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행사 줄줄이 올스톱… 지역경제 ‘직격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지역 행사ㆍ일정들이 줄줄이 연기ㆍ취소, 지역경제 타격이 우려된다. 28일 경기도와 일선 시ㆍ군에 따르면 국내 세 번째와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경기지역에서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자체 행사 들이 우르르 축소ㆍ연기ㆍ취소 처리됐다. 우선 경기도는 다음 달 6~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려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를 감염증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연기하기로 했다. 이재명 도지사 역시 29일 예정된 2020 경기도 문화예술인 신년회(경기도문화의전당)에 불참하고, 우한 폐렴 대응에 집중하기로 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과 기획재정위원회도 이날 예정된 제주도 연찬회 일정을 취소했다. 광명시는 이날 시장 주재로 긴급대책 회의를 열어 2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예정된 2020년 동방문 인사 및 시민과의 대화를 연기하기로 했다. 파주시도 29일부터 예정된 최종환 시장의 읍ㆍ면ㆍ동 순방 시민과의 대화 행사 등을 잠정 연기했다. 고양시의회는 30일 의회 척사대회, 이번 주말 고봉동 10통ㆍ16통과 관산동 14통ㆍ24통 척사대회, 다음 달 1일 고양 청년회의소 척사대회를 취소했다.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과의 접촉을 자제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이날 도내 중소기업 가운데 중국 내 경기비즈니스센터(GBC)에 마케팅 지원사업을 의뢰한 80여 곳에 다음 달 9일까지 GBC 연락이나 업무가 원활하지 않더라도 양해를 부탁하면서 다음 달 10일까지 중국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일선 시ㆍ군은 공무원의 발병국가 공무 출장을 금지했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상황점검 회의를 열어 시청 본청과 산하단체의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확진 환자 발생국 출장을 금지했다. 용인시도 이날 공무원의 중국 출장 금지를 지시했다. 사람들이 밀집되는 문화 공연도 연기됐다. 특히 확진자 소재지인 평택에서는 평택 대보름 행사, 지역 학예회 등의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 다수 거주 지역인 화성과 안산 등을 중심으로는 어린이 뮤지컬과 각종 가수 초청 기획ㆍ대관 행사의 연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평택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 4개 선사는 자체적으로 1주일간 소무역상을 비롯한 관광객들을 태우지 않기로 했다. 지방종합

내달 화성·용인에 ‘헌혈의 집’ 문 연다

해마다 헌혈 인구가 줄어들면서 국내 혈액 보유량도 위기 단계를 겪고 있는(본보 1월17일자 6면) 가운데,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도에 헌혈의 집 2곳이 새로 문을 열 전망이다. 28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에 따르면 오는 2월 중 화성시 동탄1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제일프라자 2층, 용인시 수지구청 인근 금오프라자 4층에 각각 면적 166.6㎡, 303.6㎡ 규모의 헌혈의 집이 개소할 예정이다. 이는 화성 지역에선 첫 번째로 세워지는 헌혈의 집이면서, 용인 지역에선 두 번째로 열리는 헌혈의 집이다. 두 지역의 헌혈의 집들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 승인을 받아 신설이 확정됐으며 센터별 사업비 7억 원(전액 국비)이 투입됐다. 동탄센터와 수지센터가 개소하면 경기혈액원 산하 헌혈의 집은 현재 11개소에서 13개소로 늘어나게 된다. 그동안 헌혈의 집이 없거나 부족했던 지역에선 헌혈을 하기 위해 다른 지역을 이동하거나 헌혈 차량을 이용해야만 했다. 특히 화성ㆍ동탄 등 신도시가 형성되고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서도 헌혈의 집이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혈액원은 지역별 헌혈 인구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화성 동탄ㆍ용인 수지에 헌혈의 집을 짓기로 결정, 주된 헌혈층인 10~20대는 물론 30대 이상의 헌혈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혈액원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많고 지역민 수도 늘어나고 있는 두 지역에 헌혈의 집 동탄센터와 수지센터를 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음 달 헌혈의 집이 개소하면 시민들의 헌혈 참여 기회 확대는 물론 지역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 뿌리산업 新동력, 외국인 유학생] 2. 취업 현장서 인기

국내 뿌리산업 시장이 고령화되기 시작하면서 대체 인력으로 외국인이 꼽히고 있다. 특히 원천 자원인 뿌리기술이 그동안 주력하던 자동차ㆍ조선업 외에도 드론ㆍ반도체 등 신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필수 기술로 떠오름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들이 취업 현장에 뛰어든 양상이다. 이에 발맞춰 대학가 역시 뿌리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갖추기 시작, 보다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버선발로 뛰어들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등에 따르면 현재 뿌리산업 양성대학은 전국 9개 대학(거제대, 계명문화대, 군장대, 전주비전대, 아주자동차대, 조선이공대, 영남이공대, 경기과학기술대)에서 운영 중이다. 이 학교들은 뿌리산업과 관련된 이론과 실무를 외국인 학생에게 제공한다. 대학교들이 뿌리산업에 눈길을 두는 이유는 중도탈락률과 불법체류율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뿌리산업 분야에서 일하려는 유학생에게 유학생비자(D2)를 특정활동비자(E7)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학교 입장에선 유학생의 단기비자(D7)가 장기비자(E7)로 바뀌면 교내 불법체류율이 낮아질 수 있고, 불법체류율이 낮으면 다음 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시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뿌리산업 유치전에 뛰어든 셈이다. 실제 계명문화대는 올해로 6년째 뿌리산업 양성대학에 지정, 용접과 금형 분야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학교는 현대중공업과 같은 조선소나 대구ㆍ울산ㆍ거제지역 공단에 숙련된 외국인 유학생을 취업시킨다. 계명문화대 관계자는 뿌리산업이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젊은 한국인은 유입되질 않는다. 오히려 기업들이 먼저 외국인 졸업생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며 학교 입장에서도 유학생의 중도탈락률이나 불법체류율을 낮출 수 있어 메리트가 있다고 전했다. 또 조선이공대 역시 400여 개 관련 기업과 MOU를 맺고 올해 36명의 학생을 유치해 용접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경기과학기술대도 표면처리 분야에 포커스를 맞췄다. 경기과학기술대에 재학 중인 우즈베키스탄 출신 잠쉬드백(Jamshidbekㆍ22) 학생은 한국의 제조 상품이나 자동차 산업이 굉장히 유명해 (우즈벡에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다. 우즈벡은 아직 기술력이 좋지 않아 한국에서 기술을 배우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 들어온 지 1년3개월이 된 분여드전(Bunyodjonㆍ22) 학생 또한 뿌리산업이 우즈벡에선 굉장히 각광받는 산업인데 학생 신분으로 한국의 우수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우선은 뿌리기술을 배우기 위해 어학 공부에 전념하고 있으며 나중에 우즈벡에서 한국형 기업을 차리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과기대 관계자는 우리 학교도 산업체 야간반을 별도로 꾸려 도금, 환경 혼합교육과정을 진행하고 반월도금협동조합ㆍ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등과 접촉하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보태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의왕신협 박세웅 이사장 “소통·책임 경영… 지역금융 허브로 육성”

조합원 한분 한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모두가 행복한 의왕신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2일 의왕신협 제18대 이사장 선거에서 박세웅 의왕신협 상임이사(56)가 56.8%의 득표율로 이사장에 당선됐다. 박 이사장은 오는 2월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박 이사장은 조합원을 위한 따뜻한 경영, 소통하는 경영, 확실한 책임경영을 실현하고 31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행복한 신협이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9년 의왕신협에 입사해 사원에서 실무책임자까지 27년, 금융업무 총괄 상임이사 4년 등 오랜 실무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박 이사장은 조합원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민과 함께하는 신사옥을 마련해 조합원의 취미교실과 문화행사를 확대하고 함께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지역 금융의 허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의왕신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전국 885개 신협 중 28위인 의왕신협을 임기 내에 전국 신협 자산순위 TOP 10에 진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 사회공헌 활동 기금을 마련해 신협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각종 지역 행사 때 물량 위주의 행사 지원 및 기념품 찬조에서 벗어나 신사모(신협을 사랑하는 모임)라는 봉사단체를 자체적으로 결성,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아이디어를 낸 장본인이다. 그는 신사모는 신협에 애착이 있는 조합원이 모여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와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다양하게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 부곡초등학교와 신성중ㆍ고등학교를 나와 인하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 이사장은 신협 전국상임이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29일 제3회 금융의 날에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이웃사랑’ 화성 효누림봉사연합회 박도경 회장, 23년간 아낌없이 준 키다리 아저씨

지난 23년간 지역사회 봉사활동으로 뜨거운 이웃사랑을 펼치는 사람이 있다. 효누림봉사연합회 박도경 회장(48)이 그 주인공. 박 회장은 23년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중 초등학생이 있는 재활원에서 봉사에 첫발을 들였다. 재활원 아이들이 아빠하며 반기는 모습을 보고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던 박 회장은 그때부터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시작했다. 재활원에서 봉사하던 중 수혈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는 곧바로 헌혈에 동참했다. 박 회장이 재활원 아이들을 위해 꾸준히 실천한 헌혈봉사는 어느덧 140회를 넘어섰다. 지난 2010년 결혼과 함께 화성으로 이사한 그는 집수리, 농가일손돕기 등 봉사도 병행했으며, 2015년부터는 5명의 봉사자와 함께 효누림봉사단을 창단하고 본격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재 효누림봉사단은 봉사자가 30명으로 늘어나 지난 5년간 화성지역의 차상위계층, 독거노인, 장애우ㆍ다문화 가정 등을 방문해 집 수리ㆍ청소, 농가일손 지원, 지역단체와 함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봉사자와 후원자도 늘어나 효잔치ㆍ식사나눔 연 2회, 반찬ㆍ명절 선물나눔 등 나눔봉사도 실천하고 있다. 수원 고색동의 한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그는 하루도 자신을 위해 쉬는 날이 없다. 최근 그는 함께 봉사활동을 하는 봉사자가 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봉사자를 위해 지정헌혈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박 회장은 사랑하는 아내와 딸도 2년 전부터 봉사활동에 동참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졌다며 올해는 함께하는 사랑나눔 봉사를 슬로건으로 아낌없이 주는 마음, 그리고 미소 짓게 하는 마음을 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봉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효누림 봉사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박 회장은 그동안의 따듯한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지난 2018년 3월 경기도지사표창,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으며, 권칠승ㆍ송옥주 등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화성시의회,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등으로부터 각종 표창도 받았다. 화성=이상문기자

PEC 유나이티드 민태인,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선정

수원지역 유소년 명문 클럽인 PEC 유나이티드 소속 민태인이 제32회 차범근축구상 남학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범근축구상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유소년 지도자 377명이 실시한 사전투표를 거쳐 선별된 상위 50% 선수를 대상으로 최종심사를 진행, 남학생 부문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남학생 부문에는 민태인을 포함해 한가온(고양 일산아리), 조희우(남양주 진건초), 조민협(제주서초), 이은석(울산 전하초), 이채한(경남 양산초), 김지호(FC서울 U12), 최시온(울산현대 U12), 이재현(충북 청주FCK), 고필관(서울 신정초), 김규민(경남 남해초), 박현민(서울 대동초), 이언민(경북 포항제철초), 한석진(제주서초), 김현오(충북 청주FCK), 김동연(서울 대동초) 등 총 1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최우수 여자선수상에는 범예주(전남 광양중앙초)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김대현 PEC 유나이티드 감독이 차범근감독상을 받게 됐다. 차범근축구상은 1988년 제정한 국내 최고권위의 유소년 축구상으로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차범근축구상위원회가 경기력은 물론 성실성 등 인성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상자를 정한다. 한편, 시상식은 내달 6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이광희기자

[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광철 연천군수

대한민국의 양돈업을 지켜낸 양돈 농가 여러분의 특별한 희생에 감사하면서 새해에는 군민 여러분이 꿈꾸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행복한 연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7기 1년 6개월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해에도 군민과 함께 도약하는 연천을 만들겠다는 김광철 연천군수의 신년 설계를 들어봤다. - 올해 역점사업은. 연천군 다목적복지센터 건립, 장애인 가족지원센터 운영, 전문기관 노인 맞춤형 돌봄 서비스는 영유아에서부터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복지를 실천하겠다. 또한 신설되는 임진강의 파크골프장과 축구장, 확장되는 한탄강 축구장에서는 남녀노소 누구나 일상에서 생활체육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가 암 검진을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센터 운영과 국가검진 결과에 대한 맞춤형 보건사업 서비스, 거동이 불편한 군민 한 분 한 분께 찾아가는 이동 진료 차량 운행은 예방중심의 건강관리를 책임질 것이다. -교육과 일자리 창출 계획은. 균등한 교육 기회와 사회 참여를 지원해 지역에 생기를 돌게 하겠다. 노인대학의 비공인 학위제, 학습자의 지속적인 학습 욕구를 충족하는 학점은행제, 대학을 다니지 않은 군민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는 명예 군민 학위제 도입 등은 배우고 상상하고 창조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위상을 높이는 새로운 출발선이 될 것이다. 경력단절 여성과 5060 신중년에게는 자신의 경험이 일자리로 이어지는 교육을, 청년에게는 취업 맞춤 교육, 이미지 관리 취업 지원 서비스, 창업공간인 경기청년공간 내일스퀘어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천에 사는 군민들만큼은 자신감을 가지고 내일로 나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할 방안은.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로 연천을 보고 먹고 걷고 쉬는 여유와 휴식이 있는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연천 임진강 주상절리 관광센터 건립과 임진강 유역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적 생태공원으로 만들어 수도권 유일의 국가정원에 도전하는 임진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일상생활 속에서 누릴 수 있는 문화공연 확대, DMZ 문화예술 삼매경은 연천이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주민편의와 안전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연천 공영버스터미널 환승주차장과 시내시외의 대중교통 서비스 확충, 도로의 급경사 및 선형불량병목 구간의 개량, 서울~연천 고속도로 건설은 도로 이용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 군민안전보험, 방범 CCTV 설치, 미세먼지 저감 대책, 먹는 물관리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의 재난과 범죄에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군민들에게 한 말씀 더 한다면. 농업인구 감소, 고령화 등 어려운 농업환경에 농업경쟁력 강화, 청년 농업인 육성, 민간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북한과의 관계가 교착상태에 있지만,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대륙 철도의 출발은 연천역이 되도록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희망은 혼자서 이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연천군 가족 여러분이 신뢰와 믿음으로 같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간다면 우리는 할 수 있다. 자랑스럽게 응원해 달라. 연천=정대전기자

[2020 열심히 뛰겠습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낸 최용덕 동두천시장의 2020년 경자년 키워드는 물망초발심(勿忘初發心)이다.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처음 먹은 마음을 잊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오로지 시민복리를 생각하며 한단계 더 높이 도약하는 희망의 한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주요성과를 꼽는다면. 만성적 적자로 큰 부담이었던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경기도로 이관해 최초의 경기도 시설을 갖게 됐다. 신시가지 악취해소를 위해 돈사 3개소를 폐업해 악취의 완전한 해소를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시민건강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개관, 육지의 섬 걸산동에 행복학습관과 치매안심센터 준공을 비롯한 소요별&숲 테마파크를 준공 등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2018년 기금운용성과분석 결과 전국 1위(그룹별), 2019년 국민행복민원실 선정평가 국무총리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미2사단 잔류에 따른 국가 보상차원에서 추진된 상패동 국가산업단지를 차질없이 진행해 올해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2021년 착공, 2022년 분양, 2023년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50여 개 기업, 1천6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508억 원 이상의 주민소득증대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보산동 일원에 두드림 디자인아트 빌리지 조성사업과 K-ROCK 사업과 더불어 전세계음식을 판매 푸드 판매시설 20개소를 설치하는 월드 푸드 스트리트 사업을 통해 관광특구 내 상권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중앙동 도심광장에 250억 원을 투입해 어린이와 학생, 시민을 위한 행복드림센터를 건립해 원도심 유동인구를 늘릴 계획이다. ―관광도시 발돋움 복안은. 광암동 지역에 산림휴향형 관광시설인 놀자숲 조성사업과 동두천 자연휴양림을 올 상반기에 개장, 수도권 관광객이 찾도록 할 예정이다. 놀자숲은 18만㎡ 부지에 총사업비 218억 원을 투입해 2018년 공사에 착공,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클립앤클라임, 실내 어드벤쳐, 슬라이드 등 실내놀이시설인 놀자센터와 놀이숲, 모험의 숲이 있는 실외 놀이시설을 설치한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초대형 숲 놀이터다. 동두천 자연휴양림은 놀자숲 인근 70만㎡ 일대에 총사업비 261억 원을 투입해 2017년 착공해 올 6월 놀자숲과 함께 개장을 준비 중이다. 체험단지에는 지상 3층 규모의 산림문화휴양관, 황토방, 숲속의 집 등 다채로운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놀자숲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최대의 가족휴양 산림단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시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 동안 시비 전액사업으로 추진키 곤란했던 1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생활SOC사업을 위한 다각도의 국도비 확보에 노력했다. 이 결과 행복드림센터 건립 등 5개 사업에 총사업비 1천2억 원 중 712억 원을 국도비로 확보해 올해 1월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2020년은 시민생활과 밀접한 역대 최대 규모의 생활SOC 사업을 시작하는 한 단계 도약하는 첫해가 될 것이다. 즐거운 변화, 더 좋은 동두천을 위해 발로 뛰는 행정 실천을 다짐한 초심을 새기며 노력하겠다. 동두천=송진의기자

[경인지역 민중미술 이끈 소집단 활동가를 찾다] 2. ‘흙손공방’ 창립자 김봉준 작가

1980년대 후반 공장이 밀집했던 부천에서는 노동 운동과 노동자들의 문화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그 중심에는 노동자 맞춤 미술생산공방인 흙손공방, 그리고 김봉준이 있었다. 노동자들과 호흡하고 생존한 소집단 그룹 흙손공방의 창립자 김봉준을 지난 20일 성남 어느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다음 달 2일까지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리는 시점時點ㆍ시점視點 - 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전을 말하며 그동안 미술사에서 잊힌 인물이었는데 이제 작품이 조명받고 미술전시관에 전시되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봉준은 국내 미술사는 물론 노동운동, 민주화운동에서도 결코 가벼운 이름이 아니다. 집회 현장이 전시장이었고, 농민, 노동자가 있는 곳이 작업장이었다. 갤러리가 아닌, 현장에서 실천하는 예술가의 삶을 살아왔다. 그는 젊은 시절엔 A급 수배자로 쫓기기도 했고, 나이 들어선 정권의 블랙리스트였다며 그럼에도, 독립된 예술가로 살며 여전히 민중과 함께 꿈을 꾸는 예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땐 촉망받는 예술가로 탄탄대로의 삶이 예상됐다. 중ㆍ고등학교 때 서양화로 수채화를 그리다 홍익대 조소과에 입학했다. 시험만 치면 늘 A였다. 하지만 그에겐 캠퍼스 안 공부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탈춤반을 결성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우리 문화에 대한 갈증을 풀었고, 절에 가서 스님에게 불화를 3년간 배우기도 했다. 1980년 3월 창작과비평사에 들어간 그는 전화를 받다가 우연히 광주에서 걸려온 청년 학생들의 울부짖음을 듣게 된다. 전화 몇 통을 받다 보니, 서울 대학교 탈춤반 연합회 소속인 중에서 광주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됐다. 유인물의 초안을 쓰기에 제격인 인물이 됐다. 그때부터 수배자가 됐어요. 매일 쫓기는 삶을 살며 함바집에서도 자고 판자촌 노동자 생활도 했어요. 하지만, 이런 시국에선 내가 민중과 함께하는 길을 택하는 것, 그게 옳다고 생각했어요. 1년 뒤 포고령 위반이 없어지면서 풀려난 그는 시민, 민중운동을 다시 시작한다. 농민회에 들어가 농촌 문제를 알리는 농사꾼타령을 농민과 함께 만들어 1982년 출간했다. 또 그해 10월엔 한국 민중 미술계에 큰 영향을 미친 미술동인 두렁을 결성했다. 공동창작을 중시한다, 있음에 머물지 않고 있어야 할 것을 지향한다, 불화와 민화와 같은 우리 전통을 낡은 전통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발표한 산그림 선언문은 당시 큰 파장을 일으켰다. 흙손공방은 미술동인 두렁 이후 김 작가가 민중 속으로, 지역운동으로 들어가 실천의 예술가 삶을 실현하려는 의지였다. 이지녀, 엄경환 등과 함께 민주노동조합의 노동자에게 주문을 받아 미술품을 제작 납품했다. 1988년 연세대 학생회에서 주문한 이한열 추모비를 제작하기도 하고 그림 티셔츠, 머리띠, 걸개그림, 현수막, 노조간판, 달력, 기념판화 등을 만들어냈다. 여기엔 도시 노동자들의 가열한 노동해방 정서와 소외 정서가 반영됐다. 노동운동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공방 안에 부천노동상담소도 만들어 소장으로 1년간 상담 활동도 했다. 그는 문화예술로 노동자, 민중과 함께 건강한 도시의 시민 문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건강이 급격히 무너졌고 공장들도 문을 닫으면서 1993년 여름 강원도로 떠났다고 설명했다. 도피하듯 떠난 강원도에서도 그는 그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며 끊임없이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예술의 화두는 생태와 신화, 마을 등이었다. 세월이 흘렀어도 권력을 향한 민중의 외침을 끝없이 그림으로 그려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에 내려갔고, 작은 마을의 사드 배치 반대 투쟁과 100만 명이 모여든 촛불집회를 고스란히 붓 그림으로 기록하기도 했다. 1980년 광주부터 1990년 총파업시대, 2002년 붉은 악마, 2016년 광장의 시대, 촛불혁명까지 40년 민중사에 탱화와 신화가 한데 어우러져 그만의 작품세계가 구축된 셈이다. 지난해 5월엔 신작 전 오월의 붓굿을 광주 메이홀에서 열어 판화 60여 점과 회화 등을 전시했는데, 작품이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다. 그해 말에는 그의 예술활동 40년을 돌아보고 기리는 김봉준미술 40년 기념전, 민중미술로 어울리다전도 열렸다. 그의 목표는 끝없이 창작활동을 하며 민중의 삶을, 희망을 그려내는 거다. 지난 40여 년 동안 해온 것처럼 말이다. 저는 리얼리스트도, 모더니스트도 아니에요, 꿈꾸는 미술인입니다. 앞으로도 꿈꾸는 미술인으로 예술인으로, 우리가 희망하는 세상을 그리며 살아갈 겁니다. 정자연기자

여야 도내 총선 주자들, 우한 폐렴 변수에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문제가 21대 총선 변수로 급부상하면서, 여야 경기도내 총선 주자들이 선거 운동 방식을 바꾸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우한 폐렴 확진자가 도내에서도 발생하면서 대면 접촉 자체를 꺼리는 지역 주민들이 속출하자, 온라인 홍보 운동 등 스킨십을 최소화하는 선거 운동으로 급선회하는 모습이다. 특히 도내 확진자가 발생한 고양과 평택은 유권자들이 악수를 기피하거나 만나기도 꺼려 예비후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수원갑 예비후보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 가능성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면서 접촉하는 것이 서로 민폐일 수 있는 만큼, 명함은 배부하되 악수는 하지 않는 쪽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신 성남중원 예비후보 역시 가능하면 모임 참석을 자제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을 뵐 때는 손을 깨끗이 소독하고 만난다며 특히 성남 분당병원에서 확진자가 치료를 받는 등 (전반적인 우려가 큰 만큼), 큰 목소리로 멀리서 인사하는 방식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도 마찬가지다. 박종희 포천가평 예비후보는 주민들이 두려움 때문에 악수를 안 하려고 해서 명함만 드리고 있다면서 침 등 타액이 튀지 않게 멀찌감치 멀리 서서 인사를 드린다.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를 많이 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도 명함 배부를 지양하고 피켓 인사를 주로 하고 있다며 부득이하게 명함을 배부해야 하거나 접촉해야 할 때를 대비해 손 소독제를 항상 갖춰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고양과 평택 예비후보들에게도 비상등이 켜졌다. 민중당 고양을 송영주 예비후보는 우한 폐렴 사태 이후에 행사가 거의 다 취소돼서 고민이다. 학교 급식 노동자들의 직무 교육도 예정된 것을 취소했다고 들었다면서 밖에도 사람이 없는지라 사람을 만날 곳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민주당 고양을 송두영 예비후보도 오늘은 기자회견만 하고 (선거운동을) 끝낼 거다. 지금은 하면 안 된다며 발길을 돌렸다.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한 평택갑 선거구의 경우 악수를 피하는 것은 물론 손으로 내미는 명함조차 외면, 갈 길이 먼 예비후조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민주당 A 예비후보는 유권자들 만나는 것을 포기하고 송탄보건소를 방문해 유한 폐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관계공무원을 격려했다. 이후 외부 활동을 접고 선거사무소에서 지인들에게 전화로 인사하는 것으로 표밭을 관리하고 SNS를 통해 자신을 홍보하는 일에 주력했다. 같은당 B 예비후보는 우한 폐렴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마음 편히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우한 폐렴 사태가 하루빨리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을선거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한국당 C 예비후보는 이른 아침에 여중사거리에서 피켓을 들고 출근하는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선거사무소에서 전화 등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에 전념했다. 최해영ㆍ박명호ㆍ정금민ㆍ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