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te is horse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근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방송 광고에까지 등장했던 말이다. 나 때는 말이야라는 선배들의 입버릇을 일컫는 젊은 세대의 은어이며, 자고로 가정이나 조직 내 연장자들이 자주 사용해 온 숙어이다. 작은 조직의 장을 맡은 나도 심심치 않게 사용하고 있음을 깨닫곤 한다. 경험에서 얻은 지혜를 가볍게 여길 수는 없지만 젊은 세대와 이들이 추구하는 소비트렌드는 latte(나 때)나 세대갈등을 운운할 여유도 없이 우리 기업들에 기민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서점가 베스트셀러였던 90년생이 온다에서 작가 임홍택은 90년생(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들의 특징을 간단, 솔직, 재미 등으로 정리한다. 젊은 소비자들은 우수한 상품과 서비스라도 이용하기 복잡하다면 단호히 외면하는 성향을 보인다. 이들은 인터넷상 3분짜리 화제의 동영상도 다 보기 전에 댓글부터 읽고 내용을 짐작하는 세대이다. 포장을 뜯는 즉시 사용할 수 있어야 좋고, 복잡한 절차는 없어야 한다. 우리 기업의 제품이 기능, 사용, 포장, 주문, 배송, AS의 측면에서 젊은 고객들로 하여금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는 직관적이고 단순할수록 좋으며, 이러한 변화는 각 기업의 CEO가 아닌 20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커진다. 젊은이들은 자신들 스스로 솔직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기업과 사회도 자신들에게 정직하라고 요구한다. 이들은 모바일을 통하여 세계 곳곳의 제품 판매가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세대이다. 한국제품을 해외쇼핑몰에서 더 싸게 팔거나 온오프라인 매장의 가격이 다른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제품의 사소한 결함에 대해서도 기업이 최고의 성의를 다해 해명하고 바로잡기를 요구한다. 기업의 가격정책 및 보증보상프로그램 등 수익관리 및 고객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해 보아야 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제품과 홍보활동에 재미가 필요하다. 최근 TV광고는 광고의 마지막 순간까지 무슨 광고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화려한 영상이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가 전개되다 마지막 단 몇 초간 상품이나 서비스가 노출된다. 이른바 붙잡아 두기이다. 젊은 세대는 흥미로운 대상에만 그들의 시간을 투자한다. 재미를 제공하여 그들의 시간을 얻어야 우리 제품을 광고할 아주 짧은 시간을 얻을 수 있다. 혹시 아직 이 글의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가. 그렇다면, 당장 가정이나 회사의 젊은이와 식사 약속을 잡아 훌륭한 음식을 대접하시기 바란다.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볼 타이밍이다. 이창선 한국무역협회 경기북부지역본부장
저의 작은 힘이 구리지역은 물론 이 사회를 한층 밝게 만드는 토대가 되었으면 합니다. 30여 년 동안 어려운 이웃을 찾아 구리지역 곳곳을 누비는 희망 나누미가 있다. 주인공은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유경석 위원장(74)이다. 유 위원장은 최근 찾아가는 일자리 한마당 사업으로 고용자활 분과사업 활성화를 견인하고 나섰다.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 구리시니어클럽, 구리실버인력뱅크 등 지역사회 봉사단체와 연계해 여성 등 취약계층 취업지원 등을 위한 활동이다. 노인과 장애인, 여성, 보건의료, 고용자활, 아동청소년 등 6개 분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에 잔잔한 미담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1만 원 기부 릴레이 운동은 복지 활동의 백미다. 유 위원장이 구리시와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97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중 회사가 구리로 이전하는 바람에 덩달아 구리에 정착하면서 또 다른 삶이 시작됐다. 시 승격 2년 전인 구리읍 시절, 반장일을 보며 틈틈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또 종교와 접하게 되면서 봉사활동을 본격화했다. 그때는 자원봉사란 말도 흔치 않았다. 어려운 이웃에게 먹거리를 지원하는 무료급식소 등 봉사 생활을 주로 했고 이 활동이 바탕이 돼 수택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맡아 봉사 일선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구리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까지 역임하며 구리지역 희망 나누미 대부로 통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임기 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이른바 복지 3무 실천이다. 고독사 없는 도시, 아사 없는 도시, 치료비 없어 돌아가신 분들이 없는 도시다. 제힘이 닫는 한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계속하려 한다고 말하는 유경석 위원장에게서 진심과 따스함이 묻어났다. 구리=김동수기자
'시럽 초달달 적금'이 오퀴즈 천만원이벤트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OK캐쉬백이 21일 '시럽 초달달 적금' 관련 오퀴즈 천만원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8시에 공개된 오퀴즈 천만원이벤트 문제는 "내일인 10월 22일 오전 11시부터 5차 가입 이벤트가 진행되는 시럽 초달달적금은 만기축하 OK캐쉬백 추가혜택을 드리고 있어요. 'ㅇㅇㅇㅇㅇㅇㅇ' 자산연결한 고객에게만 제공되니 이 점 꼭 기억하세요"이며, 빈칸에 알맞은 단어를 찾는 것이다. 정답은 '만기까지내금융'이다. 총 1천만원이 걸린 이번 퀴즈의 힌트는 네이버 검색창에서 '시럽 초달달 적금'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장건 기자
2016년 3월 양주시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5층에 개관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경기도와 양주지역의 우수한 섬유소재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섬유패션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섬유도시의 메카임을 자부하는 양주시가 야심차게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다. 올해 개관 4년차로 걸음마 단계이지만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디자이너들은 패션 불모지나 다름없는 경기북부에서 패션에 대한 꿈과 열정, 탄탄한 실력과 유니크함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양주시가 당초 목표했던 잠재력이 풍부한 차세대 디자이너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경쟁력 강화로 전문 디자이너로서의 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그림이 완성돼 가고 있다. ■ 미래 디자이너의 꿈을 만들어가는 산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는 남성복 5명, 여성복 6명, 유니섹스 4명, 패션잡화 2명, 주얼리 1명, 슈즈 1명, 레인웨어 1명 등 20명이 입주 디자이너로 미래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는 입주디자이너를 위한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입주 디자이너에게는 1개사별로 A형 12.2㎡(3.7평), B형 21.5㎡(6.5평)의 개별창작공간이 무상 지원돼 최장 3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개별창작공간으로 패턴책상, 재봉틀, 다림질판, 책상, 수납함, 의류보관함, 행거, 인터넷 등이 갖춰져 있고, 공동시설로 특수기계 봉제실, 리소스실, 포토스튜디오, 바이어 상담룸, 다이닝룸, 남녀휴면실, 개별 상품 보관창고, 샤워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쇼룸 등을 지원받는다. 디자이너별 활동평가에 따라 연 2회 시제품 제작비 외에 패션전문지에 기획기사 배포 등 국내외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도 해준다. 양주시는 양주지역 내 섬유소재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원단ㆍ의류디자인 개발 지원,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 기초역량 강화 지원(해외 세일즈, 노무, 법률, 세무, 출원, 지적재산권 등), 양주섬유패션위크, 경기니트패션쇼, 지역사회 프로그램 기획 전시, 스타디자이너 육성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옆 컨테이너 건물 1층에 패션쇼룸을 오픈해 입주디자이너들의 대표 작품 전시와 국내외 패션 바이어 유치, 미니 패션쇼, 전시회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입주디자이너들의 의견을 수렴해 스튜디오 내에 수면, 샤워, 휴게공간을 조성, 원거리 출퇴근에 고충이 컸던 디자이너들이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사업 성과도 높아지고 있다. ■ 인큐베이팅의 성과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디자이너들은 탄탄한 기본기에 독창성을 주무기로 서울패션위크와 패션코드, 대구패션페어 등에서 두각을 나타냄은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마켓을 겨냥한 전시 참가와 패션쇼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3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F/W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에 데일리미러 김주한 디자이너가 선정되었고, 제너레이션 넥스트에는 지난해에 이어 네이비스튜디오 문창성 디자이너(남성복), 쎄쎄쎄 장윤경 디자이너(여성복)가 선정됐다. 롱플레잉레코드 권오승 디자이너(남성복), 프롬 더 예스터데이 강동진 디자이너(남성복)이 신규 선정됐다. 패션코드에서도 활약이 두드러진다. 뮤지컬 그리스와의 콜라보 패션쇼에 컨벡소컨케이브 김무겸 디자이너가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패션쇼를 선보였고, 2019 F/W 대구패션페어 NEXTGEN Designer Online Awards에서 강동진 디자이너가 남성복 2등으로, 김무겸 디자이너가 3등으로 선정돼 패션쇼와 홍보 지원을 받았다. 하이서울 패션쇼에는 와이리로버 고우리 디자이너가 선정됐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디자이너들은 국내 매출 증진을 위해 지난해 11월 오픈해 성공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서울 청담동의 2.3.0 셀렉샵을 기반으로 국내 대형 유통채널인 AK플라자,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AK플라자 분당점 1층에 2.3.0 셀렉샵을 입점 오픈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인큐베이팅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육성 및 인재양성에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배출한 졸업디자이너는 현재 20명으로 올해 7명이 졸업한다. 스타디자이너로 성장한 1기 김주한 디자이너(브랜드명 데일리미러)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브랜드를 설립한 뒤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지원을 통해 제너레이션넥스트 패션쇼 졸업, 서울컬렉션에 입성했으며 국내외 패션쇼와 전시회 등에 참가해 브랜드와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3기 장윤경 디자이너(브랜드명 쎄쎄쎄)는 양주섬유업체 텍스타일 호경, 양주봉제업체 경덕실업, 대유어패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연간 5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국내의 서울패션위크, 대구패션페어,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양주섬유패션위크를 비롯해 해외의 중국 CHIC전시회, 차이나패션위크, 일본 소비재 무역사절단, 홍콩센터스테이지 등에 참가해 총 상담건수 1천124건, 수주상담액 1천620만 달러, 수출 50만 달러, 국내 매출 5천만원 등의 성과를 거뒀다. ■ 앞으로의 과제와 비전 경기북부지역이 섬유패션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양주시의 미래 인적 콘텐츠 확보와 함께 한국 섬유ㆍ패션산업의 성장동력인 패션디자이너 창업을 위한 패션스타트업 육성사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는 거의 전무한 실정으로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의 90% 이상이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에 양주시는 경기도내 대학과 학원 등에서 패션스타트업을 희망하는 예비 디자이너를 선발해 육성 지원하고 역량강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최고의 스타 디자이너로 성장시키기 위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입주 디자이너를 선정,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양주시는 이들 입주디자이너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섬유산업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토록 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 내 인적 콘텐츠를 보유함으로써 미래 패션산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패션산업 도시인 파리, 뉴욕, 미라노 등 전문 패션쇼룸에 참가해 비즈니스적 성공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 성정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경기도 북부 내 섬유와 패션산업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주시는 역량이 뛰어난 디자이너를 발굴해 양주지역 섬유소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원단시장의 수요를 일으킬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큐베이팅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북부지역 섬유패션산업의 활성화를 넘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도 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인큐베이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스타 디자이너를 배출한다는 야심찬 계획도 진행하고 있다. 양주=이종현기자
살아있는 극단, 살아있는 극장으로 관객과 소통하려면, 시즌제 첫발을 내디뎌야죠. 가지 않았던 길이라 걱정도 많지만, 경기도립극단이 그걸 못 또 해낼 단체는 아니거든요. 연극은 배우 예술이다. 캄캄한 조명에 홀로 무대에 오른 배우 그 자체가 예술이 된다. 웅장한 음악이나 화려한 영상 없이도 배우의 몸짓과 말이 화려한 영상으로, 웅장한 음악으로 관객을 상상하게 하게 하고 설득한다. 하지만, 연극 환경은 열악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지난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만난 윤재웅 경기도립극단 차석은 시즌제가 경기도립극단이 새롭게 나아갈 전환점이 될 거라 확신했다. 그는 연극은 말 그대로 고전, 클래식이다 보니 몇십 년 뒤에 박물관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며 시즌제는 관객과 호흡하고, 시대를 이끌어 가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시즌제를 준비 중인 경기도립극단은 사실 비상 상태다. 2~3개월의 기간을 두고 작품을 준비하던 현재와 달리 내년 시즌제에선 한 달 간격으로 새 작품을 선보인다. 대사를 통으로 외우고 상대 배우와 호흡을 하는 연극 특성상 물리적인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 단원들 입장에선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참고할 만한 전례도 없다. 어려움을 토로하면서도 윤 차석의 말에선 자신감이 또 넘쳤다. 이미 신작 4~5편을 해 본 경험도 있고, 변화를 위해선 그 정도 어려움을 견딜 맷집과 각오는 돼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내년 3월 시즌제 첫 작품은 브라보 엄사장!이다. 우리 사회를 들끓게 했던 미투 운동에 관한 얘기다.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인 엄 사장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해 나가면서피해자로 둔갑하는 모습을 그려 시대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한국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인 박근형 씨가 연출한다. 윤 차석은 내년 3ㆍ4ㆍ5월에 올릴 작품은 모두 신작으로, 훌륭한 연출가들이 함께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입단 11년차인 그에게 도민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야한다는 책임감은 항상 숙제처럼 남아있다. 사실 도립극단이 도민들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어요. 많은 분께 경기도의 대표 극단으로, 제대로 된 환경에서 좋은 공연을 제대로 보여드리고 싶은데 쓴소리도 듣고 피드백도 많이 받아야겠지요. 시즌제 자체가 도민들과 가까워지려는 노력인 것 같아요. 좋은 쪽으로 발전해서 도민들 마음에 자리 잡는 도립극단이 되고 싶습니다. 시대에 갑갑한 게 많았던지 해소가 필요해 고3이 돼서야 연극을 시작했다는 그는 새로운 변화를 앞둔 지금 첫 걸음을 떼는 아기 같은 심정이라 했다. 윤 차석은 좋은 공연을 만들고자 하는 행위예술가들의 욕망, 또 좋은 공연을 보고자 하는 관객의 욕망, 이 두 욕망의 접점이 시즌제로 나타났다 생각한다며 경기도립극단에 조금만 더 관심 두고 바라봐주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극단이 될 거다. 예쁘게 봐달라고 웃으며 당부했다. 정자연기자
'생방송 투데이'에서 소개된 새싹보리분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1일 방송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신(身)의 한 수'를 통해 새싹보리분말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새싹보리는 보리의 싹을 틔워 15cm가량 자란 잎을 말한다. 농촌진흥청과 이화여대 목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새싹보리는 지방감소와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낸다. 단, 1일 권장량 4~10g으로 과다 섭취 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 장건 기자
인천~제주 항로 여객운송 사업 재개가 오는 2021년께나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인천~제주 항로 정기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재공모에 총 5개 업체가 참여했다. 또 이들 업체 모두 신조선 운용 계획을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오는 31일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사업자 선정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다만, 사업 제안서 제출이 없거나 사업자선정위원회 평가에서 기준점수(80점)에 미달하면 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고 재공모한다. 앞서 인천해수청은 지난 2018년 공모를 통해 인천~제주 항로 운항을 재개할 여객선 신규 운송 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지만, 부두 확보 지연 등으로 지난 9월 사업이 무산됐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모든 업체가 신조선을 운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선박 건조시간을 고려해, 2021년 정도에는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항만 곳곳에 있는 불법적치물 처리를 두고 핑퐁 행정을 벌이고 있다. 21일 IPA에 따르면 인천 남항 유어선부두 잔교에 정박 중인 24척의 어선 중 현재 어업 중인 11척의 어선 등에서 나온 낚시어망, 부표 등 적치물이 수년째 쌓여 있다. 문제는 주꾸미 통발과 어망 등 적치물이 잔교 통행을 방해하고 악취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또 남항 서부두 호안(방파제) 역시 선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선박용 철제부품부터 부표, 녹슬은 닷 등 무단 적치물로 가득해 차량 1대가 지나가기도 어려울 정도다. IPA가 지난 2014년 불법 적치물을 치웠지만 불과 몇 년 만에 다시 적치물이 가득 쌓인 것이다. 이처럼 무단 적치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IPA에 행정 집행권이 없어 항만시설 무단 점용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한 행정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IPA 관계자는 수십 년간 해오던 행위라 단속해도 어민들의 반발이 심하고, 행정대집행 권한이 없어 함부로 치우기도 곤란한 상황이라며 근본적으로 이들이 사용할 공간을 확보해주기 전까지는 계속 계고장을 발부해 자발적으로 치우게 하는 것 외에 마땅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IPA는 지난 2005년 인천의 항만시설을 운영관리할 목적으로 인천해수청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설립됐지만, 공기업이라 행정 집행권까지 이양받지 못했기 때문에 자체 해결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행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인천해수청은 항만 시설관리의 주체가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유어선부두, 서부두 등 구역의 관리는 IPA가 맡고 있기 때문에 대집행을 검토해본 적이 없다며 인천해수청이 IPA가 관리하는 구역에서 행정처분 권한이 있는지는 법적으로 따져봐야 한다 일축했다. 이와 관련,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행정 집행권한을 IPA에 넘기기 어렵다면 인천시에 넘기는 등 국가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우리말 겨루기'에서 출제된 '금새'와 '금세'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21일 방송된 KBS 1TV '우리말 겨루기' 시청자퀴즈에서는 '금새'와 '금세' 중 올바른 표현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정답은 '금세'로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지금 바로'를 뜻한다. '금시에'가 줄어든 말로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된다. 한편, '우리말 겨루기' 시청자 문제 응모는 이날 밤 11시까지 KBS '우리말 겨루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시청자 퀴즈를 맞힌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상품권(3만 원)을 증정한다. 장건 기자
인천시는 금연 집중홍보의 달을 맞이해 오는 31일까지 모든 금연시설을 대상으로 시설기준 준수 여부 및 흡연 행위 등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5년 모든 음식점커피숍 등을 전면 금연구역으로 확대지정한 이후 최근 유치원어린이집 시설 경계 10미터 이내, 흡연카페 등으로 금연구역이 넓어져 대대적인 지도점검 및 금연홍보를 병행해 금연문화를 확산한다. 현재 인천의 금연구역은 공공청사유치원학교의료기관어린이집음식점 등 국민건강증진법에서 정한 6만5천44곳과 도시공원버스정류장학교정화구역 등 시 및 군구 조례에서 정한 5천691곳 등 모두 7만735곳에 달한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시와 군구 공무원 및 금연단속 인력 등 모두 136명으로 구성한 점검반을 편성해 지도점검을 펼친다. 특히 PC게임 제공업소, 1천㎡ 이상 복합건축물, 공원 등 흡연 관련 민원 신고가 많은 장소를 비롯해 지난 3월 31일자로 흡연과태료 계도기간이 끝난 유치원어린이집 시설 경계 10미터 이내, 흡연카페 등에 대해서는 위반사항 적발 시 시정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강병진 시 건강증진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금연구역 지도점검을 통해 시민의 건강권 확보와 건강증진 및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