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한국자동차산업전시회

김포도시公 감정4 출자동의안…시의회, 결국 최종 보류 의결

민간이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감정4지구에 대해 김포도시공사가 공영개발하겠다고 나서 지역주민들이 반발(본보 16일자 12면)하는 것과 관련 김포시의회가 가운데 결국 제동을 걸었다. 김포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한종우)는 16일 김포도시공사(이하 공사)가 상정한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을 최종 보류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공사의 감정4지구 민관이 공동으로 벌인 도시개발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제기하며 집중적인 질의를 펼쳤다. 위원들은 공사의 이사회가 급조해서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를 의결하고 당일 시의회에 상정한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민간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공공개발이라는 명분으로 개발에 나서는 것은 결국 민간사업을 빼앗거나 이권개입의 소지가 있고 상도의로도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한목소리로 냈다. 행복위는 이날 도시공사가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 출자동의안과 함께 상정한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 ▲전호지구 민간임대주택 조성 출자동의안 등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고촌지구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만 승인하고 모두 보류시켰다. 공사의 ▲풍무2지구 환지부지 업무시설 신축사업 ▲고촌지구 복합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은 지난 회기에서 보류됐던 안건이다. 한종우 위원장은 우선 순위에 따른 사업의 구체성, 공공성, 수익성 등 종합적인 계획을 사전에 시의회에 보고한 이후 동의안을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으나 사전 보고나 논의 없이 또 다른 개발사업 출자동의안이 상정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가동률·처리율 절반에 불과

쓰레기 수거 차를 없애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수백억 원을 들여 아파트단지 등에 설치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의 가동률과 처리율이 모두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명 크린넷으로 알려진 자동집하시설은 공기 흡입을 통해 지하에서 쓰레기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시설로, 신도시 아파트단지에 대부분 설치돼 있는 시설이다.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왕과천)이 환경부와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운영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경기도에 설치된 크린넷은 총 26곳으로 연평균 유지비용은 138억 원에 이른다. 그러나 비싼 유지비용에 비해 크린넷의 가동률은 평균 5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이하의 가동률을 보이는 곳은 의왕 포일2지구, 성남 판교 제1~4집하장 54%, 김포 한강 제2집하장 51%, 김포 한강 제1집하장 49%, 김포 양곡 43%, 파주 가림산내한울한빛 집하장 43%, 화성 향남2지구 42%, 남양주 중앙2집하장3집하장 40%, 과천 래미안에코팰리스 30% 순이며, 고양 덕이지구는 현재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또, 최근 3년간 크린넷 26곳의 쓰레기 처리 계획량은 39만 6천여 톤이었지만, 실제 처리량은 19만 5천여 톤으로 처리율이 49%에 불과했다. 반면에 크린넷 관련 민원은 증가하고 있다. 소음악취 등 민원이 2015년 196건에서 2016년 183건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2017년 246건, 2018년 436건, 올해 9월 말까지 795건으로 4배 증가했다. 신창현 의원은 수백 억 원짜리 자동집하시설이 법적 근거도 없고 소관 부처도 없다면서 자동집하시설의 설치운영 근거와 관리책임에 대한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크린넷이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폐기물처리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폐기물배출과 관련된 사항 이외의 내용은 국토교통부 사항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금메달 31개 추가 경기도, 서울과 격차 벌리며 선두 질주

경기도가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하며 서울과의 격차를 벌려 대회 2연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도는 대회 2일째인 16일 오후 8시 현재 31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76, 은메달 48, 동메달 73개로 총 8만8천710점을 득점, 개최지 서울시(7만9천815점ㆍ금46 은50 동65)와의 격차를 벌리며 이틀 연속 1위를 달렸다. 9개의 금메달을 추가한 인천시는 금메달 18, 은메달 20, 동메달 38개로 3만2천900점을 기록해 11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도는 육상이 9개로 무더기 금메달을 쏟아냈고, 역도와 수영ㆍ탁구가 각 3개 씩의 금메달을 보탰으며, 당구ㆍ사격ㆍ볼링ㆍ태권도가 2개 씩 금메달을 추가했다. 육상 남자 선수부 지적장애 김범진(용인시)은 51초89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했고, 역도 남자 동호인부 지적장애 66㎏급 마재혁(평택 에바다학교)은 데드리프트(201㎏), 스쿼트(177㎏), 파워리프트 종합(378㎏)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다.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과 볼링 혼성 4인조전서 금메달을 추가한 이억수(구리시), 오반석(안양시)도 나란히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또 전날 육상 선수부 청각장애 800m서 우승했던 이무용(고양시청)은 이날 400m서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금메달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으며, 사격 선수부 척수장애 공기소총의 이장호(남양주시), 수영 접영 동호인부 지적장애 정보훈(화성시), 탁구 여자 지체장애 선수부 한명화(이천시)도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도는 구기ㆍ단체 종목서 농구 동호인부 남자 지적장애 결승서 서울시를 87대69로 꺾고 패권을 안았으며, 럭비 혼성오픈 경기선발은 4강서 서울을 62대26으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농구 남자 휠체어 8강서도 경기도는 대전을 87대30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고, 남자 배구는 4강, 축구 남자 전맹과 남자 뇌성마비도 나란히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한편, 인천시는 역도 지적장애 여자 동호인부 72㎏급 조아라가 데드리프트(151㎏), 스쿼트(122㎏), 파워리프트 종합(273㎏)을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올랐고, 육상 남자 선수부 지체장애 400m 김황태(1분11초94), 높이뛰기 남자 동호인부 발달장애 송현호(1m55)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격 선수부 혼성 공기소총 입사 단체전(1천874.1점), 수영 남자 동호인부 개인혼영 200m 차건우(2분30초44), 볼링 시각장애 혼성 4인조전(2천870점)도 우승했다.황선학기자

DNA 10년 후 폐기법에… 가슴치는 실종아동 부모들

장기 실종 아동을 찾을 때 중요 증거품이 되는 DNA 검체가 보관 유효기간 탓에 절반 이상 버려질 위기다. 특히 최근 화성연쇄살인사건 피의자 이춘재의 자백으로 그동안 장기 실종 사건으로 분류됐던 화성 초등학생 실종사건이 부각되면서 DNA 관련 법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005년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실종 아동 등에 대해 영장 없이 ▲위치 정보 확인 ▲인터넷 접속 확인 ▲가족 DNA 채취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실제 DNA를 통해 가족과 재회한 실종 아동은 연평균 30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DNA 검체는 장기 실종 아동을 발견할 때 유력한 단서로 꼽히지만, 현재 보관된 검체 중 수만 건이 제대로 된 증거로 활용되지 못한 채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채취된 DNA는 디엔에이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사일로부터 10년이 넘으면 검사기관장(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 즉시 폐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현 시점에서 이미 10년이 넘은 DNA 검체가 2만여 건에 달한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취합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접수된 전체 DNA 검체 신상정보는 3만6천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04~2008년에 접수돼 검사일이 10년을 넘긴 게 2만341건(56.4%)으로 과반이 넘는다. 예컨대 지난 2004년 9월 경기도 광주의 한 아파트 공터에서 실종된 우정선 양(당시 6세)의 가족도 당시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DNA를 확보했으나, 올해 기준으로는 이미 보관 유효기간인 10년이 넘어 폐기 대상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아직 우 양의 행방의 묘연한 상황에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채취한 DNA가 사라지는 셈이다. 이에 대해 실종아동전문기관 관계자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DNA 보관 기간이 10년으로 정해졌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며 자녀를 잃어버린 가족들을 위해 현행법이 개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기준 10년 이상 장기 실종 아동은 545명, 그리고 10년 이상 된 DNA를 대조해 가족과 만난 아동은 22명(2017년부터 2019년 8월까지)으로 조사됐다. 이연우기자

[영광의 얼굴] 육상 男 DB 400m 4연패ㆍ대회 2관왕 이무용(고양시청)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거의 통째로 한 시즌을 쉬었는데 이번에 400m 4연패 달성과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돼 제 자신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16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전 육상 남자 청각장애(DB) 400m에서 51초93으로 우승,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전날 800m(2분24초03)에 이어 2관왕에 오른 이무용(30ㆍ고양시청)은 남은 경기서 3관왕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비장애인 선수로 수원 유신고와 성균관대를 거치며 국가대표까지 지낸 이무용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청력이 점점 떨어지면서 4년전 청각장애 판정을 받고 장애인체전에 출전하게 됐다. 2016년 첫 출전서 200m와 400m, 800m를 차례로 석권해 3관왕에 오른 그는 이듬해에도 2년 연속 3관왕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400m에서만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서 2관왕에 올라 명예회복을 한 이무용은 남은 200m와 400m 계주에서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김용환 감독ㆍ이재훈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그의 다음 목표는 2년 뒤 열릴 데플림픽(농아올림픽) 800m 금메달이다. 지난 2017년 터키 삼순 대회 800m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이무용은 당시 내 기록이 가장 좋았는데도 작전 실패로 우승을 놓쳤다. 2년 뒤에 열릴 대회서는 꼭 우승해 세계 최고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이숭용 KT 위즈 단장 “2년 연속 5할 승률 목표 팀 재정비…변함없는 팬 성원 당부”

정신 없이 달려온 1년이지만 팀 창단 후 최고 성적을 거두며 명문구단으로의 도약대를 마련한 한해였습니다. 이제 첫 걸음을 뗀 만큼 더욱 사랑받는 구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타격 코치에서 지난해 10월 단장으로 전격 발탁돼 한 시즌을 보낸 이숭용 단장은 이제 시작이다. 2년 연속 5할 승률과 첫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 코치에서 단장으로 승진해 첫 시즌을 보낸 소회는. ▲조직 진단과 대표님께서 강조하신 소통, 원팀을 만들려 구성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이야기를 들었다. 현장과 프런트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한 가교역할을 하기 위해 고민했고, 이강철 감독을 영입해 그 분이 추구하는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육성팀의 시스템과 매뉴얼 정비에 심혈을 기울이느라 정신없이 한 해를 보냈다. - 단장 첫 시즌에 팀 창단 후 최고인 5할 승률로 6위에 올랐는데 원동력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우선 선수들의 의식 변화와 이강철 감독의 형 리더십을 통한 기다림, 믿음의 야구가 빛을 발했다. 시즌 초반 힘들 때 잘 이겨냈고, 또한 공인구 반발력 저하에 따른 작전야구, 뛰는야구를 준비한 감독의 지략과 트레이드로 조용호ㆍ박승욱ㆍ전유수 등을 영입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다. - 5할 승률에도 불구하고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했다. 올 시즌 아쉬웠던 점은. ▲아쉬움이 많다. 5할 승률에도 불구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하지만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열심히 달려왔다. 10승 투수 3명 배출과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성장 등 이룬 것이 많지만 이제 시작이다. 팀이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만큼 아쉬운 점을 보완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준비하고 있다. - 더 큰 도약을 위한 팀 정비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예년에 비해 선발진과 불펜진이 많은 안정을 이뤘다. 올해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쿠에바스에 앞서 15승 이상을 책임져 줄 외국인 제1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이 부분 보강을 위해 여러 외국인 선수를 대상으로 올려놓고 면밀한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팀의 고민인 1루수와 타선의 중심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 장성우의 뒤를 받쳐줄 백업 포수 보강 등을 위해 감독과 논의하고 있다. - 다음 시즌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하고픈 말은. ▲올 시즌 첫 5할 승률을 거두면서 팬들의 기대치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내년 시즌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2년 연속 5할 승률 달성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선수단과 프런트 모두 함께 열정을 쏟아붓겠다. 이제 한 발을 내디뎠으니 뒤로 갈수는 없지 않은가. 더욱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황선학기자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 휴머니즘] 중. ‘신재생에너지 시대’ 도약

주차 걱정 없는 전기ㆍ수소 공유자동차, 무연 전기 굴착기, 소음 없는 수소 선박, 음식물쓰레기를 원료로 한 바이오가스 등 노르웨이 등 북유럽에서는 인간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와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원전 및 화석에너지 대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탈원전과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에너지 확대에 정책적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국내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이 선진국에 아직 못 미쳐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한 지원 확대와 관심도 증대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경기도의 신재생에너지 소비량은 전체 2천933만여 toe(석유환산톤) 중 4.2%인 122만 toe다. 신재생에너지의 공급량 역시 석유(1천202만여 toe), LNG(1천525만여 toe)에 못 미치는 151만 toe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발전량에서도 일정부분 차지하는 고형폐기물연료(SRF)가 국제사회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돼 신재생에너지의 비중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유럽에서는 환경과 인간을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원전에 의지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확대해 가고 있다. 먼저 노르웨이 베르겐시는 2030년까지 도보나 자전거 또는 교통수단 쉐어 중심의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 또 전기차 사용 확대를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면서 화석연료를 감소시키고 있다. 이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일반 차와 전기차에 대한 톨게이트 및 주차 비용에 차등을 두고 있다. 특히 베르겐시는 국제사회에서 해양 배기가스 감소 추세에 발맞춰 수소를 연료로 한 선박을 도입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또 노르웨이 오슬로시에서는 건설현장의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를 위해 화석연료 건설장비를 쓰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 시내에서는 전기 굴착기가 시민들이 지나다니는 도로에서 사용되고 있다. 또 핀란드 헬싱키시는 헬싱키 시민이 가장 큰 문제로 여기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산나 깐까빠 헬싱키시 에코비키센터 환경기획자는 헬싱키시는 화석연료의 난방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어 화석연료의 60%를 차지하는 석탄을 개선해 2029년까지 석탄 전면 배제를 목표로 세우고 있다면서 나아가 탄소중립 계획을 2035년까지 세우고 매년 300만 유로를 투입해 현재 대비 70%가량으로 탄소배출을 낮출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스웨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의 바이오가스화도 활발하다. 음식물 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생산하는 스웨덴 스칸디나비안 바이오가스사는 5개의 플랜트(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스톡홀름의 3개 플랜트에서는 스웨덴에서 나오는 음식물로 바이오가스를 만들어 차량의 연료로 공급하고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는 바이오 거름으로 사용되는 등 친환경 프로젝트가 가동 중이다. 고재경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재생에너지 생산에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이익공유형 사업을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도 시민참여형 에너지전환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경기에너지협동조합이 설립된 만큼 공동체 단위의 주민참여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돼지열병 발생 한 달… 당국 “농가 정상화까지 방역체계 유지”

유례없는 방역 대란을 일으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초 발생 한 달을 맞이했다. 방역 당국은 축산차량 이동통제 연장ㆍ야생 멧돼지 사냥 등 비상 체계를 유지하며 농가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6일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ASF는 지난달 16일 파주시에서 의심 신고(17일 확진 판정) 이후 김포ㆍ인천 강화 등 접경 지역 곳곳으로 퍼져 나가며 14곳이나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이달 9일을 마지막으로 돼지농장에서는 확진 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한 달간 ASF로 살처분된 돼지만 경기ㆍ인천에서 15만4천500여 마리에 이른다. 최근에는 집 돼지에 이어 야생 멧돼지도 중점 방역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야생 멧돼지(민통선 이남 등 서식)에서는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총 7건 검출됐다. 이번 사태가 길어지면서 경기북부 돼지 농장 재가동도 최소 6개월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ASF 긴급행동지침상 발생 농장은 이동제한 해제일로부터 40일이 경과하고, 단계별 요령에 따라 이뤄지는 60일간의 시험을 무사 통과해야 재입식할 수 있다. 통상 21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점을 생각한다면 최소 121일간 추가 발생이 없어야 하는 셈이다. 이에 따른 대책으로 농림부는 중점관리지역 4개 권역의 가축ㆍ분뇨 반ㆍ출입 통제와 경기북부ㆍ강원북부의 축산차량 이동통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들 조치는 당초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3주간 계획됐지만, 당국은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기한을 정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방부ㆍ환경부 합동으로 전날부터 48시간 동안 남방 한계선과 민통선 내 지역을 대상으로 멧돼지 포획에도 돌입했다. 한편 도는 이날 야생 멧돼지 총기 포획이 이뤄지고 있어 산행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도민에게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