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 도령님. 춘향이가 어디있는지 알고나 나서시는 겁니까? 정조대왕님. 수원화성에 어인 일로 당도하셨나이까? 14일 오전 11시 30분 수원화성 신풍루 앞에는 약 100여 명의 관객이 야외 무대를 둘러싸고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얼굴에 분칠을 한 각설이 3명은 자기들끼리 떠들고 놀다 관객에게 가 구걸하고 말장난을 걸고, 기녀 2명과 행궁아씨, 궁녀는 저마다 요염한 몸짓으로 무대 분위기를 우스우면서도 에너지가 넘치게 꾸미고 있었다. 아울러 뺑덕어멈과 심봉사, 이도령 등도 각 개별 작품을 초월해 무대 위에 올라 역할극은 물론 정조대왕의 등장과 함께 수원화성을 예찬하며 관객의 무대 몰입도를 높였다. 약 30분 간 진행된 이 공연이 끝난 후엔 11명의 배우가 저마다 무리지어 관광객과 함께 사진 촬영과 조선시대 말투를 활용한 말장난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점심시간 이후에도 관광객과 배우의 역할놀이가 이어졌으며 오후 4시 30분터는 약 1시간 동안 배우들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장기자랑 시간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주말을 선사했다. 수원문화재단과 수원예총은 뒤죽박죽 마당극을 14일 수원화성 행궁 일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수원예총이 공연,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섞어 선보이는 퍼포먼스 프로그램으로 수원화성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볼 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자 열렸다. 11명의 역사 캐릭터가 마당극, 역할놀이, 사진촬영 등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앞으로도 재단과 예총은 매주 주말 오전 11시 30분과 오후 4시 30분에 수원화성 일원에서 마당극을 개최할 예정이며 혹서기와 수원화성 야행 기간에는 일정을 조정해 오는 10월27일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수원예총 관계자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광객이 마당극 인물들과 호흡하고 소통하면서 수원화성의 가치를 깨달아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김포우리병원이 세계 최초로 생체신호 인식기능이 탑재된 장비인 최신 3.0T MRI(자기공명영상장치)를 추가 도입해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도입된 MRI 장비는 독일 지멘스사의 마그네톰 비다 3.0T(MAGNETOM Vida)로 세계 최초로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이 탑재된 기기다. 환자의 생체신호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움직임에 민감한 기존 MRI 검사의 제한성이 완화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기존 MRI 검사시에는 촬영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환자는 호흡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 여러 번 재검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한 기기의 바이오 매트릭스 기술은 환자가 눕는 MRI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를 장착, 자동으로 호흡 정보를 획득하는 생체신호 자동인식 기술로 편안하게 호흡하는 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 기술로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또는 청각장애 등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에게도 원활한 검사가 가능하다. 또 기존 보다 빠른 시간안에 검사를 마칠 수 있으며, 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어 검사시간은 단축되고 정확성은 높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성백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을 통해 환자분들에게 영상 검사시 편안함을 제공하고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가능하게 하는 혁신을 이루었다며 앞으로도 장비, 시설,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역주민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하였다. 김포=양형찬 기자
광주시 경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상구ㆍ한남기)는 경안전통시장의 반찬가게와 손잡고 7월부터 관내 홀몸어르신 25가구에 반찬과 국을 지원하는 건강가득饌(찬)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건강가득饌(찬) 지원사업은 협의체 위원들이 대상자와 1대1결연을 맺어 월 2회 가정방문을 통해 반찬과 국을 전달하면서 결연대상자들의 안부와 생활실태, 욕구 등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특화 사업이다. 특히 시장 내 위치한 반찬가게 반찬일번지로부터 홀몸어르신 맞춤형 반찬 3종을 주문 구입함으로써 지역민들로부터 후원받은 사업비로 지역의 상권도 살리고 지역 내 소외계층도 돌보는 지역상생을 위한 동행 프로젝트다. 김상구ㆍ한남기 공동위원장은 연말에 사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토대로 2020년에는 대상자를 더 확대하고 지원주기도 단축하는 등 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안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건강가득饌(찬) 지원사업 외에도 지역의 우유대리점과 함께하는 홀몸어르신 두유 배달사업과 청소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인 북(book)적 북(book)적 꿈 보따리사업, 70세 이상 홀몸어르신 전수조사 등을 연간 사업으로 실시 중이며 하반기에는 계절 및 계층별 단일 사업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복지안전망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는 지난 11일 강남구청에서 광주시-강남구 교류활성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회의에는 김영식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광주시 교류사업 실무자 16명과 강남구 행정국장 및 실무자 13명이 참석해 양 도시의 교류활성화 방안 및 교류사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강남구는 지난 4월 자매 결연을 맺은 이후 광주시 토마토 축제 방문, 토마토 직거래 등 교류를 이어 왔으며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양 도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 도시는 우수 농ㆍ특산물 판로개척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남구와 농업ㆍ문화ㆍ예술ㆍ관광ㆍ체육ㆍ청소년 등 각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양도시의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광주시는 직원 구내식당 송림홀에서 친환경ㆍ로컬푸드 식단인 에코-프라이데이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친환경 로컬푸드 식단 운영은 최근 먹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시에서도 친환경ㆍ로컬푸드를 이용한 안전하고 건강한 식사를 직원들에게 제공해 직원들의 구내식당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해 지난 6월28일 시범 도입했다. 에코 프라이데이는 매월 둘째ㆍ넷째 주 금요일 중식 및 복날 행사, 춘곤증 데이 등 각종 이벤트 메뉴에 1찬 이상을 친환경ㆍ로컬푸드를 이용한 식단으로 관내 농산물 소비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선도적으로 참여한다. 시는 관내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관내 농가별 생산품목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농산물 출하시기에 맞는 식단운영을 통해 지역농가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에코 프라이데이를 시작했다. 시는 2019년 연말까지 시범운영 결과 비용분석과 직원들의 만족도 등을 조사해 향후 확대 또는 연장 운영으로 직원들이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직장 만들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동헌 시장은 친환경ㆍ로컬푸드 식단인 에코 프라이데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관내 타 공공기관과의 MOU 체결 등을 통해 에코 프라이데이 운영이 확대되고 타 지자체로도 확산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CJ ENM 오 쇼핑부문이 최근 1달 넘게 이어진 붉은 수돗물 사태로 생활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 서구 지역에 필터 샤워기 200세트를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인천지부 서구지회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는 샤워기 꼭지 1개와 필터 1개로 구성된 세트를 지역 내 취약계층 178가구에 전달해 아동 약 260여 명이 정수된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워터팜 샤워기 꼭지는 CJ ENM 오 쇼핑부문의 이색 상품 전문몰 펀샵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다. 코코넛 껍질 활성탄으로 만든 대용량(30㎜) 필터를 사용해 잔류염소 및 클로로폼과 같은 유해성분을 99% 걸러준다. 코코넛 껍질 활성탄은 정수용 필터 중에서도 프리미엄급으로 꼽힌다. 미국의 식품의약국(FDA)과 국제위생재단(NSF)의 기준 테스트를 통과한 소재다. 해당 제품의 최대 정수 용량은 3만ℓ로, 필터 교체 주기(6개월)도 일반 제품보다 2배 길다. 한재희 CJ ENM 오 쇼핑부문 상생경영팀장은 1달째 이어진 적수 사태로 큰 손해를 입은 인천 서구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필터 샤워기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성남시는 최근 3개월간 생태계 교란 어종인 큰입배스 인공산란장을 탄천에 설치ㆍ운영해 10만여 개에 달하는 수정란을 제거했다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배스 산란 시기인 4월~6월 사이 탄천 서현교에서 양현교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 9개 지점에 배스 인공산란장을 설치했다. 시는 산란장에서 배스가 알을 낳으면 자갈에 붙어 있는 수정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개체 수를 줄이는 작업을 벌였다. 그 결과, 이 기간 제거한 배스 수정란은 10만여 개로 집계됐으며, 자연 상태에서 치어 생존율이 5~10%인 점을 고려하면 성어 상태의 배스 5천~1만여 마리를 포획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탄천에는 붕어, 피라미, 모래무지 등 27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며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와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해 생태계 교란종 번식을 원천 차단하는 시책을 계속 발굴ㆍ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이 원산지인 배스는 환경부가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으로 1998년 지정ㆍ고시했다. 성남=정민훈기자
여름이다. 바다와 계곡, 강가, 워터파크 등 물이 있는 곳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물에서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인 수영은 척추와 관절에 아주 좋다. 물의 완충작용과 부력이 허리의 부담을 덜 주고, 근력과 유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그렇지만, 물놀이는 다르다. 여름철 물놀이는 파도가 없는 잔잔한 실내수영장보다는 계곡이나 워터파크, 바다 등 강한 물살이 있는 곳으로 가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척추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 중 비교적 접근성이 좋고,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한다. 요즘 워터파크의 긴장감과 재미를 홍보하는 광고를 많이 접한다. 보기만 해도 짜릿하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허리가 찌릿할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라는 놀이기구는 말 그대로 물과 함께 미끄럼틀을 타는 것이다. 내려오는 속도가 빨라 허리와 목 디스크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자신도 모르게 몸에 힘을 주게 된다. 이러한 상태로 물에 빠지는 순간 충격이 발생하면 허리와 목에 그대로 전달되어 손상이 올 수 있다. 특히 입수 순간 앞사람과 충돌이 발생한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러 명이 한 튜브를 타고 워터슬라이드에서 내려오다 무게 중심이 맞지 않아 한쪽 모퉁이에 부딪히며 허리를 다쳐 정신을 잃었었다는 실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이런 경우 목과 허리가 꺾일 수 있고, 척추압박 골절이 생길 수 있다. 혼자서 튜브를 탈 때도 다른 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인공파도나 인공폭포는 그 물살과 수압이 생각보다 강하다. 갑작스럽게 거센 물살과 부딪치거나, 폭포가 머리 위로 떨어지면 목과 허리에 충격이 가해진다. 평소 목과 허리에 통증이 있거나, 뼈가 약한 어르신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물기가 많은 바닥은 미끄러져서 엉덩방아를 찧기 쉽다. (이는 돌이 많은 계곡이나 강가,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엉덩방아를 찧게 되면 척추에 큰 충격이 전달된다. 척추압박 골절이나 디스크 탈출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꼬리뼈에 금이 갈 수도 있다. 넘어지고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척추전문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워터파크에는 워터파크에 맞는 주의사항이 있다. 물놀이 전 충분한 준비운동, 구명조끼 착용, 뛰지 말고 굽 있는 슬리퍼 신지 않기, 놀이기구를 탈 때 앞사람과 충분한 거리 유지, 목과 허리가 좋지 않은 사람은 놀이기구 및 인공폭포 주의 등이다. 이것만 지켜도 충분히 즐겁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물놀이 중 통증이 발생하면 응급요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고, 물놀이 후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약한 통증이라 하더라도 통증의 위치나 붓기에 따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김준영 원장
(사)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이하 위러브유)가 최근 오산에서 헌혈하나둘운동을 실시했다. 지난 10일 오산시 환경사업소에서 열린 헌혈행사에는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각계각층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아울러 오산시의원을 비롯해 지자체, 보훈회, 은행, 병원관계자 등이 참석해 헌혈 운동에 참여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정해양 혈액원 헌혈개발팀 과장은 혈액 수급율이 어느때보다 저조한 시점이라 헌혈한 혈액은 바로 검사를 거쳐 병원의 위급한 환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라면서 한 사람의 헌혈은 단순한 봉사가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이다. 이런 숭고한 봉사를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하는 국제위러브유 운동본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조길래 위러브유 오산시지부장은 응급사고와 질병 등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이 늘어나는 반면 헌혈 참여인구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하는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N DGC(Department of Global Communications전 UN DPI(유엔 공보국)) 협력단체인 위러브유는 세계 헌혈의 날을 기념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영국, 독일, 뉴질랜드, 인도, 일본, 필리핀, 칠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인 헌혈운동을 개최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13개국, 남미 13개국, 북미 1개국, 유럽5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아프리카 7개국에서 진행해 총 1만4천262의 채혈 570만4천800ml를 기증한 바 있다. 송시연기자
배우 선우선과 무술감독 이수민이 14일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이수민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수민은 1986년생으로 서울액션스쿨 소속 무술감독이다. KBS 2TV 다큐멘터리 3일(2012)에서 스턴트맨의 하루를 공개했고, EBS TV 리얼체험 땀, 액션배우 이수민편(2015)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드라마 도깨비(2016~2017), 미스터 션샤인(2018), 트랩(2019) 등 굵직한 드라마에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또 영화 걸캅스, 악인전, 난폭한 기록 등에서 무술팀으로 참여했다. 한편 선우선과 이수민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해 함께 영화를 촬영하며 인연을 맺어 1년 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