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코로나19 극복 위해 분야별 지원사업 추진

의왕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세워 본격적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4일 의왕시에 따르면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 위축과 소비부진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은 만큼 분야별 지원사업을 추진해 위기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의왕시는 지역의 소비 촉진을 위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과 경기도ㆍ의왕시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비롯해 의왕사랑상품권 특별할인기간 연장ㆍ확대 운영을 실시하고 실직 및 휴ㆍ폐업 등으로 피해를 입은 대상자에게 긴급복지 지원, 저소득층에게는 한시생활지원사업을 추진 중 이다. 또 의왕시 재정 신속집행 및 구내식당 중식 휴무제 확대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와 주변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 회복과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경기도가 추진하는 자금지원 사업과 함께 중소기업ㆍ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소상공인 상하수도 요금감면 및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코로나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사업 재기와 확진자 방문점포의 재개장을 지원하고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처분 유예 및 지방세 납부기한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하며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과 건물주 임대료 인하운동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법인 세무조사 유예, 청소년 학습지원사업 강사비 지원, 공영차고지 임대료 감면, 어린이집 환경개선비 지원, 청년 일자리 및 기본소득 지원, 유료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면제, 임신부 및 저소득층 대상 마스크 지원, 방역 장비 대여서비스, 입원ㆍ격리자 생활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는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각 분야 지원사업을 시민에게 알리고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 덕분에 코로나19가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코로나 방역을 넘어 경제방역에 온 힘을 기울여 할 때라며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코로나19 위기를 조기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한 밤의 강아지 학대 사건

짙은 어둠이 깔린 새벽, 강아지 한 마리가 누군가로부터 학대를 받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일 페이스북의 '남양주시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지에는 강아지를 찾는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사건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서 발생했다. 사연에 따르면 2일 새벽 4시께, 녹촌리에 위치한 한 식당에 누군가 강아이집을 부수고 강아지를 학대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실제 영상에서는 강아지 한 마리가 누군가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하지만 강아지는 피하지 못했고, 줄에 묶인 듯 이리저리 끌려다니기까지 했다. 글쓴이는 "빨리 찾아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을 요청한다"며 "경찰 분들 왔다 가셨고, 다른 매장 CCTV에 범인 얼굴이 찍혔다고 한다"며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연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 누리꾼들은 영상 속 학대범을 향해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동시에 학대 당한 강아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다행히 사건은 하루만에 해결됐다. 잃어버린 강아지가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메시지가 답글을 통해 전해졌다. 무사히 돌아왔다는 강아지의 모습도 사진을 통해 공개됐다. 동물 학대 범죄는 최근 처벌이 강화되는 추세다. 동물권 보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하면서분위기가 달라졌다.지난달 20일 강아지 '토순이'를 학대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동물 학대를 강력하게 처벌하자는 국민청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한 청원인은 "같은 생명이고 살아갈 권리가 있는 조그마한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인 폭력과 살해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사람이 아니더라도 같은 생명을 물건 취급 하는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발 말 못하는 반려동물들의 심정을 이해해주고 귀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이천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조문객 발길 이어져

“느슨한 연대, 새로운 가족의 모습으로 떠올라”

NH투자증권(대표이사 정영채) 100세시대연구소에서는 느슨한 연대의 시대, 슬기로운 맞벌이 경제 생활, 나이 들어도 나 혼자 산다 및 시니어의 서러운 디지털 문맹을 담은 가구변화와 자산관리 특집 THE100리포트 63호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매월 발간하는 리서치자료로, 행복한 100세시대를 위한 생애자산관리 및 100세시대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번 63호의 첫 번째 리포트인 느슨한 연대의 시대에서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가구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하는 가족의 기능에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두 번째 리포트 슬기로운 맞벌이 경제생활에서는 맞벌이 가구 현황을 분석하고 맞벌이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한 3가지 자산관리 전략을 제안했다. 세 번째 리포트 나이 들어도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는 중년, 남성, 미혼 1인 가구에 대해 살펴봤다. 마지막 리포트 시니어의 서러운 디지털 문맹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지 어려운 고령자의 고충을 살펴보고, 고령자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100세시대연구소 박진 소장은 저출산, 고령화 등 가족을 둘러싼 사회환경의 변화가 심화해 가면서 가족의 모습 또한 예전과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라면서 1~2인으로 가족의 규모가 축소되고, 맞벌이 가구, 고령 가구가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소장은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을 바탕으로 한 끈끈한 연대의 부담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족을 바탕으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느슨한 연대가 새로운 가족의 모습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THE100리포트는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현배기자

[정승용의 더클래식] 따뜻한 음악가 ‘파파 하이든’

하이든은 오스트리아 동부의 작은 마을 로라우에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났다. 당시 로라우란 지역은 헝가리, 슬로바키아와 인접한 곳으로, 이들 지역은 각각 독특한 자신만의 민요를 지니고 있었다. 하이든은 이런 다양한 민요들을 접하면서 자랐는데, 이는 후일 그의 음악에 크나큰 원천으로 작용했다.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던 하이든은 다섯 살 때 음악을 시작했다. 노래 실력도 뛰어나 8세 무렵 성슈테판 성당 소년합창단 단원이 된다. 그러나 17세 즈음 변성기로 인해 합창단을 나오게 된다. 그때부터 10년간 무한한 자유와 함께 불안정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가난했던 하이든의 부모는 아들이 음악가가 아닌 성직자가 되길 바랐다. 하지만, 이미 음악가로 진로를 확고히 정한 하이든은 독학으로 작곡 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 피아노 교사, 성악 반주자, 귀족 집안 실내연주자 등 닥치는 대로 수많은 일을 하며 고생스럽게 지낸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은 틀지지 않았다. 10여 년의 고생 끝에 드디어 하이든에게도 행복한 시절이 열리게 된다. 헝가리의 귀족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니콜라우스 후작이 하이든의 교향곡에 매료된 나머지 하이든을 그의 가문에서 운영하는 악단의 부악장으로 임용하게 된 것이다. 1761년 5월 1일 하이든은 에스테르하지가의 부악장으로 취임하게 되고 5년 뒤부터는 악장으로 승진, 이후 1790년까지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악장으로 지낸다. 하이든은 귀족 집안의 충실한 음악가로 지내며 밝고 명쾌한 수많은 곡을 썼는데, 거기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숨어 있었다. 많은 곡을 남긴 것은 귀족을 위해 일주일에 두 편의 교향곡을 무조건 제출해야 하는 의무 때문이었고, 밝고 명쾌한 곡을 쓴 것은 귀족을 무조건 기쁘게 해 줘야 했기 때문이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그는 에스테르하지가의 음악가로 지내는 30년 동안 교향곡, 현악 4중주, 피아노 소나타, 오페라, 칸타타 등 엄청난 양의 작품을 남겼다. 후작이 사망한 후 다시 빈으로 돌아온 하이든은 1791년 런던으로 돌아가 새로운 교향곡을 작곡한다. 런던에서 그의 교향곡은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사람들은 열광했다. 영국 왕실에서도 무척이나 총애하여, 그가 런던을 떠나 다시 빈으로 돌아올 때 수많은 선물을 하사하기도 했다. 말년의 하이든은 다시 에스테르하지 집안의 악장으로 되돌아가 그곳에서 그의 일생에 다시없는 대작을 남기게 된다. 그것은 바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듣고 그 감동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이다. 대부분 음악가가 괴팍하고 폐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면, 하이든은 이와 달리 온화하고 재치가 넘쳤다. 늘 사람들을 배려하고 감싸 주었던 따뜻한 음악가 하이든은 파파 하이든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77세로 생을 마감하던 순간까지도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