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경기도 단장 “22연패, 경기체육 발전상·열정 보여준 쾌거” [인터뷰]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고득점 경신을 통해 도민께 약속드린 종합우승 22연패 달성을 이루게 돼 더 없이 기쁩니다. 경기체육의 끊임없는 발전과 열정을 보여준 쾌거라 생각합니다.”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서 역대 최다 금메달을 비롯, 최다 메달 획득과 최고점을 경신하며 대회 사상 전무후무한 22연패 달성을 이끈 경기도 선수단장인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도전과 열정으로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단의 노력과 도민 성원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동계체전의 새 역사를 쓰며 22연패를 이룬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지도자와 종목단체 관계자들의 노력 덕분이다.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동연 지사님과 황대호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 1천415만 도민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2연패 원동력에 대해 이 회장은 “종목 21연패를 달성한 빙상과 7연패의 컬링, 첫 2연패를 이룬 바이애슬론, 15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스키 등 전통적인 강세 종목의 선전이 두드러졌다”며 “오랜 우승으로 자칫 자만하거나 소홀해질 수 있는 부분을 차단하고, 세심한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과 적극적인 훈련지원에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회장은 “지난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대한민국의 2회 연속 종합 2위에 기여했던 쇼트트랙의 최민정, 김길리, 장성우,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 피겨스케팅의 김채연 등 빙상 스타들이 사전경기로 인해 본 대회에서 국민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일부 세부 종목의 경우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고등부 아이스하키 팀과 남자 일반부 컬링 실업팀 부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빙상 뿐만 아니라 설상 종목 등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육성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 맞춤형 지원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회장은 정상 수성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저변이 취약한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도교육청, 시·군체육회, 종목단체와 긴밀한 협조로 팀 창단 유도와 우수선수 육성·영입에도 힘쓸 계획이다”라며 “더불어 지난 2005년 이후 중단된 경기도 동계체육대회를 올해부터 부활시켜 동계 종목의 붐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남고부 3연패 이채운(군포 수리고) [영광의 얼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넘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21일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남고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서 81.33점으로 최우진(서울고·77.00점)을 크게 따돌리고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한 이채운(군포 수리고3)의 소감. 이채운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이어 동계체전서도 3연패를 이뤄 기쁘다”며 “한국은 국제 경기장들보다 벽 상태가 고르지 않아 제 기량의 20%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대학에 진학하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식도 불참하면서 동계체전에 매진했다. 특히 긴장하지 않고, 즐겼던 게 이번 대회 호성적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 대회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을 쓰며 우승했고, 지난해 평창 동계 청소년올림픽서 남자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르는 등 기대주에서 ‘간판’으로 성장했다. 이제 그의 목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서 하프파이프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면제까지 받게돼 한결 마음가짐이 편해지고 대담해졌다. 이채운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부담 갖지 않고,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이 가능할 것이다”라며 “올해는 월드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이루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측 "공수처, 중앙지법 영장 기각 사실 숨겨"

지난해 12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과 통신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대통령과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 통신영장(통신사실 확인자료제공 요청허가) 청구했으나 기각당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2024년 12월6일 윤 대통령을 피의자로 명기한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됐으며 같은 날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통신영장 역시 기각됐다”고 말했다. 또 공수처의 '법원 쇼핑'이라고 비판했다. 공수처가 중앙지법에 압수수색 통신 영장이 기각되자, 서울서부지법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는 것이다. 변호인단은 “중앙지법에서 통신영장조차 기각당하자, 서부지법으로 영장쇼핑을 나선 것”이라고 언급했다. 변호인단은 “법원장부터 영장전담판사까지 우리법연구회 출신이 장악한 서부지법에서만 영장을 받을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더불어 "공수처장 역시 우리법연구회 출신”이라며 “우리법연구회 수사기관과 우리법연구회 법원이 불법을 동원해 대통령을 체포하고 수사한 것으로, 이야말로 국헌문란행위이며 내란죄"라고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영장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뒤 다시 청구할 때 청구이력과 사유를 기재해야 하는데 공수처는 청구 이력도 기재하지 않고 압수수색영장과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해 발부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포함해 공수처 관계자들을 고발할 계획이다. 변호인단은 “불법 수사의 실체가 드러난 만큼, 법원은 즉각 대통령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약 투약' 유아인, 결국 대법원 간다…검찰, '석방 판결'에 상고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아인(본명 엄홍식·39)이 2심에서 집행유예, 석방 조치 판결을 받은 가운데 검찰이 법원에 상고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20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유아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2심 판결에 불복,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2심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154만8천원, 80시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이에 유아인은 구속 5개월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재판부는 "의료용 마약은 의존성 등으로 법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는데, 피고인은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가족·지인 등의 명의를 임의로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죄질이 좋지 않고 비난 여지가 크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오랜 기간 수면 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제대로 잘 수 없는 고통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약물 의존성을 상당 부분 극복한 것으로 보이고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5개월 간 구금된 점, 범행을 뉘우치는 점, 동종범행 전력이 없다는 점 등이 2심 판결에 영향을 줬다.

[오늘의 인사] 경기도교육청

◇3급 전보 ▲경기과천교육도서관장 왕태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장 조정수 ▲교육협력국장 조중복 ▲경기중앙교육도서관장 천상봉 ▲교육행정국장 한근수 ◇4급 전보 ▲교육행정국 학교공간조성과장 공유택 ▲교육행정국 시설과장 김귀태 ▲기획조정실 학교업무개선담당관 김승호 ▲경기성남교육도서관장 김용우 ▲융합교육국 평생교육과장 김은선 ▲경기과천교육도서관 기획정보부장 김인숙 ▲교육협력국 사립학교지원과장 김인종 ▲교육협력국 노사협력과장 김재수 ▲교육행정국 재무관리과장 나의신 ▲기획조정실 지역교육담당관 설우선 ▲인재개발국 행정역량정책과장 소병엽 ▲융합교육국 교육복지과장 엄신옥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총무부장 이미용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기획정보부장 이승연 ▲교육협력국 학교급식보건과장 이승준 ▲교육행정국 학교설립기획과장 이승호 ▲경기중앙교육도서관 총무부장 이운재 ▲경기도교육청교육연수원 운영지원부장 이해석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지식정보부장 임영남 ▲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 정은지 ▲경기과천교육도서관 총무부장 조경숙 ▲교육행정국 학교안전과장 진성규 ▲교육협력국 의회협력과장 최희숙 ▲경기평생교육학습관 평생교육부장 한상민 ▲인재개발국 인재개발지원과장 홍일표

나경원 "이재명은 도둑…'우클릭' 행보, 혹세무민 사기극"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21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좋은 말은 다 훔쳐다 쓴다”라면서 “말은 훔쳐도 실천은 훔치지 못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보수다?”라고 반문한 뒤 “이재명 대표가 하는 말은 좌충우돌 혹세무민 사기극”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범죄 심판일 궁지에 몰리니, 조기 대선에 몸이 닳아 국민을 속이려 위장 우클릭 한다”라며 “민노총과 개딸들 눈치 보며 우로 갔다 좌로 갔다 좌충우돌하며 절대 실천은 못 하는 수구 좌파일 뿐”이라고 전했다. 또 “반국가 의회 독재를 일삼고 ‘다시 대한민국’을 외친다. 박정희 대통령의 잘 살아 보세를 비판, 조롱해놓고 잘사니즘 말장난을 한다”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앞서, 당 대표실 백드롭(뒤 걸개)에 ‘회복과 성장, 다시 대(大)한민국’ 문구를 걸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와 겹친다는 논란이 일자 “겹치는 걸 알면서도 내가 쓰자고 했다”라고 했다. 나 의원은 “사기탄핵으로 정권찬탈을 기도하면서, 보수우파의 역사와 과실을 훔치는 인식침탈까지 자행한다”라며 “검사를 아무리 사칭해도 검사가 될 수 없고 범죄자만 됐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202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을 취재하던 최철호 KBS PD와 함께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해, 공무원자격사칭 등으로 기소됐다. 이에 2004년 150만 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

트럼프 최측근 잭 넌 연방 하원의원, MBK의 고려아연 인수 시도에 경고… "중국 영향력 확대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 잭 넌(Zach Nunn) 연방 하원의원이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넌 의원은 지난 18일 토마스 러스틴(Thomas Lersten) 미 국무부 차관보에게 별도의 서한을 보내 “중국과 연결된 기업들이 MBK의 인수합병을 통해 고려아연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중국이 경영권을 장악할 경우,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통제로 인한 공급망 위기에 직면해왔다. 특히, 안티모니와 인듐 같은 핵심 광물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가운데, 안티모니와 인듐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한국의 고려아연이 미국 내에서도 중요한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MBK의 인수 시도가 성공할 경우, 미국이 추진하는 탈중국 공급망 전략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중국 간의 연관성 논란은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제기돼 왔다. MBK는 과거 시얀리와 칭화유니그룹 등 다수의 중국 기업을 인수했으며, 6호 펀드 결성 당시 중국 외환투자공사(CIC)로부터 자금을 유치한 사실도 있다. MBK는 이와 관련해 중국계 자금 비중이 5%에 불과하다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전략광물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고려아연이 중국의 간접적인 영향력 아래 놓일 가능성에 대한 미국 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MBK의 인수 시도는 경제적 측면을 넘어 미국 국가 안보에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넌 의원은 서한에서 “미국은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한국이 주도하는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이 이러한 협력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려아연은 미국 내에서도 자회사를 운영하며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는 중국의 영향력 확장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에릭 스왈웰(Eric Swalwell) 민주당 하원의원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스왈웰 의원은 국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고려아연은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선도 기업으로, MBK의 인수가 현실화되면 한미 공동 노력이 무산되고 기술 유출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모 PC방 간 사이 숨진 23개월 아기…국과수 "외상없어"

경기 남양주시의 아파트에서 부모가 외출한 사이 숨진 23개월 된 아기의 몸에는 특이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21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23개월 된 아기의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에 이를만한 골절 등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위해선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과수에서 심장 등을 부검하거나 약독물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4시 10분께 남양주시 평내동의 한 아파트에서 23개월 된 남자 아기가 방 안 매트리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의 부모는 전날 오후 10시께 외출해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중 홈 캠(가정용 촬영 기기)으로 아이 상태를 확인하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집으로 돌아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에게 약을 먹이고 재운 후 외출했고, 이후 홈 캠으로 아이를 확인하다 움직이지 않아 뭔가 이상해 집으로 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최근 아기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다녀왔고 약을 처방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30대 부모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해 아동방임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