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고령친화도시 정책 우수상 수상

안산시가 초고령사회를 맞아 이에 대응하는 정책 및 성과를 평가는 ‘제3회 대한민국 건강고령친화도시 정책대상’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인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번 정책대상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이 주최하는 행사로 초고령화사회에 대응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우수한 정책과 성과를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6개 지자체가 수상한 가운데 안산시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안산시는 증가하는 노인복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령친화정책을 펼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장기적인 노인 지원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중장기 건립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주 5일 급식 지원을 위한 경로당 운영비 60% 인상을 추진했으며 급식도우미 활동비 예산 지원 등을 위해 대책 및 방안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도서지역 어르신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수요응답형 똑버스 운영 부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노인일자리사업 수행 기관인 안산시시니어클럽이 ‘2024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수상까지 달성하며 노인복지 선도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고령친화정책을 바탕으로 올해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을 목표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정흠 가천대 길병원 교수, 대한종양외과학회 회장 취임

백정흠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가 오는 3월 1일부터 1년 간 대한종양외과학회를 이끈다. 백 교수는 지난 22일 열린 ‘대한종양외과학회 2025 국제학술대회 및 제20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5년 대한임상종양학회로 출범해 2014년 종양외과학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대한종양외과학회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 1천100여 명의 암치료 의료진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단체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14년부터 국제학술대회 ‘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SISSO)’를 개최하면서 매년 미국 종양외과학회, 유럽 종양외과학회 회장들을 초대해 특강을 하며 전 세계 의료진과 학술적 성과를 공유한다. 백정흠 신임 회장은 “최근 암 치료는 내과·외과 구분없이 전인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학회는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고형암 치료의 연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임상 연구, 화합과 소통, 교육 및 정보 교류 등 분야에서 많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들이 검증된 양질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하도록 2020년 여러 장기의 종양치료를 목표로 한 통합 외과 종양의(General Surgical Oncologist, GSO) 수련제도를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2024년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한 백 교수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Cleveland Clinic)에서 연구 전임의 및 시티 오브 호프 국립암센터(City of Hope National Cancer Center) 교환교수를 역임했다. 국내·외 저명학술지(SCI)에 11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그 동안 약 5천여 건 이상의 암수술을 했다.

군포시,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 출범식 및 성과공유회 성료

군포시와 군포산업진흥원이 지난 21일 군포산업진흥원 컨벤션홀에서 ‘웨어러블로봇(입는 로봇) 실증센터 출범식 및 성과공유회’를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공동 수행기관 업무협약,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의 웨어러블 로봇 동향 및 특강, 1차 연도 성과발표 등이 이어졌고 엔젤로보틱스 원장인 공 교수가 직접 웨어러블 로봇 시연과 함께 전시 및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 군포산업진흥원과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장,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 김진규 고등기술연구원장이 웨어러블 로봇 실증센터 운영 성공과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하은호 시장과 김귀근 시의회의장, 이학영 국회 부의장, 정윤경 도의회 부의장, 김용일 군포상공회의소회장, 한세대 류대현 부총장, 웨어러블로봇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 시장은 “웨어러블로봇 실증센터가 첨단 기술과 혁신 산업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산업생태계 구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입는 로봇 산업을 통해 군포가 첨단 기술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30년 봉사 외길 정우영 성남시한마음봉사단장

정우영 성남시한마음봉사단장은 올해로 30년째 성남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0여명이 활동 중인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은 지난 1995년부터 성남에서 소외된 홀몸노인, 장애인 등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봉사 단체다. 과거 택시기사로 일했던 정 단장은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동료 및 퇴직자 등과 함께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자”는 취지로 봉사단을 만들게 됐다. 봉사 초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당시에는 장애인 등에게 제공되는 이동 서비스가 전무했는데 우연히 장애인을 병원에 데려다 주는 계기로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렇게 정 단장과 단원들은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장애인이나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병원이나 장을 보러 가는 데 손을 내밀었다.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의 이동 서비스는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았다. 우연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야외 소풍을 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고 정 단장과 단원들은 이들을 차에 태워 남한산성으로 소풍을 떠났다. 이를 계기로 매년 정 단장과 단원들은 장애인 및 홀몸노인을 데리고 봄·가을마다 야외로 떠나고 있다. 이후 성남시한마음봉사단은 공모 사업 신청과 봉사단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 비영리단체로 설립돼 여러 봉사 사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정 단장은 “올해로 봉사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다. 처음 시작 당시 미래를 바라본 게 아니라 하루하루 필요에 의해 현장에서 사람들과 만나 오가는 교감을 위해 시작했다”며 “나와 봉사단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절망 속에서도 아직 살 만한 세상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는 감동을 알게 돼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계속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의 동반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희망을 잃어가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다. 아울러 성남은 꾸준히 발전하는 도시지만 그 속에는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워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이들도 많은 상황도 한몫했다. 정 단장은 “개인적으로 사람 냄새나는 환경 속에서 어려운 사람들의 손을 붙잡아 주고 싶다”며 “바라는 것 없이 할 수 있는 날까지 봉사를 이어가겠다. 지역사회의 빈 부분을 메울 수 있다면 큰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