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월세 20만원 ‘대학생 반값 원룸’ 지원

성남시가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시는 18일 가천대, LH와 지역 상생형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가천대는 사업 대상 학생이 월세 40만 원(보증금 1천만 원)의 원룸에 본인 부담금 20만 원에 거주할 수 있게 각각 10만 원을 지원한다. 거주할 원룸은 시가 참여 주택을 모집하거나 대학생이 직접 대상 원룸을 물색하는 방식으로 정한다. LH는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학생에게 보증금 1천만 원을 연 1%로 대출하고, 거주할 원룸의 집수리를 지원한다. 반값 원룸 입주 학생은 가천대가 추천ㆍ선발한다. 자격은 성적 우수자 가운데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00% 이하의 가천대 재학생으로 한다. 이번 협약 유효기간은 오는 2021년 6월까지 2년간이며 3자 간 서면 통보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한다. 시는 대학생 반값 원룸 사업의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점차 대상 대학교와 인원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반값 원룸 사업은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학교생활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면서 의미 있는 사업의 파트너가 돼 준 가천대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정민훈기자

‘2023년 슐런월드컵 유치’… 국민스포츠로 도약 꿈꾼다

비영리민간단체(NGO) 대한슐런협회가 2023년 국제슐런월드컵의 국내 유치에 성공, 국내 7만여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국민스포츠로 도약하기 위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대한슐런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달 30일 독일 올덴브르크에서 열린 독일 슐런월드컵 회장단 회의에서 2023년 국제슐런월드컵의 한국 유치를 확정지었다. 슐런은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로서 길이 200㎝의 슐런보드 위에서 진행되는 종목이다. 총 30개의 원반(퍽)을 1~4점까지 점수가 부여된 슐런보드 홈 4개에 밀어넣어 점수를 산정하는 스포츠다. 지난 2014년 10월 대한슐런협회가 국제슐런연합 한국지부로 가맹하면서 지부로서의 일체의 권한을 위임받아 국내 처음 도입됐다. 슐런월드컵은 지난 1977년부터 2년 마다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2021년 네덜란드월드컵에 이어 2023년 한국 개최가 예정돼 있다. 한국은 2015년 체코월드컵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월드컵 등 3차례 대회참가를 이어가고 있다. 슐런의 국내 도입을 이끈 장철운 대한슐런협회 회장은 슐런은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야외활동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실내 스포츠의 대안이 될 수 있고 취미와 여가생활 활성화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국제월드컵 국내 유치로 슐런이 국민스포츠로서 한층 성장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슐런연합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나무 뒤틀림 등 각종 문제점을 보완한 전자식 슐런을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했다면서 올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시범도입을 시작으로 7월 전국농아인체육대회, 2023년 국제월드컵 등에서 정식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3년 12월 설립된 대한슐런협회는 공익단체의 역할을 위해 정부지원이나 지자체 도움없이 슐런월드컵 지원은 물론 전국시ㆍ도 교육청 및 시ㆍ도(장애인)체육회 슐런연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슐런심판과 지도자를 양성에도 매진, 슐런보급과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의정부 K-팝 클러스터 흔들림 없다… 대표 사임 YG측 “예정대로 공연장 설계공모 나설 것”

의정부시 복합문화단지 핵심시설인 K-POP 클러스터 투자업체인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소속 가수의 마약수사 무마 의혹설로 사임하면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YG측이 이달 말 복합문화단지에 들어설 공연장 설계공모에 나서는 등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의정부시와 시행사는 보상절차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어서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YG는 복합문화단지 사업추진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리듬시티㈜(자본금 51억)의 5% 지분을 가진 투자자다. 또 경기도, 의정부시와 지난 2015년 1월 MOU를 맺고 복합문화단지내 4만9천여㎡에 대중음악 창작, 공연 및 체험시설을 갖춘 국내 최초의 글로벌 대중음악 전문 클러스터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복합문화단지의 대표적 사업자다. 하지만 YG가 최근 소속가수의 마약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표 프로듀서 양현석, 대표 양민석 형제가 동시에 물러나면서 K-POP 클러스터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복합문화단지 사업까지 차질을 빚지 않을까 걱정하는 토지주들의 문의전화가 의정부시 토지보상협의 사무실로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YG는 지난 13일 리듬시티㈜ 대표선임을 위한 이사회와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진택 의정부시 비전사업단장은 YG는 국내외에서 K-POP 공연장설계공모에 나설 예정이라고 다른 주주들 앞에서 확실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YG가 추진하는 K-POP클러스터 사업은 그대로 추진하는 것이며, YG가 설령 사업을 포기한다 해도 복합문화단지사업이 무산되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YG는 사업을 안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지난 4월20일부터 시작한 복합문화단지 토지주 보상협의율은 현재 개인토지 56%와 국공유지 21%를 합해 80%에 이르고 있다. 시행사는 3천700억 원의 PF를 일으켜 지난 17일부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리츠 1천500억 원, 키움증권 1천500억 원 등 3천억 원의 자금은 확보했지만 나머지 700억 투자예정 금융사와 약정체결을 조율 중으로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의정부시와 시행사는 지급예정기일을 넘기자 이날부터 보상금 지연에 따른 이자(4.6%)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협의를 마친 토지주에게 통보했다. 한편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산곡동 396번지 일원 65만4천417㎡ 부지에 민간주도로 국제 K-POP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랜드, 신세계 아울렛 등을 추진하는 의정부 8.3.5 프로젝트 핵심사업이다. 의정부시 34%, 유디자형 등 민간사업자가 66%를 출자했다. 하반기 착공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시흥교육, 서울대와 함께” 교육협력사업 선포식

시흥시와 서울대학교, 시흥시교육청이 시흥교육, 서울대와 함께하다 교육협력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난 17일 시청 늠내홀에서 열린 선포식은 서울대학교 교육인프라가 시흥과 함께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서울대 노동영 연구부총장 및 조은옥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정식 국회의원, 함진규 국회의원, 김태경 시흥시의회의장과 관내 학교장, 학교운영위원회장, 학부모회장 등 지역의 교육네트워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시흥영재원 출신 서울대생의 감동적인 체험사례발표,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오헌석 교수의 각 교육 프로그램들에 대한 보고회가 있었다. 시흥시와 서울대는 2010년 1월 지역교육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창의인재육성 및 음악 멘토링, 시흥영재원 교육협력사업을 시작으로, 2016년 1월 교육협력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배곧동 지역에 다양한 시범교육사업 등을 실시해 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11개 교육협력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스누콤 및 스누앱을 꼽을 수 있다. 스누콤은 초중등 학생을 위한 영어, 체육, 음악 등 10개 교과의 교육프로그램이고, 스누앱은 교사 전문성 발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어, 수학, 물리 등 10여개 교과로 구성되어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니즈를 양면에서 충족시켜 준다. 이와 함께 미래핵심역량 연구를 통해 고등학교 학생 및 교육관계자에게 핵심역량 진단 및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종합성과관리 연구를 통해 시흥시 교육사업에 대한 종합적 성과관리 후 시흥교육사업 종합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시흥교육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는 지난 9년간 시흥교육지원청과 함께 시흥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서울대 교육협력사업과 혁신교육사업이 상생ㆍ융합해 시흥시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공교육 1번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이성남기자

[청소년 Q&A] 상담받고 싶은데… 정말 비밀보장 되는 거 맞나요?

Q. 최근 A학교를 다니다 B학교로 전학을 온 고1 남학생입니다. A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또래관계를 맺는 게 어려워서 전학을 오게 됐는데, 여기서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까봐 걱정되고 불안해 상담을 받아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인터넷 기사나 커뮤니티를 보면 상담 내용을 비밀로 지켜주지 않고 아무데서나 말한다는 말이 많던데... 정말인가요? A. 상담을 받고 싶은데 비밀이 지켜지지 않아 A학교에서 경험한 일이 B학교에 소문이 나면 어떡하나 신경 쓰이고 고민되어 선뜻 상담을 받기 어렵고 고민 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상담과정에서 언급되는 모든 내용은 철저한 비밀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 예외사항의 경우는 상담 시작 전 구조화 과정을 통해 안내하고 있어 일방적인 상담내용 공개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상담 장면에서 비밀보장이란 내담자가 상담을 받고 있다는 사실과 내담자가 상담에서 말한 내용을 내담자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공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의미합니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나아가 내담자를 보호하기 위해 철저한 비밀보장을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이러한 비밀보장의 원칙은 주요 상담왌리치료와 관련한 학회의 윤리강령에서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상담자가 비밀보장의 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내담자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학회 혹은 소속단체로부터의 경고, 제명, 자격증 박탈 등의 윤리적 제재와 소송 등의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의 모든 내용은 비밀보장을 원칙으로 하지만 이런 의무에도 비밀보장의 원칙이 항상 지켜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①내담자(본인)의 생명이나 타인 및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 ②내담자가 감염성이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 있다는 확실한 정보를 가진 경우 ③법원이 내담자의 동의 없이 상담사에게 상담관련 정보를 요구하는 것과 같은 경우는 비밀보장의 한계(제외)에 해당합니다. 이런 사유로 상담사가 불가피하게 내담자의 상담관련 정보를 제3자에게 공개해야 할 경우 정보공개 사실을 내담자에게 알려야하고, 정보공개의 내용을 최소한으로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모든 상담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되고 있으니 진로왃퓐喚옺레쬇성문제 등 심리,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청소년전화 1388([무선] 지역번호+1388) 또는 가까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방문을 통해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유합니다. 김준하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개회 기다리는… 도내 의원들 법안 봇물

오는 20일 열리는 6월 임시국회에 발맞춰 여야 경기 의원들의 법안 제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18일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로 인해 피해를 입거나 피해 우려가 있는 사업자 또는 사업자단체로 하여금 자신에 대한 침해행위의 금지 또는 예방을 청구할 수 있도록 금지청구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제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함으로써 피해를 입은 자가 있는 경우, 피해자에 대해 손해배상의 책임을 지며,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 등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의 행정적 제재 또는 법원의 판결이 있기까지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전 의원은 사후조치만으로는 당사자의 실질적인 권리구제 또는 피해의 예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며 금지청구제도를 도입, 피해 사업자 등에 대한 사전적 구제를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이천)은 이날 최저임금 적용제외 사유로 농림어업분야에서 언어구사능력으로 인한 근로능력과 노동생산성 저하를 포함시켜 일률적인 최저임금 기준적용의 폐해를 막고 농림어업분야의 경영고통을 완화시키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올해 최저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10.9% 인상된 8천350원으로 결정됐으나, 지난해 농업 소득은 1천만 원대(1천292만 원)를 유지해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경영여건은 악화일로인 상황이다. 또한 농림수산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들 중에는 언어구사능력이 낮아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근로능력과 노동생산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송 의원은 합리적인 사유가 있는 경우는 최저임금을 다르게 적용해 농어민들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평택을)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난임극복 지원사업의 하나로 난임시술을 위한 자금 대여 사업을 하도록 하는 내용의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난임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한 해 약 20만 명이 넘지만 건강보험 난임 지원횟수를 넘겼거나 정부지원금 기준에 충족되지 않은 난임 부부들은 한 회당 수백만 원에 달하는 시술비용을 전적으로 본인들이 부담해야 한다. 한 난임 인터넷 카페에서 회원 1천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5.9%(868명)는 정부가 운영하는 난임 대출이 있을 경우 이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유 의원은 저출산이 대한민국의 핵심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난임 부부들을 지원하는 정책에 주저해서는 안된다며 국가는 현 난임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를 메워주는 난임금융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국비까지 확보한 ‘김포 관광도로’ 취소

김포시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 국비까지 확보된 도로개설사업을 돌연 취소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김포시와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ㆍ김포을)실,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하성면 양택리 일원에 검토해 온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말 준공될 애기봉평화생태공원과 하성면 태산패밀리파크를 잇는 4.3㎞ 길이의 관광도로를 계획하고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예산에 해당 사업비 2억 원이 편성됐다. 앞서 홍철호 의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입법취지에 따라 이 일대를 김포 북부 발전을 위한 애기봉평화관광벨트로 확대 조성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등을 적극 설득해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이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올해 특수상황지역(접경지역) 신규개발사업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에는 4년(2018~2021년)간 총 170억 원(국비 포함)이 소요될 계획이며,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국비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가 돌연 복합관광휴양단지 개발사업을 취소 내지는 전면 재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하성면의 해당 관광도로 개설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시는 이 관광도로를 취소하는 대신 확보된 국비 등을 활용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 1.3㎞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하성면 일대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장과 관계가 불편한 A씨 소유의 토지가 이 관광도로에 편입돼 도로개설 사업을 취소시켰다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돌면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 하성면에 거주하는 주민 B씨(62)는 주민들을 총 동원해 관광도로 개설사업 중단을 막을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홍철호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접경지역 특수사업으로 선정한 사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정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위파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광도로 개설사업을 추진하게 된 복합관광휴양단지 조성사업이 취소되면서 관광도로의 필요성이 떨어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진입도로를 확장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아스콘 공장 갈등’ 안양 연현마을 개발 6개월 앞당겨… 연말 지구지정

아스콘공장의 발암물질 배출 등으로 갈등을 빚은 안양시 석수동 연현마을 공영개발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질 전망이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아스콘 공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안양 연현마을의 민원 해결을 위해 공영개발을 결정했다. 개발사업을 경기도시공사가 주도하기로 한 가운데 도와 경기도시공사는 당초 이 지역의 공공주택 지구 지정을 내년 6월까지 마무리한 뒤 2023년 하반기 부지조성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발사업을 위한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당초 내년 6월로 예정됐던 지구 지정이 올해 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지조성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 오는 2023년 3월께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관련 행정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연현마을 공영개발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면적 11만7천700여㎡의 연현마을 공영개발 지구는 용지비 957억 원, 조성비 447억 원, 기타 301억 원 등 모두 1천705억 원이 투입돼 개발된다. 공공임대 430가구, 공공분양 263가구, 일반분양 494가구 등 1천187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입주는 2025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임금님표 이천쌀 올해 첫 수확했어요” 市, 국내 신품종 ‘해들’ 수확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올해 전국 첫 벼 베기 행사가 18일 오전 11시 이천시 호법면 안평3리 뜰에서 실시됐다. 이날 첫 벼베기 행사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본 고장인 이천시(시장 엄태준)가 주관하고 호법면주민자치위원회의 주최로 열렸으며 하우스 2개동(면적 990㎡)에 외래종을 대체할 새로운 국내품종인 해들(조생종)을 수확했다. 이번 수확은 이천시와 호법면주민자치위원회가 지난 1월 28일 볍씨파종을 거쳐 2월 20일 모내기를 한 후 119일 만에 수확한 쌀은 청와대를 비롯해 이천시의 어려운 이웃이 함께 맛볼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보내질 예정이다. 국내 신품종인 조생종 해들은 오래 전부터 고시히카리 등의 외래품종이 임금님표 이천쌀의 중심을 차지하던 이천 지역에서 품종 전환의 목소리가 커지자 이천시와 농협시지부,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만든 품종이다. 가을햇살에 잘 익은 햅쌀이라는 의미로 명명돼 시민들로부터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엄태준 시장은 앞으로 해들 품종을 명품쌀 생산단지화해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품질인 이천쌀의 명맥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해들이 앞으로 널리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품종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여주시 건설업체 수의계약 특정업체 몰아주기 ‘의혹’

여주시가 발주하는 지역 건설업체 수의계약이 특정업체에 몰려 관련 업계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자 여주시의회 부의장은 지난 17일 열린 여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 특혜시비를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시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발주한 사업을 분석한 결과, 여주지역 250여 건설업체 사업 중 50여 개 업체만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즉 전체 사업체 중 200여 개 업체가 시로부터 같은 기간에 2천만 원 이하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단 한 건도 받지 못한 셈이다. 반면 수의계약을 한 50여 개 건설업체 중 H건설은 50건을 수주해 7억8천800여만 원, Y건설은 38건에 7억8천300여만 원, K건설은 38건에 6억5천300여만 원을 수주해 수의계약이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한 지역 건설업체 관계자는 연간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는 공사 중 50여 건이 한 업체에 집중된 것은 특혜로밖에 볼 수 없다며 연간 발주량의 절반 가까이를 몇몇 업체에게 몰아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매년 행정사무감사 때 되풀이 되는 지적에도 건설업체 수의계약 건이 시정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특정업체 편중 수의계약과 관련, 지적을 했으나 집행부의 변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질책했다. 김용해 시 회계과장은 해당 업체는 수의계약 능력을 갖추고 있어 각 부서에서 선호해 사업을 맡긴 것으로 특혜는 아니다며 쏠림 현상이 없도록 부서별 사업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1월부터 각 읍ㆍ면ㆍ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수의계약 총량제를 진행고 있어 4억 원 이상의 수의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