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핏, 그래픽 티셔츠 5종 출시…올여름 '인싸룩' 완성

하이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이 그래픽티셔츠 라인 5종(쿼츠/세미블롯/프레임 레오/블롯/솔 비치)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면 혼방 소재로 제작돼 더운 날씨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특히 여름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그래픽 아트를 삽입,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철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제격이다. 먼저, 남녀공용으로 출시된 쿼츠와 프레임 레오는 화려한 그래픽 아트를 디자인 전면에 배치해 과감한 스트리트 패션을 원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했다. 쿼츠는 동명의 다이나핏 스니커즈 쿼츠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프레임 레오는 크랙(갈라짐) 효과를 준 커다란 설표 로고를 강조해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했다. 두 제품 모두 일상생활과 가벼운 러닝 등의 운동시에 두루 활용하기 좋다. 색상은 쿼츠가 블랙 및 화이트 2종으로, 프레임 레오가 블랙, 화이트, 아쿠아, 바이올렛 4종으로 출시됐다. 뉴트로 컨셉의 블롯과 세미 블롯은 트렌드에 민감한 남성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최근 인기인 빅 로고의 레터링 그래픽을 물결무늬로 표현해 유쾌하고 개성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또한 누구나 취향에 따라 원하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블롯은 티셔츠의 전면부에, 세미 블롯은 가슴 윗부분에만 그래픽을 삽입하는 등 다양하게 구성했다. 색상은 블롯이 네이비, 오렌지, 화이트 3종으로, 세미 블롯이 그레이, 화이트 2종 중 선택이 가능하다. 역시 남성용으로 출시한 솔 비치는 일상은 물론 해변과도 잘 어울리는 자유로운 스타일이 특징이다. 팔의 윗부분부터 등의 측면까지, 파도를 연상케 하는 레터링 로고 디자인을 삽입해 한층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색상도 트렌디 컬러인 블루, 라임과 베이직한 화이트, 블랙 4종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가격은 쿼츠와 세미블롯이 4만9천원, 프레임 레오, 블롯, 솔 비치가 5만9천원이다. 다이나핏 공식 온라인스토어 및 전국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경기혁신교육 10년, 독일교육에서 길을 찾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일 독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교육선진국 독일의 교육은 뭐가 다르고, 무엇이 특별한가?라는 질문의 답을 얻기 위해 추진된 5박7일 간 독일 교육현장에서의 일정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한 유의미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독일은 6세부터 4년 동안의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그룬트슐레(Grundschulen)에 입학한다. 초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하는 10살 때 담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가 결정된다. 우리나라와 달리 인문계와 실업계 구분이 없고 차별도 없다. 또 무조건 대학에 가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사교육을 받아야 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다 보니 선행학습이라는 게 없다. 성적표가 없고 틀에 짜인 학제 대신 다양한 팀별 및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다. 심지어 교장조차 두지 않거나 학생마다 시험문제가 다 다른 학교도 있었다. 이처럼 독일의 교육은 다양하고, 학생 중심의 학제와 지역사회와 기업의 책무가 남다르다. 이 같은 독일 교육에 대해 이재정 교육감은 제2차 세계대전의 나치를 경험하고 분할 통치되는 경험을 겪고 동독과 서독으로 나눠진 후 통일된 독일의 교육은 폭이 넓고 깊고 다양하다며 특히 직업교육의 체계가 상당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정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학생정책과, 미래교육정책과 진로 및 직업교육담당 장학사 등 방문단은 첫날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초ㆍ중ㆍ고 결합 12년제 대안학교인 오버우어젤 발도르프슐레(Freie Waldorfschule Oberursel)를 시작으로 독일 헤센주(州) 교육부, 인문실업 종합학교인 이게에스 노르트엔트 슐레(IGS Nordend Schule der Vielfalt), 베를린 국립 직업학교 STB 등 교육기관을 방문했다. 특히 100년 전, 주입식 위주의 전통적인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감성, 사고의 조화로운 발달을 지향하며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발도르프슐레를 방문한 학교에서는 지난 100년간 독일 교육에 크게 영향을 미친 발도르프 교육개혁의 철학을 공유하고, 경기혁신교육의 향후 발전적인 운영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또 인문계와 직업계가 통합된 형태의 종합학교(게잠트슐레Gesamtschule)로 전교생 600명 규모의 IGS에선 인문계직업계 구분 없는 통합교육, 교사-교사, 교사-학생의 팀 문화, 지역사회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학생중심 프로젝트 운영 등 이 학교만의 특색있는 교육 철학과 교육법, 진로직업교육을 살펴봤다. 이것은 펜이다라는 식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예를 들어, 학생들이 직접 보트 만드는 법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예산 책정하기(수학), 물 위에 배 띄우기(물리), 영어로 된 조립설명서 이해하기(언어) 등의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자연스럽게 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은 인문계, 직업계 반 구분 없이 이런 공통 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스스로 알아가게 된다. 이처럼 교육의 개별화를 지향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흥미와 적성을 키워주는 이 학교만의 교육철학에 방문단은 많은 인상을 받았다. IGS 게잠트슐레 교장단의 플로리안 노이키르헨(Florian neukirchenㆍ40)씨는 우리 학교의 융합교육은 학생들은 모두 다르다, 단지 다른 방향을 지향할 뿐이다는 관점에서 시작한다라며 대표적인 교육과정으로는 주 4시간 학생 스스로 공부할 과목과 진도 등을 구성하는 수업(SOL)이 있다고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입시교육에 함몰돼 자신의 진로 탐색과 적성에 대해 고민을 할 여유조차 없는 우리나라 교육 현실과 달리, 독일 게잠트슐레 학생의 경우 충분한 시간에 걸쳐 자아를 탐색을 거쳐 진로직업교육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게잠트슐레의 수업 방법과 과정, 진로교육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라며 우리나라 직업교육도 이 게잠트슐레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도교육청만의 마이스터과정 위주의 미래 진로직업교육 대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프랑크푸르트ㆍ베를린)=강현숙기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

2000년 이후 자생적 학교 살리기 운동에서 비롯된 경기혁신교육이 10년을 넘어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성찰하고 경기혁신교육을 더욱 진화발전시키기 위한 과제로 민주적 교육자치 토대 마련,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혁신교육생태계 구축, 모든 학교의 혁신학교 운영원리 적용 등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이에 독일교육은 경기혁신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독일 기본법에 개인의 인성을 자유로이 펼칠 권리와 기호 및 능력에 따라 교육기관과 직업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최근 방문한 독일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율성을 존중해주고, 관계와 협력 중심의 프로젝트 수업, 스스로 구성하는 학습 등을 정규 시간에 운영하고, 활발한 토론 수업이 일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교사의 교육과정 자율권도 많이 주어지고, 학생의 다양성 인정과 함께 맞춤형 교육과 개인별 평가도 실시하고 있었다. 장애 등으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경우 관련기관에서 인력도 지원된다.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을 마치면 진학할 학교를 결정하는데 학교 성적과 교사 추천에 의해 하우프트학교(5년), 실업학교(6년, 레알슐레), 인문계학교(6~7년, 김나지움)로 진학한다. 특히, 종합학교(6년, 게잠트슐레)는 앞서 말한 3가지 학제를 동시에 운영하며 2년 정도 후에 최종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능력에 따라 수준 높은 학교, 낮은 학교로도 갈 수 있다. 또한, 졸업 후 능력에 따라 직업학교나 대학진학을 하게 되는데 직업학교 학생들은 350여 개 직업군의 수많은 기업 중 자신이 선택한 기업에서 실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기업의 참여가 적극적인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초등학교는 4년, 중등학교는 2년~6년간 담임교사가 바뀌지 않는다. 중등학교의 경우 담임과 부담임이 팀제로 한 학급을 담당하며 교육과정과 생활교육에 집중한다. 중등교사 중에는 전공과목이 2~3과목인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전공교과가 아닌 교과내용을 동료교사에게 배워서 가르치는 경우도 있다. 오랫동안 학생을 지도하면서 축적한 자료는 학생 진로결정 시 교사의 학교 추천을 신뢰하게 만든다. 특히, 독일은 교사가 학교를 옮겨다녀야 하는 순환근무제가 없어 그 지역과 학생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전문성을 신장시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끝으로 어떤 학교는 교장단을 두어 책임과 권한을 나누고, 학교의 중요한 결정을 함께 하거나 정규 교장이 출장을 가면 대신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교사들의 협업과 팀워크가 여러 가지 교육실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주정부와 교육부는 교육주체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며 공평한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기업, 시민단체 등 모두가 학생 교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함께 나누고 있다. 앞서 살펴본 것 중에는 혁신학교에서도 상당 부분은 구현되는 것도 있으나 교사의 자율권, 교장단, 지역과 기업, 유관 단체들의 적극적 교육 참여 등은 학생들을 위한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행복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으려면 모두가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김기범 경기도교육청 장학사

영화 ‘1987’과 6·10 민주항쟁… 세상을 바꾼 그들의 선택

시간이 지나도 우리 가슴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지워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역사라 부르고 그 역사는 지금 우리의 세상을 바꾸어 놓았다. 영화 1987은 지난 2017년 12월 27일에 개봉한 6월 민주항쟁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다. 6월 민주항쟁으로부터 33년이 지난 지금, 2년 전 겨울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 1987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영화 1987의 중심에는 1987년 1월, 경찰에게 심문을 받던 대학생이 사망하게 되었던 사건인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놓여져 있다. 이 사건을 중심으로 진실을 숨기려는 경찰, 진실을 파헤치려는 검사, 진실을 보도하려는 기자, 진실을 바꾸려는 운동가들 등의 이야기들이 엮어져 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주조연의 경계가 없다는 것이다. 설령 상대적으로 분량이 많은 인물은 있어도 영화 속에서 적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없다. 주연은 물론 조연까지 심지어 특별출연까지 인물 하나하나가 영화 속에서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덕에 영화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인물에 관련된 사연을 만나보면서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 없이 흥미를 유발하였고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연희라는 인물 그 자체이다. 영화 중반부서부터 등장하는 연희는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성장하는 인물이다. 그 말은 즉, 연희는 누구보다 주체적인 인물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캐릭터의 연희가 사회의 부조리를 깨닫고 각성하여 이 시대의 새로운 영웅으로 거듭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연희는 그 당시의 민주화 운동에 회의적이고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다수의 시민들을 상징한다. 이러한 연희가 처음에는 사회 문제를 외면하였지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면서 시위에 가담하게 된다. 이는 사회에 무관심하던 넥타이 부대, 회사원들과 같은 사람이 6월 민주항쟁에 합류했다는 것을 연희라는 인물에 녹여서 표현해 낸 것이다. 그리고 한국 영화에서의 여성은 대부분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으로 그려졌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의 여성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능동적이고 주체적이며,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실행할 줄 아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이러한 차별화된 특징이 이 영화를 매력있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실제 여성운동가를 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 1987은 많은 상징이 담겨 있다. 영화를 여러 번 보면 볼수록 새로운 사실이 보이고 그 때문에 신선한 감동이 벅차 오른다. 이 영화는 눈물이 미친 듯이 날 정도로 슬픈 영화는 아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해 결국에는 벅찬 감동을 전달해 준다.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영화의 여운을 남기고 기억을 더 오래 가게 만드는 것 같다. 또한 배우들의 실존 인물들에 대한 연기가 영화의 몰입을 도울 뿐만 아니라 그 인물에 대한 감정이 더욱더 잘 돋아 날 수 있게 하였다. 그 날, 그 곳에서는 특별한 누군가가 있었던 게 아니다. 모두가 최선을 다해 부당함에 맞섰고 진실을 외쳤다. 그 희생, 눈물로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들의 선택과 외침은 어떠한 지도자도 국민과 민주주의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역사적 근거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이들이 원하던 세상, 진정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박예진 용인 보라고 3

학교안 체험 현장… 향긋한 ‘바리스타 꿈’ 키워요

광주 초월고등학교(교장 강창수)의 점심시간 핫플레이스는 아미띠에 카페다. 교내 카페 아미띠에에서는 항상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네며 주문을 받고 능숙한 솜씨로 음료를 제조하는 특수학급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미띠에는 초월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 19명의 서비스 교육 실습 현장이다. 아미띠에 카페실습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대인관계 형성능력과 더불어 사회성 및 인성을 향상시키고자 실시됐다. 학생들은 메뉴 주문받기, 포스시스템을 통한 메뉴관리 및 음료 만들기를 통해 교직원들과 관계를 맺는 서비스 교육을 받는다. 특히 학생들은 중점적으로 학습한 인사하기와 눈 마주 치기를 활용해 자신감을 갖고 활기차게 실습에 임하고 있다. 아미띠에(amiti)는 친절, 배려라는 뜻의 의 이름에 걸맞게 인성교육, 예절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시키는 것이 특수학급의 교육 목표다. 강창수 교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일이라며 인사하기라는 작은 활동에서 싹튼 지속적인 성취감, 자존감이 또 다른 것을 해내고 싶어 하는 도전의식으로 발전하는데 이러한 도전의식이 업무수행능력의 향상을 이끌어 직무 현장에서도 본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이 된다고 강조했다. 선생님들은 카페 실습 교육을 통해 현장 경험을 쌓은 학생이 일터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모두에게 인사를 건네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당당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차고 한다. 특수학급을 담당하는 김미경 통합교육부장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지적 및 사회성의 제한으로 인해 인지적 학습으로 거둘 수 있는 효과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따라서 카페 실습을 통한 현장 경험을 중심으로 융합적인 활동을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올해 졸업한 특수학급 학생인 김종익 학생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청이 위탁으로 운영 중인 꿈엔카페에 취업했다. 아미띠에 카페 현장 실습을 바탕으로 형성한 자존감과 도전의식을 바탕으로 항상 꾸준한 노력을 해 온 졸업생은 채용 면접 시 손님 응대 영역에서 가산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강창수 교장은 특수학급 학생들이 자신이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인식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의 자존감을 탄탄히 심어주는 교육활동을 전개해 이들이 사회에 자연히 녹아들 수 있는 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디어경청종합

[학교 소식] 교내 통일 염원 ‘바람개비 동산’ 조성

김포 통진고등학교(교장 김재곤)는 지난 3일 학교 희망의 언덕에서 평화누리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사들(대표 장문희)과 대표 학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과 평화를 소망하는 바람개비 동산 조성 행사를 가졌다. 올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통일공감학교로 지정된 통진고교는 평화와 통일 관련 체험활동과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일교육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100여 개의 바람개비를 직접 제작해 통일 동산을 조성했다. 교육주간 동안 통일골든벨, 통일 소망 글쓰기, 통일 관련 영상 시청 등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체험 행사를 진행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행사를 직접 제안, 기획하면서 바람개비 동산을 학교 밖에서도 볼 수 있는 언덕에 조성, 지역 주민과 함께 공감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바람개비 프로젝트를 기획한 통진고 2학년 손경희 학생은 평화와 통일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염원이 바람개비 동산 조성으로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통진 지역 포토존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게 돼 보람 있는 활동이 됐다고 밝혔다. 통진고등학교는 향후 바람개비 동산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통진 지역뿐만 아니라 김포시의 랜드 마크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김포 통진고 이종영 교사

[스쿨통] 수원 연무중,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수원 연무중학교(교장 이기홍)는 지난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mizi)와 연결해서 연무중학교에서 올해까지 2년째 진행중인 행사다. 행사는 연무중학교 ESD 도우미반이 계획 및 진행했다. 학생들이 방과 후에 희망운동화 행사에 참여해 흰 운동화에 희망의 메시지를 그려주었다. 행사는 방과 후, 제 1, 2, 3 과학실에서 나눠 진행됐으며 5일 동안 전교생 약 250여 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학생들이 그린 운동화는 추후 라오스의 청소년들에게 직접 배달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새 운동화를 보내지 않을까? 그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그림을 통해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다. 또한 새 운동화의 상품성을 지워 유통과정에서 블랙마켓, 즉 암시장으로 유출되는것을 막기 위해서이다. 마지막으로 프로그램 참여자들에게 빈곤 국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수원 연무중학교는 유네스코의 이념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앞장서 실천하는 유네스코 학교다. 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도우미반에서 매년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 행사 역시 2018년도부터 2년동안 진행 중이다. 작년에는 이외에 공정무역 초콜릿 판매, 워머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희망의 운동화 그리기는 운동화 위에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해외 빈곤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전 세계적인 지구촌 나눔 운동이다. UN의 국제 평화 및 세계 아동을 위한 비폭력의 프로젝트인 AMMP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미지센터를 시작으로 2007년도부터 진행되었으며 매년 한 국가를 정해 희망의 운동화를 전달하고 있다. 이채원기자(수원 연무중 3)

[학생 칼럼] ‘커피밭 사람들’로 얻을 수 있는 사소한 행복

책 커피밭 사람들의 글쓴이는 중남미 일대의 커피밭을 여행하고 커피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사연 많은 삶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있다. 커피 한 잔 뒤에 가려진 노동의 가치가 얼마나 큰지, 사소한 행복이 자신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가져다 주는지 알려주고 있다. 요즈음에는 커피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정작 커피를 따는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수확한 고급커피 한 잔 먹지 못한다. 참으로 슬픈 현실이다. 현대인들은 이 책에 나오는 커피를 따는 노동자들보다도 물질적으로 가진 것이 많다. 하지만 대다수 현대인들은 커피밭 노동자들보다도 행복하지 못하다. 왜일까? 결국 가진 것과 행복이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커피밭 사람들은 비록, 물질적으로는 가진 것은 적어도 행복할 수 있고 사소한 일에도 행복하고 감사할 줄 안다면 이들처럼 매사에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엘레나와 기예르모 부부가 나온다. 두 부부는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커피 밭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들은 10시간 가까이 땀 흘려 일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일해서 받는 대가는 우리나라 돈으로 1만 원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녀는 일을 다녀온 뒤 마시는 콜라 한 잔에 아주 행복해한다. 나는 나도 콜라 한 잔에 행복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두 부부보다 더 여유 있게 사는 데도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닐까. 최근 이슈가 되는 연예인이나 재벌 총수 2, 3세들의 마약 사건의 경우도 사소한 것에 만족하고 행복할 줄 모르고 욕심이 끝이 없다 보니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것이다. 사소한 일에도 감사하고 만족하지 못한다면 결국 과욕을 부를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확행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초등교육 3년이 전부인 배움과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하루 종일 땡볕 아래 커피를 따야 하는 상황에서도 온전히 자기 삶에 감사하는 엘레나에 비춰진 나를 본다. 강민혁 용인 손곡중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