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링링’ 피해 속출

'일로 만난 사이' 유재석 위기 봉착?… 유희열X정재형 '약골 케미' 발산

유재석의 노동힐링 프로젝트 tvN 일로 만난 사이가 유희열정재형과 강화도 전통 화문석 제조 현장을 찾아간다. 7일 방송되는 일로 만난 사이에서는 연예계 대표 약골로 알려진 유희열과 정재형이 유재석의 동료로 일손 돕기에 나선다. 유희열을 노동힐링 동료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유재석은 유희열은 땀 흘려 일한 경험이 한 번도 없을 사람이라, 이번 기회에 인생을 다시 한번 깨달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살아온 반세기를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두 동료를 만나기 전 이들이 사실 조금 버겁다. 이들과 일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엄청난 일이 될 수 있다. 왕 골골한 사람들이랑 과연 일이란 걸 할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염려했다. 노동 당일 강화도로 향하는 차량에서 이들은 피크닉 박스에 가까운 아이스박스 구성품으로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우리가 두번째로 찍는 거냐고 묻는 유희열에게 유재석은 녹화는 두 번째, 방송 횟수로는 세 번째지 이게라고 설명하며 일터로 차량을 몬다. 방송 순서가 바뀌는 이유가 궁금한 정재형이 갸우뚱하자, 유재석은 다음 주 꺼가 더 먼저 나간대라고 설명했고, 정재형이 거듭 왜인지 궁금해하자, 유재석은 그쪽 게스트가 더 스타인가 봐라고 팩트 폭격을 가해 박장대소를 이끌어낸다. 이들이 일손을 돕기 위해 찾아간 곳은 강화도 전통 화문석을 만드는 왕골 농장. 화문석은 왕골 재배부터 화문석 엮기까지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지는 특산품으로, 유재석과 유희열, 정재형은 일터 첫 업무로 진흙밭에 자라난 왕골 줄기를 뽑는 작업에 들어간다. 1~2회 방송에서 이효리는 물론 고구마밭 사장님한테도 일이 더뎌 구박을 달고 살았던 유재석은 본인보다 일을 다소 더 못하는 유희열에게 폭탄 잔소리를 던졌다. 엉뚱한 평소 모습과 달리 강한 집중력으로 일에 몰두하던 정재형은 어느 순간 앓는 소리가 절로 난다. 재석아, 이제 그만 하자. 형 어지러우려고 한다며 애원했다. 꿀 같은 새참 시간,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던 얼음으로 번갈아 등목해주는 세 남자의 어리숙한 매력은 물론, 땅에 떨어진 접시를 줍다가 다리가 풀려 간이의자에서 떨어진 정재형, 그런 그를 일으켜주려다 같이 굴러떨어지는 유희열의 모습이 폭소를 안겼다. 한편 tvN 일로 만난 사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된다. 유연수 기자

태풍 '링링' 서해 따라 북상… 강풍에 떠밀려간 해상크레인

7일 제13호 태풍 링링이 서해로 북상하면서 강한 비바람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최대 순간 풍속이 초속 52.5m에 달하는 강풍에 각종 시설물 파손과 정전 피해가 잇따랐다.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생겼으며, 도로도 일부 막혔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태풍 링링은 중형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군산 서남서쪽 약 184㎞ 부근 해상에서 북진하고 있다. 누적 강수량(6일부터 7일 오전 8시 현재)은 제주 윗세오름 389㎜를 최고로 사제비 384㎜, 지리산(산청) 157.5㎜, 성삼재(구례) 116.5㎜ 등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 순간 풍속은 신안 가거도가 초속 52.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기록됐다. 홍도 43.9m, 진도 서거차도 40.7m, 윗세오름 39.3m 등을 나타냈다. 서울, 경기, 충청, 호남, 서해남해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강원, 영남, 동해 중부 전해상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태풍은 이날 정오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과 제주 산지, 서해 5도에는 50100㎜, 전남, 경남, 제주에는 2060㎜, 중부에는 10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내일 새벽까지 제주와 남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초속 4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링링의 북상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13분께 전남 목포시 북항으로 피항한 3천t급 해상크레인선 A호가 강한 바람으로 정박용 밧줄이 끊어지면서 해상으로 약 740m 떠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정 4척과 연안 구조정 1척, 서해특구단을 급파해 A호와 같이 계류된 소형 바지선 등 3척을 발견하고 직접 승선해 정박 줄 보강작업을 했다. 바지선 등에는 선원이 타고 있지 않아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사유시설 21건, 공공시설 33건의 파손피해가 접수됐다. 또 바람에 날린 간판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는 등 56건의 안전조치를 했다. 또한 이날 오전 7시 기준 제주에서는 1만5천708가구가 정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4천273가구는 전력 공급이 복구됐으며, 1만1천435가구는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연수기자

檢, 조국 청문회 도중 부인 기소… 딸 표창장 위조 혐의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정 교수를 조 후보자의 청문회가 마무리되던 어젯밤(6일) 밤 10시50분께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 가족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첫 사례다. 조 후보자의 딸 조씨는 2010년 12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총장 직인이 찍힌 표창장을 받았다. 조씨는 2014년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자기소개서에 이 수상 경력을 기재했다. 정 교수가 동양대에 부임한 것은 봉사활동 시작 이후인 2011년 9월이다. 봉사 시작일이 정 교수가 부임한 시점보다 이전이어서 허위 표창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동양대 양식과 다르며, 총장 직인이 찍혔다는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이 실제로 봉사활동을 해서 받은 표창장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총장 표창장을 허위로 위조해 딸의 입시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소환조사 없이 정 교수를 기소한 배경엔 공소시효 문제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표창장의 발급시점이 2012년 9월7일인데, 공소시효 7년이 완성되기 직전인 어제(6일) 전격 기소한 것이다. 한편 조 후보자는 전날 법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이 기소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을 따르겠다고 답했다. 유연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