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인천에 보험전문가 양성기관 ‘퓨처리더십센터’ 오픈

푸르덴셜생명(대표이사 커티스 장)은 지난 12일 인천광역시 부평동에 푸르덴셜생명 보험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시설인 퓨처리더십센터(FLC, Future Leadership Center)를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과 부산, 대구에 이어 네 번째로 문을 연 인천 퓨처리더십센터는 인천 지역 내 영업력을 강화하고 우수한 보험전문가를 양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오픈식은 커티스 장 푸르덴셜생명 사장, 션 맥라린 CSO(최고전략담당파트너), 마이크 봄 CFO(최고재무담당파트너) 등 임직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라이프플래너, 세일즈 매니저 등의 성공적인 커리어 성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퓨처리더십센터에서는 에이전시(Agency)를 이끌어 갈 신규 AM(Agency Manager) 육성과 대학 졸업(예정)자 대상 교육인 보험세일즈 전문가과정(SPAC, Sales Professional Apprenticeship Course), 중간 관리자 육성을 위한 세일즈매니저 특별모집 프로그램(SM Program) 등 단계별로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영업 우수 사례 발굴 및 전파, 각종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보험 전문가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동건 푸르덴셜생명 영업총괄파트너는 인천은 서울, 부산에 이어 인구가 300만 명에 이르는 광역시로 무궁무진한 기회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푸르덴셜생명은 앞으로도 주요 지역에 퓨처리더십센터를 추가적으로 오픈함으로써 각 지역의 우수한 라이프플래너와 세일즈매니저를 발굴하고 양성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현배기자

수원시, 국토지리정보원 등 5개 기관과 청렴문화 조성 '맞손'

수원시가 국토지리정보원, 고용노동부 경기지청 등 지역 기관들과 함께 청렴사회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원시는 13일 영통구 국토지리정보원 세미나실에서 국토지리정보원ㆍ고용노동부 경기지청ㆍ수원교육지원청ㆍ바르게살기수원시협의회ㆍ수원용인흥사단 등 5개 기관과 수원지역 청렴협의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반부패ㆍ청렴업무 추진 협력 ▲청렴문화 정착 공동실천 ▲반부패ㆍ청렴활동 정보 공유 ▲청렴시책 추진 상호 지원 등을 협력한다. 2016년 첫 출범한 수원지역 청렴 협의체는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청렴문화체험, 청렴축제, 청렴정책 공유, 합동 캠페인 등을 전개한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이 올해 새롭게 협의체에 참여하면서 이날 협약으로 청렴협의체를 재구성했다. 권진웅 수원시 감사관을 비롯한 협약식에 참석한 기관ㆍ단체 실무 부서장들은 수원지역 청렴 수준을 높이고,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협약식에 이어 수원남부경찰서 일원에서 청렴 캠페인도 전개했다. 청렴 협의체 관계자 15명은 시민들에게 청탁금지법을 소개하고, 부정부패 공익신고 관련 홍보물을 나눠주며 투명한 지역사회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진웅 수원시 감사관은 지역 기관들과 지속해서 교류ㆍ협력해 부패 없는, 청렴한 수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주) 중수도 공급시설·배관 완공하고 통수식 개최

수원시 영통구와 삼성전자㈜가 중수도 공급시설, 연결배관 공사를 마치고, 13일 매탄동 삼성교 인근에서 통수(通水)식을 열었다. 영통구와 삼성전자㈜Global EHS센터(환경안전 총괄)는 지난 6월 환경(살수) 용수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삼성전자가 사업장 중수도 시설을 증설해 수원시에 환경용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는 현재 400㎥/일 규모인 사업장 내 중수도 시설을 1천680㎥/일 규모로 증설했고, 영통구는 삼성전자 중수도 시설과 연결할 시유지 공사 구간 공급배관 공사를 했다. 중수도(中水道)는 사용한 수돗물을 하수로 배출하지 않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하는 친환경 시설이고, 환경용수는 날림먼지를 제거하거나 더위를 식히기 위해 도로에 뿌리는 등 환경개선에 이용하는 물이다. 그동안 하천수, 빗물,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환경용수로 사용했던 영통구는 삼성전자의 중수도 공급으로 한결 편리하게 충분한 환경용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미세먼지, 황사, 폭염, 가뭄 등이 발생하면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환경용수를 도로에 물을 뿌려 먼지를 줄이고, 도로 온도를 낮출 예정이다. 조경 용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통수식에는 송영완 영통구청장, 전찬훈 삼성전자(주) Global EHS센터장 등 영통구, 삼성전자 관계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전찬훈 센터장은 중수도시설과 수질을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한 중수도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송영완 구청장은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중수도를 활용해 환경문제를 개선하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삼성전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수도 사용은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1년에 중수도 1만㎥를 사용하면 연간 온실가스 3천㎏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1천87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채태병기자

수원시 승격 70주년 발자취

1949년 8월15일 수원읍이 시로 승격됐다. 수원시가 첫발을 내딛는 날이었다. 승격 당시 수원은 행정구역 면적 23.04㎢, 인구 5만여 명의 농촌도시였다. 작은 농촌도시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70년 동안 인구는 25배가 돼 125만 명에 이르는, 전국 최대 기초지자체가 됐다. 시 승격 1년 만에 발발한 한국전쟁 후 피해 복구에 매진한 수원시는 1956년, 교동에 수원시청사(현 수원시 가족여성회관)를 준공했다. 30여 년 동안 교동 청사를 사용하다가 1987년 인계동 현 청사(본관)를 준공했고, 2006년에는 별관동을 증축했다. ■1967년 경기도청 수원 이전 -1967년 6월에는 서울 세종로에 있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하면서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경기도 수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수원시 인구는 1960~70년대 산업화를 거치면서 꾸준히 늘어났고, 1980년대 우만동ㆍ인계동ㆍ권선동 등 동수원 지역이 개발되면서 가파르게 증가했다. 1989년 인구 증가율은 11.1%에 달했다. 1990년대에도 영통신도시 등이 개발되면서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났고, 2002년에는 마침내 100만 명을 돌파하며 광역시급 도시로 발돋움했다. 1997년 큰 경사가 있었다. 12월6일 수원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이다. 성곽의 꽃이라 불리는 수원화성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수원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에는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렸고, 처음으로 시민이 직접 선출한 시장이 탄생했다. 심재덕 시장이 민선 1ㆍ2기 수원시장, 김용서 시장이 민선 3ㆍ4기 수원시장을 지냈다. ■염태영 시장, 수원시장 최초로 3선 성공 -2010년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2014년ㆍ2018년 민선 6ㆍ7기 수원시장으로 연이어 선출되며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3선에 성공한 수원시장이 됐다. 수원시는 1990년대 후반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으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를 선도했다. 미스터 토일렛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수원시장 재임 시절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화장실문화운동은 우리나라 공중화장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9년 9월 광교산 등산로 입구에 건립된 반딧불이 화장실은 같은 해 행정안전부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제1회 아름다운 화장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2003년 시작된 수원 1ㆍ2ㆍ3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2016년 완료됐다. 125만 7천510㎡규모의 수원산업단지는 첨단업종의 산업 클러스터 역할을 하고 있다. 민선 5기 출범 후 수원시는 거버넌스를 꾸준히 추진했다. 지난 9년 동안 거버넌스는 계속해서 강화됐고, 거버넌스는 이제 시정 곳곳에 스며들어 이제는 수원시가 펼치는 모든 정책의 바탕이 되고 있다. 2011년 2월 구성된 민관협력기구 좋은시정위원회는 거버넌스의 핵심 역할을 한다. 도시정책시민계획단, 500인 원탁토론, 시민 감사관 등이 대표적인 거버넌스 행정이다. 지난 1월에는 정책 의사결정 단계부터 집행ㆍ평가에 이르는 전 과정에 시민참여와 자치권을 보장하고 확대하는 것을 제도화한 수원시 협치 조례를 공포했다. ■수원고등법원 개원으로 광역시급 위상 갖춰 -올해 3월1일에는 수원고등법원ㆍ고등검찰청이 개원ㆍ개청했다. 수원시는 서울ㆍ부산ㆍ대전ㆍ대구ㆍ광주고등법원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유일하게 고등법원ㆍ검찰청이 있는 도시가 되면서 광역시급 위상을 갖추게 됐다. 3월29일에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수원컨벤션센터가 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현재 수원특례시 실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자치분권의 초석이 될 특례시를 실현해 도시 위상에 걸맞은 구체적인 권한과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난 70년 동안 도전과 혁신이 주가 됐다면, 이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길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며 수원시는 지속 가능한, 4차 산업혁명의 거점 도시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화성시문화재단 <2019 오픈 더 콘서트> 하반기 공연 오는 17일부터 개최…마더바이브부터 장필순까지 다채로워

화성시문화재단의 명품 콘서트 2019 오픈 더 콘서트가 하반기에도 어김없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민을 찾아온다. 오픈 더 콘서트 시리즈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화성시문화재단의 상설기획 공연으로 도심 속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마련됐다. 첫 무대는 오는 17일 Mothervibes & 마더바이브의 공연이다. 이들은 클래식 타악기로 알려진 비브라폰의 고정관념을 깨고 펑크, 재즈, 탱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아낸다. 영롱한 비브라폰의 멜로디에 나희경 싱어송라이터가 스페셜 보컬 보사노바로 함께 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아울러 31일에 열리는 가족 뮤지컬 목 짧은 기린 지피는 목이 짧은 기린 지피의 이야기를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 모두를 잡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 작품은 2014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과 각본상을 비롯해 2013 김천가족연극제 대상과 연출상, 최우수연극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았다. 다음달 7일에는 집시 기타의 히어로 박주원이 펼치는 기타 콘서트 THE LAST RUMBA가 열린다. 젊은 거장 박주원은 본 무대에서 정규앨범 The Last Rumba 수록곡 뿐만 아니라 기존의 창작곡, 집시 명곡들을 불꽃같은 6현을 통해 폭풍처럼 몰아치는 집시 기타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10월19일에는 대한민국 여성 포크록의 선두주자 장필순이 선사하는 마스터피스 무대가 펼쳐진다. 담담하게 읊조리듯 노래하는 목소리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의 창법에 걸맞게 이번 공연에서는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한 정규 앨범 Soony eight : 소길化의 수록곡과 제비꽃,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등의 대표곡들이 무대에 오른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시리즈가 화성의 여름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길 바란다라며 보다 다양하고 개성있는 뮤지션 섭외로 더 나은 공연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동탄복합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제공되며 선착순 입장에 비지정석으로 진행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트홀 홈페이지 및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권오탁기자

[문화/시 읽어주는 남자] 쉬

[문화/시 읽어주는 남자] 쉬 문인수 그의 상가엘 다녀왔습니다. 환갑을 지난 그가 아흔이 넘은 그의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生의 여러 요긴한 동작들이 노구를 떠났으므로, 하지만 정신은 아직 초롱 같았으므로 노인께서 참 난감해 하실까봐 아버지, 쉬, 쉬이, 어이쿠, 어이쿠, 시원허시것다아 농하듯 어리광부리듯 그렇게 오줌을 뉘였다고 합니다. 온 몸, 온 몸으로 사무쳐 들어가듯 아, 몸 갚아드리듯 그렇게 그가 아버지를 안고 있을 때 노인은 또 얼마나 더 작게, 더 가볍게 몸 움츠리려 애썼을까요. 툭, 툭, 끊기는 오줌발, 그러나 그 길고 긴 뜨신 끈, 아들은 자꾸 안타까이 땅에 붙들어 매려 했을 것이고 아버지는 이제 힘겹게 마저 풀고 있었겠지요. 쉬- 쉬! 우주가 참 조용하였겠습니다. 『쉬』, 문학동네, 2006. 네다섯 살 때쯤이었다. 바지를 올리고 내리는 게 민첩하지 못해 급하게 얼굴만 찡그리며 오주움~이라고 길게 외치면 아버지가 다가와 내 바지를 내리고 쉬하며 소변을 보게 하셨다. 그렇게 하시는 게 당연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래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신 아버지를 보면 습관적으로 오줌이라는 말을 자주 남용했다. 아무런 동작도 하지 않고 볼일을 볼 수 있었으니 딴엔 아주 편리했다. 그러다가 어느 때부터인지 내가 알아서 소변을 보게 되었다. 목욕탕에 가서도 두 손으로 그곳을 가리게 되었다. 어디 한번 보자며 손을 내뻗는 아버지를 향해 싫다고 소리치며 울고불고 난리를 떨었다.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다. 빈곤한 추측이지만, 아버지와 나 사이에 뭔지 모를 어색함 같은 게 생긴 것 같았다. 그 이후부터 아버지는 늘 불만의 대상이 된듯했고, 그렇게 시작된 심리적 불효는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이어졌다. 문인수 시인의 ?쉬?는 대책이 없을 만큼 울컥하다. 환갑이 지난 아들이 아흔이 넘은 아버지를 안고 오줌을 누이는 저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설명이라는 단어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이미 불손(不遜)하다. 생의 요긴한 동작이 다 떠난 아버지의 노구는 곧 아들의 몸일 것이다. 어린 아들을 안고 오줌을 누이시던 아버지를 이제는 아들이 안고 오줌을 뉘게 해야 하는 갚음의 필연적 관계, 그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운명이고 역사다. 농하듯 어리광부리듯 오줌을 뉘여야 하는 아들의 시간은 아버지가 내민 어떤 끈의 결속이다. 애틋함이다. 정신은 아직 초롱하였기에 더 작게, 더 가볍게 몸을 움츠려서라도 아들의 힘겨움을 덜어내고자 애를 쓰는 아버지의 마음. 그것이 바로 길고 긴 뜨신 끈으로 연결된 아버지와 아들의 사랑이다. 모든 끈들의 맺음이 그렇듯 언젠가는 한쪽으로부터 풀리기 마련이다. 삶과 죽음의 끈도 그러하다. 그러나 그 끈들의 역사는 영원하다. 아버지의 아버지로부터 이어지는 뜨신 끈들의 베품과 갚음의 이어짐. 그 길고 긴 사연들을 문인수 시인은 쉬라는 한 음절의 의성어에 조용히 담아낸다.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을 생각하며 쉬!라고 읊조려본다. 신종호 시인

경기도립국악단<경기소리를 찾아서> 3년간 대장정에 마침표

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소리의 계승과 대중화를 위해 시작한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3년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2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 따르면, 경기소리를 찾아서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새천년 국악프로젝트 중 하나다. 3년 동안 도내 31개 시ㆍ군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 동시대의 음악으로 재창작하고 악보집을 제작, 도내 전역으로 순회공연을 해왔다. 지난 2017년 4월 첫 사업이 시작된 이후 경기도립국악단은 도내 전역을 돌며 지역의 소리를 담는데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 사업을 종료하면서 성과물을 제작했다. 결실로 만든 성과집은 이달부터 도내 31개 각 지부 및 복지관 등에 무상 배포된다. 순회공연 성과집에는 참여했던 지역별 국악협회 지부 자료와 그와 관련된 악보가 첨부돼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도 나왔다.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남아 있는 지역 고유의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에 의미를 담았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협업을 통해 31개 전역의 문화 소외지역에 경기소리를 전파하고, 지역 소리꾼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등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 활동도 결실을 맺었다. 특히 문화향유 기회가 적은 도내 31개의 복지관과 요양원을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여 문화 차별을 해소하는 데 힘을 쏟았다는 평이다. 경기소리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한 G-소리맵도 만들어 도민들이 지역별 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경기소리를 찾아서가 경기소리의 전승과 생활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전통예술을 발굴ㆍ창조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