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진 ‘농촌진흥청, 홍보콘텐츠 제작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자유한국당 강석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7일 농촌진흥청 국감에서 특정 업체에 전체 수의계약으로 홍보콘텐츠 제작 일감을 몰아준 사실을 밝히고 농진청과 특정업체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강의원에 따르면 농진청은 최근 5년간 홍보콘텐츠 제작 계약을 하면서 28건 전부를 수의계약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15년, 2016년에는 동영상 제작이 전혀 없었으나 2017년부터 특정업체와 동영상 제작을 수의계약해 올해 현재까지 전체 일감의 73% 총 1억 1천605만 원의 일감을 몰아줬다. 2017년에는 이전에 있었던 인포그래픽, 웹툰, 애니메이션 제작은 단 한 건도 없이 전체 콘텐츠 제작 4건 전부를 동영상 제작으로만 해 특정업체에 3천290만 원을 몰아줬다. 지난해에는 전체 콘텐츠 제작 일감의 87%, 5천365만 원을 수의계약을 통해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처의 경우 400만 원짜리 동영상 제작도 공개경쟁 입찰 방식을 통한 것을 볼 때 농진청이 콘텐츠 제작을 예외 없이 전부 수의계약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농진청은 이와 같이 특정업체에 수의계약으로 일감을 몰아준 데 대해 전북 소재 지역업체로 지역과의 협력 강화 차원과 영상제작 업체가 열약한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특정업체가 농진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영상제작, 연출 및 편집능력이 있어 효율적인 홍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전북 지역 동영상 제작업체의 능력을 폄훼하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며 이 특정업체가 당초 수원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업체라는 점에서 농진청의 해명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 의원은 지적했다. 당초 수원에 소재하고 있던 이 업체는 2012년 폐업을 했다가 농진청이 전주로 이전한 뒤인 2015년 3월에 새롭게 전주에서 같은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을 했다. 이는 농진청의 해명과 같이 지역업체라는 조건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보여 농진청과의 유착 관계에 더욱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또한, 이 특정업체가 등장하기 이전, 2015년, 2016년 콘텐츠 제작시 농진청이 전주로 이전한 2014년 이후임에도 서울에 소재한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있으며 최근에도 다른 서울 소재업체와도 계약한 것으로 나타나 농진청의 지역협력 강화를 위한 지역업체 선정해명은 매우 궁색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농진청의 이와 같은 특정업체 수의계약 몰아주기는 기회도 평등하지 못하고 과정도 불공정했으며 결과 또한 정의롭지 못하다고 꼬집으며 차제에 농진청의 수의계약 전반을 재점검하는 것은 물론 전 부처의 수의계약 전체를 다시 들여다보는 계기가 돼야 한다. 향후에는 수의계약을 최소화해 어떤 오해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안상수, 소방복 안전 99% 미확인, 만족도 확인은 단 0.5%...소방관 불만 폭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인천 중동강화옹진)은 7일 소방청에 대한 국감에서 소방피복 안전 확인 미흡과 소방관들이 소방피복 만족도 조사 부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의원실에서 확인한 결과 최근 5년간 소방피복 시험성적서 확인은 단 1%밖에 하지 않았으며, 소방피복 만족도조사는 5년 평균 2.5%만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5년 12군데 업체가 6만여벌이나 되는 피복을 검사도 하지 않은 채 보급한 사건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방에서 옷에 대한 품질검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확안됐다. 2015년 시험성적서 확인여부를 파악해보니 단 0.25%만 확인했으며, 2016년에는 1.94%, 2017년 0.007%, 지난해 0.1%만 확인했다. 또한 만족도 조사는 최근 5년간 2.5%로 대부분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에는 단 0.5%만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소방관들 사이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안 의원은소방관들이 피복착용 불만족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구조 및 구급 활동에 불편함을 줄 수밖에 없다. 보급 받고 있는 피복에 대해 만족도 조사를 대대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다음 계약에 의견을 반드시 반영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안위 전혜숙 위원장도 종합감사 전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소방관 피복 만족향상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재민기자

임이자, 특별연장근로 승인범위 확대해야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제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사용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비례)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별연장근로의 신청건수는 2017년 22건, 지난해 270건, 올해 8월까지 312건으로 폭증했다. 이는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후 연장근로 시간을 초과해 일할 수 있는 특별연장근로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승인건수는 2017년 15건, 지난해 204건, 올해 8월 286건으로 신청한다고 해서 모두 승인되지 않았다. 이는 자연재해, 재난 또는 이에 준하는 사고로 이를 수습하기 위해 연장근로가 불가피한 경우로 매우 좁게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특별연장근로를 신청했으나 △집회 발생에 따른 공공청사 방호 △발주처의 주문량 증가 △특수학생의 수련활동(2박 3일) 참가로 인한 활동보조인력의 연장근로 발생 등은 불승인 처리됐다. 또한 관계부처의 특별연장근로 인가대상 검토 요청도 이어졌다.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보건복지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총 10곳이 고용부에 특별연장근로 인가대상을 검토해달라며 각종 사례를 제출했다. 고용부가 불가 검토의견을 낸 관계부처의 요청은 긴급이례성은 인정되지만 재해재난은 아닌 경우였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책 상황반을 운영해야 한다며 인가 검토를 요청했지만 고용부는 재난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단해 불가 결론을 냈다. 또한 국토부는 긴급 특별열차 운행이나 차량관리의 경우 운행일정이 매우 가변적이고 명절 등 교통수요가 급증하는 기간에는 임시열차 등을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고용부의 결론은 역시 불가였다. 임 의원은 정부와 여당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단위기간을 확대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연장근로가 발생하는 주기가 분명한 경우에 적합하고 예상치 못한 연장근로는 필요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별연장근로의 기준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연장근로는 고용부 장관의 인가와 근로자의 동의를 받으면 연장근로 시간의 상한인 주 12시간(법정근로 40시간)을 넘겨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임 의원은 지난달 특별연장근로 인가 기준을 확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김재민기자

민경욱, 최근 5년간 열차 미승차 반환 수수료 210억 원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고객들이 부담한 환불 위약금이 최근 5년간 2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인천 연수을)이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열차 출발 후 승차하지 않고 반환된 표는 473만 7천여 매이며, 이에 따른 반환 수수료는 210억 9천200만 원이다. 현재 코레일은 여객운송약관 제14조에 의해 취소 시간대별 환불 위약금 기준을 정하고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출발 후 20분까지는 15%, 2060분까지 40%, 60도착까지 70%의 위약금이 발생한다. 고속버스의 경우 출발 1시간 이내 취소 시 10%, 목적지 도착예정시간 전 취소 시 30%인 것과 비교했을 때 코레일의 반환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부산 구간을 고속버스로 가려다 탑승하지 못해 도착 전 반환한 고객은 3만 9천800원(심야우등 기준) 중 1만 1천940원의 반환 수수료를 부담하지만 KTX 이용 고객은 5만 9천800원(일반실 기준) 중 4만 1천860원의 반환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민 의원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열차를 탑승하지 못해 탑승권을 반환한 고객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담시키는 것은 공기업으로서 코레일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지향점인 국민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며 타 교통수단에 비해 과도한 수수료 체계를 개선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오늘의 운세] 10월 11일 금요일 (음력 9월 13일 /庚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오늘의 운세] 10월 11일 금요일 (음력 9월 13일 /庚辰)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재물이득 계약성사 운수왕성 가정화평 吉 戊子 48년생 자손걱정 직업고민 집안문제로 재물지출 庚子 60년생 중상모략주의 돈거래 불리 말을조심해야 壬子 72년생 시험합격 좋은소식듣고 상사후원 만사 吉 甲子 84년생 인기상승 능력인정 직업해결 음식접대 吉 소띠 丁丑 37년생 투자이득 문서해결 집안화평 만사원만 해 己丑 4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가택 차량 금전원만 辛丑 61년생 경쟁관계발생 로비 활동해야 일이성사 癸丑 73년생 시험 문서차량 구직구재 가정화목 만사 吉 乙丑 85년생 기분하락 재물지출 술도박조심 운전주의.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자손 및 직장문제 발생 오후에 모두해결 庚寅 50년생 컨디션 나쁘고 정신불안 재수불길 언쟁 壬寅 62년생 문서원만 소식듣고 吉하나 재물은 과지출 甲寅 74년생 명예상승 음식대접 직장안전 연인데이트 丙寅 86년생 재수왕성 인기상승 귀인도움 만사헤결 길 토끼띠 己卯 39년생 직업안정 자손기쁨 모임초대 즐거운날 吉 辛卯 51년생 재물성사 친구도움 명예상승 헛소문조심 癸卯 63년생 문서시험 구직해결 매사원만 재물은지출 乙卯 75년생 시비쟁투 사고예상되니 말을조심해야 凶 丁卯 87년생 일진왕성 모임성사 술유흥줄겨 재물지출 용띠 庚辰 40년생 재수 불리하니 돈거래 투자 도박 도난 조심 壬辰 52년생 상사의후원 금전원만 문서계약 가능원만 甲辰 64년생 혼담원만 인기있고 데이트성공 만사해결 丙辰 76년생 재수있고 시험합격 애인생기고 소원성취 戊辰 88년생 일진평범 직업고민 부모걱정 여행줄행운 뱀띠 辛巳 41년생 형제친구 및 전문가와 상담해서 결정해야 癸巳 53년생 금전해결 문서차량 서류관청 원만해결 吉 乙巳 65년생 컨디션 불리사고 시비 도난주의 가졍불화 凶 丁巳 77년생 재물성사 모임성공 선물생기고 데이트운 己巳 89년생 고민해결 시험원만 가족모임 변화생길때 말띠 壬午 42년생 대체로 무난 귀인도움 금전원만 만사 吉 甲午 54년생 자손근심 허명발동 실속없고 데이트운 丙午 66년생 투자증권 재물이득 연인화합 승진가능 吉 戊午 78년생 자존심상하나 운수는 왕성 직장고민발생 庚午 90년생 인간배신 마음의상처 가족불화 언쟁 술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뜻을 성취 능력인정 吉 乙未 55년생 운수불길 심신피로 사고 쟁투 도난 조심 凶 丁未 67년생 뜻하는일 성공 금전원만 연인데이트 만사길 己未 79년생 만사고민해결 사업잘되고 돈 음식생기고 辛未 91년생 일진평범 반길반흉 모임성사 대우는받고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명예생기고 음식초대 가정화합 만사 吉 丙申 56년생 투자증권이득 시험합격 승진가능 데이트 戊申 68년생 구직구재성사 자손경사 문서해결 만사 吉 庚申 80년생 친구동료언쟁 재물지출 탈선 가출가능 壬申 92년생 일진왕성 능력발휘 연인화합 재수대통 길 닭띠 乙酉 45년생 컨디션 나쁘니 참고 인내하고 근신해야 丁酉 57년생 재물투자이득 귀인도움 행운오고 만사길 己酉 69년생 직장고민해결 자손경사 재수대통하고 吉 辛酉 81년생 친구친척단합 귀인도움 능력인정 만사 吉 癸酉 93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여행줄행 만사해결 길 개띠 丙戌 46년생 투자증권이득 가정화합 능력인정 만사吉 戊戌 58년생 문서계약 가택이사 문제원만 자손은고민 庚戌 70년생 만사불리 투자도박손해 연인불화 술조심 壬戌 82년생 문서 시험문제 원만재수도왕성 대체로무난 甲戌 94년생 인기있고 무난하고 음식생기고 평범무난 돼지띠 丁亥 47년생 출행이나 변동수 분주하고 실속없을 때 己亥 59년생 마음의 변화 갈팡질팡 안정하면 만사 吉 辛亥 71년생 투자재수불리 경쟁탈락 출행변동은불리 癸亥 83년생 여행출행 분주다사 집안걱정 문서변동 乙亥 95년생 일진불리 여행출행조심 언쟁 술도박조심 /서일관 운명철학원

'김신욱 4골' 한국, 골 폭죽 터뜨리며 스리랑카에 8-0 압승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벤투호가 스리랑카를 제물 삼아 릴레이 골을 폭발시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순항을 이어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2차전 홈경기에서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4골 활약과 손흥민(토트넘)의 멀티 골, 황희찬(잘츠부르크),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의 1골을 묶어 스리랑카를 8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지난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원정 2-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질주했다. 또 스리랑카를 상대로 밀집수비를 뚫고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오는 15일 북한과 3차전 평양 원정에 기분 좋게 나설 수 있게 됐다. 골 폭죽의 스타트는 캡틴 손흥민이 끊었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스리랑카의 골말을 흔들며 A매치 4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 징크스를 깼다. 이어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전반 17분 손흥민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고 오른발 칩슛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전반 20분에는 황희찬이 이강인(발렌시아)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해 3번째 골을 기록했고 전반 30분 김신욱이 헤딩슛으로 또 한 골을 더했다. 그리고 전반 종료 직전 한국에 뜻밖의 행운도 따랐다. 전반 추가시간 김신욱과 공중볼을 다투던 찰라나 차미라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왼쪽 골문을 가르는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전반을 5대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신욱의 높이를 앞세워 차이를 더 벌렸다. 김신욱은 후반 9분 남태희(알사드)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후반 19분에는 홍철(수원)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4골째를 뽑아 점수를 7대0으로 벌렸다. 결국 한국은 후반 31분에는 권창훈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며 8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이광희기자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노랑 홀릭 犬·목에서 발견된 총알·고라니 방생 이야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이하 '순간포착')10일 방송에서는 노랑 홀릭 犬, 목에서 발견된 총알, 고라니 방생 이야기, 골동품 꽉꽉 사랑방 등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 노랑 홀릭 犬 제작진은 독특하게 걷는 개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언뜻 보기에는 여느 개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걸음걸이인데, 훈련을 받은 적도 없는 개가 노란 선 위에서만 직진한다. 노란색에 푹 빠진 '또치'(2세, 보더콜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또치'의 노란색 사랑은 집에서도 계속되었다. 오로지 노란색에만 반응하는 '또치'의 독특한 취향 덕분에 옷도, 장난감도 온통 노란색이다. 평소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심한 녀석이지만 노란색 옷을 입은 사람 앞에서는 그야말로 무장해제다. 1년 전, '또치'는 좋아하는 난간에서 놀다가 벌에 쏘였다. 그 이후, 난간에는 올라가지 못하는 대신 비슷한 너비의 노란 선을 걷기 시작하며 점차 생활 속에서도 노란 물건에 빠져들게 됐다고 한다. # 35년 만에 목에서 발견된 총알 얼마 전, 이도균(58세) 씨는 접촉사고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찍은 엑스레이 사진에서 놀라운 것이 발견됐다. 목 뒤에 찍힌 선명한 무언가가 보였는데 이는 다름 아닌 총알이었다. 뒤통수 아래에는 총알이 박힌 흉터까지 여전히 남아있었다. 35년 전, 군 복무 중이던 이 씨는 사격 훈련 중 사수의 명중 개수를 확인하는 감적수 역할을 했다. 어느 날 훈련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목덜미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고, 총알이 그저 스치고 지난 줄로만 알고 응급조치만 받고 일상에 복귀했다. 그렇게 튕겨 나간 줄로만 알았던 총알이 이 씨의 목 안에 박혀있었던 사실을 무려 35년 만에 알게 되었다. 철모도 뚫는 엄청난 위력의 총알을 맞고도 살아난 천운의 사나이를 '순간포착'에서 만나본다. # 고라니 방생 프로젝트 제작진은 특별한 손님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문제의 그 특별한 손님은 다름 아닌 고라니다. 고라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싶은 고라니 엄마, 석순옥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1년 2개월 전, 석 씨는 집 인근 고구마 밭에 버려진 새끼 고라니를 발견하고, 어미 없이 다 죽어가는 녀석이 안쓰러워 집으로 데려왔다. 젖병에 분유 타 먹이며 제 자식처럼 애지중지 돌보는 것은 물론, 마당 한쪽에 특실까지 만들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석 씨는 야생동물은 모름지기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고라니를 방생하기로 다짐했다. 독하게 마음먹고 여러 차례 방생에 시도했으나 자꾸만 고라니가 집으로 돌아왔다. 집 주변을 맴돌며 온 동네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고 다니는 바람에 이후 어쩔 수 없이 고라니를 울타리 안에 가둬두게 됐다. # 볼거리 가득, 아낌없이 주는 사랑방 제작진은 독특한 집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경주를 찾았다. 평범한 가정집에 불과하지만 집에서 나오는 사람마다 호평 일색이다. 겉보기와 다르게 집 안 곳곳, 눈길 닿는 곳마다 옛 물건으로 가득하다. 무려 3,000점의 민속품을 모았다는 최경자(60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가정에서 쓰던 옛날 다리미, 도시락통부터 각종 추억의 음료들과 50가지 종류에 이르는 담배 등 민속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준비된 정성 가득한 반찬은 물론,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아늑한 이부자리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더욱 놀라운 건, 이 모든 걸 아무런 대가 없이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30여 년 전, 주인공은 우연히 들른 골동품 가게의 맷돌을 보고 일찍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올랐다고 한다. 홀린 듯 집으로 데리고 온 맷돌을 위안으로 삼게 됐고, 옛 물건의 매력에 푹 빠져 하나둘 사 모으게 됐다. 그녀는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손수 집을 지어 사랑방을 마련하게 되었다. 추억과 정성이 가득, 아낌없이 주는 사랑방 이야기를 '순간포착'에서 들어본다. 장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