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의 열기 인천을 채웠다…친구·연인·가족까지 세계인이 함께 즐긴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룩, 룩, 룩셈부르크! 아, 아, 아리헨티나! 11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달빛축제공원에서 펼쳐진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 행사장이 룩셈부르크와 아리헨티나를 외치는 관객들의 목소리로 들썩였다. 24년차 한국 대표 펑크락밴드 크라잉넛의 히트곡 룩셈부르크 공연을 즐기던 관객들이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의 소리는 마이크를 잡고 있는 멤버들의 목소리보다 더 크게 무대를 채웠다. 평균 나이 43세라는 크라잉넛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전해지자 곳곳에서 행사를 즐기던 관객들은 일제히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 앞으로 뛰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무대 앞은 몰려든 관객으로 가득 찼고, 공연 중간마다 터진 물대포에 온 몸이 흠뻑 젖어드는 순간에도 춤을 추고 서로 몸을 부딪치며 슬램을 이어갔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1번쯤은 들어본 적 있다는 말 달리자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몸을 흔들고 소리를 지르며 열정을 쏟아냈다. 특히 이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는 락페스티벌이 갖춰야 할 화려한 출연진과 수준 높은 공연은 물론 관객 편의까지 살뜰히 살폈다는 평이 나온다. 그동안 수많은 락페스티벌을 다녔다는 최상준씨(45)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19는 다른 야외 공연과 달리 음악성에 관객 편의까지 2마리 토끼를 다 잡은 행사라며 지금까지 세컨 무대에 있던 장막을 걷어내 찜통 속 공연 문제를 해결한 점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최씨의 평처럼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는 화장실 수를 3배 늘리고, 곳곳에 그늘막과 의료쿨 존(에어콘 설치)을 설치해 폭염에도 관객들이 지치지 않도록 했다. 이 밖에도 주차장 면적을 기존 3천면에서 8천면으로 늘리고, 메인 무대 앞에 설치된 관제탑이 시야를 막지 않도록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을 도왔다. 올해 처음으로 락 페스티벌을 찾았다는 성수연씨(24여)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까지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며 락 페스티벌에 대한 좋은 기억이 생겨 앞으로도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희기자

[물부족 대한민국 해법은] 3. 재활용 싱가포르 국립 수자원국

지리학적으로 말레이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로 알려져있다. 자체적으로 강이나 호수 등 수자원이 부족한 것은 물론 토지 면적도 좁아 지층의 특징상 충분한 양의 물을 보유하기에 불리한 구조로 국가 존치를 위해서는 수자원 저장과 공급에 대한 지대한 노력이 필요했다. 물 공급을 두고 벌어진 외교적 문제도 싱가포르의 물 부족 문제를 더욱 어려운 난관에 봉착하게 만들었다. 싱가포르는 지난 1960년대 싱가포르 자치령 시절부터 말레이시아 독립 연맹에 수도 요금을 지불하며 살아왔다. 이후 말레이시아와 분리되며 외교적으로 갈등이 있을 때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싱가포르를 감싸고 있는 Johor 지역의 물 공급을 중단한다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열악한 물 부족 위기에 봉착한 싱가포르는 수자원 시스템 재활용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연구에 매진해 획기적인 물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 현재 수자원 재활용 선진국으로 급부상한 계기가 됐다. ■ 모든 수자원의 통합적 관리 주체 싱가포르 국립 수자원국(Public Utilities Board) 싱가포르 국립 수자원국(이하 PUB)은 상수도ㆍ수자원 관리 및 물 사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급수 기관이다. PUB는 수자원 집수 시스템, 배수 시스템, 수자원 공사, 수자원 매립 플랜트 및 하수 시스템으로 구성된 전국의 상수도 공급 시스템을 규제하고 감독한다. 이날 안내를 맡은 Hana Schoon 선임매니저는 싱가포르 국가 수급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는 PUB의 로고는 물을 상징한다며 PUB의 로고는 타원형을 형성하는 세 개의 소용돌이로 만들어졌다. 이는 물의 순환을 나타내는 것으로, 세 가지 주요 기능, 즉 수도, 하수 및 배수를 의미한다. 로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PUB의 역할은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물 공급을 최선의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PUB의 주요 기능은 물의 수집, 생산, 유통 및 재활용으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수집 기능으로 빗물은 강, 개울, 운하 및 하수구를 통해 수집돼 17개 저수지에 저장된다. PUB는 이처럼 다양한 저장소에 모인 물을 연결하는 파이프 라인을 통해 여분의 물을 한 저장소에서 다른 저장소로 펌핑한다. 이후 원수는 처리를 위해 상수도로 파이프된다. 원수가 처리 과정을 거치며 생산된 후 물은 고객에게 유통된다. 이후 고객이 사용한 물은 광범위한 하수도 시스템을 통해 처리된다. 이후 처리된 폐수는 첨단 멤브레인 기술을 사용해 추가 정화되어 NEWater로 알려진 고급 폐수로 생산되고 있다. Hana Schoon 선임매니저는 PUB의 유역 관리 및 처리 과정은 수십 년 동안 싱가포르인들에게 깨끗하고 양질의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왔다며 싱가포르의 청결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은 세계 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정한 식수 기준에 부합하며 섬 전역에서 널리 사용 가능하다. 싱가포르는 지난 2015년 수자원 지속 가능성 개발에서 아시아 최고의 도시로 선정되는 등 위생적인 식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DTTS(Deep Tunnel Sewerage System), 거대 심층 터널 하수처리시설을 통한 폐수의 재사용 싱가포르 물 관리국인 PUB는 현재 DTTS라고 불리는 거대한 하수처리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것은 직경 6.5m가량의 하수도 터널을 만들어 세 개의 대형 하수처리시설로 하수와 우수를 이동시키는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싱가포르는 버려진 물을 모아 정화하여 재사용한다. 프로젝트는 총 2단계로 나눠진다. 27억 달러(2조9천억 원)가량 소요된 1단계 프로젝트는 지난 2008년에 완료됐다. 1단계 하수처리시설은 동쪽에 위치한 창이 WRP와 북쪽의 크란지 WRP를 연결하는 48㎞의 터널이다. WRP는 Water Reclamation Plant의 약자로서 하수처리장을 뜻한다. 이 WRP에서 하수는 고체와 영양소를 제거한 후 다시 NEWater공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NEWater 공장은 정수장으로 최첨단 멤브레인 기술과 자외선 살균 과정을 통해 하수를 식용수로 정수하는 과정을 수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프로젝트는 30㎞가량의 추가 대형터널, 70㎞가량의 연결 하수구 등을 포함하며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ana Schoon 선임매니저는 DTTS 프로젝트를 통해 좁은 땅에 차지하고 있는 용수 처리시설을 지하로 옮김으로써 절반 이상의 토지를 재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도심 속 저수지 마리나 베라지(Marina Barrage), 수자원 공급, 홍수조절, 휴식공간 1석3조 효과 현재 싱가포르에는 17개의 저수지가 국가 수자원 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17개의 저수지는 싱가포르 3분의 2에 해당하는 지역에 물을 공급한다. 이처럼 이들 저수지는 수자원 확보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들 모두는 PUB가 관리한다. 이 중 대표적인 저수지로 꼽히는 곳이 마리나 베라지이다. 싱가포르의 15번째 저수지이자 도심에 위치해 있는 대형 댐으로 수자원 공급, 홍수조절, 휴식공간의 1석3조의 이득을 마리나 베라지를 통해서 얻고 있다. 싱가포르 강과 바닷물 사이에 위치한 마리나 베라지는 높이 28m의 9개 수문이 자리잡고, 그 위는 마리나 동쪽(east)과 마리나 남쪽(South)을 연결하는 350m의 다리가 있다. 수문을 개폐하여 수위를 조절하고 만조 시에 물을 방류하지 못할 경우 7개의 대형 펌프 시설이 물을 빨아들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08년 이전 싱가포르 수자원 확보 차원에서 빗물 집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30% 안팎이었지만, 마리나 저수지를 개장하면서 그 비중을 5060%까지 올릴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마리나 베라지는 도심 속 휴양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어 싱가포르 자국민들은 물론 해당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코스다. 1년 내내 잔잔한 저수지 수면 위는 카약, 보트, 윈드서핑을 하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으며 마리나 베라지 주위의 넓은 녹지는 연 날리기나 리모컨으로 쿼드콥터를 조정하는 여가 생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래플즈 금융가, 마리나 베이 샌즈, 가든즈 바이 더 베이, 싱가포르 플라이어 등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하다. 마리나 건물의 잔디밭에는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을 볼 수 있는 등 국민 여가생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건물의 내부는 갤러리를 비롯해 마리나 저수지의 역사와 설비를 설명하는 시설들을 두어 국민 참여와 함께 유명관광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 애플리케이션 통한 물 사용량 확인 재사용에 앞서 물 절약부터 한 달간 물을 어느 정도 소비했는지 애플리케이션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수량계가 설치될 예정이다. PUB는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30만여 개의 스마트 수량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Hana Schoon 선임매니저는 스마트 수량계가 설치된 경우,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물을 어느 정도 소비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물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마트 수량계가 시범 운영되었던 풍골(Punggol)과 유화(Yuhua)의 800여 가구에서 수도 사용이 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싱가포르 전역에 약 160만 개의 수량계가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담당 직원이 방문해 물 사용량을 기록한다. Hana Schoon 선임매니저는 물의 재이용도 중요하지만 우선 물 사용에 대한 절약이 선행돼야 한다며 30만 개 설치를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싱가포르 전역에 스마트 수량계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휘모기자 * 본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광교산, 자전거 없는 자전거 대여소… ‘창고’ 신세 전락

수원시가 쾌적한 자전거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설치한 광교산 공영자전거 대여소가 조성 4년 만에 먼지 쌓인 박스 창고로 전락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공영자전거 운영사업을 시작하고 그 일환 중 하나로 수원 장안구 광교산 진출입로 등 4개소에 공영자전거 반디클(수원의 마스코트 반딧불이와 자전거를 뜻하는 합성어) 대여소를 설치했다. 대여소의 운영기간은 3~11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휴대폰을 지참하고 1천 원을 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당시 반디클 대여소 4개소를 상광교 버스종점(자전거 62대 비치), 마을공동 구판장(42대), 광교교 하부(42대), 반딧불이 쉼터(62대)에 조성했다. 그러나 이날 찾은 현장에선 4곳 중 2곳의 대여소가 자물쇠로 잠긴 채 수십 개의 박스만 채워져 있었다. 한 대여소당 놓인 자전거는 5대가량에 불과했으며 대여소 출입구부터 먼지가 가득 덮인 모습이었다. 광교교 하부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A씨는 반년이 넘게 자전거 대여소 문이 담겨 있고 짐만 채워놓는 창고처럼 쓰이고 있다며 대여소 안에 있는 자전거들도 수개월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실제로 이 대여소들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폐쇄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공유자전거인 모바이크가 활성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반디클 이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광교산 진출입로 시작점과 끝점을 제외한 나머지 중간점 부분의 대여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모바이크가 도입되면서 반디클 이용 수요가 줄었고, 관련 사업 자체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결국 대여소 중 일부를 폐쇄하기로 정해 현재는 2곳만 운영되고 있다면서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인천 펜타포트][인터뷰]한국 헤비메탈 1세대 김종서…“메인 스테이지 첫 무대 올라 영광”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 인터뷰) 메인 스테이지 첫 무대 올라 영광순수함과 자기관리로 계속 찾아뵙겠다한국 헤비메탈 1세대 가수 김종서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과 첫 인연을 맺게 된 데다 무겁지 않은 무대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헤비메탈 1세대 가수 김종서(54)는 9일 KB국민카드 스타샵 X 인천펜타포트락페스티벌 2019의 메인 스테이지(KB 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에 오른 느낌과 페스티벌 참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관록 있는 가수가 축제의 스타트를 끊는 게 좋다고 말한 그는 지난 32년 간의 가수 생활을 회상하며 이날 무대가 안긴 감격을 드러냈다. 음악 장르 중 유독 락은 야생의 느낌이 있어야 하는 만큼 야외에서 관객, 텐트, 깃발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번 무대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는 생각이다. 곡 선정도 그의 취향과 무대의 특색을 반영했다. 대표곡인 겨울비는 물론 아름다운 구속 등은 샤우팅과 관객의 함성을 동반하기에 최적인 곡들이었다. 그의 곡 선정과 퍼포먼스에는 헤비메탈 1세대 가수의 고민과 열정이 담겨있었다. 지난 1987년 자신이 데뷔하던 당시 태어나지도 않았던 관객들이 대부분이기에 이들의 취향을 맞추려면 젊은 시절의 에너지와 새 시대에 맞는 감각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음악은 삶의 일부이기 때문에 남들과는 다른 감각, 음악적 역량을 뽐내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진 않고 일상이라고 여겼다라면서도 나이가 드니 젊은 시절만큼의 에너지가 아니어서 밥은 굶어도 운동은 매일 한다는 생각으로 역량과 체력 유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관객이 자연스럽게, 가볍고 편하게 무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무대 안과 밖의 구성원 모두 의식의 흐름대로 즐기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이 락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오탁기자

용인高 성하원, 추계중고육상 여고부 200m 시즌 2관왕 질주

성하원(용인고)이 제48회 추계 전국중ㆍ고육상대회 여고부 200m에서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단거리 유망주 성하원은 11일 충북 보은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고부 200m 결승에서 24초75를 기록, 김주하(인천체고ㆍ25초29)와 서다현(용남고ㆍ25초37)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로 골인, 지난 6월 KBS배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또 남고부 100m 결승서는 고교 1인자 이재성(양주 덕계고)이 10초54의 기록으로 김길훈(경남체고ㆍ10초79)에 앞서 1위로 골인했고, 200m 결승서는 100m 3위의 박민수(포천일고)가 21초74를 마크하며 김길훈(21초98)을 제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고부 3천m 장애물경주 결승서는 종목 1인자인 박원빈(인천체고)이 9분26초22의 기록으로 홍진표(충북체고ㆍ9분35초41)와 김도엽(광명 충현고ㆍ9분39초90)에 크게 앞서 1위를 차지했으며, 창던지기 이준형(인천체고)도 66m36을 던져 57m75를 기록한 정진범(광주체고)을 꺾고 우승했다. 한편, 남중부 400m 결승서는 길규민(포천 대경중)이 51초65의 기록으로 김태형(대덕중ㆍ52초13)과 정도엽(비아중ㆍ52초1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멀리뛰기서는 채원준(파주 문산수억중)이 6m53을 뛰어 장예찬(순천 금당중ㆍ6m52)에 불과 1㎝ 차로 힘겹게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 밖에 여고부 1년 100m 결승서는 김지원(인천 인일여고)이 12초23으로 김소은(가평고ㆍ12초62)에 앞서 우승을 차지했으며, 100m 허들서는 같은 팀 배지민이 16초19의 기록으로 이서은(용인고ㆍ16초85)을 꺾고 패권을 안았다. 여자 중등부 1학년 100m서는 김예림(양주 덕계중)이 13초28로 김나현(13초36)과 양다희(이상 인천 구월여중ㆍ13초36)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고, 멀리뛰기서는 김나영(인천 가좌여중)이 4m95를 뛰어 허승채(인천 인화여중ㆍ4m93)를 2㎝ 차로 제쳐 정상에 올랐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7회 추계 전국초등학교육상대회에서는 남초 400m 계주서 군포 양정초가 홍준석ㆍ이민준ㆍ이상민ㆍ진준형이 이어달려 52초50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초 높이뛰기서는 박하은(인천 부평남초)이 1m40을 뛰어넘어 우승했다. 황선학기자

화성시, ‘2019 아이코닉 어워드’서 대상, 본상 수상

화성시 공공건축물들이 세계적 권위의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8일 시에 따르면 시는 독일 디자인위원회 주관 2019 아이코닉 어워드에서 건축분야 대상(Best of best), 공공ㆍ문화ㆍ교육건출 부분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월7일 독일 뮌헨에서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번 어워드에서 시는 건축분야 대상으로 화성3.1만세길 방문자센터, 본상에 제부도 워터워크를 각각 수상한다. 대상에 선정된 화성 3.1만세길 방문자센터는 지난 4월 우정읍 화수리에 오래된 보건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소,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성된 만세길의 출발점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조들의 정신을 함축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벽돌을 높게 쌓아 올린 첨탑 형태는 선조들의 저항과 독립의 의지를 오롯이 담아냈으며, 센터 내ㆍ외부는 기존의 벽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벽돌 벽을 축조, 방문객들은 과거를 경험하며 소통할 수 있어 높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본상을 수상한 제부도 워터워크는 제부도 입구인 서신면 송교리에 위치해 지난해 3월 오픈했다. 하루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지는 물길의 시작점부터 바다위 44m 길이로 설치됐으며,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과 제부도의 풍광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제부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또 지난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와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 국제적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시민들과 화성의 문화유산을 공유하고자 했던 시도들이 의미 있는 성과로 돌아오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관습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공공건축물이 가진 의미와 비전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 접근으로 세계적 명소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이상문기자

금촌 다목적 실내체육관, 오는 2021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파주시 금촌동, 조리읍 등 금촌생활권역 주민의 숙원사업이던 금촌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올해 말 착공해 오는 2021년 말 준공된다. 파주시는 금촌동에 설립되는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한 건축 설계공모(안)이 지난달 18일 건축계획, 구조시공, 방재토목, 환경설비, 디자인 등 분야별 외부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당선작은 철새 도래지이자 남북평화의 출발점인 평화수도 파주시의 비상을 형상화한 ㈜건정 종합건축사사무소와 ㈜신우 종합건축사사무소가 공동으로 출품한 설계안이다. 양쪽 날개인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 사이에 주민공감형 체육시설을 배치하고 부지활용과 상징성, 증축을 고려한 합리적인 설계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총 140억 원을 들여 올해 말 착공해 체육기반시설이 부족한 금촌, 조리, 월롱, 광탄 등 금촌생활권역 주민건강증진을 위해 2021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연면적 5천700여㎡ ,건축면적 3천700여㎡ 규모로 파주스타디움 주차장 부지에 건립되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수영장 25M 10레인 ▲전용탁구장, 가상스포츠 체험실 및 필라테스, 스피닝, 헬스, GX, 요가 등 주민공감형 체육시설 ▲핸드볼농구배구배드민턴 등 운동경기와 각종 공연, 강의, 다양한 행사 진행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으로 구성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남녀노소, 장애인, 임산부 등 모든 시설이용자가 각종 시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설계와 친환경 및 건물에너지 소비 최소화 설계를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인천 펜타포트]공연은 끝났지만…크라잉넛,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즐겨

11일 오후 6시께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2019를 즐기는 특별한 관객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메인 무대인 KB국민카드 스타샵 스테이지에 오른 크라잉넛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무대를 마친 후 공연장 곳곳을 돌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즐겼다. 크라잉넛을 알아본 팬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크라잉넛은 무대 직후 지쳤을법도 하지만 싫은 내색 없이 관객들과 소통했다. 크라잉넛 멤버들은 그냥 가기는 아쉬워 락 페스티벌을 함께 즐기기 위해 남아있었다며 인천에서 자주 공연을 하는 편이라 이 무대가 더 특별하다고 말했다. 크라잉넛과 함께 사진을 찍은 남궁훈(33.인천 미추홀구)씨는 같이 사진을 찍어 너무 기쁘다며무대가 끝나고 내려와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고 더 팬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크라잉넛은 무대에 올라 룩셈부르크, 말달리자, 밤이깊었네, 서커스매직유랑단 등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크라잉넛의 무대가 시작하자 곳곳에서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달리며 한시라도 공연을 놓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해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이번 행사는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경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