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가서 국민과 평화통일 위해 기도하겠다"…故 이희호 여사 유언 공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 10일 별세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유언이 공개됐다. 이 여사는 생전에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이 같은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김대중평화센터 김성재 상임이사가 11일 밝혔다. 이 여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저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또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유언했다. 이 여사는 유언의 집행에 대한 책임을 김성재 상임이사에게 부여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 상임이사는 유족들이 모두 임종을 지키면서 성경을 읽어드리고 기도하고 찬송을 부를 때 여사님도 함께 찬송을 부르시며 편히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사님께서는 평생 어려운 사람들,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늘 함께 하시고,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으로서 남과 북의 평화를 위한 일을 계속 하시다가 소천하셨다고 강조했다.

서유리 예비신랑공개, '비스' 스튜디오 깜짝 등장

방송인 서유리가 예비신랑을 깜짝 공개했다. 11일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시청자들 마음에 염장(?)을 지를 프로 사랑꾼들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공현주, 곽정은, 서유리, 강태성, 유권 등이 출연해 러브스토리는 물론 재미와 감동까지 더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날 서유리는 방송 시작부터 "기쁜 소식이 있어서 알리려고 나왔다"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당당하게 결혼 소식을 전해 모든 출연진들의 축하를 받았다. 소개팅으로 만난 예비 신랑과의 첫 만남 에피소드를 털어놓은 서유리는 식사 후 커피숍에 가기로 했지만, 예비 신랑이 데려간 곳은 다름 아닌 호텔이었다고 전하며 "이게 무슨일이지"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예비신랑의 직업과 나이를 밝히는 과정에서 MC들이 정체를 알아내자, 서유리는 당당하게 결혼할 상대가 누군지 모두 공개했다고. 또한 서유리의 예비신랑이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서유리를 위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MC들은 물론 게스트들까지 모두 깜짝 놀란 그의 정체가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유리의 결혼 비하인드 스토리와 그녀를 사로잡은 예비신랑의 정체는 11일 오후 8시 30분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규현 심경고백, 왜 '라스' MC 복귀 거절했을까?

가수 규현이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컴백한다. 그는 "팬들의 세컨드가 되어도 좋다!"라는 솔직한 고백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물론 달라진 팬 문화에 수긍하며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오는 12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은지원, 규현,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하는 '만나면 좋은 친구' 특집으로 꾸며진다. 게스트로 돌아온 규현은 녹슬지 않은 재치와 입담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그는 "팬들의 세컨드가 되어도 좋다!"라는 솔직한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고. 그는 최근 달라진 팬 문화에 수긍하며 "제발 좋아만 해달라"고 사랑을 구걸(?)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규현은 MC 복귀 거절 심경을 고백하며 관심을 집중시킨다. 또한 그의 거절 소식을 들은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가 각양각색 반응들을 보였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고. 더불어 규현은 새로운 MC를 추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러나 뜻밖의 인물에 김구라가 완강 거부를 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런가 하면 규현은 함께 출연한 은지원에게 섭섭함을 토로한다. 은지원이 송민호만 편애한다고 폭로한 것. 은지원은 이를 적극 해명하며 남다른 어휘력을 뽐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다고. 반면 규현은 은지원에게 의외의 따뜻함을 느꼈던 사연도 털어놓으며 훈훈한 선후배 케미를 보여줄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규현은 유튜브 채널 오픈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다. 이에 이미 유튜버로 활동 중인 은지원과 윤종신이 합세해 피 튀기는 콘텐츠 싸움을 벌이며 규현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 그런가 하면 이번 방송에는 규현을 비롯해 은지원, 위너 강승윤, 이진호가 출연, 네 명의 조합만으로도 화제를 불러모으며 역대급 웃음을 예고해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스페셜 MC로 위너 이승훈이 합류, 노필터 진행과 갑툭튀 토크로 부끄러움은 찾아볼 수 없는 당찬 패기를 보여주며 스튜디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돌아온 규현의 예능감은 오는 12일 밤 11시 5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여자월드컵] 윤덕여호 특명, “나이지리아 초반 기를 꺾어라”

▲ 2019 여자축구월드컵 엠블럼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마라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을노리는 한국 여자 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두 팀 모두 첫 경기 대패를 떠안은 만큼 총공세가 예상되면서 기선 제압이 다른 어떤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대표팀의 판단이다.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준비하는 측면 수비수 김혜리(현대제철)는 아프리카 팀을 상대한 과거경험을 떠올리면 기를 살려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초반 분위기를 쉽게 내주면 안 되는 게 우선이라고 진단했다. 김혜리는 나이지리아가 1차전서 노르웨이에 0대3으로 졌지만, 볼 점유율 등에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빠르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는 게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여 감독 역시 첫 경기를 분석하며 나이지리아의 초반 모습에 주목했다. 윤 감독은 노르웨이의 수비가 좋았다. 우리도 초반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중반이 지나면 우리 선수들이 페이스를 잘 끌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내다봤다. 간판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바르셀로나) 등 빠른 공격수들이 기회를 잡지 못하도록 최대한 차단하면서 이른 선제 골을 뽑아내는 게 승리의 열쇠다. 측면 공격수 강채림(현대제철)은 나이지리아가 노르웨이전과 같은 방향으로 나올지 알 수는 없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이들을 상대로 더욱 창의적이고 활발한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그르노블 스타드 브누아 프라숑에서 초반 30분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훈련에서 실전 모드의 경기로 나이지리아전 대비에 집중했다. 연합뉴스

남녀 ‘도마의 신’ 양학선ㆍ여서정, 코리아컵 국제체조 출격

남녀 도마 1인자 양학선(27수원시청)과 여서정(17경기체고)이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에서 세계의 강호들과 내년 도쿄 올림픽 전초전을 치른다. 대한체조협회는 11일 양학선과 여서정을 포함한 남녀 기계체조선수 19명과 리듬체조 선수 16명 등 총 53명이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코리아컵 대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2011년(고양시), 2014년(인천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는 종목별 우승상금 미화 3천달러, 2위상금 2천달러, 3위 1천500달러가 걸린 수준급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에 개최국 한국은 양학선과 여서정이 기계체조 도마에, 김채운(18세종대)과 서고은(18문정고)이 리듬체조에 출전한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도마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하는 가운데 올 시즌 두 차례의 국제대회 우승으로 얻은 자신감을 이번 대회서 이어간다는 각오다. 양학선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이고르 라디빌로프(27우크라이나)와 금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또 지난해 처음 출전한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도마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여서정 역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대회 경험과 금메달을 목표로 출격한다. 여서정은 불혹을 넘긴 여자 도마의 살아있는 전설 옥사나 추소비티나(44우즈베키스탄)와 2016년 리우 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마리야 파세카(24러시아)와 우승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서정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2점짜리 신기술 여서정(양손으로 도마를 짚은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워 두 바퀴를 비틀어 내리는 기술로 720도 회전)을 시도할 전망인 가운데, 이를 성공시키면 국제체조연맹(FIG) 채점집에 이름이 오르게 된다. 한편, 리듬체조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리본 2위, 팀 종목 3위에오른 밀레나 발다사리(18ㆍ이탈리아)와 일본의 간판 미나가와 가호(22)가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뽐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첫날인 18일엔 기계체조 남자 3개 종목(마루운동, 안마, 링), 여자 2개 종목(도마, 이단평행봉), 리듬체조 2개 종목(후프, 볼)이 열린다. 이어 마지막날인 19일에는 남자 3개 종목(도마, 평행봉, 철봉), 여자 2개 종목(평균대, 마루운동), 리듬체조 2개 종목(곤봉, 리본)이 펼쳐진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