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수원특례시 광교신도시 한 쇼핑센터 의류매장에 봄옷이 전시됐지만 쇼핑객들이 영하권 날씨에 두터운 겨울 옷을 입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다.
고양시 음식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 50대 여성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23일 고양경찰서는 50대 여성 A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20분께 덕양구 삼송동 한 중식당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당일 B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은 현장에서 숨진 B씨와 손을 다친 채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신고자 및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B씨를 유력 용의자로 추정하고 있으나,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A씨의 의식이 불안정해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제3자의 접근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클래식 연주 사이,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마치 화음처럼 시공간을 메웠다. 공연 중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 불문율. 하지만 지난 20일 수원SK아트리움 오케스트라 연습실에선 소리를 내도 크게 울어도, 웃음소리를 내도 이 모든 것이 박수받는 공연이 열렸다. ‘8세 이상’이란 관람 연령에 제한을 받아 공연장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영유아와 부모를 위해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올해 첫선을 보인 영유아 음악 교육 프로그램 ‘모차르트 이펙트’다. 모차르트 음악은 규칙적인 리듬과 명료한 멜로디를 갖고 있어 영유아의 집중력 향상과 언어 발달, 감성 지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수원시향은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영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팅팅팅~’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기 전, 오케스트라 연습실 한편에는 커다란 매트 위에 1~4세까지 어린이들이 악기를 만져보는 소리로 가득 찼다. 탬버린, 캐스터네츠 등 비교적 접하기 쉬운 악기부터 북의 일종인 탐탐, 윈드차임 등 이색 악기도 즐비했다.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봉 모양의 에그쉐이커를 흔들어 보거나 바이올린의 활을 잡고 마음껏 휘두르기도 했다. “어린이 여러분 이제 곧 모차르트와 콘스탄체가 등장할 시간이에요.” 엄마, 아빠 혹은 할머니, 할아버지의 무릎 위에 앉은 아이들은 모차르트와 그의 아내 콘스탄체가 등장하자 손을 흔들었다. 트럼펫, 호른, 튜바 등의 악기의 끝에는 귀여운 꽃이 달려 있었고 단원들은 화려한 금빛의 금관악기와 함께 밝은 미소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1주 차 프로그램에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 8중주가 모차르트의 음악을 소개한 데 이어 2주 차인 20일에는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인 ‘마술피리’의 수록곡을 중심으로 목관 5중주와 금관 5중주가 연주됐다.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오페라 ‘마술피리’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나는 내 음악을 통해 기쁨, 사랑을 전하고 싶었어.” 왕의 행진과 같은 웅장한 소리를 내는 트럼펫, 자연의 소리를 내는 호른까지. 단원들은 모차르트의 곡 연주에 이어 악기의 소리를 어린 관객들에게 하나씩 들려줬다. ‘마술피리’ 가운데 ‘나는 새잡이’에 대한 연주가 이어지자, 모차르트와 콘스탄체는 새를 잡는 듯 파랑, 분홍의 그물채를 들고 뛰어다니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르테’가 나오면 머리 위에서 인형을 크게 흔들고, ‘피아노’를 외치면 내 몸에 바짝 붙여주는 거예요.” 익숙한 ‘반짝반짝 작은 별’ 변주곡이 흘러나오고 모두 미리 받은 꽃 모양의 지휘봉을 꺼내 들었다.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꽃을 흔들며 시간을 마무리했다. 문화센터 등을 제외하곤 영유아 음악 예술 공연을 찾기 어려웠던 까닭에 참석한 부모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이날 22개월 된 아들 김동훈군을 데리고 참석한 이해인씨는 “육아를 시작하며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거의 없었고, 아이와 함께하는 비슷한 프로그램은 비싼 비용에 선뜻 참여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까지 곁들인 모차르트의 음악과 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너무 좋았다”며 “아이에게는 좋은 경험이, 부모에겐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찾아온 정이든군(14개월)의 아버지 정명훈씨는 “아이가 악기를 직접 만져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만져보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며 뿌듯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모차르트 이펙트’는 이달 1~4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 데 이어 오는 7월에는 5~7세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열린다. 수원시향 관계자는 “클래식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육아에 지친 부모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하려 했다”며 “7월에는 보다 넓은 공간에서 많은 참석자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회 루브 골드버그 한국대표 선발대회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5년 제1회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한국대표 선발대회가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와 미국 루브 골드버그 재단으로부터 국내 유일 공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이 공동 주최했다. 이 콘테스트는 단순한 목표를 비효율적이고 복잡하지만 창의적인 방식으로 달성하는 장치를 설계하는 대회로, 미국 발명가이자 만화가인 루브 골드버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번 한국 대표 선발대회는 ‘반려동물에게 먹이주기’를 주제로 열렸다. 전국에서 온 초등부 16팀, 중등부 2팀, 고등부 2팀 등 총 20팀은 주제에 맞춰 기계 장치를 만든 뒤, 심사위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것을 소개하고 3차례 시연했다. 대상을 받은 골드버그 어벤저스(초등), 미식가들(중등), 행복팀(고등) 등 3팀과 금상을 수상한 생각대로 뚝딱(초등), 앞징어(중등), 미래팀(고등) 등 3팀, 은상을 받은 BRT(초등) 등 1팀, 총 7팀은 미국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받는다. 특히 한국조지메이슨대 등은 오는 2026년부터 아시아 지역 대회를 개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 학생들이 인천을 찾아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참여 학생들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연계하고 주어진 틀을 넘어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관찰과 질문, 탐구와 행동은 창의력 향상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의 핵심적인 역량”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런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23일 열린 개회식에는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대중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조민수 사무처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인터뷰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대표 “과학·예술·수학 융합… 창의적 사고 성장 기회”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에서 배운 융합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 사고를 가진 인재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조슈아 박 한국조지메이슨대 대표는 23일 열린 ‘2025년 제1회 루브 골드버그 머신 콘테스트 한국대표 선발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이 대회는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과학과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융합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협력하는 스팀(STEAM)교육의 장이자 즐겁게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가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재미와 창의성, 실용성 등 3개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계 장치를 설치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재미도 클 것”이라며 “기계 장치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대회는 어려운 이론을 다루는 것이 아닌 우리 생활에 가까운 실용적인 주제를 다룬다”며 “이는 스팀 교육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꼭 성공하지 않아도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패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조지메이슨대와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가 함께하는 프로젝트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입상 팀에게는 입학 시 장학금을 100% 제공한다. 그는 “창의적인 사고와 과학적 원리를 바탕으로 복합적 기계적 과정을 탐구하는 것은 한국조지메이슨대가 추구하는 혁신적인 교육의 방향성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이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를 연계한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주어진 틀을 넘어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회에 동참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스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루브 골드버그 콘테스트와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중구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환경오염 및 불법 폐기물 매립 의혹(경기일보 1월8일자 3면)과 관련, 경찰이 이 의혹을 제기한 환경단체가 골프장 시공사에 기부금 등을 강요한 정황과 관련한 수사에 나섰다. 23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시공사인 A사로부터 환경단체인 B협회 및 C연합회 등 관계자 6명에 대한 공갈 및 강요 혐의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고소인측을 불러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했다. 경찰은 고소인측이 B협회에 기부금 300만원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경찰은 기부금 전달 과정에서 B협회 등이 시공사 측에 강요 등의 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또 B협회가 용역비 명목으로 시공사에 토양 오염 검사 비용 등을 요구한 정황과 중구청 고발 협박이 있었는지 여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C연합회는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서 불법 폐기물 매립 및 불량 순환골재 사용 의혹 등을 제기하며 중구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토양 오염 검사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유기물질은 나오지 않았다. 당시 경찰은 시공사를 상대로 내사를 벌였지만, 연구원의 검사 결과 등에 따라 내사 종결하기도 했다. 이후 B협회는 추가 민원을 제기하며 11월 초 별도의 시료 채취를 했고, 사설 시험기관을 통한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소와 아연 성분이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공사 관계자는 “B협회가 아연, 불소 값이 높게 나온 것을 놓고 자체 환경평가를 제안하며 5억원대의 토양 오염 검사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거부했더니 경찰청, 중구청 등에 신고하는 등 압력을 행사해 결국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협회 관계자는 “시공사가 먼저 후원의사를 밝혀 공문을 보낸 뒤, 기부금 3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의혹 제기는 공익 차원이지, 기부금이나 검사 비용 관련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연합회 관계자는 “시공사측에 별도의 요구 등을 하거나 강요한 사실 등이 없다”며 “경찰 조사에서 법대로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곧 환경단체 관계자를 불러 구체적인 사실 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항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천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에 불법 폐기물 매립 '논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07580065
‘3월 중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점쳐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파면 여부를 가릴 핵심 쟁점은 ‘12·3 비상계엄의 위헌·불법 여부’와 ‘계엄 선포 목적’이 될 전망이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가 아님에도 비상계엄을 선포, 국회 및 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시도해 헌법과 계엄법을 위반했다는 입장이지만,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이 야당의 ‘줄탄핵’과 일방적 예산 삭감, ‘부정선거 의혹’을 국가비상사태라고 판단한 대통령 권한 행사였으며 ‘경고성’이었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은 오는 25일 예정된 11차 기일에서 그간의 쟁점을 정리, 종합 변론에 나선다. 국회가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한 지 73일 만의 최종 변론이다. 이날 양측은 ▲계엄 선포 과정 ▲포고령 1호의 실체 ▲국회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방해 의혹 ▲선관위 침투 등 굵직한 쟁점을 포함해 국회의원 체포 지시 등 세부 의혹을 모두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측은 비상계엄이 헌법이 정한 선포 요건에 맞지 않아 위헌·위법하며, 윤 대통령이 군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와 선관위 등 헌법기관 침탈을 시도했고, 그 정도가 중대해 파면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윤 대통령 측은 야권의 국무위원 줄 탄핵, 정부 예산 삭감이 이어져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었기에 계엄 선포는 적법했으며, 야권에 대한 ‘경고’가 목적이었기에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탄핵소추 기각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25일 양측 종합 변론 후에는 ‘12·3 비상계엄 사태’ 정점에 있는 윤 대통령이 최종 진술을 통해 계엄 당시에 대한 평가와 본인 의견, 대국민 메시지 등을 전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이 향후 선고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한다. 노희범 전 헌재 헌법 연구관은 “재판관들은 변론 과정에서의 다양한 증거조사, 증인 신문, 진술 조서 등을 종합해 선고에 필요한 사실관계를 판단한다”며 “(최후진술은) 심판 절차에 당연히 포함돼야 하지만 그 자체가 향후 선고에 영향을 끼칠지를 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예정하면서 ‘5월 조기 대선’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앞서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변론 종결로부터 2주 이내였던 점을 단순 대입하면 윤 대통령 선고일은 다음 달 11일께가 되는 데다, 헌법은 대통령 궐위 시 60일 안에 대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5일 11차 기일을 열고 국회와 윤 대통령 측 종합 변론을 청취하고, 정청래 국회 탄핵소추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최종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후 헌재는 평의를 열어 ▲주심 재판관 검토 내용 발표 ▲탄핵 여부를 재판관 표결 ▲다수 의견을 토대 한 결정문 초안 작성을 거쳐 선고 방향을 확정 짓는다.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변론 재개 결정, 마은혁 헌법 재판관 후보자 중도 취임에 따른 변론 갱신 등 변수가 없다면 변론 종결일로부터 약 2주 후인 다음 달 11일께 선고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한다. 만약 헌재가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 즉각 대선 국면이 열린다. 헌법 제68조는 ‘대통령 사망, 탄핵 결정 등 궐위가 발생할 시 60일 이내에 후임자 선거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헌재가 다음 달 11일 안팎으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경우 21대 대통령 선거일은 5월11일께로 정해질 전망이다. 반대로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 소추를 기각하면 윤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인천 송도·영종국제도시를 비롯한 신도심과 중·동구 등 원도심 간 교육 격차가 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천 전체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한 학생의 절반 이상은 송도와 영종에 사는 학생이다”며 “반면 중·동구 원도심 지역은 특목고와 자사고 입학 학생을 모두 합쳐도 4%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전체 특목고 또는 자사고에 진학한 1천179명 중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중구 영종국제도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사는 학생은 총 648명(54.9%)에 이른다. 특히 송도지역 중학교 졸업생 2천537명 중 외국어고·국제고·자사고·과학고에 입학한 학생은 411명(16.2%)으로 가장 높았다. 영종국제도시가 1천84명의 재학생 중 145명(13.3%)이, 청라국제도시 1천630명 중 92명(5.6%)의 학생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영종국제도시를 뺀 중구는 졸업생 538명 중 5명(0.9%)이 진학했고, 동구지역은 졸업생 398명 중 4명(1%) 뿐으로 나타났다. 그외에도 남동구 서창은 261명 중 10명(3.8%), 서구 검단은 756명 중 19명(2.5%) 등으로 지역의 교육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계에서는 이 같은 지역별 교육 격차는 학원 사교육과 학교 시설 등의 교육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교육청은 지역별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교육균형발전 5개년 계획’을 세워 낡은 학교 시설을 중심으로 시설 인프라를 개선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용창 인천시의원은 “우리나라 교육에서 사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특정 지역의 아이들이 경제 요건으로 꿈을 접는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시교육청은 지금의 방안외에도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일 장기 계획을 마련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 특목고·자사고의 입학률은 여러 요인이 섞여 시교육청에서 해결 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일단 교육 환경 구축 등 인프라 개선으로 최대한 원도심 아이들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우클릭 행보’에 대해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으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전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근본 뿌리를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에도 아랑곳 없이 ‘진보라는 호적’까지 파내는 충격요법으로 진보좌파 이미지를 지우고 판을 흔들어보겠다는 계산”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대표의 우클릭과 중도보수에 관심이 집중되니까 이대표의 수많은 범죄혐의와 재판 이야기는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다"면서 “'범죄혐의자 이재명'은 희미해지고 ‘중도보수 이재명’이 등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이재명과 윤석열은 동시에 정리돼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고 그게 공정이라고 주장해왔다"면서 “보수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중원은 커녕 안방까지 내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서 “참칭보수 이재명을 그대로 내버려둬선 안된다”면서 “이대표의 ‘신종사기’에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류 브랜드 ‘해칭룸’(HATCHINGROOM)이 경기지역의 예술 전공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여인미)는 지난 20일 캐쥬얼 패션 브랜드 해칭룸의 김현지, 서균석 (주)아카이브코 대표에게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후원금은 해칭룸이 아카이브마켓(판매되지 못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재판매) 수익금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초록우산을 통해 패션을 비롯한 예술을 전공하는 취약계층 아동의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현지 (주)아카이브코 대표는 “해칭룸이 소비자에게 받은 많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하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꿈을 포기하는 아동을 돕는 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여인미 본부장은 “예술 분야에서 꿈을 키우는 아동들이 소외되지 않고 꿈을 펼치도록 후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문을 연 해칭룸은 초기부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지난해 3월에는 서울숲 부근에 있던 매장을 확장해 플래그십스토어의 문을 여는 등 사세를 확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