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사전 계약심사제, 예산 절감 효자 노릇 톡톡

성남시는 사전 계약심사제도를 통해 지난해 50억8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전 계약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 구매 등의 공공사업과 관련해 계약 성사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심사ㆍ검토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시는 3천만 원 이상의 공사와 용역, 2천만 원 이상의 물품 구매 등 모두 1천350건 사업에 대해 계약 전 원가를 검토했다. 이 중 분당구 구미동 머내고가교 구조물 보수ㆍ보강 공사는 애초 계획한 공사비 7억6천700만 원을 6억5천600만 원으로 계약심사를 완료해 1억1천100만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건축 품셈을 적용한 방수공법을 구조물에 적합한 건설 신기술 방수공법으로 변경하도록 하고 신기술 사용료에 포함된 추가금 등을 조정했다. 또 분당구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대행 용역은 한국석유공사의 공표단가(ℓ당 1천230원)를 적용, 10억3천800만 원의 연간 유류비를 8억3천100만 원으로 조정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공사 분야 880건에 38억5천700만원, 용역 분야 343건에 12억원, 물품 구매 분야 127건에 2천300만 원을 각각 아꼈다. 시 관계자는 올해도 1천건 이상의 계약심사가 예정돼 있다면서 계약 전 꼼꼼한 원가 검토로 예산 낭비를 막고 건전한 재정 운용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정민기자

프로축구 인천Utd, 중위권 진입 목표로 방콕에서 담금질 한창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중위권 진입을 목표로 담금질에 한창이다. 28일(현지 시간) 오전 태국 방콕 케엠아이티엘(KMITL) 스타디움. 고된 전지훈련에 검게 그을린 피부색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날 첫 훈련은 3개조로 나누어 6대2 패스 연습으로 진행됐다. 코칭스태프들의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공을 돌리며 오가는 선수들의 운동복이 5분만에 땀으로 흠뻑 젖었다. 이어 지난해 실수가 잦았던 스로우인 연습에서 실수 보완 훈련이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오전 훈련에 앞서 열린 선수단 미팅에서 훈련은 실전처럼 임하라는 코칭스태프의 주문에 선수들은 바짝 긴장한 채 독기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선수들에겐 힘든 기색도 엿보였지만, 서로를 독려하며 훈련을 즐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지난 7일 4주간의 일정으로 이 곳에 도착한 선수들은 줄곧 강도높은 체력전술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ㆍ오후 2~3차례 훈련 일정이 진행된다. 이 곳에서 이번 시즌을 버텨낼 체력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에서다. 훈련량이 많아 굉장히 힘들고 컨디션 조절도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극한의 훈련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성적을 비롯해 K리그1 잔류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를 탈출하고 싶은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는 모자람이 없었다. 특히, 감독 대행인 임중용 수석코치는 전훈에서 선수들과 소통하며 프로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면담시간이 순환식으로 진행되면서 정신력이 강화됐다. 임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진지하게 전훈에 임하고 있다며 굉장히 힘든 훈련 과정속에 선수들이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2월 4일 태국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해 경남 남해에서 2차 전지 훈련을 실시한다. 방콕=송길호기자

경기도, 전국동계체전 18연패 도전…“경기체육 활기 찾는다”

여러 악재를 딛고 18연패 달성으로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인다. 경기도가 사상 첫 민선 경기도체육회장 당선 무효 파문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은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사상 첫 동계체육대회 종합우승 18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지난 23일 대한체육회가 마감한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참가신청 마감 결과 7개 전 종목에 걸쳐 578명(임원 130명, 선수 44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715명의 서울시(임원 144명, 선수 571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원이다. 중위권 목표의 인천시는 162명(임원 56명, 선수 106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종목 17연패 달성에 도전하는 빙상(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비겨스케이팅) 종목이 가장 많은 188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아이스하키와 스키(크로스컨트리, 알파인, 스노보드)가 나란히 76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다음으로는 바이애슬론이 57명, 컬링 38명, 산악 7명, 봅슬레이스켈레톤 6명 순이다. 지난해 대회 사상 최초로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던 16연패 달성 기록을 넘어서 17연패 달성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도 최강 빙상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컬링을 비롯, 2위 목표의 스키와 아이스하키, 3위가 예상되는 바이애슬론 등 전 종목에 걸친 고른 전력을 앞세워 정상 수성을 다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계 전국체전 정상 수성 실패와 민선 체육회장 선거 후유증,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에 이은 최근 우한 폐렴 등으로 인해 경기도 체육계가 많이 침체돼 있다면서 이번 동계체전 우승으로 다시한번 실의에 빠진 도민과 체육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인하대,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지역 건설 분야 스타트업 발굴

인하대가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인천 지역 건설 분야 스타트업 청년들을 발굴한다. 인하대는 포스코건설과 함께 차세대 건설 분야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열고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유능한 청년들을 찾아 창업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인천에 살고 있거나 인천 지역 대학을 다니고 있는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19년 11월 시작했으며, 오는 3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아이디어 발표 대회에는 모두 16개 창업 팀이 참가해 6개 팀이 예선에 합격했다. 이들은 70만원씩 사업화 지원금을 받았으며, 현재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체화하고 있다. 이 과정은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 커뮤니케이션실 사회공헌 그룹을 비롯해 참가팀이 희망하는 관련 분야 현장 실무자가 멘토로 함께 한다. 6개 팀은 고소에서 안전고리 미체결로 생기는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Team The Watcher와 지하건설현장에서 일하는 건설근로자나 건설기계의 위치를 파악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다이코스랩,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건설현장 수요에 최적화한 건설 중장비 플랫폼 구축을 계획한 백호다. 또 신소재를 이용한 건축 마감재 개발 스타트업 주식회사 아키플랜트가 예선을 통과했고 일로와는 구인 서비스를 탑재한 현장인력 관리 어플리케이션 제작, 두오모는 콘크리트 누수방지 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하대는 이중 최종 3개 팀을 뽑는다. 이들은 상금과 함께 인하대 창업보육센터에 3개월 간 무료로 입주할 수 있는 혜택을 받는다. 박민영 인하대 창업지원단장은 해마다 수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2017년 기준 1년 이내에 ⅓이 문을 닫고 5년 안에 10곳 중 7곳이 폐업한다며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높이려고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천 지역 청년들이 만든 건설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관리 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