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GB 훼손지 정비사업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남양주시의회(의장 신민철)는 지난 28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전용균 의원대표발의로개발제한구역 훼손지 정비사업 제도개선 촉구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정비사업은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동물 및 식물 관련 시설로 허가를 득한 후 창고 등 다른 용도로 사용 중인 토지가 정비사업 대상요건을 충족할 경우 물류창고로 용도변경을 해 주는 사업이다. 건의안을 대표발의 한 전용균 의원은 2019년 특별조치법 개정으로 정비대상 사업자 및 대상지 선정요건 등이 확대되어 규제가 다소 완화되었지만 추진절차가 복잡하고, 환경여건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 등으로 정비사업에 참여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며훼손지 정비사업은 2020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만 유효하므로 해당기간 동안 많은 주민과 토지주들이 참여하여 정비사업이 실효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반영한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제안취지를 밝혔다. 제도개선 건의안 주요내용은 흩어진 훼손지 면적 30% 범위내 비훼손지를 정비사업구역에 포함할 수 있는 규정, 정비사업 유효기간 적용시점에 대한 명확한 규정, 불가피하게 정비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소규모 토지주들을 위한 규정 마련 등이다. 한편, 남양주시의 경우 339만6천642㎡ 훼손지 면적을 보유해 경기도내 가장 넓은 규모다. 남양주=류창기기자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화재

닌텐도 스위치 등 황금연휴를 함께 보낼 게임은?

석가탄신일인 30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 5일까지 황금연휴가 6일간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보낼 이들을 위한 할인 게임을 정리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부 엑스박스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83%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프트는 엑스박스가 없어도 윈도우10 최신 버전이 설치된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한 베타 버전을 운영 중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에는 기어스5 용과 같이0 풋볼 매니저2020 블리딩 엣지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오리와 도깨비불 헤일로 시리즈 등 100가지가 넘는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닌텐도는 지난 27일부터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슈퍼 마리오 메이커2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스플래툰2 별의 커비 스타 얼라이즈 동킹콩 컨트리:트로피컬 프리즈 등 총 7개의 게임을 할인한다. 또 한국 닌텐도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스플래툰2 스페셜 데모2020'을 받은 유저에게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7일 무료 이용권을배포하고 있다. 스위치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라면 닌텐도가 제공하는 패밀리 컴퓨터와 슈퍼패미컴 게임, 99명의 전 세계 유저와 경쟁하는 테트리스99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소니 엔터테인먼트 인터렉티브 코리아는 플레이 앳 홈(Play At Home) 캠페인을 통해 5월 6일까지 플레이스테이션4 언차티드 컬렉션과 저니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장건 기자

서울 16개大 내년 정시 확대…학종 비율 감소

현 고교 2학년생이 내년에 치를 2022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의 정시모집 비율이 모두 30% 이상으로 올라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2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면서 2023학년도까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율을 40%로 늘리고, 이를 2022학년도에 최대한 조기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건국대경희대고려대광운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 16개 대학이 정시 확대 대상이 됐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논술로 45% 이상을 뽑아 전형 비율이 불균형하다고 판단된 대학들이다. 16곳 중 9곳이 2022학년도에 정시 40% 이상을 확정했다. 건국대(40.0%)고려대(40.1%)동국대(40.0%)서강대(40.6%)서울시립대(40.4%)서울여대(40.1%)연세대(40.1%)한국외대(42.4%)한양대(40.1%) 등이다. 경희대(37.0%)광운대(35.0%)서울대(30.1%)성균관대(39.4%)숙명여대(33.4%)숭실대(37.0%)중앙대(30.7%) 등 나머지 7곳도 정시를 늘리기로 했고, 모두 정시 비율을 30% 이상으로 했다. 16곳의 정시 비율 평균은 올해 29.6%에서 내년 37.9%로 늘어난다. 학종 비율 평균은 올해 45.5%에서 내년 36.1%로 줄어든다. 이날 발표된 대입 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 교육청에 책자로 배포된다. 7월부터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도 볼 수 있다. 강현숙기자

KT, '벌떼 마운드+박경수 대포' 앞세워 SK 4-0 완파

프로야구 KT 위즈가 통신사 라이벌전으로 치러진 SK 와이번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박경수의 홈런포와 철벽 불펜을 앞세워 완승했다. KT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연습경기에서 선발 손동현을 비롯 주권, 이대은 등 필승조 8명이 총 출동하는 벌떼 마운드를 내세워 거포군단 SK의 막강 타선을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봉쇄해 4대0 완승을 거뒀다. SK는 선발 김태훈이 5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을 내주는 난조에도 2실점하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고, 개막전 선발로 내정된 닉 킹엄도 2이닝을 던져 1실점하며 최종 점검을 무사히 마쳤다. 타선에선 KT 박경수가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이날 3번 타순에 배치한 이강철 감독을 흡족케 했다. KT는 경기 초반 상대 선발 김태훈의 제구 난조를 틈타 가볍게 선취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2회 1사 후 장성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배정대와 심우준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김민혁이 역시 5구 만에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손동현(2이닝)과 하준호(1이닝)가 무실점 피칭을 펼친 사이 KT 테이블 세터진이 빠른발로 손쉽게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배정대의 좌전 안타와 심우준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KT는 김민혁이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쳐 2대0을 만들었다. 이어 4회말부터 30대 베테랑 투수 이상화와 전유수를 투입해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KT는 6회초 1사 2,3루에서 박경수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해 점수를 3점차로 늘렸고, 믿을맨 김민수, 주권, 김재윤이 1이닝씩을 책임지며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짠물투로 상대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9회초 KT는 박경수의 홈런포로 이날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박경수는 지난해 KBO 구원왕 하재훈이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만든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솔로홈런을 쳐내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KT가 4대0으로 앞선 가운데 9회말 8번째로 등판한 특급 마무리 이대은은 SK의 거포 최정과 윤석민을 나란히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제이미 로맥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완승을 마무리지었다.이광희기자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 60대 여성 완치 후 귀가

의정부 성모병원 집단감염과 관련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양주시 백석읍 거주 A씨(64ㆍ여)가 29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미화원으로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3월 31일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아 관내 거주 의정부시 14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후 지난 1일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돼 즉시 격리치료에 들어갔으며, 증상이 사라진 뒤 3회에 걸친 코로나19 진단검사(PCR-유전자증폭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다중이용시설 방문 금지, 가족접촉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 삼가 등의 내용을 담은 보건교육을 받고 가족차량을 이용해 귀가했다. 시는 향후 2주간 A씨를 모니터링하고 3주째에는 자가 모니터링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접촉자 최소화와 이동경로 기록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와 더불어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고 있으나 코로나19 경각심은 더욱 높여야 한다며 시민도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인천시, 인천Utd 주식 인수 추진…축구계 "市 정치조직화 우려"

인천시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FC(이하 인천Utd)의 인천시체육회 보유 주식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역 축구계에서는 시가 인천Utd를 정치 조직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민선 시체육회장 시대가 열리면서 시체육회가 보유 중인 인천Utd 주식을 가져오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자칫 선거를 통해 뽑힌 시체육회장이 독단으로 인천Utd를 장악, 구단주인 박남춘 시장의 생각과 다른 방식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체육회는 인천Utd 주식 약 1천400만주(69억7천850만원) 중 191만주(9억5천600만원)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는 인천Utd 전체 주식 중 13.7%에 해당한다. 앞서 열린 시체육회 선거에서는 유정복 전 인천시장 시절 대표이사를 맡던 강인덕 전 대표이사가 체육회장에 뽑히기도 했다. 불법선거운동 등의 이유로 재선거를 치러 다시 송영길 시장 시절 시체육회 사무처장인 이규생 후보가 체육회장에 뽑혔지만, 시는 인천Utd의 운영권을 뺏길까 우려하고 있다. 상법상 전체 의결권의 25% 이상이면 이사와 감사 선임 등 보통결의 요건을 갖춘다. 또 전체 의결권의 33% 이상의 주식을 가지면 대표 이사 해임, 정관변경 등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한다. 결국 시체육회가 추가로 11.3% 또는 19.3%의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 각각 보통결의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할 수 있어 인천Utd 운영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셈이다. 그동안 시는 시체육회가 보유한 주식을 활용해 대표이사 선임 등을 추진해왔다. 현재 시가 유력하게 검토 중인 방식은 시체육회가 가진 주식을 기부받는 경상남도 방식이다. 경남체육회는 최근 보유 중이던 주식을 경상남도에 자진 기부했다. 상법상 공공기관이 민간 주식회사의 주식을 매입할 수 없지만 기부 형태로는 주식을 보유할 수 있다. 시는 또 시체육회가 가진 주식을 장애인체육회에 무상으로 제공한 성남시 사례 등도 분석 중이다. 장애인체육회장은 선거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장이 겸임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의 구단 운영 권한이 높아진다. 하지만 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지역 축구계에서는 인천Utd의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민선 시체육회장 시대가 열리면서 명목상으로 시체육회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가 다시 인천Utd의 주식을 가져가는 것은 스포츠와 정치의 분리라는 흐름을 역행한다는 것이다. 정종록 인천유나이티드 시민주주연합회장은 인천Utd는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축구 전문가가 아닌 지자체장의 측근이 내려왔다며 시체육회는 이번에 민선체육회 시대를 열면서 어느정도 정치적 독립을 이뤄냈는데, 시가 다시 주식을 가져간다면 인천Utd가 정권 홍보 목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식을 확보는 검토 중일뿐 확정한 건 아니다라며 다른 지자체의 사례와 여론 등을 분석해 최종 주식 확보 여부나 방법 등을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인천시, 2개 주택녹지국 소관 시의회 상임위 일원화

인천시가 2곳으로 나뉜 주택녹지국의 인천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대한 일원화를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8월 5일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신설한 주택녹지국에서 녹지정책과공원조성과의 시의회 소관 상임위는 인천시의회 운영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산업경제위원회다. 또 건축계획과주거재생과도시경관과의 시의회 소관 상임위는 건설교통위원회다. 이들 부서(과)는 같은 주택녹지국이지만, 사무 성격에 따라 시의회 소관 상임위가 2곳으로 나뉘어 있다. 이에 따라 주택녹지국은 업무 보고를 비롯해 예결산안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2곳의 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각각 보고하거나 심의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집행부에 대한 시의회의 관리감독기능이 중복으로 이뤄지는 등 행정적으로도 비효율적이다. 이 같은 문제를 시의회 역시 알고 있다. 앞서 시의회는 2019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주택녹지국 소관 업무가 현재 건설교통위와 산업경제위로 이원화돼 효율성이 낮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시의회 하반기 원 재구성에서 주택녹지국의 소관 상임위를 일원화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건의 과정에서는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공원녹지공간 확충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과 다른 시도의 운영사례에서 부서 단위로 상임위를 이원화한 사례가 없는 것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11년 기획행정위원회와 산업위원회 등 2개로 나뉘었던 경제수도추진본부의 시의회 소관 상임위를 산업위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주택녹지국 소관 업무가 건설교통위와 산업경제위로 이원화돼 효율성이 낮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어 이번 일원화 방안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녹지국을 신설할 당시부터 상임위 이원화 문제가 나왔던 만큼, 시의회 하반기 원 재구성까지는 일원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아동 성착취물 제작·소지 파렴치한 잇달아 구속기소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과 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ㆍ소지한 파렴치한이 잇달아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이현정)은 29일 아동을 유혹해 성착취 영상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회사원 A군(18)을 구속기소했다. A군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지난 3월 말까지 아동 13명을 상대로 232회에 걸쳐 촬영한 성착취 영상을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SNS로 아동 13명에게 접근해 미션을 수행하면 기프트 카드를 주겠다고 유혹했다. 기프트 카드는 청소년들이 인터넷상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카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경찰에 진정하면서 긴급체포됐으며, 수사 결과 모두 13명의 아동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공판부(부장검사 김은미)도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과 청소년의 성착취물을 제작ㆍ소지한 혐의(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37)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SNS를 통해 알게 된 아동과 청소년 4명에게 음란행위를 촬영하게 한 뒤 이를 전송받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이들 청소년과 조건만남으로 성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동 및 청소년 성착취물 제작ㆍ소지 범죄는 강화된 처리 기준에 따라 엄정 처리할 방침이라며 나이 어린 피해자들은 심리치료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광ㆍ구재원기자

통나무에 새로운 삶을 심어주는 최재정 여주공방 대표

자연을 내 집 정원으로 옮겨다 놓았다는 느낌을 연출하는 게 제가 꿈꾸는 것입니다. 여주 남한강변에서 통나무공방(여주카페)을 운영하는 최재정 목공예작가 겸 여주공방 대표(56). 최 작가는 1998년 미국으로 건너가 통나무공예 작품활동을 하다 20년 만인 지난 2018년 귀국해 여주 남한강에 둥지를 틀고 통나무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나무와 돌ㆍ철 등으로 정원용품을 만들고 직접 정원시공까지 한다. 최 작가는 남한강의 도시 여주를 큰 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 개개인이 나무와 돌, 철 등을 소재로 각자 다양한 정원을 꾸밀 수 있도록 컨설팅해주고 직접 작품을 만들어 설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정원 프로젝트는 내가 사는 곳부터 환경을 개선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연소재인 나무와 돌, 철재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정원용품을 만들어 작은 정원을 꾸미는 일은 최 작가가 30년을 넘게 진행해온 일이다. 통나무 작품은 나무의 특성에 맞는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똑같은 작품이 하나도 없이 특색 있는 작품들이 만들어진다. 그는 자연을 내 집 정원에 옮겨다 놓았다는 느낌을 연출하는 것이 나의 작품의 장점이고 특징이다며 고려청자의 선과 곡선이 나무와 같다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 서울 서교초와 경성중ㆍ고교를 졸업한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 사촌형이 운영하는 통나무공방에서 일을 돕다가 나무를 깎아 만든 작품 매력에 빠져 대학을 포기하고 충주 목계에서 천목공예라는 공방 운영을 시작으로 30여 년 목공예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최 작가는 여주시를 큰 정원으로 꾸미고 싶어 한다. 그는 여주 시민이면 누구나 정원을 꾸미는 컨설팅을 무료로 진행하겠다며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어 자연을 각자의 정원에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느낌을 연출하면 여주시 전체가 작은 정원이 모여 큰 정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흙 냄새가 물씬 풍기고 유기농 채소를 직접 키우며 사계절 꽃을 관람하는 정원을 내 손으로 만들고 관리하는 일이 여주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는 최 작가, 그의 꿈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