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소ㆍ돼지ㆍ닭 가격 안정세…공급량 늘어”

추석을 앞두고 주요 육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축산관측 8월호에 따르면 8월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15.3% 하락한 ㎏당 4천1004천30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 돼지 사육 마릿수 증가로 등급 판정을 받는 돼지 숫자가 8월 131만134만 마리로 예상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하락 예측된 것이다. 농업관측본부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도 생산량 증가로 돼지고기 도매가격 약세가 예상된다라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량이 증가해 우리나라의 수입량 감소 폭이 예상보다 커지면 가격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도축 마릿수 증가로 지난해보다 0.4~4.3% 내린 ㎏당 1만 7천5001만 8천200원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육계도 지속적인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지난해보다 38.649.3% 하락한 ㎏당 9501천150원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관측본부는 9월 한우 사육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세는 지속할 것이라며 육계는 작년 8월 이례적인 폭염에 따른 폐사 증가로 산지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 하락 폭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완식기자

도내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1천213가구 입주자 30일부터 모집

국토교통부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도내 임대주택 1천213가구의 입주자를 30일부터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입 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 사업자가 다가구ㆍ다세대 주택 등을 사들인 뒤 보수해 청년과 신혼부부, 저소득 가구 등에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로 싸게 빌려주는 공공주택을 말한다. 올해 세 번째 매입 임대주택 모집 물량은 도내 1천213가구를 비롯해 전국 3천942가구다. 청년(1939세)에 1천410가구,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 포함)에 2천310가구가 배정된다. 8월 중 공공주택 사업자별 신청 접수를 거쳐 이르면 10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제도 개선으로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도 청년 매입 임대주택에 지원할 수 있고, 저소득ㆍ다자녀 신혼부부의 가점이 높아진 점이 특징이다. 최아름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결혼식이 많은 가을을 앞두고 신혼집이 필요한 예비 신혼부부나 이번 모집부터 신청이 가능한 보호 종료 아동 등이 안정적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입임대주택의 공급지역과 대상주택, 입주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공주택사업자별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은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권혁준기자

안양지역 초중교 학생자치회, 잇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

안양남초, 부림중 등 안양지역 초ㆍ중교 학생자치회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다. 28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양남초와 안양동초, 만안초, 덕천초, 부림중 등 안양지역 초ㆍ중교 학생자치회는 최근 잇따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을 선언하고 동참 캠페인을 곳곳에서 전개하고 있다. 안양동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26일 임시회를 개최하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학생들도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부림중 학생자치회 역시 같은 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하고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학교 밖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한국과 일본의 평화로운 관계회복을 촉구하며 일방적으로 신뢰를 저버린 일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함이다. 또한 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일본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품을 애용하도록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덕천초 학생자치회는 지난 25일 토론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 규제를 논의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내 손으로 만드는 예산’ 고양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대폭 확대

고양시는 시민이 예산 편성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을 2020년 본예산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고양시 주민참여예산 규모는 2017년 22억 원, 2018년 36억 원, 2019년 4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되고 누적 375건, 421억 원의 시민 제안사업을 실제 예산에 반영했다. 주민의 실질적인 참여 기회 역시 넓혔다. 올해 본예산부터 기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제안사업에 국한됐던 참여예산 대상과 범위를 일반시민과 일반예산으로 확대하고 각 부서에서 최초 입력한 예산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해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시는 2020년 본예산에도 주민참여예산 규모를 양적으로 대폭 확대하고, 밀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통해 질적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지난 4월 22일부터 7월 31일까지 주민참여예산 사업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접수, 예산학교, 지역회의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현재까지 총 219건의 시민 제안사업이 접수됐다. 제안사업은 담당부서 검토와 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의 토론, 현장방문 등을 거쳐 최종으로 예산안 편성 여부를 결정한다. 올해 기 반영된 참여예산사업 역시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그 효과성을 검증하고, 내년 예산편성 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준 시장은 전시성ㆍ소모성 예산은 과감히 줄여 가용재원을 확보하고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주민의 요구를 직접 반영하는 주민참여예산은 생활밀착형 사업의 핵심인 만큼 양적ㆍ질적으로 더욱 확대해 105만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유제원ㆍ송주현기자

경기지역 7월 소비자 체감경기, 8개월 만에 최저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8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소비자심리 악화로 지출을 줄이겠다는 소비자들이 늘면 실제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 28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9년 7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5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으로 CCSI는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수치로는 지난해 11월 95.6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내수 경기 부진과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경제를 비관하는 소비자들이 그만큼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에서는 3개 지표가 하락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72)는 5포인트, 현재경기판단CSI(69)는 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반면, 가계수입전망CSI(98)와 현재생활형편CSI(93)는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과 같았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가계저축CSI는 95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는 96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현재가계부채CSI(98)와 가계부채전망CSI(97)는 모두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40)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116)는 전월과 동일했다. 그러나 주택가격전망CSI는 107로 전월대비 9포인트 상승, 지난해 10월(11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홍완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