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안전운항 강화를 위한 이착륙 성능 계산 애플리케이션(앱)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앱은 이착륙시 필요한 다양한 운항 데이터를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조종사 개인용 태블릿컴퓨터(PC)인 전자비행정보(EFB)에 해당 앱을 설치해 이착륙 데이터를 계산한다. 특히 항공기 운항기상공항 정보와 항공기 성능 데이터를 결합해 이착륙 가능 여부를 자동 판단하고, 정밀 계산으로 항공기 최대 탑재량을 예측, 승객과 화물 수송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여기에 항로와 주변 장애물, 국가별 운항정보 고시(NOTAM) 등 최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해 안전성을 높일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이착륙 성능 계산 앱 활용에 대한 국토교통부부 시범 운영 인가를 완료했고, 6개월간의 시범 운영 후 본격 적용항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신 정보통신(IT) 기술이 접목된 운항 정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전기요금 할인 금액이 많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시기인 만큼 야속하네요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7월부터 전통시장 전기요금 특례할인제를 폐지하면서 상인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당초 한전에서 예고한 대로 진행된 것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인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7월 부로 전통시장에 대한 전기요금 특례할인제를 완전 폐지했다. 지난해 전기요금 특례할인제의 단계적 축소를 진행한 한전은 전통시장에 대해선 한시적(6개월)으로 추가 지원해왔다. 그러나 전기요금 특례할인제가 완전히 종료되면서 도내 전통시장 상인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경기지역에선 124개 전통시장의 3천166개 점포가 연간 3억6천500여만원(지난해 기준)의 전기요금을 지원받았다. 각 호당 연간 약 11만5천원을 할인받았던 셈이다. 용인 중앙시장에서 20년째 속옷가게를 운영하는 강시한씨(55)는 할인제가 종료되면서 지난 7월부터 1만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추가로 납부하고 있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기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수원 못골시장에서 16년째 만두가게를 운영 중인 김태희씨(65) 역시 안 그래도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상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고려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은 농어업인들은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데 상인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공과금 지원 등 직접적인 세제 감면 혜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상인들의 원성이 높아지면서 한전이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라도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국민의 힘 한무경 의원은 전기요금 특례할인제 폐지와 관련 한전의 경영악화 부담이 고스란히 서민에게 전가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상인들을 위해 전기요금 할인은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한전은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들을 통해 상인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전 관계자는 적자폭이 커 더 이상의 요금 감면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대신 상인들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ㆍ환경개선 지원사업 등에 28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까지 전기요금 감면 혜택을 받던 전국의 전통시장 점포 수는 2만4천여호로 각 호당 연간 11만원가량을 할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진기자
#1. 2017년 당시 명예총장의 20년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가 일었던 경기지역 A대학교에서 지난해 또다시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다. A대학교 소속 남자 교수는 한 여자 교수와 식당에서 밥을 먹던 도중 성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했고, 여교수가 성희롱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리면서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이후 A대학교는 같은 해 3월 남자 교수에 대해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2. 지난 5월 경기도 내 사립 B전문대학은 한 부교수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 이 부교수는 강의 자료에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으로 조롱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진다. B대학교는 징계 사유로 성희롱이라 명시했지만 정직 이상의 처분은 과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3년간 경기도 내 대학에서 23건의 교원 성비위 행위가 발생했다. 이 중 파면ㆍ해임ㆍ면직 등 중징계는 12건으로 절반에 그쳤다. 15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에게 제출한 대학교원 성비위에 따른 징계현황 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도 대학에서 총 23건(4년제 8건, 전문대 15건)의 성비위 행위가 적발됐다. 직급별로는 부교수 8건, 조교수 7건, 교수 5건, 명예교수 2건, 겸임교원 1건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4년제 109건(국립 30건, 국립대학법인 4건, 사립 75건), 전문대 40건(공립 1건, 사립 39건) 등 총 149건이 적발됐다. 4년제 대학에서 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57건(52.29%)이었으며 전문대학의 경우는 21건(52.5%)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학가에서 솜방망이 처벌이 일어나는 이유는 학교 입장에서의 별다른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다. 성비위를 일으킨 교원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교내 징계 규정 등을 비공개 처리해도 큰 문제가 없다. 또 성폭력예방교육 역시 받을 의무가 없다.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경우 교육에 참여하지 않으면 기관 평가에서 페널티를 받지만 대학은 성과가 저조해도 교육부 대학 평가에서도 영향을 받지 않아 예산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학가에서는 징계위원회 안에 학생을 포함하는 방안, 교내 성폭력상담센터 등을 활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 교원 성비위에 대한 처분책을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박찬대 의원은 대학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하고 있지만 클릭 몇 번이면 교육이수가 된다거나 성폭력 관계법률만 나열하는 등 형식적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교수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5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항 9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7천212TEU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9월 물동량 중 가장 많았던 2017년의 26만6천21TEU보다 7.9% 많은 수치다. 이 중 수입화물은 13만8천648TEU, 수출은 14만2천121TEU로 지난해 9월보다 각각 9.6%, 14.3% 올랐다. 또 환적 물동량은 5천765TEU, 연안 물동량은 679TEU를 기록했다. IPA는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중국과 베트남 교역량 증가를 꼽았다. 교역비중 1위인 대중국 물동량은 17만4천353TEU로 지난해 9월보다 11% 늘었고, 교역량 2위인 베트남 물동량은 3만2천370TEU로 13.3% 증가했다. IPA는 현 물동량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약 6% 많은 328만TEU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A는 목표 물동량에 도달하기 위해 연말까지 바이럴비대면 해외 포트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대형선사와 화주 등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물류비 절감을 위한 안전운임제와 인센티브 홍보, 화주선사물류기업 간 매칭 서비스 등을 벌일 방침이다. 이정행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렵지만 IPA와 인천항 물류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항의 강점을 알려 화물을 유치하고, 올해 목표치인 325만TEU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수원 산남초등학교(교장 이애련)가 재학생들의 학습 능력 신장 및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약 3개월째 꿈나래반을 운영,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교육공동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15일 산남초에 따르면 지난 7월 꾸려진 꿈나래반은 꿈을 향해 나래를 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비교원 협력 강사 2명과 기초학력 협력 강사 1명이 꿈나래반에서 함께하면서 배움이 느린 학생들에게 개별 맞춤형 지도를 진행 중이다. 산남초 꿈나래반 안에는 학년 구분없이 1~6학년 총 18명의 학생이 포함돼 있다. 특히 산남초는 △국어, 수학 교과 중심의 기초학력 학생 맞춤형 학습 꾸러미 제공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활용한 자존감 향상 및 읽기 지도 △학생 및 학부모 마음 방역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담임교사 외에도 사회복지사, 보건교사, 사서교사, 협력강사 등이 긴밀한 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효과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다. 기초학력 관련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미희 부장교사는 학생들의 교과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도 높이고 있다며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기초학력 협력강사도 열정을 쏟고 있어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이애련 교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장기화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최소화하자는 교육공동체의 희망과 노력으로 우리 학교는 꿈나래반을 운영 중이라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 맞춤형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여주 흥천중학교 텃밭정원서 가을맞이 독서캠프작가와의 만남ㆍ그림엽서 전시도 여주 흥천중학교(교장 전선애)는 10월6일과 8일 이틀에 걸쳐 학교 텃밭정원인 오자기정원에서 전교생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맞이 독서캠프를 진행했다. 흥천중 독서캠프는 학생들이 독서에 대해 흥미를 보이고 책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가지도록 사서 교사를 중심으로 교내 여러 교사가 협력해 매년 새로운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실시하고 있는 교내 행사다. 첫째 날 6일에는 나다운 삶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이금이 작가와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작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책의 내용을 자신의 삶과 관련지어 의미 있게 되새겨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둘째 날 8일은 음악과 연계한 바인더북 만들기 및 감정 다이어리 만들기를 통해 지적 활동의 결과물을 직접 정리해보며 책이 가져다주는 긍정적 느낌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 국어 교과 시간에 읽은 책의 내용을 그림 엽서로 만들어 전시하며 독서 경험을 다른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선애 교장은 학생들이 독서캠프를 통해 한층 책과 가까워지고 독서를 통한 인성교육이 이뤄져 앞으로 아이들 성장의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주 흥천중 교사 이세종 용인 좌항초등학교 고구마 캐며 코로나 블루 극복 친구들과 자연의 소중함도 배워 용인 좌항초등학교(교장 정영희)는 10월7일~12일 학교 텃밭에서 고구마 캐기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15일 좌항초에 따르면 이날 학생들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과 주 2회 등교 수업으로 힘들었던 몸과 마음을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구마 캐기 체험으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1학년은 학교에서 처음 해 보는 체험 활동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6학년 형들이 호미로 파 놓은 고구마를 하나라도 놓칠세라 부지런히 형을 따라다니며 비닐봉투에 담는 모습, 그런 동생들에게 고구마를 더 나눠주는 형의 모습에서 가을의 넉넉함을 배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학생들의 등교일정에 맞춰 활동하다 보니 3일에 걸쳐 고구마 캐기 체험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웃는 모습에 교사들도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체험 활동이 소중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정영희 교장은 집에 고구마를 가져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동생까지 나눠 먹으려면 고구마가 6개나 필요하다며 부지런을 떠는 아이의 말과 행동에서 어린아이의 마음에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기쁘다는 것을 몸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느끼며, 코로나19도 잘 극복하는 멋진 아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수원 산남중학교(교장 곽봉준)는 오는 11월2일~13일까지 2020학년도 제9회 수원시 초등학생 창의력 수학 체험 축제를 개최한다. 15일 산남중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수학은 어렵다, 수학은 문제를 푸는 학문이다라는 편견을 깨고 수학은 재미있다로의 수학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축제로 열리는 가운데 수학체험 부스에서는 정이십면체에 센서 발광볼을 넣어 아름다운 조명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플라워 정이십면체 체험부스 등을 비롯해 6개의 재미있는 체험부스로 구성된다. 과학체험 부스는 전기회로를 이용해 도체와 부도체를 구별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전기박사 만들기 체험부스와 태양 전지판을 이용한 자동차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체험부스 등 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된다. 모든 체험부스는 PPT 및 동영상을 산남중학교 재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운영한다. 곽봉준 교장은 2012년부터 매년 수원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수학체험 축제를 개최해 왔다며 올해도 수학체험 축제를 통해 생활 속 수학적 원리를 직관적으로 깨우치고 수학의 유용성 및 심미성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화성 삼괴고등학교(교장 공명현)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초ㆍ중ㆍ고등학교 각 학교급에 맞춘 기업가정신 캠프(Entrepreneurship camp)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랫동안 청소년 비즈쿨 사업을 운영하면서 거점학교로 자리 잡은 삼괴고는 그동안 학생들의 문제해결능력 증진을 위해 청소년들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의 기업가정신 캠프(Entrepreneurship Camp)를 오프라인으로 7년 간 운영해 왔다. 올해는 쌍방향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캠프로, 코로나 시대에 구애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최신 기업가정신 교육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신선한 교육과정과 학교별 학사 일정에 따른 유연한 온라인 교육 운영이 돋보인다. 초등캠프는 AI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주변의 문제들을 해결해 보는 활동을 진행한다. 네이버 소프트웨어야놀자를 통해 최근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들이 AI를 통해 기업가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학교 단위(1520명)로 10월19일(월)12월18일 중 희망 교육 일시를 선택할 수 있다. 중등캠프는 기업가정신 마인드셋 교육으로 문제해결 워크숍과 앱 디자인 워크숍 2가지 과정으로 진행한다. 각 학교는 두 프로그램 중 하나 혹은 모두를 선택할 수 있다. 10월19일12월18일 중 희망 교육 일시를 선택할 수 있다. 고등캠프는 SDGs 기반 문제해결 아이디어 린 캔버스 만들기와 청소년 IR 피칭캠프를 고등캠프1, 2로 나눠 진행한다. 두 캠프 모두 경기도 고등학생 4080명을 모집해 40명 이내 한 클래스로 운영한다. 고등캠프1 교육은 10월24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 고등캠프2 총 2회차 9시간으로 교육 일시는 10월28일 오후 6시~9시, 10월31일 오전 9시~오후 4시까지다. 공명현 교장은 이번 온라인 기업가정신 캠프 운영은 코로나로 힘든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환 화성 삼괴고 교사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을 겪고 있다. 경제적으로 큰 손해가 생겼으며 문화계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생계와 문화를 빼앗긴 사람들은 절망과 우울함에 빠졌고 이는 다시 경제적인 손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이에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라는 곡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행복, 자신감, 그리고 위로를 선물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무력감과 허탈감을 이겨내고 긍정적인 가사처럼 미래를 환하게 불 밝힐 것이라는 확신을 전해주는 댄스곡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밝은 분위기의 음과 박자,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경쾌한 춤, 행복하게 웃어 보이는 표정, 그리고 방탄소년단이 전하는 메시지는 우울감으로부터 벗어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됐다. 단순히 팬에게 사랑받는 곡이 아닌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곡이 되면서 놀라운 상승세를 타게 됐다. 빌보드 핫 백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를 거둔 것이다. 빌보드 핫 백 차트 데뷔와 동시에 1위를 거둔 곡은 지금까지 43곡뿐이다. 특히 2주 연속 정상을 유지한 곡은 이 중에서도 20곡에 불과하다. 방탄소년단은 자체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들이 그들만의 기록을 깨는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경제적 파급 효과는 엄청났다. 다이너마이트 활동만으로 1조7천억원의 가치를 창출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을 모이게 하는 전 세계 투어를 할 수 없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 부분을 제외하고 따져도 엄청난 수익이다.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상황에 따른 상승효과를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대단했다. 이제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표 브랜드가 됐다. 방탄소년단은 비단 단순한 사랑, 이별 노래로 대중의 앞에 선 것이 아니다. 그들은 앨범마다 특별한 메시지를 가지고 활동했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았다면 이제 지치지 않고 스스로 빛나라는 다이너마이트의 이번 메시지는 한국을 넘어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그들은 가사와 의상, 무대 장치 등으로 한국 정서를 알리고 있다. 아이돌을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 문화적 자긍심이 된 것이다. 다이너마이트로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폭발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유한빈 안산 강서고
우리나라 부동산 소유의 양극화가 심하다. 현재 13만9천명이 총 90만6천 가구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즉 상위 1%가 평균 6.5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인데 이에 반해 841만2천이 무주택 가구로 전체 가구의 44.5%를 차지한다. 그런 가운데 최근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이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사실이 알려졌다. 아무리 공직자라고 해도 사유재산권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집을 팔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 사유재산권이 보장된다 해도 소유권이 공공복리에 적합해야 한다. 개인의 소유권이 과도한 투기로 공공의 이익을 훼손한다면 때에 따라 제한될 수 있는 상대적 권리이지만 우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배우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조건인 의식주 중 주에 해당하고 이러한 거주권은 무조건 보장받아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무주택자는 거의 인구 절반이다. 시민들의 당연한 권리인 거주권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부, 국회에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효과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들이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기 위해선 그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의 다주택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그들에 대한 신뢰를 얻기 힘들다. 부동산 법률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부동산 관련 정책을 실행하는 고위공직자들이 투기 목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오지 않기 위한 정책, 법률안을 발의할 것이다, 정작 부동산 정책은 거주권을 제대로 보장받고 있지 않은 무주택자들을 위한 현실적인 효과를 내기 어렵다. 또한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의 권한과 역할이 그들의 재산을 부풀리기 위한 자리가 되지 않아야 부동산 투기 현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나올 수 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아는가? 과도한 부동산 투기로 인해 버블현상이 일어나 사회 양극화가 심해져 아직 경제 안정 회복을 못 해 잃어버린 10년이 20년으로 늘어났다. 고위공직자, 국회의원이 부동산 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그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그들을 감시할 시민의 역할도 절실히 필요하다. 한국의 잃어버린 10년, 20년이 나타나지 않도록 더 안정적으로 살기 위한 우리의 집이 누군가의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지만, 누군가에겐 재산을 엄청나게 부풀리는 양날의 검이 되지 않지 않는 사회가 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장연서 고양 정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