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부지역 중심으로 `시립아동청소년센터' 2개소 확대 설치

화성시는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시립아동청소년센터 2개소를 확대ㆍ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첫 도입된 시립아동청소년센터는 가정환경에 상관없이 지역 아동과 청소년이 공정한 성장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능동과 향남읍, 봉담읍에 설치됐다. 기존 지역 아동센터가 초등학생까지만 지원하는 것에 비해 대상의 폭이 넓으며, 시 산화기관을 비롯해 지역 내 기업 후원, 시민 재능기부 등과 연계해 보다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먼저 시는 송산면 서부종합사회복지관 3층에 시립서부아동청소년센터를 지난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거쳐 3일 본격 개소한다. 센터는 총면적 99.7㎡ 규모로 프로그램실, 조리실, 휴게실 등을 갖췄으며,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수원교구 사회복지회가 위탁운영을 맡았다. 이어 다음달에는 남양읍 모두누림센터 3층에 시립남양아동청소년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이들 센터는 돌봅사각지대에 놓인 지역 내 19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에게 급식부터 수준별 국ㆍ영ㆍ수 학습과 문화ㆍ예술ㆍ스포츠ㆍ여행 등 창의지성프로그램, 아동 및 가족상담, 후원 등을 지원한다. 신순정 아동보육과장은 2022년까지 화성시 전역에 총 10개의 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역과 손잡고 화성형 돌봄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별도의 개소식은 열리지 않는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인터뷰]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농촌사회에 활력 불어넣을 것”

고령화되는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이성희 신임회장(71)은 농촌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농협중앙회장직을 맡게 된 이성희 회장은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함께해준 전국의 농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의 공약도 잘 경청해 농협이 올곧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먼저 이 회장은 농협의 발전을 꾀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농촌사회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화되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의 유입이 절실하다라며 유럽 등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스마트팜 등 인공지능 농법을 도입하는 등 젊음과 활력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농민들의 복지 혜택을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이 회장은 고령 농민들을 치유할 수 있는 케어팜 등을 신설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농민 퇴직금 제도 등 농민들에게 복지혜택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재정이 어려운 지역 농협이 건실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쏟아 뒷받침할 것이라며 금융은 물론 농업과 농촌 모두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갈 수 있도록 농협 디지털화를 도입하겠다고 피력했다. 끝으로 이성희 회장은 전국의 조합장은 물론 농민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항상 농민의 곁에서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홍완식기자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구축, 중증환자 전문재활치료...아주대학교요양병원 10일 오픈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전문재활을 제공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증 환자의 맞춤형 재활치료를 위한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오는 10일 개원한다. 다시 일상의 삶으로를 내걸고 재활 의료 전달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암환자, 외상환자, 뇌혈관질환자 등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고 입원병상을 찾아다니는 재활난민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의영 아주대요양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주대병원에는 중증도 50%가 넘는 환자들이 많은데,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기능, 신체, 정신적 회복 등의 치료를 제대로 제공하는 요양병원이 많지 않다며 급성기 치료에서 회복기까지 제대로 된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아주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환자 중증도가 50%를 넘는 경기 남부 대표 3차 의료기관으로, 급성기 치료를 마친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전문재활치료 공간이 요구됐다. 이에 아주대요양병원은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모델 구축에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급성기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협력 맺은 요양병원 등으로 이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소 원장은 수원시, 경기도와 협의해서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의료체계 전달 시스템이 체계화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아주대병원이 1994년 문을 열었을 때 인근 병원들의 우려가 컸지만 중증환자 치료와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했다며 아주대요양병원 역시 지역사회와 지역 요양병원 등과 상생하며 요양병원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주대요양병원의 개원은 논란이 됐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바이패스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외상센터에서 급성치료를 받은 환자가 재활을 위해 입원할 전문병원이 없어 센터 내 환자의 장기입원과 병상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요양병원은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전문의 17명, 간호부 145명 등 총 370여 명, 473병상으로 구성됐다. 161병상을 1단계로 우선 운영하며, 1년간 점차 확대 운영한다. 전문 재활치료를 내세운 만큼, 최첨단 재활 인프라를 갖췄다. 수중치료실을 비롯해 로봇보행치료기, 3차원 동작분석기 등 최신의 장비를 갖췄다. 또 층마다 환자 스스로 운동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으며, 건물 내부의 양측에 6층 높이의 중정을 만들어 환자들이 햇빛, 바람, 눈과 비, 외부 공기 등을 건물 안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진료는 뇌ㆍ척추재활센터, 암통합케어센터, 만성ㆍ노인질환센터로 각 과의 전문분야 의료진을 배치했다. 또 물리치료사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각각의 환자에 대해 치료 계획 및 평가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요양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소 원장은 아주대학교병원과 유기적인 진료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질병관리 및 응급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며 요양병원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