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시작입니다. 뛸 준비됐습니까? 17일 오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이디오테잎이 무대에 서자 누리꾼의 열기가 채팅창을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정말 미치게 좋다, 이게 음악이다, 모니터 부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또 다함께 손을 흔들거나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을 활용해 이디오테잎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16일부터 이날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김경희기자
춤출 준비 되셨나요? 17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른 이디오테잎이 첫 무대부터 강렬한 사운드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이디오테잎은 미국,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국내 일렉트로닉 음악의 힘을 보여주고 있는 독보적인 밴드다. 무대의 시작을 알린 노래는 드럼과 신디사이저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권인 Future That Never Comes였다. 고전 SF의 우주 식민지 삽화와 같이 어린 시절 상상했던, 그러나 결국 오지 않은 미래 이미지를 표현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강우진기자
Show Must Go On. 공연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되어야 함을 보여준 무대였다. 주인공은 일렉트로닉과 록을 조합해 혁신적인 장르를 이끄는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이다. 신디사이저를 연주하는 디구루(DGURU)는 공연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떤 식으로든 공연은 계속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음악이나 공연이 주는 위로는 분명히 존재하고, 무엇보다 그런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고 단언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유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며 한국 대표 일렉트로닉 밴드로 자리를 굳힌 경력답게 이디오테잎은 17일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디구루와 제제(ZEZE)의 신디사이저가 만든 사이키델릭한 전자음과 디알(DR)이 쏟아내는 강렬한 드러밍은 랜선 너머의 관객을 매료시켰다. 일렉트로닉과 록의 접점 어딘가에 있는 음악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정교하고 강렬한 사운드는 극도의 해방감을 선사했다. 디구루는 평소의 이디오테잎을 잘 보여주는 데 최대한 집중하겠다면서 올해 3년 만에 발매한 신곡 Too Old to Die Young을 비롯해 이전 공연에서 관객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던 트랙을 골고루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여름부터 연이어 발매된 싱글 곡들을 한국과 유럽의 뮤지션들이 재해석한 리믹스 앨범도 곧 나올 예정이다. 이디오테잎은 특정한 방향을 정해놓고 작업을 하는 편은 아니라며 다음 앨범을 음악팬 분들이 들으시면 이디오테잎이 2020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아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속 희망찬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우리는 여러 시련을 이겨왔고 이번에도 다 같이 이겨낼 것입니다! 정자연기자
자메이카의 스카리듬과 우리 민요 뱃노래 멜로디의 만남을 비대면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16년차 스카밴드 킹스턴 루디스카는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 전 사전에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펜타포트 무대의 매력과 코로나19 극복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자메이카의 스카&레게 음악을 우리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내는 밴드다. 이석율 보컬을 비롯해 김대민 드러머와 피인혁 베이시스트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16년은 한국 스카의 16년이라는 설명에 걸맞게 월간윤종신, 유럽 스카 대부 Dr. Ring Ding 등과의 콜라보는 물론 4장의 정규앨범과 8번의 EP 발표는 이들의 내공을 여실히 보여준다. 지난 16년간 다양한 축제와의 인연 중 펜타포트와의 인연도 있었던 만큼 오랜친구를 만나는 느낌처럼 이번 무대에 임했다. 이들의 이데아라 할 수 있는 곡 뱃노래를 통해 자메이카의 스카리듬과 우리가 알고 있는 민요 뱃노래의 멜로디를 엮어 신명난 무대를 꾸렸다. 이어 들썩이는 리듬 위에 희망찬 메시지를 가미한 곡 걷고싶은거리와 경쾌한 음과 메시지를 두루 갖춘 1집 타이틀 곡 My Cotton Candy는 관객에게 소중한 선물로 다가갔다. 레게풍 음악은 지난 1990년대에 우리 가요계에서 주류로 떠올랐지만 짧은 유행으로 지나간 바 있다. 다만 그 안의 들썩이는 리듬은 우리에게 익숙한 장단 느낌으로 트럼펫, 트럼본 등과 어우러지면 친숙한 느낌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킹스턴 루디스카는 지난 수차례 온라인 중계와 촬영을 통해 밴드가 라이브 공연을 할 때 나오는 에너지의 원천이 관객에게 있다고 확신했다라면서도 카메라 렌즈와 송출 전파 너머 관객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묘미는 특정 연령층이 아닌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마을 잔치같은 매력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이 위로를 얻어가고 스카&레게 장르도 앞으로 대중과 조금 더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17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0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서 갤럭시익스프레스가 새 멤버를 선보려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무대를 이어가던 갤럭시익스프레스는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에 새 드러머를 향한 관심이 쏟아지자 팬들을 향해 안녕이란 인사를 건넨 뒤 새로운 드러머라며 멤버 주우섭을 소개했다. 주우섭은 최근 갤럭시익스프레스의 새 멤버 모집을 통해 합류해 이날 공연에서 열정적인 드럼 연주를 선보였다. 누리꾼들은 이번에 펜타포트로 드러머 신고식 제대로 한다, 드러머 표정이 너무 좋다며 채팅을 통해 신입 멤버를 응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무관중으로 펼쳐지며, 공연 모습은 KBS Kpop과 1theK(원더케이) 등 6개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조윤진기자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 가운데 어느 경계를 지향한다를 표방하며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 동양고주파가 17일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동양고주파는 장도혁 퍼커션 연주자를 비롯해 윤은화 양금 연주자와 함민휘 베이시스트로 구성된 3인조 그룹이다. 장르적 기준을 정해놓지 않은 무대가 매력인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검은 사막, 파도, 은하, 별 등 6곡을 통해 역동성과 아름다움을 뽐냈다. 이들은 장르적 기준을 정해놓지 않은 점에 대해 우리는 모든 것이 혼재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동양과 서양의 요소를 띤 것들을 넘어서 다양한 소재를 음악으로 만들고 연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없었던 걸 새롭게 창조하기 보다는 현 시점에서 우리 안에 녹아있는 음악적 정서와 지식을 잘 휘젓고 버무리겠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공연 전에 앞서 이들은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향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인디씬과 국악씬에 한발을 디디고 있는만큼 이번 무대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는 생각이다. 아울러 랜선 밖 관객을 향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다. 윤은화 양금 연주자는 동양고주파를 비롯한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뮤지션들의 무대가 지친 관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휴식과 치유, 회복을 전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마계도시에서 부름을 받게 돼 참여하게 됐다. 머나먼 우주로부터 록의 에너지를 받아 강력한 소음과 불타는 에너지로 코로나를 파괴하겠다는 각오로 공연에 임하겠다.(베이스 이주현) 과연 갤럭시익스프레스다운 무대였다. 탈진 로큰롤로 대변되는 이들의 라이브는 17일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틀째 공연을 마치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듯 그들만의 에너지로 휘어감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베이스 이주현이 밝힌 코로나를 파괴하는 듯한 에너지였다. 새 멤버 드러머 주우섭과는 처음으로 맞은 펜타포트 무대에서 이들은 새로운 호흡을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것은 기타, 베이스, 드럼 단 세 개의 악기. 세 악기는 저마다 샤우팅을 뿜어내며 30여 분간 갤럭시익스프레스만의 거대한 음악을 빚어냈다. 드러머 주우섭은 비대면이든 아니든 중요한 것은 로큰롤 파티라며 펜타포트의 정신을 다시금 짚었다. 갤럭시익스프레스는 데뷔 13년이 넘은 중견 록 밴드다. 2006년 결성 이후 언더그라운드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새 드러머를 영입한 만큼 새롭게 라이브 셋 리스트를 만들고자 싱글 녹음과 연주에 한창이다. 기타 박종현은 그동안 공연을 많이 하면서 관객분들과 재미난 시간을 보내왔던 것이 지금의 자양분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면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흥겨운 로큰롤을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속 힘겨워하는 관객들을 위한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어려운 시간 속에서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작은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평소 지나치던 작은 것들과 가족, 친구들을 더욱 사랑하며 보내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파이팅!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