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ㆍ송강호 콜라보 어우러진 ‘기생충’…칸 영화제서 국내작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은 이날 일곱 번째 장편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ㆍ베를린ㆍ베네치아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기는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네치아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이후 7년 만이다. 칸 영화제에서 본상을 받은건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각본상을 받은 뒤 9년 만이다. 봉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 초청된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 피에르ㆍ뤼크 다르덴의 영 아메드,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페인 앤 글로리,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등 21개 작품 가운데 최고 작품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는 지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올해 기생충에 황금종려상을 안김으로써 2년 연속 아시아 영화에 최고상을 줬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보편적 현상인 빈부격차의 문제를 다룬다. 봉 감독은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놀라운 모험이었고 그 작업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저와 함께해준 아티스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무엇보다도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었을 것이기에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기생충의 황금종려상 수상을 축하하며 매우 영예로운 일이라며 우리 영화를 아끼는 국민들과 함께 수상을 마음껏 기뻐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 감독부터 배우와 스텝들, 각본과 제작 모두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기생충에 쏟은 많은 분들의 열정이 우리 영화에 대한 큰 자부심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열두 살 시절부터 꾸어온 꿈을 차곡차곡 쌓아 세계적인 감독으로 우뚝 선 봉준호라는 이름이 자랑스럽다고 축하했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출발해 그 일상의 역동성과 소중함을 보여준다라며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는 삶에서 찾아낸 이야기들이 참 대단하다. 이번 영화 기생충도 너무 궁금하고 빨리 보고싶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영화 '기생충' 줄거리 감춰진 이유, 봉준호 감독의 스포일러 자제 요청 때문?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가운데영화 줄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코미디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빈부격차 문제를 다뤘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그러나 예고편을 봐도 줄거리를 짐작하기 어려워 관객들의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스포일러 유출 자제를 부탁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부탁드립니다라고 시작되는 이 글에서 요즘의 관객들은 기대작 개봉을 기다릴 때, 평소 즐겨 찾던 영화사이트도 멀리하고 사람 많은 극장 로비에서는 일부러 헤드셋을 쓰고 음악 볼륨을 높인다고 합니다라며 물론 기생충이 오로지 반전에 매달리는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어느 고교생이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라고 외치는 바람에 극장 로비의 관객들이 좌절과 분노로(?) 치를 떨었던 오래전 어느 할리우드 영화와는 분명히 다르죠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크고 작은 고비들마다 관객들이 때론 숨죽이고, 때론 놀라며, 매 순간의 생생한 감정들과 함께 영화 속으로 빠져들기를, 만든 이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영화에 대한 기사를 쓰실 때, 그간 예고편 등을 통해 노출된 두 남매의 과외 알바 진입 이후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 최대한 감춰주신다면 저희 제작진에게 큰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영화감독 봉준호라고 끝을 맺었다.

기자 직업 알아가고 즐거움을 느끼는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 기자단' 워크샵 진행

기자의 꿈을 가진 청소년들이 모인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 기자단이 공식 출범해 워크샵을 진행했다. 화성 하내테마파크에서 진행한 이번 워크샵에는 초등학생 21명, 중학생 13명과 학부모 기자단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는 수원, 화성, 용인, 성남 안양 등에서 모인 학생들로 이뤄져있다. 이번 워크샵은 취재기자의 역할, 기사 사진 촬영 방법 등을 배우며 기자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샵에서는 본보 취재기자가 강사로 나서 취재 경험담을 생동감 있게 설명하는 등 직업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본보 사진기자가 사진촬영기법 이론과 현장수업을 진행했다. 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사진을 찍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면서 완벽한 기사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며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정천근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 학교장은 워크샵 개회사를 통해 기자학교 기자단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기자 직업에 대한 의무감, 부담감보다는 직업 자체를 알아가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주는 수원피노키오기자 꿈의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한국NGO레인보우, ‘광명 아트힐링 꿈의학교’ 통해 승마수업 실시

한국NGO레인보우는 광명 아트힐링 꿈의학교를 통해 승마수업을 지난 25일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국NGO레인보우가 경기도교육청 및 광명시의 지원으로 3년째 운영하는 행사로 선조들의 전통직업을 배우고 발전ㆍ계승시키고자 운영되는 찾아가는 학교다. 이날 30명의 학생들은 승마수업을 통해 근력, 근지구력, 협응력 등을 길렀으며 말과의 교감을 통해 건전한 사고력을 배양하고 동물을 사랑함으로서 정신ㆍ신체적 힐링을 병행했다. 이들은 사춘기에 들어선만큼 최근 교우관계와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웠다는 평이다. 가유현 굿라이더 인천승마장 대표는 진입 장벽이 높고 고급 고급스포츠로만 인식돼 있는 승마를 학생들에게 직업체험처로 제공할 수 있어 뜻 깊었다라고 말했다. 또 김선영 한국NGO레인보우 이사장도 학생들이 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진로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 아트힐링 꿈의 학교는 오는 11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심리, 도자기, 동양화, 승마, 프로파일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오탁기자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 행사 개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은 서울 올림픽공원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지역에서 세계평화선언문 제6주년 기념식 및 평화 걷기를 지난 25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평화와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국제법 제정에 각국 지도자들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촉구하는 행사로 이날 전국 주요도시와 호주, 중국, 독일, 인도, 필리핀, 러시아, 남아공, 미국 등 전 세계 77개국 126곳에서 동시에 펼쳐졌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과 국제청년평화그룹(IPYG)이 공동주관한 행사는 지난 2013년 5월25일 발표한 세계평화선언문과 당시 지구촌 모든 가족들이 평화의 사자가 되자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평화걷기대회를 기념하는 의미를 갖는다. 메인 행사가 열린 서울 올림픽공원 일원에서는 디피에 야자코 쿠시 주한 가나 대사, 에르베르트 에스투아르도 메네세스 코로나도 주한 에콰도르 대사, 한국불교 태고종 총무원장 직무대행 성오스님, 황교선 전(前) 고양시장 등 주요 귀빈과 HWPL 회원 3만 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세계평화선언문을 기반으로 해외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2016년 발표한 지구촌전쟁종식평화선언문(DPCW)에 대한 지지 호소에 각 국가 원수들이 응답해줄 것을 요청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HWPL은 DPCW가 UN 결의안으로 상정돼 구속력 있는 문서로서 세계평화를 실효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전 세계 130만 명 시민들이 작성한 평화의 손편지(피스 레터)를 192개 유엔회원국 국가원수에게 올 3월 전달했다. RE:피스레터, 193개국의 기적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평화걷기대회의 수십 만 참가자들은 각 국가 원수들에게 피스 레터에 대한 답신과 함께 DPCW에 대한 지지를 통해 평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평화의 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들은 DPCW에 대한 지구촌 모든 시민들의 지지를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이만희 HWPL 대표는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평화의 일이며 평화 세계를 이루기 위해선 국제법 전문가들과 함께 작성한 평화국제법(DPCW) 10조 38항이 지켜지도록 각국에서 DPCW를 지지 해야한다며 세계평화가 완성될 때까지 평화의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르베르트 에스투아르도 메네세스 코로나도 주한 에콰도르 대사는 범세계적 평화 운동 공로로 HWPL 이만희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원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