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29)가 해외에서 마약을 구매해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김호삼 부장검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미국에서 출발한 항공기에 액상대마 카트리지 수십개를 숨긴 후 지난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 당국은 입국객들을 대상으로 한 검색 과정에서 이씨의 액상 대마 밀반입을 적발해 검찰에 신병을 인계했다. 이씨를 대상으로 한 간이소변검사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불구속 입건한 후 일단 귀가 조처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례적인 불구속 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불구속 요건에 해당했고, 범죄 전력 여부와 마약의 종류, 범죄 인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수사 일정이나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최근에는 CJ제일제당에서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했다. 한편, 이날 이씨가 밀반입을 시도한 액상 대마 카트리지는 앞서 SK그룹과 현대가 등 재벌 3세들이 상습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로 알려졌다. SK그룹과 현대가 3세는 모두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경희기자
길을 가고 있는 여성의 스타킹에 여러 차례 검은색 잉크를 뿌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취업준비생 A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수변공원 일대에서 B씨(22) 등 여성 6명의 스타킹에 검은색 잉크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전거를 타고 가거나 길을 걸으면서 스타킹을 신고 있는 여성에게 잉크를 뿌렸다. 그는 플라스틱 통에 옮겨 담은 잉크에 물을 섞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종아리가 차가워서 보니 먹물이 뿌려져 있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지난 1일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잉크를 뿌린 뒤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취업 준비로 받은 스트레스를 풀려고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여죄가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재홍기자
경기관광공사가 애국펀드로 불리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 국내 기업에 투자하면서 일본 수출규제 극복에 동참했다. 경기관광공사는 2일 NH-아문디 필승코리아 펀드 설명회를 진행, 참석한 경기관광공사 30여 명의 임직원이 해당 펀드에 가입하게 됐다. 필승 코리아 펀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국내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관련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 펀드에 가입하면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이와 관련,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지금은 어렵고 힘이 들지만 경제의 뼈대를 살 찌우는 노력을 계속 한다면 더 크게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며 이번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이 공공기관 직원들의 애국정신을 확인하고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관광공사는 이날 민간인 통제구역의 캠프그리브스를 주말마다 문화예술 공간으로 바꾸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개방의 문을 활짝 연다고 밝혔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혹서기(7~8월)동안 중단했던 왕복 셔틀버스(임진각 평화누리공원~캠프그리브스)를 오는 11월 3일까지 매 주말 다시 운행한다. 방문 3일 전 별도의 절차가 필요했던 기존과 달리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신분증만 지참해도 캠프그리브스에 출입할 수 있다. 옛 미군기지 건축 양식과 전시 공간에 대한 전시투어와 거리예술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버스는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 뒤편에서 신청받아 DMZ생태관광지원센터에서 매주 토, 일요일 하루 3회 출발한다. 또 서울 투어버스가 매 주말 광화문역에서 운행돼 캠프그리브스 전시투어, 도라산 평화공원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1천500여 명의 관광객이 셔틀과 투어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경험했다며 하반기에도 많은 분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문화와 예술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가평 남이섬 인근서 이틀째 말이 집단탈출하면서 도로에서 때아닌 말몰이 소동이 빚어져 눈길. 2일 오전 8시 10분께 가평군 이화리 남이섬 인근에서 말 4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 경찰과 소방당국은 40여 분 만에 흩어진 말들을 유인해 우리로 몰아넣는 데 성공했으나 이 과정에서 말들이 도로로 뛰어들어 차량 통행에 지장을 초래. 앞서 지난 1일에도 이 일대서 말 8마리가 집단탈출하는 등 소동을 빚기도. 경찰은 인근 승마장에서 지속해서 말들이 탈출한 것으로 보고 마주를 위험동물 관리 소홀로 즉결심판에 회부할 방침. 가평=고창수기자
올해처럼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해에는 복숭아와 포도 등의 구매가 늘고, 사과와 배는 소비 급증 후 정체를 겪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소비자 농식품 구매자료와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2014년, 2016년처럼 추석이 9월 셋째 주 이전에 찾아온 경우 멜론과 복숭아, 포도 구입액이 증가했다. 평소 대비 추석 전 가구당 구입액이 멜론은 97%, 복숭아는 174%, 포도는 142%가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사과와 배는 추석 이전에 구매가 급증한 뒤 소비가 감소하거나 정체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농진청 관계자는 사과와 배는 추석 뒤 물량 조절 등 출하 전략이 필요하다며 추석이 이른 해에는 당도와 덜 익음처럼 맛과 관련된 품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0년 이후 추석 전 2주간 구입액을 살펴보면 지난 9년간 소고기 39.4%, 감귤 68.8%, 바나나 40%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포도(-26.5%), 복숭아(-30.8%)는 감소했다. 일반 식품 가운데에서는 즉석밥 구입액이 39.4%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소고기 가공품과 즉석ㆍ냉동식품도 각각 62.8%, 52% 늘었다. 홍완식기자
앞으로 2년간 부천FC1995 사회적협동조합의 2천700여 조합원을 대표 하게 될 3대 이사장에 이도현 (주)아이원건설 대표(부천시축구협회 오정축구회 회장)가 취임했다. 부천FC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달 27일 조합 대의원 총회에서 3대 이도현 이사장과 함께 김승모, 김영우, 김영태, 김춘성, 신방식, 신해준, 이도현 씨 등 7명의 이사진을 구성했다. 감사는 박진희 씨가 맡았다. 이번에 구성된 조합 이사진은 기업인, 지역인사 등 새로운 인물로 구성되어 보다 발전적인 조합 운영이 기대되고 있다. 신임 이도현 이사장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조합원간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 부천FC1995라는 소속감을 증진시키고 부천FC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오세광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지속하며 올해 추석연휴 해외여행지 1위는 동남아로 나타났다. 위메프는 추석 연휴 주간인 오는 7일부터 15일 사이 출국을 기준으로 항공권 예약 비중을 분석한 결과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 등 동남아시아 여행지가 주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항공권 예약 1위는 베트남 다낭(12.6%)이었고, 태국 방콕(6.5%)과 괌(6%), 필리핀 세부(5.4%), 오사카(5.3%) 등이 뒤를 이었다. 오사카를 제외한 후쿠오카(6위)와 도쿄(7위), 오키나와(14위) 등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다낭(14.8%)과 오사카(13.8%), 후쿠오카(10.4%), 도쿄(10%), 오키나와(5.8%) 순으로 항공권 예약이 많았다. 그동안 상위권을 점령했던 일본 주요 도시들이 뒤로 밀려나고, 그 자리를 동남아 주요 관광지들이 차지한 셈이다. 일본 주요 도시 예약은 오사카 -62%, 후쿠오카 -66%, 도쿄 -71% 등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극성수기인 추석연휴 항공권 예약은 일반적으로 26개월 전에 이뤄지지만 7월 이후 사회적 분위기가 변하면서 적지 않은 고객이 일본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동남아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홍완식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평균 25만 원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백화점, 대형유통매장, 대형슈퍼, 전통시장 등 31곳에서 추석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차림에 평균 25만 2천284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9천700원 저렴한 수준이다. 전통시장에서 차례 용품을 마련하는 것이 평균 21만 7천58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대형슈퍼(23만 7천640원), 대형매장(26만 1천3원), 백화점(29만 2천908원) 순이었다. 조사 성수품목 30개 가운데 가격이 오른 품목은 12개, 내린 품목은 18개였다.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700g, 1개)로 지난해보다 39.1% 상승한 4천913원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국산 고사리(14.7%), 국산 숙주(13.9%), 국산 대추(13.3%), 동태포(12.1%), 사과(7.7%)가 많이 올랐다. 가장 저렴해진 품목은 무(1.5㎏)로, 지난해보다 52.6% 내린 1천727원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파(-41.5%), 배추(-39.8%), 수입산 부서 조기(-22.7%), 돼지고기 목심(-21.2%), 양파(-14.9%) 순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는 폭염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폭등했지만, 올해는 기상여건이 나쁘지 않아 가격이 많이 내렸다며 과일은 추석이 다가올수록 최상품이 많이 출하돼 소폭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완식기자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 ◇1급 ▲인천기지본부장 한창훈
경기도 내 우수 가구기업 30개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가구전시회에서 11억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KOFURN 2019, 이하 코펀)에서 도내 우수 가구기업 30개사를 지원해 11억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30회째인 코펀은 총 18개국 394개의 국내외 가구기업이 1천948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도와 경과원은 이번 전시회에 총 76개 부스 규모의 경기도관을 구축해 도내 가구기업 30곳에게 ▲부스임차료(50%) ▲장치비(100%) ▲기업애로 상담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 등을 지원했다. 참가기업은 유통바이어 초청 상담회를 통해 중소기업 백화점, 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전문 구매담당자 등과 구매입점 상담을 진행했으며, 총 15억 원 규모의 유통판매 채널 판로를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터키ㆍ사우디아라비아ㆍ케냐ㆍ호주 등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컨소시엄 상담회에서는 총 122건 상담과 5천 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특히 포천시에서 가정용 가구를 제조하는 메딘코(대표 이경애)는 국내 유명 가구부품 제조업체인 A사와 제품 납품 및 협업을 상담하는 등 다수의 신규 거래 선을 발굴했다. 도 관계자는 코펀이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가구전시회인 만큼 매년 경기도가 단체관을 구축해 도내 가구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과 정책 추진으로 가구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