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윤신일)가 이천 물류창고 화재 구호활동을 진행한다. 1일 경기적십자는에 따르면 적십자는 화재현장 인근에 이재민쉘터 34동을 설치하고, 생필품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 34개, 담요 150개, 생수 636개, 핫팩 200개 등을 전달하며 피해가족 지원에 나섰다. 불이 난 당일인 지난달 29일 긴급 소집된 적십자 봉사원들은 피해가족을 휴게실로 안내하는 봉사를 시작으로 배식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경기적십자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기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 부스를 꾸려 피해가족 심리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연우기자
지난달 29일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의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1일 오후 3시45분께 이천 모가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유가족 대표자 38명과 손기범 이천시 안전기획팀장을 비롯한 이천시 관계자가 모였다. 이천 모가실내체육관과 서희청소년문화센터의 합동 분향소에 있던 유가족들은 이천시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모가면 행정복지센터로 이동했다. 10여분 뒤 버스에서 내린 유가족들은 아무 말 없이 침통한 표정으로 2층 회의실에 들어갔다. 앞서 전날 모가실내체육관에 머물던 일부 유가족이 대책회의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이후 유가족 전체의 동의를 얻어 이날 회의가 열리게 됐다. 회의에선 유가족 대표단 선출과 더불어, 향후 장례 절차 및 보상 계획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이천시 관계자는 대책회의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게 됐다며 회의에서 결정되는 사안의 내용 역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추후 공개 여부를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의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 측에서 시공사의 입장 발표를 먼저 요구하면서 1시간45분가량 늦춰졌다. 김정오ㆍ장희준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빌보드의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으로 5월 2일 자 '빌보드 200'에서 33위에 올랐다. 지난 3월 7일 차트에 1위로 진입한 이후 9주째 상위권을 유지했다. 2018년 발표한 LOVE YOURSELF 結 'Answer'도 '빌보드 2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순위보다 10계단 상승해 164위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의 다양한 차트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아티스트 100'에서 7위를 차지했고, '소셜 50'에서는 176번째, 146주 연속 1위로 대기록을 세웠다. 'MAP OF THE SOUL : 7'은 '인디펜던트 앨범' 3위,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10위, '빌보드 캐나디안 앨범' 43위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MAP OF THE SOUL : 7'과 'MAP OF THE SOUL : PERSONA'로 각각 6위와 47위를 기록했다. 두 음반은 '톱 앨범 세일즈'에서도 6위와 62위를 차지했다.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MAP OF THE SOUL : 7'), 2위(LOVE YOURSELF 結 'Answer'), 5위('MAP OF THE SOUL : PERSONA'), 6위('WINGS'), 9위(LOVE YOURSELF 轉 'Tear'), 13위('BTS WORLD OST'), 15위(LOVE YOURSELF 承 'Her') 등 7장의 앨범을 순위에 올렸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Lie'와 'Filter'가 각각 4위와 8위를 기록했고, 'ON' 14위, '시차' 18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22위, 'Inner Child' 24위 등 차트를 휩쓸었다. 장영준 기자
총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와 관련, 시공사 ㈜건우와 발주처 한익스프레스 등 업체 관계자들이 유가족을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 1일 오후 2시40분께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유가족이 머무는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아 유가족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건우 대표는 유가족에게 이번 화재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사망자와 유가족 분들, 또한 이 사고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파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며 사고의 원인은 현재 관계 당국에서 정밀 감식을 통해 곧 밝혀질 것으로 안다. 원인이 무엇인가를 떠나 이번 사고현장에 공사를 수행한 시공사 대표인 제게 모든 책임이 있음을 이 자리 통해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또 그는 저 역시 협력사와 직원들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어 (현재) 황망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정신을 추슬러 관계 행정기관과 적극 협조, 사고 수습을 빠르게 하고 대책이 마련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에 대해선 변명하지 않고 달게 받겠다. 유가족 여러분과 슬픔을 같이 나누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공사의 발주를 맡았던 한익스프레스 관계자도 유가족에게 사과했다. 한익스프레스 대표는 준공을 코앞에 둔 상태에서 이런 일을 당해 황망하다. 저보다, 유명을 달리한 근로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에게 먼저 애도와 위로의 말을 드린다며 우리 회사는 이 사고의 해결에 있어 시공사 및 감리사와 적극 협조해 조속한 시일 내 사태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가족들은 업체 관계자들을 향해 안전관리자의 현장 배치 유무와 감리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했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한 유가족은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정말 있었다면 어떻게 근로자들만 사망하고, 업체 관계자는 모두 멀쩡할 수가 있느냐, 공사현장을 관리하라는 감리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탓에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 아니냐 등 항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사고 당시 안전관리자를 현장에 배치했으며 그날도 순찰을 돈 것으로 안다며 현재 관련 자료는 모두 경찰이 가져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수사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김정오ㆍ채태병기자
'비운의 천재' 고(故) 서지원의 유작인 '내 눈물 모아'가 마마무 휘인의 목소리로 재탄생한다. 스튜디오 마음C에 따르면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측은 1일 낮 12시 여덟번째 OST인 마마무 휘인의 '내 눈물 모아'를 발매했다. '내 눈물 모아'는 '비운의 하이틴 스타'라 불리는 고 서지원이 지난 1996년 발매한 곡으로, 지난 4월 30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8회 속 의대 5인방의 밴드 연주신에 등장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내 눈물 모아' 가창을 맡은 휘인은 섬세하면서도 슬픔을 절제한 듯한 보이스를 통해 90년대 발라드 대명사인 '내 눈물 모아'를 더욱 아름답고 감성적으로 완성시켰다. 어쿠스틱 편곡과 휘인만의 담담한 보컬은 이 곡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시켰다. 이번 리메이크 버전 '내 눈물 모아'는 원곡과 달리 서정적인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스트링과 하모니카 연주가 더해져 쓸쓸함을 고조 시켜주는 노래로 재탄생됐다. 편곡은 청하 'Snapping' '멜로가 체질' OST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 천우희, 안재홍 버전과 발라드 버전 등을 작업한 한재완 작곡가가 맡았다.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조정석의 '아로하' 음원차트 1위를 비롯해 회차별 테마와 어울리는 다양한 OST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과거 명곡들을 재조명하는 색다른 리메이크 작품으로 호평받는 것은 물론, 의대 5인방이 보여주는 우정과 사랑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매주 회차별로 테마곡이 출시되는 만큼 어느 노래가 리메이크 될지 드라마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약 24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불후의 명곡'으로 평가받는 '내 눈물 모아'는 휘인의 애절한 감성을 더한 이번 테마송으로 완성돼, 시청자들의 아련한 추억을 소환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반응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영준 기자
총 3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와 관련해 엄태준 이천시장이 사태 수습을 위해 연일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달 29일 이천시 모가면 소재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날 오후 2시30분께 곧바로 현장을 도착해 상황을 보고받고, 수시로 진행되는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들었다. 이어 이천시 대책반을 구성과 업무 분장, 대책 마련 등에 나섰다. 이어 이날 오후 4시25분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도착하자 함께 현장을 돌며 상황을 설명했다. 오후 6시40분께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착했을 때 역시 현장에서 총리를 접견, 함께 현장을 살펴본 후 오후 7시20분께 현장을 떠난 총리를 배웅했다. 이후 오후 8시20분께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시공사 측과 만나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후 9시께 현장에서 직원들과 자원봉사자가 제공한 식사를 마쳤다. 밤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현장을 둘러봤다. 엄 시장은 30일 0시께 귀가했다. 화재 발생 2일째인 지난달 30일에는 오전 8시께 화재 관련 직원들과 1차 회의를 진행한 뒤 국무총리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오전 10시30분께 유가족이 모인 모가실내체육관을 찾아 브리핑을 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의 말과 사과의 뜻을 전하며 모든 행정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점심을 먹은 뒤 합동분향소 현장을 찾아 준비 및 대응을 총괄했다. 이후 오후 3시께 심재철 미래통합당 당대표 권한대행 등 합동분향소를 찾은 외부 인사를 안내했다. 이후 다시 화재현장으로 복귀해 향후 대응에 대해 직원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또 오후 8시께 시공사와 시행사, 감리회사 대표 등을 만나 우선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처럼 엄 시장은 지속해서 화재현장과 합동분향소, 시청 집무실 등을 동분서주하며 사태 수습 지원에 나서고 있다. 채태병기자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방문학습 과학실험 후 화재 등 안전사고가 이틀 연속 발생해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불은 실험 학습 뒤 잔여 화학물질이 원인으로 추정, 자연 발화할 수 있는 화학물질 안전에 대한 방문학습 교사와 학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모 아파트 주민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2시6분께 이 아파트 2층 A씨 집 현관에서 불이 났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아들 B군은(12) 혼자 있었다. B군의 연락을 받은 A씨가 아이 혼자 있는 집에 불이 났다고 119에 신고, 소방인력이 5분 만에 출동해 1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하고 사다리차로 아들을 구조했다. A씨 아들은 연기를 마시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다행히 A씨 집도 현관만 타고 집안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화재는 입시업체인 J사의 과학실험 방문 학습 교사가 A씨 집을 찾아와 아들과 함께 동전을 아연가루와 수산화나트륨으로 도금하는 실험을 하고 나서 발생했다. 실험 후 남은 아연가루를 현관 앞 재활용 분리 쓰레기통에 버렸는데, 경찰은 교사가 집을 나서고 나서 쓰레기통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아연가루는 자연 발화할 수 있는 물질이어서 자연발화로 인한 화재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학실험 방문 학습 교사를 실화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앞서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아파트 다른 동 C씨의 집에서도 똑같은 과학실험 방문 학습이 끝난 후 도금 실험 도구를 올려놓았던 교자상 표면이 검게 그을리는 일이 발생했다. 방문 학습 교사가 실험을 마치고 집을 나서고 나서 3시간가량 후에 C씨가 교자상을 치우려고 살펴보니 불에 탄 것처럼 상 표면이 꺼멓게 그을려 있었다는 것이다. 이틀 연달아 과학실험 방문 학습 후 화재 사고가 이어지자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은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불안을 호소했다. 학부모 A씨는 실험 전에 충분히 화학실험 재료가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를 학부모에게 알려주고, 실험 후 남은 재료는 교육담당자가 폐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너무 놀라 저도 직장에 며칠 휴가를 냈고, 아이는 심리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교자상이 그을리는 피해를 본 학부모 C씨는 우리 집에서 사고가 난 다음 날 A씨 집에서 불이 난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며 곧바로 방문 학습 교육을 중단시켰다. 이제는 아이가 방문 교육받는 것이 조심스러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C씨는 업체 측에서 사과는 했지만, 이런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는 거 아니냐며 학원에서는 교사들에 대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업체 J사 측은 실험 잔여 물질을 제대로 치우지 않은 점에 대해 잘못을 시인했다. J사 관계자는 잔여 화학물질을 부주의하게 버린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한다. 피해 학부모에게 사과했다며 앞으로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철저히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위험요소가 있는 도금 실험을 교육프로그램에서 모두 없앴고, 조금이라도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모든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발화가능성이 있는 과학실험은 연구실하고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이뤄져야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집 안에서 실험 시 바로 화학물질을 씻을 수 있는 물을 가까이에 두고, 유독가스가 나올 경우 환기 시킬 수 있도록 창문을 열어둬야한다. 또 상황에 따라 소화기를 비치해 놓고 실험에 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해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