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축구협회, 손흥민 퇴장 철회…3경기 출전정지 무효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의 항소를 받아들여 에버턴전에서 퇴장당한 손흥민(27)에 내린 레드카드를 철회하면서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무효로 돌아갔다. 잉글랜드축구협회 대변인은 6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축구협회 규제위원회(Regulatory Commission)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의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1-1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33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손흥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과정에서 토트넘의 세르주 오리에와 충돌, 발목을 심하게 다쳤다. 주심은 처음에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내려진 레드카드에 대해 태클로 벌어진 상황이 선수의 안전을 위태롭게 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고,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토트넘 구단은 고메스의 쾌유를 빌면서도 그의 부상은 태클 이후에 벌어진 충돌에서 비롯된 상황이라며 손흥민에게 퇴장을 명령한 건 과한 처사라고 항변했다. 이후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논의를 통해 징계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오는 10일 셰필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정상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고메스의 부상으로 심적 부담을 안은 손흥민은 팀 동료들과 함께 7일 벌어질 예정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에 동행했다. 이광희기자

[오늘 날씨] 10도 안팎 큰 일교차 유의…미세먼지 '보통'

수요일인 오늘(6일)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 날씨를 보이면서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수도권 지역은 1~1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서울 6.5도, 수원 6.0도, 인천 9.2도, 파주 1.7도, 동두천 3.0도, 강화 5.2도, 양평 4.6도, 이천 3.0도, 백령도 10.6도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오늘 낮 기온은 14~17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내일(7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모레(8일) 아침에는 내륙지역에서 영하권에 들어가 춥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2~8도, 낮 기온은 12~15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기온은 -5~4도, 낮 기온은 12~15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오늘 하늘은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대기상태는 서울, 인천, 경기 북부와 남부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며, 일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중 미세먼지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보고 있다. 서해안에는 바람이 20~35km/h(5~10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내륙에서도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서해중부해상은 바람이 5~30km/h(2~9m/s)로 불고, 물결은 0.5~1.5m로 일겠다. 장영준 기자

'최민서 결승골' 한국, 앙골라 꺾고 U-17 월드컵 8강 진출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 리틀 태극전사들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앙골라를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앙골라를 1대0으로 꺾고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2009년201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월드컵 8강에 올라 사상 첫 4강 신화로 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제 대표팀은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8시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8강전을 펼친다. 한국은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정상빈(매탄고)을, 중원에 백상훈(오산고)과 오재혁(포항제철고)을 배치하는 4-1-4-1 전술을 가동했다.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토너먼트 특성에 따라 이날 리틀 태극전사들은 경기 초반 신중한 탐색전을 벌이며 조심스레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5분 백상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첫 포문을 열며 차츰 공세 수위를 높여갔다. 이후 전반 중반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의 발끝에서 천금 같은 결승포가 터졌다. 전반 33분 최민서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상대의 패스미스를 유도했고, 이 공을 오재혁이 잡아 곧바로 정상빈에 패스했다. 이어 정산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앙골라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최민서가 이 공을 환상적인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마무리하며 앙골라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 골로 최민서는 조별리그 아이티전에 이어 대회 2호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한국은 후반 들어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한 역습 찬스를 만들며 앙골라를 압박했다. 한국은 후반 34분 역습 기회에서 김용학의 침투패스를 받은 최민서가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찬스가 무산됐다. 이후 대표팀은 후반 39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앙골라의 지니에 헤딩슛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신송훈이 몸을 날린 슈퍼세이브로 골문을 지켜냈다. 결국 앙골라의 끈질긴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낸 한국은 종료 휘슬이 울리고 8강 진출의 환호를 질렀다. 이광희 기자

경기지역 7개 종단 수장, ‘이재명 지키기’ 탄원

경기도 내 7개 종단 종교인들로 구성된 경기종교인평화회의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대법원에 냈다. 5일 경기도지사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경기종교인평화회의 회장 채수일(경동교회 담임) 목사와 부회장 세영(수원사 주지) 스님홍장진(기산성당 주임) 신부는 회장단 차원에서 서명한 탄원서를 지난 1일 등기우편으로 대법원에 보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이재명 지사는 짧은 도정 업무 수행 기간에도 억강부약과 공정 가치를 실천하며 경기도민의 복지 향상과 지역 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을 뿐 아니라 다른 지자체장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요청했다. 경기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도내 7개 종단 성직자들이 사회갈등 해소와 평화정착에 힘을 합치고자 2011년 2월 창립했다. 이 지사는 지난 9월 항소심에서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인정돼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최종 심리를 앞둔 이 지사는 지난 1일 당선무효형을 선고한 공직선거법 처벌 근거 법률의 위헌성을 주장하며 대법원에 위헌심판 제청 신청을 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