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대표팀, 12일 亞선수권 출국…조대성·신유빈 혼복 출전

한국 탁구 대표팀이 2020년 도쿄올림픽 전초전인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타진한다. 남녀 대표팀은 12일 오전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로 출국, 15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남녀 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 단체전 우승팀에게는 도쿄올림픽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절대 1강 중국과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북한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은 남자에 이상수, 안재현(이상 삼성생명), 정영식(국군체육부대), 장우진(미래에셋대우),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조대성(서울 대광고) 6명, 여자팀은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 양하은(이상 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셋대우),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수원 청명중) 등 6명이 출전한다.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2013년 부산 대회 이후 끊긴 금맥을 이을지가 관심거리다. 한국은 2013년 대회 때 이상수-박영숙 조가 혼합복식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2015년 태국, 2017년 중국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한국의 전략 종목은 남녀 복식과 혼합복식이다. 남자 복식에선 올해 호주오픈 우승의 이상수-정영식 콤비가 우승을 노리고, 여자 복식의 전지희-양하은 조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혼합복식에는 이상수-전지희 조와 탁구천재 듀오 조대성-신유빈 조가 출격해 반란을 꿈꾼다. 남녀 단체전에선 최소 4강 이상 진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김택수 남자팀 감독은 단체전에선 결승에 오르겠다는 게 확고한 목표라면서 이상수-정영식 조는 남자복식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남규 여자팀 감독은 단체전에서는 일단 4강에 올라 일본과 한번 대결하고 싶다면서 여자복식의 전지희-양하은 조가 메달을 노리고, 혼합복식에서도 이상수-전지희 조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김온아·선화 ‘자매’ 女핸드볼 국가대표팀 선발

김온아(31)와 김선화(28ㆍ이상 SK 슈가글라이더즈) 자매가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에 나설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에서 열릴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 출전할 여자 국가대표 16명 명단을 10일 발표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에는 백전노장 센터백 김온아와 라이트윙 김선화 자매를 비롯, 경기도 연고인 SK 슈가글라이더즈의 레프트백 조수연, 라이트백 유소정 등 4명이 포함됐다. 또 전통의 강호인 인천시청의 레프트윙 신은주와 센터백 송지은, 피봇 원선필에 최근 프랑스리그에 진출한 간판스타 류은희(파리92), 전력의 핵인 심해인, 권한나(이상 부산시설공단)도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개최국 중국을 비롯해 북한, 홍콩, 카자흐스탄, 태국 등 6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아시아 예선전에서 한국이 우승할 경우, 우리나라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 대회부터 10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다. 한국 여자 핸드볼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1984년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8회 연속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으나, 직전 대회인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서 탈락했었다. 한편, 한국은 23일 북한과 첫 경기를 치르고 =대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사실상의 결승전인 홈팀 중국과 맞붙는다. 황선학기자

올해 들어 10번째…"北, 평남서 미상발사체 2회 발사"

북한이 10일 오전 또다시 미상 발사체 두 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발사체의 비핵특성과 발사의도 등을 면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지난달 24일 함경남도에서 동해상으로 '초대형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발사한 지 17일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벌써 10번째 발사에 해당한다. 아직 이번 발사체의 탄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잇따라 선보인 대구경 방사포이거나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내륙을 가로지르는 시험발사를 마쳤다. 북한은 그동안 KN-23을 최소 5번 이상 발사했고, 지난 7월 31일, 8월 2일에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다연장 로켓)라고 규정한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어 8월 10일과 16일에는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달 24일 '초대형 방사포'라고 명명한 신형무기를 시험 발사했다. 북한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장면 사진이 공개된 '초대형 방사포'는 400㎜로 추정됐던 '대구경 방사포'보다 구경이 더 커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한이 미국을 향해 대화 메시지를 발신한 직후 또다시 저강도 무력시위를 반복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전날 밤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안보우려 해소를 위한 상용무력(재래식 무기)의 지속적인 개발 의지를 보임으로써 북미협상에서 안전보장 문제를 의제화 하려는 의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동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처럼 미국 본토를 위협하는 미사일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지만, 이들 신형무기는 한국군뿐 아니라 주한미군에도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북한이 지난 5월부터 9차례에 걸쳐 발사한 단거리 탄도 미사일급 발사체는 모두 신형무기로 추정된다. 고체연료, 이동식발사대(TEL) 등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기동성과 은밀성이 대폭 강화된 무기체계로 평가된다. 이들 발사체의 사거리는 250600㎞로,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육해공군 3군 통합기지인 충남 계룡대, F-35A 스텔스 전투기 모기지인 청주 공군기지, 경북 성주 사드 기지 등이 모두 타격 범위 안에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