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수도권, 저녁부터 비 그쳐…낮 기온 최고 35도

화요일인 오늘(30일) 수도권은 늦은 오후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강수의 영향으로 기온도 떨어져 더위는 주춤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은 오전부터 점차 비가 약해지면서 늦은 오후에, 서해5도는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다만 내일(7월 1일) 새벽 서울, 인천, 경기도에 5mm 내외의 비가 다시 내리겠다. 오늘 비가 그치는 오후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에는 20~60mm가, 서해5도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낮까지 바람이 35km/h(10m/s) 내외로 불고,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29일, 25~28도)보다 낮아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등 22~25도가 되겠다. 내일은 오전부터 하늘이 맑아지면서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고, 모레(7월 2일)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오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가 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45~60km/h(12~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중부앞바다에도 바람이 20~60km/h(6~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0.5~2.5m로 높게 일겠다. 장영준 기자

[오늘의 운세] 6월 30일 화요일 (음력 5월 10일 /甲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6월 30일 화요일 (음력 5월 10일 /甲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36년생가족화목 운수왕성 계약성사 금전원만 吉 戊子48년생시비언쟁 있으나 사업금전 약속등은해결 庚子60년생재수대통 운수왕성 연인화합 문서해결 吉 壬子72년생시험합격 승진가능 뜻을성취 상사도움 吉 甲子84년생동료모임 연인화합 유흥오락 즐거운나날 소띠 丁丑37년생문서해결 자손기쁨 음식 술 생기고 中吉 己丑49년생명예상승 귀인조력 모임성공 능력인정 辛丑61년생금전문제해결 시험합격 능력발휘 만사 吉 癸丑73년생직장문제고민 컨디션하락 시비언쟁주의 乙丑85년생형제친구로 재물지출 경쟁발생 모임성사 호랑이띠 戊寅38년생일진불리 질병조심 금전고민 자손불화 庚寅50년생운수는왕성하나 도박오락손해 음주조심吉 壬寅62년생음식대접모임성사 자손기쁨여자와 술 조심 甲寅74년생친구형제 모임갖고 단합해야 무난하고吉 丙寅86년생직업상담 음식대접 가족모임 여행출행 吉 토끼띠 己卯39년생명예상승 자손기쁨 재물성사 능력인정 吉 辛卯51년생금전문제해결 증권이득 문서해결 만사吉 癸卯63년생명예손상 직장스트레스 가정불화 술조심 乙卯75년생타인으로손해 경쟁에서 탈락 과음말조심 丁卯87년생문서시험차량문제원만 귀인도움 만사길 용띠 庚辰40년생물건구입 재물지출가족모임 과음과식 壬辰52년생과음과식 유흥점 출입 음주실수조심해야 甲辰64년생경쟁에서 승리 중심인물되나 재물지출 수 丙辰76년생구직성사 상사 부모님 도움 술음식생겨 戊辰88년생컨디션불리 언쟁주의 여행출행 분주다사 뱀띠 辛巳41년생금전문제해결 문서문제차량상가 만사 癸巳53년생직장문제고민 자손근심 금전문제복잡 乙巳65년생보증서면 큰실수 금전문제불리 시비조심 丁巳77년생구직성사 윗사람도움 선물생기고 원만해 己巳89년생일진원만 대우받고 길하나 시기질투조심 말띠 壬午42년생직업 및 자손문제는 吉하나 재물은불리 甲午54년생친구친척만나 재물지출 운수는 왕성하고 丙午66년생물건구입으로 재물지출 술음식생기고 吉 戊午78년생재물손해 낭비 도박조심 술로 말실수조심 庚午90년생문서이사 여행출행 가족친구로 재물지출 양띠 癸未43년생자손 및 직업고민 명예를 탐하면 큰 실수 乙未55년생금전문제복잡 투자도박손해 가족문제고민 丁未67년생재수원만 구직성사 문서해결 자손기쁨 吉 己未79년생재수대길 능력인정 인간화합 명예상승 吉 辛未91년생재수왕성 연인데이트 능력발휘 고민해결 원숭이띠 甲申44년생형제친척단합 재수원만 고민거리 해결 吉 丙申56년생문서변동 직업변화 자손외식 부모님소식 戊申68년생일시적인실수로 고민 친구의도움 모임성공 庚申80년생재수대통 능력인정 연인생기고 귀인도움 壬申92년생집안경사 작업해결 시험원만 능력발휘 吉 닭띠 乙酉45년생친구친척으로 재물손해 후일에 큰 이득 丁酉57년생계약성사 직업해결 능력과시 인간화합 吉 己酉69년생승진가능 귀인도움 금전해결 연인데이트 辛酉81년생재수대길 부모님도움 시험합격 연인화합吉 癸酉93년생눈치보이나 능력발휘 인기상승 가족화합 개띠 丙戌46년생자손근심 직장고민 사업불리 운전조심 戊戌58년생만사불길 금전불리 시비사고 건강조심 凶 庚戌70년생변화변동수출행 문서차량 문제생겨돈지출 壬戌82년생직업변화 음식대접 생기나 유흥탈선 주위 甲戌94년생모임성사 분주다사 유흥탈선 중심의인물 돼지띠 丁亥47년생문제해결 시험합격 구직성사 자손기쁨 己亥59년생능력인정 명예상승 금전해결 귀인도움 辛亥71년생재물성사 문서해결 시험합격 뜻을성취 癸亥83년생직업고민컨디션불리하나친구상사의도움 乙亥95년생경쟁발생 재물지출 가족외식 중심지켜야 서일관 운명철학원

[경기시론] 진정한 웰빙은 웰다잉에서

생존욕구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가진 본능적 욕구다.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큰 소리로 운다. 울음소리는 매우 높은 톤의 목소리로 자극적이며 최대한 멀리 퍼지는 소리의 특성을 가진다. 내재된 유전자가 작동해서 본능적으로 우는 것이다. 이를 계속 들으면 매우 자극이 되므로 울음소리는 엄마의 반응을 유도한다. 이때 엄마는 모성애적 반응으로 아기를 돌보고 아기는 자신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울음으로 엄마를 부른다. 이후 아기들이 성장하면서 언어를 배우면 더는 울음으로 주변을 움직일 필요가 적어진다. 언어는 발달하고 신체도 성장한다. 뇌가 성장하면서 판단력도 향상하고 인간은 이런 성장의 과정을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거치면서 인간은 자신만의 욕구에 집중하는 것에 한계가 있음을 안다. 인간이 가진 이기심이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충돌된다. 자기만 위해서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이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인간의 본능 상 지극히 짜증나는 일이지만 자신의 욕구를 조절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해가 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욕심을 양보하는 것을 배운다. 이런 과정은 인간에게는 큰 시련이며 정신발달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성장과정이다. 이 과정의 결과 인간은 두 가지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타인을 이용하는 그룹이다. 이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든 이익이 되든 자기의 이익이 더 우선이다. 웰빙(well-being)이라는 이유로 이기적 인생을 살게 된다. 다른 단계는 타인에게 양보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방법을 통해 자기 이익을 실현하는 그룹이다. 자신이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하고 희생할 때 결국 자신에게 이익이 온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사람들이 모여 끊임없이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다. 따라서 사회적 지위, 재산수준, 직업을 떠나 이런 사람들이 대개 사회에서 좋은 평판을 얻는다. 인간은 의식주에 대한 생존욕구 외에도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자존감에 있어 중요한 요인임으로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건강하고 높다. 자신의 이익과 타인의 이익이 잘 조화를 이루면서 자신의 행복감을 유지하기에 나이가 들면서도 이런 사람들은 행복감이 높다. 인간이 인정하기 싫은 불편한 진실은 누구나 예외 없이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느껴지고 받아들여지게 된다. 유명한 심리학자 에릭슨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인간의 정신발달은 끊임없이 이루어지며 중년-노년기에도 이루어진다고 했다. 인간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게 되고 이후 인생을 예측하게 된다. 죽음은 두려움을 낳고 의미 있는 인생, 타인에게서 인정받고 싶은 인생을 원하게 한다. 죽음이 자신에게도 온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인간은 진정한 웰다잉(well-dying)을 생각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근사체험을 한 사람들이(심장마비로 죽음을 겪었다가 의학적 개입으로 다시 살아난 사람들)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기억들이 자신들을 미치도록 힘들게 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생존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과의 조화로운 삶, 돌보는 삶, 양보하는 삶으로 인생관이 바뀌었다. 이런 삶을 사는 것은 이기적인 삶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으로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건강한 이기주의로 자신을 돌보고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이다.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보람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과 타인을 함께 사랑해야 한다. 자신의 재능을 자신뿐 아니라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도 늘 함께 지속해야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 진정한 웰다잉의 철학이 적용될 때 이 사회는 더 발전할 것이고 성숙한 사회로 진화할 것이다. 그런 사회에 사는 국민의 행복지수는 더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정재훈 한국정신보건연구회 정책이사

與, 35년만에 상임위 ‘독식’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둘러싼 양당 협상이 끝내 결렬, 과반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점하게 됐다. 과반 정당이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차지한 건 지난 1985년 12대 국회 이후 35년 만이며, 1987년 민주화 이후에는 처음이다. 21대 국회가 사실상 반쪽 개원으로 출발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 선출 역시 민주당 단독으로 선출하면서 여야 모두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민주당 김태년(성남 수정)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 구성 최종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앞서 두 원내대표가 전날 회동에서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막판 대타협에 대한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 또다시 평행선을 달렸고, 결국 협상은 결렬됐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협상에서 합의문 초안까지 만들었으나 오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병석 의장은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지난 15일 선출된 6개 상임위원장까지 합하면 총 18명의 상임위원장 중 17명이 선출된 것이다. 남은 1개 상임위인 정보위는 여야 국회 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관계로 위원장 선출이 미뤄졌다. 이날 표결에는 민주당과 군소 범여권 정당만 참여했고, 통합당 의원 103명 전원과 정의당 6명, 국민의당 3명, 통합당 출신 무소속 의원 4명 등 116명은 불참했다. 운영위원장에는 김태년 원내대표(성남 수정)가 선출됐고, 정무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에는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 박광온 의원(수원정)이 각각 뽑혔다. 환경노동위원장은 송옥주 의원(화성갑), 여성가족위원장은 정춘숙 의원(용인병)이 각각 맡았다. 또 정부 예산 편성의 키를 쥔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는 정성호 의원(양주)이 선출됐다. 이로써 지난 15일 선출된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구리)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파주갑)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인천 계양을)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군포)까지 포함하면 총 10명의 경기인천 의원들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를 두고 경인지역 정가 차원에서는 현안 해결의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결과적으로 여야 협치는 실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여야가 각각 일하는 국회, 협치를 외치면서도 실제로는 팽팽하게 대립, 향후 21대 국회가 또다시 정쟁의 장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자치한 민주당의 경우 책임 정치를 강조한 만큼 한 번의 실수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통합당은 여당의 독주를 강조하며 대여 공세를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당은 이날 원 구성 협상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데 집중, 향후 정국이 대결모드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일하는 국회를 좌초시키고 민생에 어려움을 초래한 책임은 통합당에 있다고 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나눠서 하는 것조차 되지 않은 것은 상생과 협치를 걷어차고 국회를 일방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우일기자

[천자춘추] 예술인 고용보험, 도움이 될까?

지난 5월 20일 국회에서 고용보험법을 개정해 예술인들에 대해서도 다른 실직자들처럼 생계보장과 재취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여 예술인 고용보험이 현실화되었다. 공포 후 6개월 후에 자세한 시행령이 마련된 후 시행될 예정이라 하니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소식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예술인들에게 단비와 같이 희망적이고 큰 의미가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이번에 예술인 고용보험 도입으로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포괄적 사회안전망 구축의 시발점으로, 서면계약의 활성화 등 문화예술계의 업무 관행 개선의 기회가 됐다면서 문화예술 재정이 실질적으로 예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매년 자연재해나 여타의 통제 불가능한 요인으로 인해 계약 파기, 사업 무산 등의 피해를 감수해온 예술인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시행까지는 상당한 시행착오와 애로사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수급조건이다. 고용보험 대상에 예술인을 추가한 예술인활동증명을 마친 예술가 중 24개월 중 9개월 이상 일을 하며 보험료를 낸 이들이 대상이다. 보험료는 예술인, 예술인과 계약을 맺은 사업주가 공동부담하며 보험료율은 보험료징수법 시행령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 한다. 하지만 이 조건을 채울 수 있는 예술인이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보통 두세 달 연습 기간을 거쳐도 실제 공연하는 날은 매우 짧은데, 연습 기간은 근로 기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근로 기간에 연습기간(준비기간, 기획기간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또한, 예술가가 예술행위를 통한 근로를 하더라도 대부분이 수입이 열악하여 고용보험료를 낼 수 없으며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사업주의 고민도 크다. 계약이 여러 단계로 이뤄지면 보험료 절반을 내야 하는 사업주가 누군지 불분명해진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미술 작가 중에는 이미 자신 명의의 사업자를 내고 자영업자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받을 임금 중 일부를 고용보험료로 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볼멘소리를 하는 일도 있다. 또한 프리랜서 가치로서 창작예술가들에게도 주어져야 할 실질적인 보험제도가 되기를 바란다. 좀 더 구체적으로 현장 예술가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예술인 권리보장 법안도 함께 시행되기를 바란다. 고용보험 제도가 예술인들의 경제적 곤궁을 헤쳐나가는 데 큰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용수 ㈔가화 대표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 회장

[김기흥 칼럼] 미국의 탈중국화, 한국의 리쇼어링

미국은 코로나 이후 중국에 대한 분노와 실망이 커졌다. 미ㆍ중의 갈등은 서방 자유주의 국가 대 권위주의 국가의 대결로 번졌다. 미국이 탈(脫)중국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경제 번영 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에 한국이 동참할 것을 이미 제안했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EPN은 주요 제품의 공급망을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과 가까운 국가들로 구성하는 새로운 연합체 개념이다. 미국은 호주인도일본뉴질랜드베트남한국 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작년도 기준 한국의 전체 수출 중 중국 비중은 25.1%, 미국 비중은 13.5%로 각각 1, 2위이다. 중국은 한국에서 중간재를 수입하여 완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하는 데 두 나라 간의 분쟁은 우리나라 수출에 타격을 준다. 미국은 세계 공급망을 중심으로 부상한 중국을 고립시키고자 화웨이 등 첨단 핵심 기업들과 미국 기업과 거래를 차단했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와 같은 제3자 기업을 통한 거래도 차단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이 표면적으로는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이면에는 중국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AI,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꺾어 기술 패권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IT 하드웨어를 넘어서 중국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서구의 다양한 중요한 데이터에 접근하여 중국으로 빼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미국은 반도체 설계기술의 최강국이다. 공정양산기술은 한국과 대만이 우수하다. 그러나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반도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영역까지 추격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은 첨단 IT 기술 패권을 지키고자 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도 유턴시키는 리쇼어링 정책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대중 유화 정책의 폐기와 신냉전으로 치닫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ㆍ중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제2의 사드 사태가 우려된다. 안보와 경제가 충돌하는 딜레마 상태이다.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대응책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과제는 공급망의 과도한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해 외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의 화웨이 추가 제재와 탈중국화를 계기로 반도체 자립화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인력과 기술 유출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어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리쇼어링(Re-shoring) 유턴 정책도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개정 유턴법에서 법인세 관세 감면, 임대료 감면 등 각종 기원이 강화되었다. 정부는 유턴기업과 관련된 대기업 연계 프로그램, 고용보조금 지원 등 실현 가능한 정책 지원들을 내놓아야 한다. 또한 리쇼어링 지원 세금관련 지원 정책은 완전 철수 기업에만 한하고, 대기업이 배제되고 중견ㆍ중소기업에만 집중 되는 문제 탓에 기업의 유턴 유인책으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게다가 수도권과 지방의 지원 범위가 달라 수도권에 공장이전을 하려는 기업들은 고개를 젓고 있다. 6월 1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에서 수도권공장 총량제는 손대지 않았다. 수도권으로 공장 이전하려는 유턴기업에 대하여 공장 총량제와 같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여야 한다. 경기도의 동북부 지역은 다른 지방 지역보다 낙후 되었음에도 수도권에 자연보전권 규제까지 받는다. 기업의 유턴을 위하여 친환경 혹은 IT 기업에 한해 동북부 지역에 대한 공장 총량규제 철폐가 필요하다. 김기흥 경기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기고] 수원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졸업하며

정치인으로서 2010년 수원시의회에 첫 입성을 하여 8년차인 2018년 7월, 최초 여성의장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로 제11대 전반기의회를 이끌어 왔다. 최초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최고의 의장이 되겠다던 2년 전의 다짐을 지킬 수 있도록 그동안 많은 관심과 조언으로 도와주신 125만 수원시민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 준 동료의원, 공직자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제11대 전반기 수원시의회는 다선의원의 노련함과 초선의원의 패기가 균형을 이루며 37명의 시의원 모두가 시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왔음을 자부한다. 그 덕분에 길고도 짧았던 그동안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그래도 꽤나 여러 가지 성과가 있었다. 내부적으로 5번의 정례회 및 12번의 임시회와 의원 연구단체, 특별위원회 활동을 거치면서 활발한 질의 토론으로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 왔고,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상임위별 정책보좌를 시범 운영하며 보다 전문적인 의정 활동에 주력했다. 그 결과 의원발의 조례 107건 제ㆍ개정,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대의기관의 역할에도 충실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이런 성과가 조금씩 결실로 나타난 한 해였다. 상반기 전국 최초로 주민이 거주하는 상태에서 원만하게 이루어진 용인시와의 행정구역 경계조정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화성시와도 경계조정 합의를 마쳤으며, 특히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수원권 지역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달래 줄 군소음법 제정, 신분당선 연장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특히 군소음법 제정은 군공항 등으로 인한 소음피해를 국가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다.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하위법령 제정이 과제로 남아있지만, 군소음법 제정은 수원군공항 이전 논의를 본격화해 이전 문제를 국회차원에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삶의 개선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쉬운 부분도 물론 있다. 수원시민들에게 더 나은 복지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25만 대도시 수원시의 인구와 규모에 맞는 지위와 권한을 갖고자 애써왔던 수원특례시와 자치분권에 대한 노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통과가 무산되면서 좌절되고 말았다. 또 전례 없는 감염병인 코로나19로 침체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도 마음 한구석에 돌덩이처럼 남아 있다. 제11대 수원시의회는 이제 반환점을 지나왔다. 수원시민과 함께했던 지난 2년간 의장 활동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자 행복한 추억이 됐다. 이제 바톤 터치를 할 때다. 남겨진 과제들은 후반기 의회에서 잘 이끌어 나가 줄 것이라 믿는다.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제11대 후반기 수원시의회가 지금의 반환점을 전환점으로 삼아 유연하고 신속하게 변화에 대처함으로써,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 오늘의 이 영광스러운 졸업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고, 다시 평의원으로 돌아가 시민들과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나며 소통과 열정이 더해진 감동을 주는 정치로 그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한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

민주당 정일영·김교흥, 30일 항공산업 위기극복 토론회 개최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항공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MRO 등 공항경제권 필요성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초선, 인천 연수을)은 30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항공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상생방안 마련과 공항경제권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토론회는 정일영 의원과 같은 당 김교흥 의원(재선, 인천 서갑) 공동주최로 열리며,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항공산업의 위기극복을 위한 대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은 김성수 서울대학교 교수가 맡는다. 강용규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업계 진단과 상생방안을 주제로 제1발제를, 정우성 국토연구원 박사가 공항을 통한 지역거점 육성을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한다. 또 이채영 인천산학융합원 소장,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 김광옥 한국항공협회 본부장, 이정희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과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선다. 김교흥 의원은 공항이 단순한 터미널에서 벗어나 공항경제권 형성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공항 주변에 항공기의 제조정비 산업이 집약된 항공MRO단지와, 운송 및 물류, 고부가가치형 제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일영 의원은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는 타 업계와는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라며 정확한 진단과 현장에서 통하는 해법의 단초를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송우일기자

통합당, 제2연평해전 18주년 기념식 참석...’文 정부 대북정책 비판’

미래통합당은 29일 제2연평해전 18주년을 맞아 평택 서해수호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하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성남 분당갑)은 논평을 내고 북한 경비정을 격파시키고 대한민국 영해를 지켜냈지만, 6명의 장병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며 제2연평해전 18년이 지난 지금, 헌신의 밀알이 성장시킨 대한민국. 북한과는 지금 무엇이 달라졌는가라고 물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우리 군 GP(감시초소)에 총격을 가했는데 정부는 우발적 도발이라며 도리어 북한 편을 들고 있다면서 남북 평화 약속의 징표였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북한의 위협은 계속되는데 여당은 종전선언을 추진하겠다고 한다고 비난하며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위장 평화인가, 진정한 평화인가 지적했다. 특히 그는 국민을 위협으로부터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 없이, 평화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면서 스스로 국방력을 무장해제해 슬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미 국민의 90%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것이라는 장담은 도발이 반복되는 역사를 보아온 국민에겐 헛된 희망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영웅을 잊지 않겠다면서 호국영웅들과 유가족의 명예, 그에 따른 합당한 예우를 통합당이 지켜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페이스북을 통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는 오늘, 연일 북한의 도발로 가짜 평화가 민 낯을 드러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한 눈치만 보는 상식 밖의 일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18년 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이 깊어지는 하루라며 무거운 마음과 현 상황에 대한 답답함,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김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