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부활 열창에 누리꾼 환호

부활이 35년까지 온 것은 모두 여러분들 덕입니다. 17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부활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부활의 저력은 언택트 공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익숙한 멜로디 희야가 울려퍼지자 유튜브 댓글 떼창이 시작됐다. 누리꾼들은 나도 모르게 따라부르는 나를 발견했다거나 이 정도면 희야가 바라봐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뒤이어 박완규는 부활이 35년간 이어져올 수 있었던 건 김태원씨 덕분이라며 김태원을 소개했다. 마이크를 넘겨 받은 김태원은 박완규씨가 무대에 오르는게 떨린다고 얘기했는데, 떨려야 아름답다고 애기했다며 그동안 사람이 모이는 것을 당연히 여긴 것에 반성도 해보고, 사람이 어떤 에너지를 만드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음악을 만들겠다며 35년까지 온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 뒤 네버엔딩스토리를 열창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16일부터 이날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김경희기자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인터뷰] 부활 "마음을 위로해드리는 시간이 되길"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가 힘든 시기에 고통받는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 해드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 17일 한국 록음악의 자존심 부활은 가을 저녁을 서정적인 음악들로 불 지폈다. 김태원(기타), 박완규(보컬), 최우제(베이스), 채제민(드럼)은 관록의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안정감 있고 서정적인 무대를 준비해 지난 35년간 부활이 만들고 연주해왔던 히트곡을 대거 선보였다. 공연 전 열린 서면 인터뷰를 통해 리더 김태원은 음악의 다양화가 절실한 요즘 그 변화의 작은 불씨로 존재해 온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초대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온라인으로 관람하실 음악팬들의 시간여행에 도움 드릴 음악 위주로 선보였다고 말했다. 보컬 박완규도 공연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됐는데, 비록 비대면이지만 펜타포트 락페가 진행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이어받았다. 부활은 부활만의 대중성 있는 음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김태원은 한번 출항하면 영원히 멈추지 않을 배로 항해 중이라고 표현했다. 부활은 현재 35주년 기념음반 정규 14집을 작업하고 있다. 박완규는 김태원이라는 강한 중심축이 있었기에 긴 시간 부활이라는 팀이 존재해 왔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과 즐길 수 있는 곡과 음반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견디는 국민을 향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우리 국민 특유의 불굴 의지라면 곡 극복할 거라 믿고, 희망으로 모두 부활하시기를 바란다는 익살스러운 응원도 남겼다. 박완규는 지금까지도 국민이 모두 매우 잘 견뎌주고 계신다면서 곧 극복할 거라 믿고, 부활은 늘 곁에서 함께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