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 최고 걱정은 실업난…미국은 해킹, 일본은 지진"

한국의 기업가들은 실업난을 가장 많이 걱정하는 반면, 일본에서는 지진을, 미국에서는 해킹을 더 두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전 세계 141개국 1만 2천879명의 사업가를 상대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향후 10년 내 해당 국가에서 사업 활동의 최대 리스크 5가지를 묻는 말에 한국은 실업 및 불완전고용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기상이변과 인간이 만든 환경재해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으며,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갈등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중 실업을 최대 리스크로 꼽은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면 브루나이뿐이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유일하게 최대 리스크로 실업을 꼽았다. 앙골라, 말라위, 보츠와나, 카메룬, 가나, 케냐 등 국가들이 속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도 실업을 최대 리스크라고 답했다. 통상 개발도상국으로 분류되는 국가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는 실업을, 유럽과 북미 지역처럼 선진국이 다수 포함된 지역에서는 사이버 공격을 최대 위험요인으로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이 속한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최대 위험요인은 자연재해였다. 상위 10개 리스크 가운데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분쟁이 자연재해의 뒤를 이었으며 실업은 9위를 차지했다. 일본, 중국, 뉴질랜드는 모두 자연재해가 최대 리스크라고 지목했다. 보고서는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데 가장 큰 우려 요인은 환경적인 리스크라며 지난해 인도네시아를 강타한 지진과 쓰나미 사례와 일본의 대홍수를 언급했다.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응답자 중 30%가량은 국가 간 분쟁을 위험요인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최대 사업 리스크는 재정위기가 1위를 차지했으며, 사이버 공격과 실업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태희기자

서울소년원, 청소년 체력증진 교실 운영

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4일부터 6주간 저체력자 및 비만자 체력관리를 집중적으로 하는 체력증진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소년원은 이를 위해 지난 9월 초 전교생을 대상으로 국민체력 100(국민체육진흥공단 운영)체력측정을 실시했으며 체력측정 결과 체력관리가 필요한 저체력자 및 비만자 17명을 선정, 12회기로 나눠 체력증진 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체력증진교실은 스포츠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운동처방사가 배치돼 학생의 체력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운동(유연성 트레이닝, 아령 등을 이용한 소도구 웨이트 트레이닝 등)이 진행된다. 체력증진교실에 강사로 참여한 운동처방사는 청소년기의 운동은 학습능력과 신체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적극 권장한다며 소년원 학생들의 활발한 체육 활동과 건강을 응원했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소년원 학생들이 체력증진 교실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아 신체적ㆍ정신적 건강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건전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고등학교 교과교육과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중심으로 인성교육과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을 시행하고 다양한 사회 내 전문자원을 연계ㆍ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영광의 얼굴] 역도 여고부 76㎏급 3관왕 김이슬(안산공고)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지난해 겪었던 부상 아픔을 딛고 첫 3관왕을 이루게 돼 행복합니다. 지난 4일 열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고부 76㎏급에서 인상(96㎏)과 용상(122㎏), 합계(218㎏)를 차례로 석권하며 대회 개막 후 경기도 선수단 첫 3관왕에 오른 김이슬(안산공고). 김이슬은 대회장을 찾은 안산 선부중 은사인 김권식 감독님과 안산공고 이도진 이사장님께서 긴장하지 말고 차분히 경기에 임하면 분명 좋은 성적이 따라올거다라는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힘을 얻어 오늘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6월 훈련 중 양 팔꿈치 골절 부상을 입은 김이슬은 1년 유급을 결정하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조성현(선부중)ㆍ박상민(안산공고) 코치로부터 많은 조언과 격려를 통해 3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에 매진한 그는 점차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아울러 올해 체력측정과 심리상담을 통해 그를 밀착 지원한 경기스포츠과학센터의 역할도 컸다. 센터로부터 몸의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을 받은 그는 이후 러닝과 점프 훈련에 매진하며 약점을 보완했고, 심리상담을 통해 감정 컨트롤 법을 익히면서 유감없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했다. 김이슬은 100회 체전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게 돼 기쁘다. 실업무대에서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광희기자

[국감단신] 윤호중, “LH 공공주택 1년 이상 빈 집 5천호...경기도, 1천267호로 1위”

경기도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 중 1년 이상 비어 있는 장기 공가(空家)가 1천 호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구리)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공실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31일 기준 전국의 LH 공공주택 83만 8천582호 중 1만 2천23호가 공가였다. 이 중 1년 이상 비어 있는 장기 공가는 절반에 가까운 5천534호였다. 지역별 장기공가는 경기도가 1천267호(전체 32만 6천780호)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남(653호), 전북(637호), 경남(553호), 경북(503호), 대전(441호) 등의 순이었다. 반면 장기 공가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도(1호)였고 인천(3호), 서울(14호), 울산(66호)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LH는 최근 5년간(2015년~올해 8월) 총 646억 9천만 원의 공가관리비(공가일수 1일 이상 세대에 부과돼 대신 납부한 관리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 의원은 LH 임대주택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은 많은데 1년 이상 비어 있는 집이 5천 호에 달하고 공가관리비까지 LH가 내고 있는 것은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장기 공가를 해소하기 위해 LH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우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