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해 구속됐던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일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문 유리를 깨고 들어가려다 체포된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 시위에서 영화 캐릭터와 동일한 복장과 방패를 착용하고 나타나 화제가 됐던 이 남성은 지난 14일에도 주한 중국대사관에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돼 주일미군기지로 압송됐다’는 내용의 기사에 취재원으로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건의 수사 상황에 대해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난입해 민원실 출입문을 손괴한 사건과 중국대사관 진입을 시도한 사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가 스스로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블랙요원이자 미군 예비역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국적과 관련, “(A씨는) 미국 국적은 아니”라며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24일 오후 1시58분께 광명시 광명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주변 야산 등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장비 33대와 인력 83명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아울러 광명시청 등 관계기관에 헬기 출동을 요청하고, 드론을 띄워 산불 진행 상황을 파악 중이다. 광명시는 이날 오후 2시19분께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광명동 비닐하우스 화재 발생으로 인근 산불 확산 우려. 화재 대응 1단계 발령. 등산객은 하산하고, 인근 주민은 대피 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연수구가 중고차수출단지와 옥련·동춘동 주변 불법 주정차 및 무단 방치 차량 등을 집중 단속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오는 3월31일까지 주 2회 연수경찰서와 합동 단속을 하고 교통시설물 설치, 민·관·경 합동 캠페인, 중고차수출단지 방문 지도 등을 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천500여개의 중고차가 모인 수출 단지가 있다. 전국 중고차 수출 물량 80% 이상을 담당하는 인천항도 가까워 보관료를 줄이기 위한 불법 주정차가 많다. 불법 주정차뿐만 아니라 무단 방치, 불법 매매, 번호판 미부착 운행, 노상주차장 내 차량 방치 등 중고차 매매 관련 불법 행위가 빈번하다. 불법 주정차 차량 등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이 안전사고 위험을 느끼자 구는 주민감시단 발족, 강제 견인 강화 등을 통해 불법 주정차 및 방치 차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023년 상시 감시체계 구축을 위해 주민감시단을 구성, 현재 총 135명의 주민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 등이 많은 지역을 수시로 감시해 번호판 없는 차량의 도로 주행, 도로변 불법주정차 등 불법 행위 등을 적발해 구청에 신고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능허대로 일대에 단속인력을 상주 배치해 도로 무단 점유 행위를 단속했다. 이와 함께 능허대로 중고수출단지 자동차매매상가 등을 방문해 4개국 언어로 된 다국어 안내문과 계도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 단속으로 능허대공원 일대는 불법주정차 문제가 나아졌다”며 “다만 이곳을 제외한 옥련동과 동춘동 중고차수출단지 인근은 여전히 위법행위로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단속과 계도 활동을 하고 단속 범위도 확대해 불법 행위를 막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동구는 형편상 학원 수강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예체능 학원비를 지원하는 ‘저소득가정 아동 예체능 수강료 지원’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동구지역에 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기초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및 저소득 한부모가정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국어·영어·수학을 제외한 동구지역 예체능 학원 이용 시 매월 최대 10만원의 수강료를 최대 1년까지 지원한다. 지원 희망자는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매월 학원비 영수증과 50% 이상 출석한 출결 상황부를 제출하면 다음달 10일에 수강료를 받을 수 있다. 김찬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적 여건 등으로 예체능 교육의 기회가 제한된 아동들에게 수강료를 지원하여 잠재력 개발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부천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시작된 한 청년의 미담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청년이 도움을 받았던 가게를 다시 찾아 감사의 마음을 전한 사연이 알려지며, 부천시가 운영하는 ‘온(溫)스토어’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부천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씨는 한 20대 청년이 계산대에 놓고 간 작은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를 열어보니 바른 글씨체로 눌러 쓴 메모와 함께 20만원이 들어 있었다. 메모에는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두 분 외식하실 때 보태 쓰시면 기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살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짧지만 깊은 감사의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A씨는 봉투를 보고 몇개월 전을 떠올렸다. 당시 이 청년은 실직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는 “라면 한 개만 외상으로 줄 수 있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청년의 사정을 알게 된 A씨는 라면뿐만 아니라 즉석밥과 반찬 등 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건넸다. A씨는 “당시 그 청년의 상황이 안타까워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몇개월 후 취업에 성공한 청년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A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봉투를 전했다. A씨는 결국 청년에게 돈을 돌려주었지만, 그의 따뜻한 마음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았다. 이 미담은 부천시의 ‘온스토어’ 사업을 통해 가능했다. ‘온스토어’는 지역 내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반찬가게 등 동네 가게들이 어려운 이웃을 발견하면 즉시 물품을 지원하고, 부천시가 비용을 보전해 주는 복지 안전망사업이다. 지난 2023년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취약계층의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까지 부천지역 가게 134곳이 ‘온스토어’에 참여해 1천512명의 어려운 이웃에게 9천200만원 상당의 긴급 생필품을 지원했다. 또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및 긴급 복지 지원 등 200여건의 공공 서비스가 연계되면서 지역사회 안전망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부천시는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거점 온스토어’를 기존 10곳에서 37곳으로 늘리고 위기가구 지원을 위한 ‘온부천’ 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후원금 모금 사업인 ‘부천 온마음 펀드’를 확대해 더 많은 취약계층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조용익 시장은 “작은 가게에서 시작된 온정이 지역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부천형 스마트 복지·안전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더 많은 시민이 따뜻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청년의 작은 감사의 표현이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준 이번 사례는 ‘온스토어’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 강화군 고립·은둔 중장년이 강화종합재가센터의 도움으로 일상을 되찾았다. 24일 인천시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사서원 소속 강화센터가 제공하는 일상돌봄서비스는 돌봄이 필요한 19~64세 청·중장년, 가족돌봄청년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강화군에서 일상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강화센터 한 곳 뿐이다. 군 남산면에 거주하는 A씨는 몇달 전까지 은둔 생활을 했다. 몇년간 사람을 만나지 않았고, 바깥 출입도 하지 않아 10분 이상 걷는 것도 힘들었다. 오랜 기간 약을 먹어 무기력도 이어졌다. 지난 9월 일상돌봄서비스를 시작했고, 월 72시간을 이용하며 달라졌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매일 1시간씩 산책한다. 지난 21일 A씨는 찬바람이 매섭고 설에 내렸던 눈이 쌓여 빙판길이 보이는 곳에서도 산책을 이어갔다. A씨는 “이렇게 살다가 홀로 고독사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주민센터에 연락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나건우 요양보호사는 “은둔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공감하고 기다려주고 믿었다”고 했다. 강화읍에 혼자 사는 B씨 역시 이유 모를 통증으로 10년 가까이 사람들과 교류가 없었다. 지난 9월 면사무소를 통해 일상돌봄서비스를 요청했다. 서비스 시작 4~5개월 뒤부터 변화가 생겼다. 이제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늘었고 표정도 밝아졌다 B씨는 “몸이 아파 누구도 만나기 싫었는데, 매일 찾아와 주니 많이 의지한다”고 말했다. 이윤경 요양보호사는 “투약 관리, 화초 기르기 등을 함께 하고 대화하며 천천히 다가갔더니 이제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강은숙 센터장은 “일상돌봄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를 받기엔 아직 젊은 분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소개했다.
택시를 이용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위해 택시기사를 밀친 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강도 혐의로 A씨(20대)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10분께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한 노상에서 택시기사 B씨를 밀친 혐의다. 그는 택시를 이용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도망가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현금을 갈취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 적용된 혐의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A씨가 미군인 것을 감안, 신병을 미군에 인계했으며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가 리모델링을 마친 검단도서관을 재개관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04년 개관한 검단도서관은 낡은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24년 7월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내·외벽 단열재와 창호, 문 등을 바꾸고 낡은 서가를 교체해 개방적인 열람 공간을 만들었다. 재개관에 맞춰 검단도서관은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할 예정이다. 휴관 기간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을 주민들에게 도서 대출 권수를 배로 늘려주는 ‘책 이득’이나 연체 도서 반납 시 대출 정지 상태를 해제해 주는 ‘연체 탈출’ 등이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지난 7개월간 재개관을 기다려 준 주민들이 도서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지식을 쌓아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는 지역사회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대상으로 ‘2025년 우수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 사업’ 공모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신청 대상으로 계양구평생학습관에 등록한 학습동아리 중 성인 5인 이상으로 구성되고 6개월 이상의 학습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 실적이 있는 단체를 정했다. 등록하지 않은 학습동아리는 계양구평색학습포털에 등록한 뒤 신청할 수 있다. 구는 학습활동이 없는 단순 취미와 친목 도모를 위한 모임, 영리 목적과 정치, 종교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동아리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또 강사가 일정 강사비를 받으며 운영하는 동아리나 대학교를 포함한 정규 교과 과정 소속의 학생으로 구성된 동아리, 비슷한 내용으로 행정기관의 보조금을 받는 동아리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구는 학습동아리 운영계획의 실효성과 예산 편성의 타당성, 지역 환원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할 방침이다. 평생교육실무위원회를 통해 5개의 학습 동아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받은 학습동아리는 강사비와 교재비, 재료비 등 학습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필요한 직접 경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청은 오는 3월4일까지다. 구 관계자는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을 위한 이번 공모 사업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군은 최근 강화문예회관에서 강화군 장학관 입사생 296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입사생들이 지켜야 할 수칙과 함께 강화소방서의 협조로 화재 시 긴급 대피요령, 소방설비 이용법 등의 안전교육을 했다. 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4개의 장학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서울 영등포구 제1장학관을 시작으로, 2019년 서울 중구 제2장학관, 2023년 서울 동대문구와 인천 연수구에 3‧4장학관을 연이어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장학관 입사생은 296명으로 무작위 공개 추첨 방식을 통해 선발했다. 제1장학관 70명, 제2장학관 58명, 제3장학관 115명, 제4장학관 53명이 입사할 예정이다. 장학관은 수도권 지역 대학(원)생이 월 10만원의 저렴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도권의 비싼 전월세 가격에도 부담없이 생활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군은 최적의 학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대부분을 1인1실로 운영한다. 제4장학관에 2인 1실을 4호실가량 일부 운영하고 있지만, 군은 계속해서 1인1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로 인해 최근 입사정원이 다소 감소했으나, 학생들에게 좋은 학업 및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군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장학관에서 여러분들이 날개를 활짝 펴고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