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상형을 고백한다. 최근 바뀐 결혼관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그가 이번에는 공개 구혼으로 관심을 집중시킨다. 2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엄홍길, 이봉원, 허지웅, 한보름이 출연하는 '산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지웅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림프종' 진단 소식을 알려 모두를 놀라게 했던 그가 항암 치료를 무사히 끝내고 방송에 복귀한 것. 그는 힘들었던 투병 생활을 털어놓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가운데 허지웅이 확고한 이상형을 고백한다. 최근 바뀐 결혼관으로 화제를 모았던 그는 "결혼도 하고, 2세도 낳을 생각"이라며 다시 한번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이상형을 털어놓은 것은 물론 "DM 주세요!"라며 공개 구혼을 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그런가 하면 허지웅은 고난도 운동 중 하나인 '아쉬탕가 요가'에 빠진 근황을 전한다. 그가 직접 요가의 한 자세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는 후문. 이를 보고 자신 있게 나선 김구라가 그를 따라 하다 뜻밖의 '자이언트 베이비'에 등극해 시선을 모은다. 허지웅은 암 선고받던 날을 회상해 모두를 안타깝게 한다. 여러 전조증상에도 큰 의심을 하지 않았다는 그는 청천벽력과 같은 악성 림프종 진단에 다리에 힘이 풀렸다고. 그는 "힘들었어요"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여 눈물샘을 자극한다. 허지웅은 네 잎 클로버를 받고 눈물 흘린 사연을 털어놓는다. 그의 감성적인 반전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는 자신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 예정이다. '라디오스타'는 오늘(23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조림백반집'이 12번 망한 이유를 파헤친다. 23일 방송되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여덟 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 편이 첫 방송된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아리랑시장'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배경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정릉'이 위치한 곳이지만 시장으로써 존재감을 잃고 위기에 빠진 상황이다. 정릉 아리랑시장의 첫 번째 주인공은 자매가 운영하는 '지짐이집이다. 백종원은 '지짐이집'에 방문해 본격 점검에 나섰는데, 최근 진행된 첫 점검에서 언니 사장님은 전을 부치는 도중 백종원 몰래 부추전을 패대기치는 돌발상황을 벌였다. 이밖에 자매 사장님은 필터링 없는 솔직함으로 남다른 케미를 뽐냈고 특히, 동생 사장님은 첫 만남에 MC 김성주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여 MC들을 당황 시켰다. 한편, 백종원은 연극배우 출신의 엄마 사장님과 뮤지컬 전공의 아들 사장님이 운영하는 수제함박집도 방문했다. 특히, 엄마 사장님은 손현주박상면성지루' 등 최강 인맥을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연극배우에서 요식업으로 전향한 이유를 더욱 궁금케 했다. 예술가 모자(母子) 사장님을 지켜보던 MC 정인선은 "우리 엄마, 오빠가 생각난다"며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백종원이 찾은 가게는 12번 망하고 13번째 장사 중인 '조림백반집'이다. 12번 폐업이라는 만만치 않은 경력에 MC들은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많은 폐업 이유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백셜록' 백종원이 직접 출동해 그 원인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2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건 기자
경기도내 학교 운동부 해체와 이에 따른 해체 사유 조작 폭로(본보 23일자 1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수육성 환경 악화로 타 시ㆍ도 이적 중ㆍ고교 선수가 5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경기도체육회와 각 경기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3년동안 경기도에서 타 시ㆍ도로 이적한 학생선수는 34개 종목 2천76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출전시간 보장 문제와 지도자 동반 이적 등으로 전학이 잦은 축구(2천247명)와 야구(54명) 등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종목들의 학생선수 타 시ㆍ도 이적생이 500명에 이르는 만큼 도내 운동선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67명, 골프가 61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 36명, 농구 27명, 유도 21명, 아이스하키 20명, 배구 11명 등 대다수 종목에서 타 지역 전학이 급증하고 있다. 도내 꿈나무들의 타 시ㆍ도 유출은 학생선수에 대한 최저학력제 적용과 운동부 합숙훈련 금지, 상급 학교의 팀 부재에 올해 7월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전문지도자(코치)들의 지도시간 감소 등 운동 여건이 열악해진 것이 주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저학력제는 경기도교육청이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뒤, 2012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중학교 1ㆍ2ㆍ3학년으로 확대했다. 2017년 부터는 정부의 시책에 따라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면 시범 적용했다. 최저학력에 미달된 선수의 경우 다음 학기에 전국 대회 출전이 전면 불허된다. 여기에 지난 2015년부터 초ㆍ중학교부터 학교운동부 합숙소가 전면 폐지됐고, 고등학교에 국한돼 원거리 학생을 위한 기숙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전문 지도자들의 근무시간 초과에 엄격 대응 지침이 내려지면서 상당수 고교 합숙소도 폐지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들 규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비단 경기도 뿐 아닌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유독 경기도에서만 그 잣대가 엄격해 스포츠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학생선수들을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 도내 선수들의 이적이 인접 지역인 서울시에 집중되던 것에서 최근에는 충청도와 강원도를 비롯, 전국 각지로 확대되면서 위장 전입마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기단체 관계자는 학생선수에 대한 인권과 학습권 보호 취지는 이해하지만 스포츠의 특성상 많은 훈련 시간이 필요한데도 유독 경기도교육청만 과도한 규제로 인해 많은 학생 선수들을 타지로 내몰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경기도에서는 체육중ㆍ고교를 제외하면 더이상 학생선수를 육성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자녀의 훈련 여건 악화로 전학을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는 학부모 A씨는 아이를 골프선수로 키우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데 경기도에서는 제약이 너무 많아 타 지역으로 위장 전입을 해서라도 전학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아이와 생이별을 하면서 타 지역으로 이적시키는 부모들의 심정을 교육당국이 헤아려 줬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황선학ㆍ이광희기자
수원시 권선구(구청장 이택용)가 24일 주정차 위반 의견진술심의회를 개최했다. 총 6명으로 구성된 권선구 주정차위반 의견진술심의위원회는 교통관련 단체 임직원 3명이 민간위원으로 참여, 월 2회 개최해 시민 의견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정차위반으로 단속된 경우,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과태료 부과 전 의견제출 기간 내에 의견진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 차량 사고나 택배차량의 물품 상하차 등 불가피한 상황으로 단속된 사실이 확인되면 심의위원회를 통해 과태료 부과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의견진술심의회 관계자는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 공정한 심의를 통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선진 교통질서가 만들어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령기자
영토주권 수호와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에 앞장섰던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회장 민경선 의원)는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서 우리가 독도다! - 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다가오는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해 일본의 계속되는 독도침탈 야욕과 진정한 과거사 반성 없는 정치적 행위를 보고 분노하면서 더는 방관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인데다 최근 일본이 경제보복을 시작한 만큼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 나라의 자주독립을 이루기 위한 숭고한 희생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자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와 경기연구원이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했으며, 경기연구원 이성우 연구위원과 한신대학교 김준혁 교수의 주제발표를 맡았다. 좌장은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고문인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ㆍ안산7)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고문인 배수문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과천), 회원인 이원웅 의원(더불어민주당ㆍ포천2), 유병욱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이정희 경기여성연대 사무국장, 우종윤 학생(잠원중3), 경기문화재단 조병택 정책사업팀장, 경기도 이성호 문화종무과장 등이 나섰다. 본 행사에 앞서 인사말에서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회장 민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4)은 국민에게 있어 독도는 단순히 동해의 작은 섬이 아니라 한국 주권의 상징이다. 우리가 독도다! 토론회가 보다 독도의 의미를 되새기며 체계적인 시민운동으로, 민주시민교육으로, 더 나아가 경기도의 정책적 고려와 적극적인 반영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상대 경기연구원 연구부원장은 다양한 시민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민족수호의 거점인 독도는 주변국의 침탈 욕망의 저항선, 동북아 평화의 중심이며 역사적으로 경기도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한다면서 경기연구원은 경기도의회의 활동을 강력히 지지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에서 경기도의회 송한준 의장(더불어민주당ㆍ안산1)은 전국 최대규모 지방의회인 경기도의회의 대표적인 동호회인 독도사랑 국토사랑회가 독도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 미래 세대에 대한 독도에 대한 교육과 관심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 안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11)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높이기 위한 지방정부와 시민사회의 구체적인 역할이 도출되고, 경기도민의 독도방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 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기회가 확대되길 바란다며 1천360만 경기도민 모두, 우리가 독도다!를 외치며 일제침략 잔재를 지우는데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는(부천1) 가장 먼저 병탄당한 땅인 독도는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지방의회 중 독도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는 경기도의회가 도민들이 독도와 영토주권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둘 수 있도록 독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재인식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영토주권을 위한 지방정부, 시민사회, 그리고 시민의 역할이라는 대주제를 바탕으로 ▲동북아 정세에서 바라본 독도 ▲독도를 통한 경기도민의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 소주제에 관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토론자들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왜곡 및 영토주권과 경제에 대한 침탈행위와 관련, 영토주권을 수호하기 위해 동북아 정세 속 현안을 분석하고 지방정부와 시민의 역할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회장 민경선 의원, 부회장 최경자(더불어민주당ㆍ의정부1),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 사무총장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ㆍ비례), 고문 안혜영 부의장, 염종현 대표, 김현삼, 배수문 의원 및 회원으로서 고찬석(더불어민주당ㆍ용인8), 김경호(더불어민주당ㆍ가평), 김미숙(더불어민주당ㆍ군포3), 김영해(더불어민주당ㆍ평택3), 김중식(더불어민주당ㆍ용인7), 유근식(더불어민주당ㆍ광명4), 유영호(더불어민주당ㆍ용인6), 이원웅(더불어민주당ㆍ포천2), 이종인(더불어민주당ㆍ양평2), 이진(더불어민주당ㆍ파주4), 임채철(더불어민주당ㆍ성남5), 장태환(더불어민주당ㆍ의왕2), 최승원 의원(더불어민주당ㆍ고양8) 등이 함께했다. 한편, 독도사랑 국토사랑회는 지난 2016년 9월 창립된 경기도의회 내 동호회로, 회장 민경선 의원을 비롯한 26명의 경기도의원으로 구성됐다. 일본의 독도침탈야욕 규탄 일본대사관 앞 1인 시위, 일본의 학교 교과서 역사 왜곡 규탄 기자회견, 도내 문화재 내 친일인사 흔적 삭제 촉구 기자회견, 독도문화탐방, 독도와 위안부 사진전, 중국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현호기자
▲김정현씨(88) 별세, 송호림씨(완주경찰서 서장) 모친상=23일 오후 5시5분, 전남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전남 목포시 상동 605), 발인 26일 오전 7시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형열)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및 경기도 교육청의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선다. 이번 현장방문은 2020년도 경기도 및 경기도교육청 본예산 심사에 대비해 기관별 주요사업 현장을 찾아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사업추진현황을 점검하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으로 인한 집행부의 행정수요 과다 우려 등에 따라 전년대비 현장방문을 축소 운영(2018년 27개소, 2019년 13개소)하고 서면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장방문 첫날인 24일에는 율전초 체육관 및 급식소 증축사업,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조성 및 운영사업, 방림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동탄호수공원 경기행복주택 건립공사현장을 방문한다. 또 25일에는 별내선(지하철 8호선 연장) 복선전철사업,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사업, 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 건립공사 현장을 찾는다. 이어 28일에는 덕양중학교 혁신학교 운영사업, 스마마트제조혁신센터 건립지원 사업,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사업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29일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남한산성도립공원 사업 현장과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방문하여 사업계획, 추진현황 및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서형열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구리1)은 현장을 직접보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정확하고 효율적인 예산심의가 가능하다면서 현장점검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예산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도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안은 다음 달 5일께 도의회에 제출될 예정으로, 경기도의회는 11월 25일부터 29일까지 상임위 예비심사를 실시하고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예결위 본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최현호기자
경기도의회 안혜영 부의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11)은 23일 수원시 신중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격려 인사를 전했다. 안 부의장은 수원시 신중년 인생이모작지원센터(김명주 센터장)는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일자리 발굴과 직업능력 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퇴직 후 제2의 인생설계를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면서 중장년 세대가 현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가 아깝게 사장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60세대는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자 우리 사회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기둥이다. 고용정보원 통계에 의하면 평균 퇴직 연령 49.1세지만 50세에 퇴직 대상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라며 경기도는 사회안전망 확충과 함께 신중년층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 부의장은 건강하고 창의적인 신중년층의 증가는 노년 세대에 대한 사회적 시각을 바꾸고 있다면서 경기도의회는 신중년층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우리 사회의 새로운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 등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황종철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정근 사회적협동조합 내일로 이사장을 비롯해 도민 100여 명이 함께했다. 최현호기자
동네책방에서 책을 살 때엔 늘 책 그 이상의 무언가가 덤으로 따라온다. 그 무언가는 책을 사는 순간보다도 책이 집의 서가에 꽂혀 있을 때 더 진가를 발한다. 온라인서점에서 산 책들을 볼 때는 없었던, 책을 둘러싼 공간의 이야기를 하나 더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살 때 나눴던 책방주인과의 대화, 책방의 풍경, 소리 등이 그 책에는 담겨 있다. 책방에 대한 선명한 기억이 함께 이어지며 그 책은 온라인서점에서 배달된 책들 사이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조금씩 더 특별한 책이 되어간다. 동네책방에 대한 이러한 경험이 마치 새로운 문화체험처럼 이야기되는 이유는 지역사회에서 작은 책방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자체가 변화이기 때문이다. 활자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책을 팔고 사는 책방이야 과거부터 있었겠지만, 근대적인 모습을 갖춘 최초의 서점은 1880년대 말에 세워진 회동서관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와 서점, 문구점을 겸했던 회동서관에서는 한용운의 님의 침묵, 이광수의 무정을 출간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불안정한 상황에 처했던 출판문화는 70년대에 들어 경제개발과 함께 조금씩 꽃을 피웠고, 80년대에 이르러 대부분 도시에는 대형서점이 중심가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더불어 성장했던 중소서점들은 1997년에 무차별적 할인을 단행하는 온라인서점의 등장으로 점점 사라진다. 그러나 2014년 도서정가제가 실시되면서 동네책방들이 하나둘씩 다시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이때 등장한 동네책방의 모습은 참고서를 주로 팔던 과거의 작은 서점과는 다르게 개성이 넘치고 색깔이 다양해졌다. 관광산업이 발달한 제주도에서 눈길을 끄는 투어 중 하나가 제주책방여행이다. 2박3일의 일정으로 제주에 있는 작은 책방들을 여행하며 제주를 색다르게 만나는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수려한 자연풍광과 테마 박물관들이 즐비한 제주에서 관광객들이 작은 책방을 찾으며 제주의 색과 향기를 만나고 있다는 점이 새롭다. 그러나 지역의 책방들을 찾아 그 공간을 느껴본 사람들이라면 이 여행을 통해 관광객들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제주를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렇다. 과거에는 속초를 떠올리며 바다와 설악산을 여행지로 생각했다면, 요즘은 그곳에 있는 책방들을 함께 떠올리는 식이다. 관광지를 방문하고 향토 음식을 먹으며 다니는 여행이 도시의 외면을 만나고 오는 것이라면 책방을 통해 이어가는 여행은 그 지역의 내면을 마주하고 오는 것만 같다. 그러한 느낌은 동네에 있는 작은 책방을 방문했을 때보다 더 두드러지게 다가온다. 정갈하고 자그마한 동네책방에서 책방주인이 선별한 책들을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고를 때에는 마치 정성껏 마련한 개인 서재를 탐닉하는 것만 같다. 그곳에서 그렇게 골라온 책들은 여행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현실과 여행지를 이어주는 강력한 힘을 가진 기념품이 되는 것이다. 여행을 떠나고 싶으나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때도 가까이 있는 동네책방은 대안이 되어준다. 저마다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독특한 자기 색을 가진 동네책방들은 그 자체로 일상을 여행으로 변화시켜주는 하나의 문화특구이기 때문이다. 동네책방은 책방주인의 성향에 따른 책 큐레이션이 기본이다. 단순히 책의 진열이 아니라, 서점마다 독자에게 책을 건네주는 방식이 독특하고 흥미롭다. 일례를 들면, 전주의 동네책방 잘익은언어들에는 책을 포장해서 진열해 놓는 코너가 있다. 독자들은 제목도 모르고 지은이도 모르지만, 책방주인이 책 속에서 골라 겉포장에 써놓은 책 속 문장을 보고 책을 산다. 어떤 책이 들어 있을까? 궁금하고 발췌한 글을 음미하며 여행의 시간을 이어간다. 일상을 여행으로, 또 떠나온 여행을 일상에서 다시 느끼는 경험, 동네책방에 가면 알게 된다. 오승현 글로연 편집장
경기도의회가 다음 달 1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대응 및 도 산하기관의 경영 실태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다음 달 열리는 제340회 정례회 기간(11월5일~12월20일) 중인 다음 달 11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지난 11일 기준 올해 행감 요구자료(4차 요구까지)는 12개 상임위원회에서 총 5천395건에 달했다. 상임위별로는 운영위 183건, 기획위 203건, 경제위 490건, 안행위 834건, 농정위 491건, 제1교육위 447건, 교육행정위 430건 등이다. 먼저 기재위는 지난해부터 지적해온 도의 DMZ 사업성과와 관련해 집요한 질의를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경호ㆍ유영호ㆍ김강식 의원 등이 DMZ 추진사업과 관련된 행사 및 개발계획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또 기재위는 북부지역 지원사업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한다. 아울러 균형발전 정책 방향, 기금활용 방안도 질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은주 의원은 사회서비스원 설립과정과 경기도의료원의 방만한 경영 등 보건복지위 소관 산하기관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각오다. 또 경기도 생애 최초 청년 국민연금 등 경기도의 역점사업인 청년복지정책들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건교위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버스준공영제를 비롯해 최근 인상한 버스요금 문제 등 교통 관련 질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농정위의 경우 ASF 사태를 맞아 고군분투 중인 축산산림국ㆍ동물위생시험소(북부 포함)에 대한 행감을 다음 달 14일과 15일 열고 △축산방역기계 지원 △축산물 검사실적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살처분 현황 △무허가 축사 양성화 현황 및 대책 등 ASF 관련 심층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교육정책이 펼쳐지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행감도 실시된다. 제1교육위는 혁신학교 운영 성과 및 종합평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교육행정위는 꿈의 대학과 시민감사관제, 무상교복 등의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제1교육위와 교육행정위의 경우 소관 부서 교체로 인해 각각 새롭게 맡게 된 무상급식(제1교육위)과 꿈의 대학(교육행정위) 관련 감사를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