예측 프로그램(sihwaFPS)으로 홍수유입량과 이에 따른 발전정지 수위를 산정한다. 예측의 목적은 시화호 관리수위를 준수하기 위해서다. 조력발전소가 밀물시 시화호 안으로 바닷물을 받아들이며 발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리면 강수 유입량만큼 시화호 수위가 상승한다. 이에 따라 이를 예측, 관리수위 도달 전에 어디서 발전을 멈춰야 할지를 정한다. 관리수위 도달 전에 발전을 정지하지 않으면 비가 올 때마다 시화호는 관리수위를 초과한다. 역으로 홍수예방만을 강조, 비가 내릴 때마다 시화호를 최대한 비워둔다면 친환경 전기생산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관리수위 준수와 전기생산 최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발전정지 수위 사전 예측을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실시간 강수 모니터링으로 보정된 발전정지 시행 기상예보는 기상상황을 100% 예측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조력발전소는 발전정지 수위 사전예측 결과를 토대로 시화호 유역 강수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기상예보와 실제 강수량 차이만큼 사전예측 결과를 바로잡아 발전정지를 시행한다. ■계속되는 시화호 유역 홍수예방 개선 노력 기상이변이란 키워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지는 오래됐으나 최근에는 기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더욱 가시화되고 있다. 기상이변은 모두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고 홍수기 집중호우 등 강수 패턴도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태풍의 수도 많아지고 예년과 달리 긴 장마와 많은 비가 내렸다. K-water 조력발전소는 이 같은 기상여건 변화에 대비, 홍수예방기법 개선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발전정지 사전예측 분석프로그램은 지난 2014년과 2017년 시화호의 실질적인 강우유입 변화를 반영하고 사용성을 개선했다. 더욱 정확한 홍수예측을 위해 올해는 시화호 유역 강수량과 하천수위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모니터링하고 연말에는 이 같은 자료를 토대로 한 시화호 유역 홍수 예측모형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시화호 상류 하천 유량을 조사, 홍수예측 정확성을 한층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K-water 관계자는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홍수대비에 만족하지 않고 나아가 종합물관리기관으로서 환경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자 시화호 내 관측부이 2기를 추가 설치(1기 지난 2014년 기설치), 조력발전소 운영에 따른 시화호의 해수유통과 수질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지금 이 순간도 시화호 유역의 스마트한 홍수예방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삼성전자 ‘사랑의 걷기’ 캠페인

삼성전자 DS부문이 코로나19 를 극복하고 누적된 걸음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새로운 방식의 비대면 사랑의 걷기 캠페인에 나섰다. 지난 1998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반도체 사업장 주변을 달리는 사랑의 달리기를 진행한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집합행사 대신 사랑의 걷기라는 비대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랑의 걷기는 모바일 앱을 활용,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임직원들의 누적된 걸음을 합해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이다. 임직원들은 12~18일 자율적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의 누적 걸음 수가 6억보를 넘으면 반도체사업장 인근 4개 시(용인시, 화성시, 평택시, 아산시) 취약계층 지원 복지기금으로 6억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임직원들이 별도로 모금한 기부금은 장애인 이동보조기기 지원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윤지현 프로는 걸음수만큼 기부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출퇴근길에 조금 더 걸으려고 하고 있다며 많은 임직원이 동참해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봄에 열린 사랑의 걷기 캠페인에선 임직원 3만7천여명이 참여해 지역아동센터 230곳 청소년을 위한 방역?건강물품을 후원했으며 별도로 2억6천만원을 모금해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사회공헌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사업과 지역사회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김포골드라인 차량 추가 제작·투입

김포도시철도가 오는 2024년부터는 전동차량이 추가 투입돼 혼잡율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김포시는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시간대 혼잡율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차량 추가 제작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지속적인 이용객 증가로 하루 수송수요 6만명, 혼잡율 150% 등을 웃돌면서 출퇴근 때 승차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현재 46량 23편성으로 운행되는데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이용객이 몰려 혼잡한 실정이다. 전동차 1㎡당 적정 이용객은 3명이지만 이 시간대에는 4.5명이 이용, 불편이 빚어진다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도시개발이 지속되면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김포시 인구 증가수가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철도 이용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이에 김포골드라인 단기 및 중장기 수송수요 예측용역 결과를 토대로 차량 추가 제작 및 배차간격 단축을 통해 혼잡율을 150%대로 낮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전동차 추가 제작에 착수하고 오는 2024년부터 차량을 추가 투입,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2분대로 운행, 혼잡율을 완화할 예정이다. 차량 추가 투입 전까지는 혼잡시간대별 이용패턴을 분석, 이용률이 높은 시간대 집중 배차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수진 김포시 도시철도과장은 차량 추가투입으로 2분대 배차가 가능해지면 김포골드라인의 출퇴근시간대 불편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열차로 운용되고 있다. 김포=양형찬기자

오산 세이모어 번스타인 내달 9일 랜선 마스터 클래스 개최

625 참전용사이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세이모어 번스타인(Seymour Bernstein) 뉴욕대 교수(93)가 다음달 9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에서 전쟁과 음악예술을 주제로 랜선 마스터 클래스 개최를 위해 참가 학생들을 모집한다. 마스터 클래스는 저명한 음악분야 전문가가 재능이 뛰어난 청소년들을 가르치는 수업이다. 음악에 관심 있는 오산 청소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미래성장의 가치관 및 인생관을 정립할 기회를 제공한다. 대상은 오산시에 거주하는 초등학생(56학년)과 중학생 등으로 7분 이상의 피아노 솔로곡을 3곡 이상 연주할 수 있어야 한다. 시는 23~27일 참가 신청을 받아 31일 오디션을 통해 초등학생 2명, 중학생 2명 등 4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에 있는 번스타인 교수와 온라인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1대1 피아노 레슨을 받는다. 번스타인 교수는 랜선 레슨과 함께 전쟁과 음악 예술을 주제로 특강도 할 예정이다. 온라인 레슨과 특강은 모두 번스타인 교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오는 12월 EBS의 6ㆍ25전쟁 특집 다큐멘터리 가칭 세이모어, 죽미령에서 평화를 연주하다로도 방송될 예정이다. 번스타인 교수는 앞서 지난 2016년 제66주년 국군 및 유엔군 참전 유공자 위로연 참석차 내한해 66년 만에 전우들 앞에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 오산=강경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