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민통선 내 야생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환경부는 연천군 왕징면과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2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모두 전날(11일)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내에서 군인이 발견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것이다. 환경부는 ASF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결과를 ASF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해 국방부,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른 조치를 요청했다. 국방부에 발견 지점에 군 병력 접근을 금지하고, 추가 폐사체 수색 및 발견 즉시 신고를 요청했으며, 연천군과 철원군에는 발견 지역 중심으로 관리지역을 설정하고 출입통제와 주변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이번 검출 지역이 민통선 안으로 지뢰지역이 혼재된 곳임을 고려해 국방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현장 여건에 맞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방역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12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수원신갈IC 인근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A씨의 카니발을 광주지방경찰청 소속 경찰버스 2대가 잇따라 추돌해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맨 뒤에 있던 경찰버스 운전자인 의경이 중상을, 탑승자 등 10여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카니발이 2차로로 차선 변경을 하면서 속도를 줄이자 광주청 경찰버스가 후미를 추돌한데 이어 뒤따르던 같은 소속 경찰버스가 앞에 있던 경찰버스를 추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버스에는 서울 집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 중이던 의경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김승수기자
12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갈IC 인근에서 경찰 버스 등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경찰 버스는 주로 의경이 타고 다니는 버스로 알려졌으며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경상자도 일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명구조를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김승수기자
12일 오전 10시께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갈IC 인근에서 3중 추돌이 발생했다. 추돌한 버스 중에는 의경이 주로 타고 다니는 버스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인명구조를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용인=김승수기자
일본서 태풍 북상 동해안 돌풍 주의 토요일인 12일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일본에서 부터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곳곳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상청은 중국 북동지방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미세먼지도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이다. 다만 강원 영동과 경상 동해안은 흐리고 경북 동해안 지역은 밤부터 가끔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일본 남쪽 해상에서 태풍이 북상하면서 중국 고기압과 기압 차가 커져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 남해안에는 바람이 초속 1218m로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우려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6.0m, 동해 앞바다에서 1.56.0m로 일겠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1.53.0m, 남해동해 2.07.0m로 예보됐다. 이호준기자
사우디서도 춤추고 떼창BTS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가 흐르자 아바야(목부터 발목까지 가리는 검은색 긴 통옷)를 입은 여성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다. 불과 2년여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공공장소 등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춤을 추는 것이 금기였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을 향한 마음 앞에선 엄격한 종교적 율법도, 체득된 보수적인 관습도 소용없었다. 11일 오후 7시30분(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에서다. 방탄소년단은 이곳에서 해외 가수 최초로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일찌감치 객석을 채운 사우디 아미(팬클럽)의 행복감은 현장에서 고스란히 전달됐다. 여성 팬 대부분이 아바야를 입고 얼굴에 니캅, 히잡, 차도르를 썼지만, 꿈에 그리던 스타의 뮤직비디오가 스크린에 나오자 아미밤(방탄소년단 공식 야광봉)을 흔들며 한국어 가사로 떼창 했다. 추임새가 들어갈 타이밍도, 발음도 정확했다. 멤버들 이름을 차례로 부르고 BTS를 연호하는 응원 구호 역시 절도 있었다. 한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지역 공연장 열기와 온도 차가 없었다. 2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축구경기장 입장을 허용하지 않던 사우디에서 남녀 관객이 한 공간에서 관람하는 모습은 근래 개방과 개혁에 가속도가 붙은 사우디 변화상을 엿보게 했다. 또 춤과 음악이 금기시된 지역에서 퍼포먼스로 채운 대규모 공연이 열리고, 여성들이 소리 높여 환호하는 모습은 다수 현지인에게도 놀라운 듯했다. 19살 때부터 사우디에서 살았다는 요르단 출신 남성 라드완 아따윌(53) 씨는 처음 보는 어메이징한 풍경이라며 10대들이 더 행복해지고 오픈 마인드가 된 것 같다. 놀랍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조명이 들어온 무대에 거대한 표범 모형이 서서히 몸을 일으키자 공연이 시작됐다. 첫곡 디오니소스(Dionysus)부터 플로어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해 방탄소년단을 눈앞에서 본 감동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3만 관객이 손에 든 아미밤은 이들의 상징색인 보라색 등 다양한 빛깔로 물결을 이뤘다. 관객들은 진의 손 키스, 뷔의 미소, 지민의 손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환호했다. 휴대 전화 라이트를 일제히 켜거나, 멤버들 제안에 파도타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30도를 훌쩍 웃도는 날씨에 멤버들은 2곡 만에 비 오듯 땀을 흘렸다. 그런데도 완전체, 솔로, 유닛 무대로 변화를 주며 길게 뻗은 돌출 무대까지 누비며 시종일관 가벼운 발놀림을 보였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와 불타오르네(Fire), 아이돌, 페이크 러브(Fake Love)로 이어지는 히트곡 퍼레이드에선 가장 큰 함성이 터져 나왔다. 관객들은 아미밤을 열렬하게 흔들며 합창했다. 흰색 토브(아랍 전통 의상)를 입은 남성 관객들도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인증샷을 찍으며 리듬을 탔다. 2시간40분 동안 24곡을 선사한 멤버들은 사우디까지 온 기쁨과 대형 공연장을 채워 준 아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우디에서 오늘 처음인데 너무 즐겁게 즐겨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시 와도 될까요? 정말 다시 와도 될까요?(슈가), 다음에 또 여기 꼭 오고 싶고우리 또 봐요(뷔) 이호준
1보 검찰,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네 번째 소환조사 이호준기자
경기 연천에 이어 강원 철원지역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양성 확진 야생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돼 강원도가 긴급방역에 나섰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민통선 군부대 주둔지 지역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4마리 가운데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양성으로 확진됐다. 야생멧돼지는 오전 7시35분께 작업 중이던 군 장병에 의해 1마리가 처음 발견된 후 주변 수색에서 3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지뢰지대 안에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1마리를 제외한 3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한 마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대를 설정하고 현장대응반 및 통제팀 운영에 들어간 강원도는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사체매립과 생석회 도포 등 주변 지역 긴급방역 조치를 했다. 아울러 소독 차량과 제독 차량을 동원, 주변 지역 도로 소독에 나서는 한편 철원과 화천지역 91개 양돈 농가에 대한 예찰과 소독, 울타리 보완, 멧돼지 기피제 추가설치 등 방역 조치도 강화했다. 폐사체 발견 현장서 활동한 직원에게는 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양돈 농가 방문 금지, 멧돼지 예찰, 신고체계도 강화했다. 야생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10㎞ 이내에는 양돈 농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인천 도심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승용차가 달아나다가 택시를 들이받아 승객 1명이 숨졌다. 12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사거리에서 A(27)씨가 몰던 K5 승용차가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B(60)씨가 숨지고 택시기사 C씨가 부상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술에 취한 채 간석동 한 오거리에서 승용차로 C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 구월동 사거리에서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주행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을 뒤쫓자 속도를 내며 승용차를 몰았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부분적인 합의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분쟁과 관련, 양측이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AP와 로이터,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이 워싱턴DC에서 이틀간 진행한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 통화, 일부 지식재산권 보호 문제를 다루는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며 무역전쟁 종결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합의는 아직 서면으로 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문 작성에 이르기까지는 "35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미국이 2017년 무역법 301조에 따른 중국의 지식재산권 도용, 강제기술이전을 문제삼아 조사에 나선 뒤 작년 7월 이에 대한 조치 및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고율 관세를 중국에 부과하고 중국이 맞대응, 무역전쟁이 촉발된 지 15개월만에 일단 제한적부분적 합의 형태로 '미니딜'에 이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오는 15일부터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해 25%였던 관세율을 30%로 올리려던 방침을 보류, 관세율을 인상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대신 중국은 4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미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다만 미측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은 12월부터 시행될 관세에 대해서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우리는 주요 문제들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를 갖고 있지만 할 일이 더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던 조치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을 철회할지 여부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7월 말 중국에서 열린 고위급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 이후 8월 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무역 갈등이 환율 문제로까지 번졌다. 그는 합의 내용에는 중국이 금융서비스 회사에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대표단은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10일부터 이틀 간 협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류 부총리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중국 협상단 측에 "당신들은 매우 힘든 협상가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향후 협상과 관련해서는 '1단계 합의'에 서명한 뒤 "2단계가 거의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과 이전의 논의에서 달라진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번 협상이 "더 크다"고 답했으며 류 부총리는 "협력"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친서는 류 부총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양측이 당신과 내가 합의한 원칙과 방향에 따라 행동하고, 조화와 협력, 안정을 바탕으로 중미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며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고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긍정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됐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난관도 적지 않을 것으로 외신들은 전망했다. 양국은 중국이 자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가로 외국 기업에 대해 거래 기밀을 넘겨주도록 강요한다는 미국의 주장을 포함한 더 어려운 문제들은 차후 협상 때까지 남겨놓았다고 AP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는 양국 경제에 타격을 준 무역전쟁에서 가장 큰 돌파구"라면서도 "제한적인 합의로 일부 단기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몇 가지 논쟁거리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국의 주요 목표는 지식재산권 도용, 기술이전 강요, 중국의 자국 산업 보조금 지급에 대한 불만 등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그간 중국에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강요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중국 기업에 대한 산업보조금 지급 금지 ▲환율조작 금지 ▲농산물서비스 시장 개방 ▲사이버 절도 근절 ▲미중 무역합의의 이행강제체제 확립 등을 요구해왔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테크놀로지와 관련한 이슈는 이번 협정의 일부가 아니며 별도의 절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중요한 것은 트럼프가 이번 합의는 보다 광범위한 합의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칠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