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 청와대의 변명은 차라리 안하느니 못하게 됐다. 대변인, 수석 할 것 없이 말이 다르고 어긋난다. 해명이라고 내놓는 말들이 자고 나면 뒤집힌다. 한마디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분노를 넘어 안쓰럽다.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의 말과 황운하 대전지방 경찰청장의 말과 청와대의 말이 서로 다 다르다. 사건의 진상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조국 전 수석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자살한 특감반원이다. 그들은 입 다물고 있고 내용을 제대로 알 리 없는 대변인만 바보가 됐다. 청와대를 압수수색했으나 별 도움도 못 되는 자료를 받은 검찰은 이제 사생결단의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당시에는 긴가민가하는 사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진실로 뒤바뀌는 일들이 일어나곤 한다.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과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의 양심선언이 그것이다. 언젠가는 밝혀진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까닭은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선거조작을 통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문 대통령이 구체적 과정을 몰랐다 하더라도 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 정권의 매우 일관성 있는 패턴은 비리가 들통 나면 일단 잡아떼고, 궤변으로 합리화한다. 그리고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린다. 넘어가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권의 나팔수들을 총동원해 아니라고 부정한다. 국민은 이번 사건을 보면서 현 정권이 왜 선거법을 개정하고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는지 알게 됐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지 내년 총선에서 지면 끝장이라는 생각뿐이다. 이름도 복잡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독일에서 다시는 히틀러 같은 독재자가 나오지 못하도록 특정정당의 독점을 막기 위해 만든 것이다. 정의당 등 군소정당과 연합해 정권을 유지하겠단 속셈이다.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공정하게만 이뤄진다면 패자는 승복한다. 선거의 룰을 바꾸는 문제를 제멋대로 하려니 문제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그렇게도 하고 싶으면 검찰총장을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된다. 공수처를 그렇게 설치하고 싶으면 공수처장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으면 야당도 반대하지 않는다. 진보 성향의 원로 정치학자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9일 학술회의 기조 강연에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다. 위기의 본질은 한국 진보의 도덕적정신적 파탄이라고 규정했다. 우리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낙타의 등을 부러뜨리는 것은 마지막 작은 지푸라기란 말이 있다. 인내의 한계점에 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분노를 우습게보면 안 된다.
대형 건설사들이 소방시설 공사를 불법으로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민의 생명ㆍ안전과 직결된 소방공사를 불법으로 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불량 소방시설 및 안전수칙 불이행 등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끊이지 않는데도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공동주택과 주상복합건물 공사 현장의 소방공사를 수사한 결과,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고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한 대형건설사 7곳과 관련 하도급 업체 9곳 등 모두 16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불법행위는 소방공사 불법 하도급(7곳), 소방시설 시공위반(2곳), 미등록 소방공사(6곳), 소방감리업무 위반(1곳) 등이다. A 업체는 소방시설을 직접 시공하지 않고 소방공사업체에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고, 하도급 업체는 다시 소방공사 미등록 업체에 재하도급을 줘 공사를 했다. B 업체도 직접 시공하지 않고 자사에서 퇴직한 직원이 운영하는 미등록 소방공사업체에 맡겼고, 이 업체는 다시 다른 소방공사업체에 재하도급했다. 이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는 자재만 납품하는 것으로 계약했지만, 실제는 시공과 하자보수까지 책임지는 이면계약을 했다. C 업체는 무선통신 보조설비 시공비가 4천120만원인데 3차례 불법 하도급을 거치면서 당초 시공비의 37% 수준인 1천518만원에 최종 시공했다. 무선통신 보조설비는 건축물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 지휘관과 내부에서 진화 활동하는 소방관 사이의 지휘작전 통신을 위한 장비다. 무전이 취약한 지하층과 지상 30층 이상 건축물의 16층 이상에 설치하는 중요 소방설비로 부실 시공할 경우 화재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D 건설업체는 무선통신 보조설비를 소방시설 설계도와 다르게 시공했다. E 소방공사업체는 스프링클러 배관을 연결하지 않고 소화기 695개ㆍ소방호스 74개도 설치하지 않았다. F 소방감리업체는 E 업체가 소방시설을 설치하지 않았는데도 관할 소방서에 소방감리결과서를 거짓으로 제출해 완공 필증을 받았다. 적발된 업체들의 불법 행위를 보면 황당하다. 하도급에 하도급에 또 하도급도 문제고, 미등록업체에 공사를 맡긴 것도 문제다. 싸구려 장비 시공 후 화재 등이 발생했을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소방감리업체의 거짓 감리결과서 또한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불법이 적발된 13개 업체는 검찰 송치하고 3개 업체는 형사 입건했다고 하는데 엄벌해야 한다. 불법 하도급, 소방공사 미등록 공사, 소방공사 시공ㆍ감리 위반 모두 범죄행위다. 경기도의 이번 소방공사 수사는 대형 건설사만 대상으로 했다. 중형 건설사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해 불법 소방공사를 뿌리 뽑아야 한다. 이런 불법 행위는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전국으로 확대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 또 민간 건축물 공사에 소방시설 공사를 분리발주 하도록 관계법령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해야 한다.
최근 EBS 펭귄 캐릭터 펭수가 인기다. 펭수의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 구독자는 5개월만에 128만명까지 늘어났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한 설문조사 및 인기투표에서 당당히 방탄소년단(BTS)을 제치고 1위를 하기도 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많은 이들이 존댓말도 하지 않고 각종 사회적 규범을 공격하며 스스로 슈퍼스타이자 셀럽이란 것을 자랑하는 건방짐을 꼽는다. 김명중 EBS 사장의 이름까지도 방송에서 마구 부르는 일정 선을 넘는 캐릭터다. 이처럼 건방진데도 인기가 높다? 보수적인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불가능 한 일이었다.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 금기를 깨는 펭수의 이 같은 건방진 행동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는 듯하다. 사회적 불평등을 감내하면서 계층 상승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과 반대로 펭수는 너무 당당해서다. 이 때문에 특히나 젊은 세대, 젊은 직장인들이 열광한다. 직장의 위계 구조에 짓눌려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큰 위안이다. 물론 현실성은 없지만. 나도 어느새 40대 중반으로 가면서 매일 후배들에게 자칫 꼰대짓을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한다. 꼰대는 권위적 사고를 가진 어른 등을 비하하는 은어다. 아예 옛날엔 말이야, 내가 옛날엔 등으로 시작하는 말도 하지 않으려 애쓴다. 한편으로는 만약 후배가 펭수 같은 행동을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도 한다. 펭수의 인기는 곧 직장 내 꼰대들을 향한 긍정적인 비판 에너지다. 우리 모두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싶다. 이것이 곧 나 뿐만 아니라 회사(직장), 그리고 우리나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혁신이라고 본다. 모두가 꼰대 보다는 펭수 같은 마인드를 가지면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민우 인천본사 정치부장
한국사람들은 여행하기를 좋아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도 원근각처를 찾아 즐기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몇 배 걸리는 고속도로에서의 거칠고 도전적인 여정을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흥겨운 콧노래를 부르며 들뜬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은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보상이 크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휴가기간을 이용하여 세계각지로 여행하는 개척자 정신을 발휘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다. 세계 구석구석에서 한국관광객을 만나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오랜 비행시간, 생각만 해도 피곤이 몰려오는 시차, 공항에서의 지루한 의례적 통과절차와 그 후의 더 긴 기다림에도 여행용 가방을 끌고 집을 나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넘친다. 세계 여러 곳을 여행하니 좋으시죠? 종종 이런 질문을 받는다. 연주자로서 많은 도시를 여행하였다. 그러나 질문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여행과 연주자들의 그것은 크게 다르다. 일반적인 개념의 여행은 새로운 곳 또는 편안한 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라면 연주여행은 장소에 차별 없이 청중에게 만족할 만한 연주를 하는 것이 목적이며 보상이다. 미국의 한 오케스트라가 14일간의 일정으로 아시아 순회연주를 한다. 그 중 12일 동안 12개의 도시에서 연주한다. 이동시간을 빼면 하루도 연주를 거르는 날이 없는 셈이다. 중국의 한 오케스트라가 미국의 동부를 순회하는 일정을 보니 23일 동안 20개가 넘는 도시에서 연주하는 강행군이다. 이들에게는 관광이라는 단어는 사치스럽다. 전문연주단체 또는 연주자들의 연주여행을 들여다보면 무대에서의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숨겨진 숨 막히는 이동의 적응과 이를 뒷받침하는 강인한 체력이 필수조건이다. 지난주 사천성의 청두에서 사천성 심포니를 객원지휘 하였다. 통상적으로 이해되고 있는 객원지휘자의 한 주간의 일정을 충실하게 이행하였다. 일요일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하여 호텔로 향한다. 바로 다음날 아침부터 온종일 연습을 한다. 연습 후 간단한 식사를 호텔로 돌아와 나 홀로 만의 식사를 한다. 저녁 시간에는 스트레칭 또는 산책으로 몸을 푼 후 악보를 보며 오늘의 연습을 분석하고 내일 연습을 준비한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의 연습기간을 거친 후 금요일 저녁 연주를 한다. 이튿날 아침 일찍 공항에 나가 다음 행선지로 향한다. 연주를 준비하는 기간에 관광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상의 연주를 위해 모든 체력과 신경을 비축한다. 연주를 준비하는 기간에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하며 집중력을 모은다. 연주생활을 하면서 어느덧 고독과 외로움은 나의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 관광지로 가득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를 마음껏 다녔지만, 전문연주자의 외로운 일상의 연속이었음을 인지한다. 과연 무엇으로 이런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는지? 라고 자문해본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인간이 영감을 받는 것은 오로지 고독 속에 있을 때만 가능하다 라고 하였다. 시인 황동규는 홀로움이라는 단어로 우리를 위로한다. 이 단어의 의미는 외로움을 통한 혼자 있음의 환희이다. 외로움이 없었다면 온 인류를 형제로 바라보는 눈을 가진 베토벤의 합창교항곡과 처절하게 상처받은 영혼을 보석처럼 맑게 해주는 말러의 교향곡이 존재할 수 있었을까? 아직 연주회를 위한 여행이 가슴에 떨림으로 남아있음은 이 외로움과 고독이 내 음악에 양분이 되어 주기 때문이리라. 함신익 심포니 송 예술감독
요즘 많은 연예인이 소속사 및 매니저와 전속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하는데, 연예활동 중 소속사 등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위 계약에 종속되어 계약기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만 하는지, 또는 중도 해지가 가능한지가 자주 분쟁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물론 계약서에 해지사유가 규정되어 있으면 그에 따르면 되지만, 그러한 규정이 없을 때 다툼이 발생한다. 민법 제689조는 위임계약은 각 당사자가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여 위임계약 해지의 자유를 부여하고 있다. 다만, 어느 일방이 부득이한 사유 없이 상대방의 불리한 시기에 계약을 해지한 때에는 그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 전속매니지먼트계약의 법적 성질은 해당 계약의 목적, 당사자들이 부담하는 의무의 내용과 성격, 당사자들의 지위, 인지도, 교섭력의 차이, 보수의 지급이나 수익의 분배 방식 등 여러 사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결정한다. 보통 전속계약은 소속사 등이 연예인으로부터 연예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 업무를 위임받아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므로 기본적으로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에 대해 사무의 처리를 위탁하고 상대방이 이에 대해 승낙함으로써 성립하는 위임계약의 성질을 갖는다. 그러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은 소속사 등이 사무처리에 대한 대가로 연예활동과 관련해 발생한 모든 수입을 자신이 수령한 다음 비용을 공제한 나머지 금액 중 일정한 금액을 연예인에게 지급하고, 전속료도 지급하는 등의 경우가 대부분인바, 이러한 경우는 민법에서 정한 전형적인 위임계약과 다른 특수성을 띠고 있으므로 민법상의 위임 계약으로 볼 수 없고 위임과 비슷한 무명계약에 해당한다. 따라서 전속계약은 민법상 위임계약과는 달리 그 존속과 관련해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강하게 결부되어 있으므로 연예인이 일방적으로 언제든지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속계약은 기본적으로 위임계약의 속성도 지니고 있으므로 계약의 존속을 기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 전속계약의 성질상 계약 목적의 달성을 위해 계약당사자 사이에 고도의 신뢰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고, 전속계약에 따라 연예인이 부담하는 전속활동 의무는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으며, 당사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깨졌는데도 불구하고 연예인에게 자유의사에 반하는 전속활동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연예인의 인격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결과가 되므로, 계약당사자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깨지면 연예인은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이에 법원은 소속사 대표 동생이 소속사 가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는데도 미성년 여성인 다른 연예인의 차를 운전하게 하고, 또한 그 연예인을 위한 매니지먼트 활동도 하지 않으면서 상호 간에 형사고소 등이 오고 간 경우 신뢰관계가 깨졌다는 이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한 것은 적법하다고 판시한 사례가 있다. 심갑보 변호사
수원을 대표하는 EDM 페스티벌 2019 수원華城(화성) 불빛축제-The Lighting Wall이 오는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에서 열린 페스티벌에 이어 올해 수원컨벤션센터로 자리를 옮긴 불빛축제는 국내 유명 DJ들의 합류로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라인업에는 인기가수 출신 DJ KOO(디제이 쿠, 구준엽), DJ 원투, DJ 춘자와 함께 왕성한 활동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DJ JAYBEE, DJ GINJO, DJ VOGOJAY 등이 합류했다. DJ KOO는 미국에서 열리는 전 세계 최대 일렉트로닉 페스티벌 ULTRA MUSIC FESTIVAL 메인 스테이지와 월드와이드 스테이지에 한국 대표로 이름을 올리는 등 EDM 국가대표로 페스티벌에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또 자타공인 연예인 실력파 DJ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DJ 원투, 국내 1호 여성 일렉트로닉 DJ로 활약하며 EDM 영역의 획을 그은 DJ 춘자의 다이내믹한 공연도 펼쳐진다. 청중과 소통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다채로움과 에너지로 가득찬 무대를 선보이는 DJ JAYBEE와 모든 하우스 장르를 넘나들며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DJ GINJO, DJ VOGOJAY가 페스티벌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크게 2개 무대로 구성됐다. 이날 오후 4시 페스티벌의 첫 포문을 여는 DJ JAYBEE의 무대가 들어선 메인 행사와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로비에서 진행하는 축제 먹거리촌으로 나뉜다. 축제에 참여하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메인과 서브 행사장을 오가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EDM 무대와 더불어 화려한 멀티미디어쇼, LED ART도 지친 시민들의 음악적 감성을 일깨우고, 힐링할 수 있는 볼거리로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마친 수험생을 포함해 가족과 친구, 연인, 직장 동료 등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수원문화재단과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이 주최ㆍ주관한다. 정민훈기자
저희 변압기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 전 세계가 전기로 연결되기를 바랍니다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전기를 원활히 사용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 있다. 전압을 바꿔주는 변압기다. 발전소 등에서 전기를 효율적으로 내보내기 위해 고압으로 송출하지만 이러한 높은 전압은 실제 사용 현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이다.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게 전압을 변경,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게 변압기다. 변압기 부문에서 20년 가까이 입지를 다져온 금강변압기(대표 임종봉)는 우수 제품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2003년 설립된 금강변압기는 한국전력공사에 주상변압기ㆍ지상변압기를 납품할 만큼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의 신 남방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일본, 말라위 시장까지 노크하고 있다. 대표 제품을 보면 전력용 변압기 주로 변전소에서 사용되는 변압기다. 발전소에서 보내진 초고압의 전기를 고압으로 낮춰 배전이 쉽도록 만드는 것이다. 배전용 변압기는 주로 민수시장(일반 상품과 같거나 민간 시장에서 판매하는 비군수품)에 사용되는 변압기다. 아파트, 공장, 상가 등에 설치돼 고압의 전기를 저압의 전기로 바꿔 사용자가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골프장 등 주요 업장에서 고효율 배전용 전압기를 설치시 전기세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상변압기는 흔히 전주(전봇대)에서 보이는 제품이다. 기업은 매년 수천 대의 주상변압기를 한국전력공사에 납품하면서 해외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우수 제품을 통해 기업은 2017년 한국전력공사 공로상 수상, 올해 KEPCO(한국전력공사) TRUSTED PARTNER, 글로벌 조달전문기업 P500 등에 선정됐다. 아울러 베트남 전력전시회, 필리핀 전력전시회, 광주 빅스포와 같은 전시회에 참가해 금강변압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밖에 2017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인 금강변압기는 각종 정부기관의 지원사업에서 큰 가점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국내ㆍ 외 시장 홍보 및 전시회 참가사업을 활발히 벌였다. 임종봉 대표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 및 품질 향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며 이를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고 누구나 전기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를 전기로 연결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진정한 고객서비스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변압기는 가족같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뿐만 아니라 정부에서 지원하는 청년내일배움채움공채, 근로자휴가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직원 복지를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금강변압기는 1만 2천200여㎡의 공장부지에 6천728㎡의 제조시설도 갖추고 있다. 여승구기자
11일 오후 6시49분께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9대를 동원, 1시간 15분여 만에 초진을 완료했다. 다만 공장 내부에 나무 자재 등이 쌓여 있어 완전 진압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모두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용인=김승수기자
인천지역 미세먼지 등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대기질이 좋아지고 있다. 11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8년 인천 대기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결과,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각각 40㎍/㎥과 22㎍/㎥로 나타났다. 또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와 같은 항목들도 약간씩 감소한 0.005ppm, 0.5ppm 수준으로 대기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중금속도 대부분 항목에서 감소했으며, 환경기준이나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이 정해진 납이나 카드뮴 등도 기준 이내 수준을 유지했다. 산성우나 광화학 오염물질은 2017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온실가스는 전 지구적 경향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세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8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 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2018년의 각종 관측 자료를 도시대기, 도로변, 중금속, 산성우 등 각 측정망별로 종합해 집계분석한 자료다. 2019년은 지난 10월 기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누적 평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의 유례없는 고농도 상황과 가을철 황사 등의 영향 탓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로 인해 경보제 발령도 2018년보다 증가하는 추세다. 또 오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9년 들어 오존의 누적평균이나 경보제 발령도 모두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계절에 관계없이 종합적인 대기질 관리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은 2019년 대기질 분석 자료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의 최종 확정 후 오는 2020년도에 발간할 예정이다. 권문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시행 중인 각종 대책에 발맞춰 인천의 정확한 대기오염 데이터를 만들고, 지역 특성에 맞게 분석 기반을 강화했다며 올바른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오염개선 정책 연구수립에 애쓰겠다고 했다. 한편, 연구원은 대기오염 대응을 위해 2019년 관측소 5곳을 설치하고, 3곳을 교체해 모두 25곳의 관측지점을 갖췄다. 또 2020년에 2곳의 관측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이민우기자
한국 역도 중량급 간판 진윤성(24고양시청)이 2019 톈진 역도 월드컵 대회에서 3관왕 바벨을 들었다. 진윤성은 11일 중국 톈진 인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2일째 남자 102㎏급 인상 3차 시기서 178㎏을 들어 1위를 차지한 뒤 용상 1차 시기서도 210㎏으로 금메달을 추가해 합계 388㎏으로 3관왕이 됐다. 또 89㎏급 유동주(진안군청)도 인상 2차시기서 160㎏을 기록 정상에 오른 뒤, 용상 3차 시기서 205㎏으로 1위에 올라 합계 365㎏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한편, 96㎏급 한정훈(수원시청)은 인상에서 156㎏을 들어 5위에 그쳤으나. 용상에서 206㎏을 들며 은메달을 획득했다.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