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최고의 공연메카에 만족하지 않고 활동영역을 넓혀 군사도시 의정부를 문화도시로 만드는데 중심 역활을 하겠습니다. 18일 취임한 손경식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손 대표는 2001년 개관한 의정부예술의 전당을 문화재단으로 바꿔 활동분야를 확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음악극축제, 천상병 예술제, 블랙페스티벌 등 그동안 시민들에게 인기있던 공연문화예술을 계속 승화ㆍ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물론 새로운 공연문화, 축제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의정부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K-POP 클러스터, 아트센터, 안보테마크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수준 높은 공연을 연구ㆍ개발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손 대표는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각종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연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부터 당장 관람객 안전을 위한 시설보강과 함께 영상음향기기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예술의전당 리모델링 작업을 벌인다. 또 지역문화예술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동아리 활동지원, 문화 소외 계층에 대한 문화나눔 운동도 확대한다. 손 대표는 예술의 전당 특성상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지만, 각종 비용을 절감하고 문화관광부, 경기도 등으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가능한 많이 받아 경영을 합리화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1975년 인천에서 공직에 발을 디딘 이래 의정부시 부시장을 끝으로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취임사에서도 몸과 마음을 바쳐, 선공후사(先公後私). 등 그의 발언에는 공직자 냄새가 물씬 풍겼다. 의정부 문화재단으로 새롭게 변신하는 과도기에 의정부 예술의전당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손 대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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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일 기자
2019-09-18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