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건강칼럼] 여름철 물놀이, 잘못하면 척추 부상까지

여름이다. 바다와 계곡, 강가, 워터파크 등 물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물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인 수영은 척추와 관절에 아주 좋다. 물의 완충작용과 부력이 허리의 부담을 덜 주고, 근력과 유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물놀이는 다르다. 여름철 물놀이는 파도가 없는 잔잔한 실내수영장보다는 계곡이나 워터파크, 바다 등 강한 물살이 있는 곳으로 가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 중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요즘 워터파크의 긴장감과 재미를 홍보하는 광고를 많이 접한다. 보기만 해도 짜릿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허리가 찌릿할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라는 놀이기구는 말 그대로 물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것이다.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 허리와 목 디스크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을 주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 물에 빠지는 순간 충격이 발생하면 허리와 목에 그대로 전달되어 손상이 올 수 있다. 특히 입수 순간 앞사람과 충돌이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러 명이 한 튜브를 타고 워터슬라이드에서 내려오다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한쪽 모퉁이에 부딪히며 허리를 다쳐 정신을 잃었었다는 실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목과 허리가 꺾일 수 있고, 척추압박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혼자서 튜브를 탈 때도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인공파도나 인공폭포는 그 물살과 수압이 생각보다 강하다. 갑작스럽게 거센 물살과 부딪치거나, 폭포가 머리 위로 떨어지면 목과 허리에 충격이 가해진다. 평소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뼈가 약한 어르신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바닥은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기 쉽다. (이는 돌이 많은 계곡이나 강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척추에 큰 충격이 전달된다. 척추압박 골절이나 디스크 탈출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꼬리뼈에 금이 갈 수도 있다. 넘어지고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척추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워터파크에는 워터파크에 맞는 주의사항이 있다.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뛰지 말고 굽 있는 슬리퍼 신지 않기, 놀이기구를 탈 때 앞사람과 충분한 거리 유지, 목과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놀이기구 및 인공폭포 주의 등이다. 이것만 지켜도 충분히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중 통증이 발생하면 응급요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고, 물놀이 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약한 통증이라 하더라도 통증의 위치나 붓기에 따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준영 원장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오산서 헌혈하나둘운동 성료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최근 오산에서 헌혈하나둘운동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오산시 환경사업소에서 열린 헌혈행사에는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울러 오산시의원을 비롯해 지자체, 보훈회, 은행,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혈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정해양 혈액원 헌혈개발팀 과장은 혈액 수급율이 어느때보다 저조한 시점이라 헌혈한 혈액은 바로 검사를 거쳐 병원의 위급한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한 사람의 헌혈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이다. 이런 숭고한 봉사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는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길래 위러브유 오산시지부장은 응급사고와 질병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는 반면 헌혈 참여인구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N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전 UN DPI(유엔 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세계 헌혈의 날을 기념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뉴질랜드, 인도, 일본, 필리핀,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헌혈운동을 개최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13개국, 남미 13개국, 북미 1개국, 유럽5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7개국에서 진행해 총 1만4천262의 채혈 570만4천800ml를 기증한 바 있다. 송시연기자

부천시, 상수도 경영평가 최고 등급 달성

부천시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9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상수도 부문에서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270개의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정책준수 등 5개 지표를 평가하여 득점 점수에 따라 가부터마등급을 차등 부여했다. 부천시의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최고 등급 달성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사회적 가치 적극 실현 등 공익성과 수익성을 조화롭게 추진하고 그간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을 공급하는 데 역점을 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부천시는 내년부터 기존의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제거가 어려웠던 맛과 냄새를 없애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도입하여 2022년부터는 더 안전하고 맛있는 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인근 지역의 수질 사고 발생으로 수돗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30년 이상된 상수도 노후관도 지속 개량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상수도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은호 환경사업단장은 수돗물 원수에서부터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시민의 생명수인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노후도시 재생에도 ‘스마트시티’ 적용…2022년까지 25곳서 추진

스마트시티 개념을 적용한 노후도시 도시재생 사업이 전국 25개 이상 지역에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20192023년)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시티는 ICT(정보통신기술)ㆍ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도시를 말한다.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하나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까지 25곳 이상에서 노후도시에 저비용ㆍ고효율의 스마트시티 기능을 도입한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미 대상 지역 12곳이 선정됐고, 7곳은 이런 내용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ㆍ재난망 등 각종 정보시스템을 연계하는 통합플랫폼도 2022년까지 108개 지자체에 보급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운영을 위한 신규 연구과제(R&D) 실증사업이 시흥과 대구에서 추진되고, 스마트시티 사업에 필요한 융합형 인재 양성 차원에서 향후 5년간 450명을 대상으로 특화 교육도 진행된다. 이 밖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서 아무 제약 없이 실험할 혁신기술을 정부가 선정해 해당 기업에 규제 특례와 실증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국가 시범도시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사업 계획, 한국형 스마트시티 수출 계획 등도 이미 앞서 발표된 내용대로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개별 사업 추진 단계를 넘어 스마트시티를 둘러싼 혁신생태계 조성, 해외 진출 지원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국토부, 신규택지 2차 공청회 순조롭게 개최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과천지구의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지난 12일 2차 주민 공청회가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2차 공청회는 지난달 26일 열린 1차 주민 공청회에 이은 2차 공청회로, 지구지정 및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와 LH, 주민 간 60여 차례 이상 간담회 등 지속적으로 소통해 협의 채널을 구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과천의 경우 LH와 주민대책위원회가 협의체를 구성해 합리적인 보상 및 주민 재정착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 또 인천계양은 주민들이 정당보상을 위한 협의체 구성과 수목이식과 현장 관리 등 생계대책 차원의 주민참여를 요구해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하남교산과 남양주왕숙도 조만간 착수 예정인 기업이전대책 용역에 기업대책위원회가 참여해 지구 내외에 기업이전 대체부지를 확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구지정 이후 보상 과정에서도 주민들이 추천한 감정평가사 참여, 거래시세 반영 등을 통해 최대한 정당보상하고, 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면서 보상금으로 인한 유동성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대토보상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최근 보상이 진행된 수서와 고양장항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대토 보상 비율이 각각 51%, 35%에 달할 정도로 주민들의 대토 보상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청회에서 제안된 주민의견에 대해 검토를 거쳐 필요한 부분을 계획에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정부 분양가 상한제 도입 공식화…경기 아파트값 4주연속 보합세 기록

서울 아파트값이 연일 상승하며 정부가 민간택지에 대해서도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경기도는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이며 이렇다 할 상승 흐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6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신도시는 0.01% 떨어져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광명(0.13%), 구리(0.06%), 안양(0.05%), 성남(0.04%) 등이 올랐다. 성남은 재건축 추진 단지인 하대원동과 태평동, 도촌동 등에서 상승을 이끌어냈다. 구리도 지하철 8호선 연장 호재가 이어졌다. 이에 반해 아파트 공급 부담이 이어진 오산(-0.12%), 시흥(-0.07%), 평택(-0.05%)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거래가 뜸한 평촌(-0.08%), 일산(-0.04%), 동탄(-0.02%)이 하락했고, 반면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어진 위례(0.06%), 분당(0.03%), 중동(0.01%)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신도시와 경기 모두 각각 0.01%씩 떨어져 약세가 계속됐다. 신도시는 일산(-0.09%), 산본(-0.08%), 광교(-0.07%), 동탄(-0.04%) 등이 하락한 반면 분당(0.03%), 중동(0.03%), 평촌(0.02%)은 상승했다. 일산과 산본은 전세 수요가 줄어든 모습이다. 경기는 오산(-0.13%), 시흥(-0.13%), 하남(-0.9%), 고양(-0.04%), 수원(-0.04%) 등은 하락했고, 의왕(0.13%), 안양(0.10%), 이천(0.10%) 등은 상승했다. 오산과 시흥은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반면 의왕은 상반기 백운밸리지구 일대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적체됐던 매물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5년 만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현장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하며, 주택가격 안정 효과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향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엄포에도 집값이 불안 요인을 보인다면 보유세 강화를 비롯해 추가적인 규제책이 나올 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7~8월 본격적인 여름 비수기로 접어드는데다 하반기 새 아파트 공급도 꾸준해 전셋값 안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