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악산 출렁다리 안전성, 이상무

파주시는 전국 출렁다리 최초로 실시한 케이블 비파괴 검사, 재하시험 및 동특성 분석 등 안전성 평가결과 감악산출렁다리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결과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안전성 평가는 기존 육안 검사와 달리 정밀 검사 장비를 이용해 안전성 여부를 진단한 것으로 정밀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평가를 받은 것이다. 안전성 평가를 수행한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는 우리나라 최고의 교량과 구조공학의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 비파괴검사를 통해 출렁다리 케이블 내부의 이상 유무와 재하시험을 통한 하중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이상 유무 등을 시험했고 결과는 안정적이라고 평가됐다. 박준태 시 관광사업소장은 감악산 출렁다리의 누적 방문객 200만 명을 앞두고 이번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며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일상점검을 위한 유지관리지침도 명확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9월 개통된 감악산 출렁다리는 사계절 내내 방문객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파주대표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만큼 올해는 경관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개장할 계획이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힐링파크 내 먹거리촌이 오는 3월께 문을 열게 되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 김요섭기자

기업, 유상증자보다 회사채로 공모 자금 조달

지난해 기업들은 공모를 통해 주식보다 회사채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75조 4천9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 6천857억 원 증가(3.3%)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156건, 5조 3천172억 원으로 전년보다 40.2% 줄었다. 기업공개 건수가 SPAC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실적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공개는 102건, 2조 4천677억 원으로 전년보다 1천528억 원 증가했다. 코스피는 7건, 3천873억 원, 코스닥은 95건, 2조 804억 원 발행했다. SPAC은 공모실적 30건, 2천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유상증자는 54건, 2조 8천495억 원으로 전년보다 3조 7천315억 원 줄었다. 코스피는 18건, 1조 7천222억 원, 코스닥은 32건, 1조 88억 원, 비상장사 4건, 1천185억 원 발행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70조 1천8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9조 2천644억 원 늘었다. ABS는 감소하고 금융채는 소폭 증가했지만, 일반기업의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포스코(1조 5천억 원), 한국중부발전(1조 5천억 원), LG유플러스(1조 4천900억 원) 등을 중심으로 일반회사채 규모가 커졌고, 운영 및 차환 목적의 중장기채를 중심으로 발행됐다. 신용등급은 전년 대비 AA등급 이상 비중은 감소(4.6%P), A등급 및 BBB등급이하 비중은 증가(각각 3.7%, 0.9%P)했다. 금융채는 1천933건, 109조 9천29억 원으로 전년보다 7천730억 원 증가했다. 신한은행(16조 1천751억 원), 하나은행(7조 2천352억 원), 우리은행(6조 4천933억 원) 등이 지난해 금융채를 발행했다.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23조 9천396억 원이고 일반회사채는 상환액 대비 발행액이 많이 증가하면서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해 CP와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천512조 65억 원으로 전년보다 40조 7천910억 원 증가했다. CP는 전년보다 35조 1천444억 원 늘어난 388조 8천438억 원을 나타냈다. 잔액은 182조 6천488억 원으로 전년보다 24조 원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1천123조 1천627억 원 발행됐고 잔액은 54조 6천104억 원이었다. 민현배기자

취업난에 병들어가는 청춘, 술은 약 아닌 독

우리나라는 7년째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20대 후반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극심한 청년실업 문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취업 스트레스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음주로 해결할 경우 우울증과 알코올중독 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대 청년들의 정신건강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통계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0대에서 1.6%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다른 연령대는 감소한 반면, 20대는 22.2%나 증가했다. 또 알코올 사용장애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2015년 5천7명에서 2018년 6천307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3년 사이 25.9%나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세대별 증감률에서 10대(20.3%), 30대(-0.7%), 40대(-9.7%), 50대(-9.4%), 60대(5.3%), 70대(0.4%)를 압도하는 수치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허성태 원장은 과도한 취업 경쟁 속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많은 청년이 마음의 에너지가 급격하게 방전되는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며 더 안타까운 것은 대다수가 취업 실패를 자기 책임으로 여기며 우울ㆍ불안 등 증상이 발생해도 드러내지 않고 자가처방으로 술을 마시는 등 혼자 힘으로 버텨내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무료로 청년들의 고민 상담을 해주는 비영리 단체에서 청년들의 감정 상태를 조사한 결과 20대 10명 중 6명이 나만 뒤쳐진다는 취업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취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대처수단으로 술을 선택한다는 데 있다. 허 원장은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심리적 고통을 술로 달래다 보면 점점 의존하게 돼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또다시 술을 찾게 된다며 반복적인 음주를 지속할수록 알코올이 뇌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더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술로 해결하려다 오히려 음주로 인한 여러 사건ㆍ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다. 알코올은 이성과 충동을 조절하는 뇌의 전두엽 기능을 억제하기 때문에 술에 취할 경우 자괴감에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거나 세상에 대한 분풀이로 폭력성을 드러낼 수 있다. 지난 2018년 울산에서 취업준비생 20대 청년이 술에 취해 70대 할머니를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인 A씨는 당시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귀가하려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옆에서 폐지를 정리하던 B씨가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줄 알고 말싸움을 벌여 B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리고 밀쳤다. 자칫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폭력행위는 다행히 현장을 지나던 고등학생들의 신고 덕분에 중단됐다. 반복적으로 취업 실패를 경험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피해의식이 생겨 자격지심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 등 부정적인 생각을 하기 쉽다. 허 원장은 부정적 감정 조절 능력을 제대로 학습하기 위해선 술이 아닌 운동이나 취미활동 등 다른 스트레스 대처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도 마음의 고통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상담기관이나 전문병원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과열된 취업 경쟁을 비롯해 부의 양극화와 세습, 부정채용, 허위 스펙 등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지 못하는 사회 환경이 청년들의 심리와 정서에 더 밀접하게 영향을 미친다며 이를 청년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보다는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고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나 예방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동두천시 아름다운문화센터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으로 전환

동두천시 아름다운문화센터가 다음달 3일부터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으로 전환된다. 28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이번 전환은 지난 1일자로 동두천시 평생교육 진흥 조례(전부개정)가 공포되고 기존 동두천시 아름다운문화센터 운영에 관한 조례가 폐지됨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2007년 연면적 3천716㎡,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개관해 12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해온 아름다운문화센터는 동두천시 평생학습관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평생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및 운영, 평생교육 관련 학습동아리 육성 및 지원, 평생교육기관 간의 네트워크 구축, 소외계층에 대한 평생교육 진흥사업 및 문해교육 지원 사업 등 각종 평생교육 지원사업을 확대, 향상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성인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야학 보산역 이전 사업도 교육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과 면밀히 협의 중에 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지난 한 해 학습으로 성장하는 희망의 도시, 명실상부 평생학습 도시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2021~2025 동두천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 평생학습도시 지정 원년의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두드림 프로그램’ 4월9일까지 운영

의왕시청소년육성재단 산하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부순)는 오는 4월9일까지 두드림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고봉중ㆍ고등학교(서울소년원)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두드림 프로그램은 학교 밖 청소년의 자립 동기를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일상생활기술을 습득함으로써 사회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자립생활 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학습하는 내용과 직업생활에 필요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정보제공 및 올바른 경제마인드 형성을 위한 경제생활 상식을 습득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순 센터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고봉중ㆍ고등학교 청소년들이 복교 및 사회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의 꿈과 비전에 대한 강한 동기와 열망을 가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지원, 진로자립지원, 활동지원 등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의왕시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으로 문의하면 된다. 의왕=임진흥기자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방제사업 추진

가평군은 경제적, 환경적 가치향상을 위해 건강한 숲 조성을 전개한다. 군은 올해 사업비 7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90ha의 면적에 대한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을 진행하고 이를 위해 상면조종면 1권역, 가평읍북면 2권역, 청평면설악면 3권역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 및 감염목 무단이동 단속초소를 운영하는 등 재선충병의 선제적 예방 및 인위적자연적 확산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올해 상반기에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감염목과 기타고사목 1천251본을 제거하는 등 벌채, 수집, 운반 등을 통해 잣나무 보호 및 산주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항공방제도 추진한다. 특히 군은 돌발성, 농림지 동시발생 해충 등 일반 산림병행충 방제사업과 2개조 8명으로 구성된 산림병해충 방제단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산림자원을 보전하고 청사, 자라섬 등 공공시설물 산림병해충 방제위탁 추진과 도시공원, 학교, 가로수 등 생활권 주변 방제 등을 통해 주민생활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군은 지난달부터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피해나무를 업체가 t당 1만5천원에 사들인 뒤 생산한 목재칩을 화력발전소에 파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하는 등 피해산주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파쇄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은 북방수염하늘소에 붙어 잣나무 신초를 후식할 때 수목 조직내부로 침입해 빠르게 증식하고 수분과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잣나무를 고사시키는 무서운 병해충이라며 피해상황을 신속히 확인해 적기방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산림병해충 방제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