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정현’ 맹활약에도…소노, 3연승 뒤 2연패

고양 소노가 3연승 후 2연패 부진에 빠지면서 2024년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태술 감독이 이끄는 소노는 29일 울산 동천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개의 3점슛을 꽂은 이우석(21점)과 숀 롱(20점·13리바운드)이 활약한 현대모비스에 67대84로 패했다. 소노는 디제이 번즈(22점)와 이정현(21점·10어시스트)이 분투했으나, 연이틀 이어진 ‘백투백’ 경기 일정에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16승7패)는 단독 2위에 올랐고, 8위 소노(8승15패)는 3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 소노는 디제이 번즈가 2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정현이 3점포를 꽂았고, 3분30초께 까지 번즈의 스크린 플레이를 통한 8득점 활약이 돋보였다. 현대모비스의 추격도 매서웠다. 김국찬과 프림의 야투 성공과 이우석의 3점 등으로 10대11까지 따라 붙었다. 소노는 번즈가 4점을 보태며 18대15로 앞섰지만, 이우석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8대18 동점을 내준 끝에 25대27로 뒤진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소노는 최승욱의 2점으로 27대27로 동점을 만들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새 외국인 선수 알파 카바가 덩크를 꽂으며 분위기를 압도했고, 이재도의 3점까지 터지면서 32대28로 도망갔다. 이후 이정현의 6득점, 이근준의 3점슛에 이은 야투로 차이를 벌렸지만,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의 연속 3점포와 김국찬의 자유투, 숀 롱의 2점으로 추격해 46대46 균형을 맞춘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우석과 박무빈의 연속 야투로 61대58로 역전에 성공한 뒤, 함지훈이 4득점, 숀 롱이 야투를 성공해 67대60으로 앞선채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서도 이우석의 3점으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숀 롱의 연속 자유투에 이은 덩크로 74대60까지 차이를 벌렸다. 소노도 이정현의 3점과 최승욱의 연속 자유투, 번즈의 2점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과원 파주 이전, 단순 위치 이동 아닌 쌍방 시너지 낼 것" [2024 정책토론대축제]

내년 파주시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성공적 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 27일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다목적실에서 ‘2024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하나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손웅비 한양대학교 도시부동산개발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 이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은 손성익 파주시의원(민주당)이 좌장을 맡았고, 조성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파주2), 강현철 경기대 건축안전공학과 교수, 정구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획조정실장, 김종래 한미양행 전무이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당초 이번 토론회는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인 이용욱 의원(민주당·파주3)이 좌장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도의회가 사무처장 해임 문제로 파행을 겪으면서 민주당 총괄수석을 맡은 이 의원은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해야 했다. 손웅비 교수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대개조프로젝트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고, 5개 기관은 지난해까지 이전을 마쳤다”며 “경과원의 이전은 단순히 위치이동이 아니라 서로가 시너지를 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과원은 판교와 광교 테크노밸리 사업의 실질적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제조업 기반의 중소기업부터 수출기업 등을 지원하고 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경과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 경기북부지역, 그 중에서도 통일시대의 거점이 될 파주로의 이전을 통해 여러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며 “새로운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출판·디스플레이 산업과의 시너지, 운정테크노밸리와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와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고 했다. 손 교수는 “경과원이 파주에 정착을 하면 경기도와 경기북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이며, 현재 도 단위 공공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경과원 이전으로 인한 위상 증대도 기대된다”며 “단순히 560명 직원의 이전이라기 보다는 경기도 핵심 경제 본부가 이전한다는 의미가 있고, 핵심 대학이나 기업 등을 유치할 기회도 포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욱 의원은 “파주시는 경기북부의 핵심지역으로 경과원이 첨단산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파주를 중심으로 경기북부가 경기도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외신도 긴급 속보…"한국 최악의 항공 사고 중 하나"

주요 외신들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관련 긴급 속보를 내고 있다. 대부분이 ‘한국 최악의 항공 사고’라고 칭하며, 사고 내용과 원인 등을 비중 있게 다루는 상황이다. 미국 AP통신은 이번 사고를 “한국 최악의 항공 사고 중 하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진 뒤 공항 외벽을 들이받아 화염에 휩싸였다”며 사고 현장 사진을 보여주고 탑승객의 국적 등을 설명했다. CNN도 “한국 정부가 본격적인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항공 사고가 발생했다”며 “랜딩기어 오작동이 추락 원인”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경우 ‘1997년 대한항공 801편 괌 추락 사고’를 언급했다. 228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해당 사고 이후로 이번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가 “한국 항공사가 연루된 최악의 항공 사고”라는 전언이다. 이번 여객기가 탑승한 승객 2명이 태국인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태국 언론 방콕 포스트도 사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지역 언론이 공유한 영상에는 쌍발 엔진 항공기가 활주로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이 나왔고, 랜딩 기어도 없이 외벽에 부딪힌 후 화염과 함께 기체가 폭발했다”며 “다른 사진에는 연기와 화염이 비행기의 일부를 삼키는 모습이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NHK의 경우 온라인 속보로 해당 뉴스를 전했다. NHK는 “한국 남서부의 공항에서 여객기가 착륙에 실패해 불길에 휩싸였다”며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 인터뷰를 인용해 “사고 여객기에 일본인이 타고 있다는 정보는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 BBC 등 유럽 언론들 또한 사고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월드뉴스의 톱뉴스로 올리며 사안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승무원 6명 포함, 총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랜딩기어 오작동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는 생존자 2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양평 전진선 군수 “농촌 체류형 쉼터…양평에 활력 불어 넣을 것”

전진선 양평군수가 도시민의 주말체험 농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농촌체류형쉼터 조성을 독려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 군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서비스망(SNS)에 ‘농촌체류형쉼터 우리 군 설치가능’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농지법이 개정됨에 따라 18㎡로 제한돼 있던 농막 설치 기준이 33㎡로 완화돼 농촌체류형쉼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류형 쉼터제도는 단순히 공간의 확충을 넘어, 양평에서 일정 기간 머물면서 소비와 활동을 이어가는 생활인구 증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 군수는 “체류형 쉼터 제도를 통해 양평이 더 활기찬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연계 방안을 함께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평군 등에 따르면 농지법이 개정되면서 도시민의 주말체험 영농과 농업인의 농업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농지에 연면적 33㎡ 이하의 가설건축물 형태의 임시숙소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김선교 국회의원과 전진선 군수는 송미령 농림부장관에게 양평에서 체류형 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규제 개선을 건의해왔다.

이재명 ‘윤 대통령 발포 풍자글’ 올렸다가 삭제…與 “국민 안전 생각없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한 후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의 ‘발포 지시’를 풍자한 글을 올렸다가 삭제해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8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을 향해 쏴라. 부치 & 선댄스. 국민을 향해 쏴라. 윤 & 한’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1969년 개봉한 영화인 ‘내일을 향해 쏴라’는 미국 서부에서 은행강도단을 이끌었던 부치와 선댄스가 볼리비아로 도망간 내용을 다룬 영화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직접 일선 지휘관들에게 “총을 쏴서라도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라고 지시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풍자한 셈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이 대표는 항공기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각종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서 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거세게 비난했고, 국민의힘도 비판 대열을 합세했다. 국민의힘 김대식 원내 수석대변인은 이날 “제1당인 민주당의 대표고, 대선 후보 1위로 달리는 분이 국민과 안전에 아무 생각이 없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고 발생과 글 게시 간 시차의 문제”라며 “그것을 가지고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천자춘추] ‘박물관영화’, 새로운 언어의 탄생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민과 세계인의 평생 놀이터다. 달라진 문화복지 환경에 걸맞게 박물관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공급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 사고와 태도를 바뀌기 위해서는 사물을 보는 시각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이것은 학예사가 완전히 관객의 입장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프로그램의 발명이 요구된다. 새해 1월10일부터 벌어지는 ‘박물관영화제’가 그것이다. 경기도박물관이 ‘전시X영화’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첫걸음이다. 박물관과 영화가 만나는 본격적인 ‘제(祭)’라 할 때는 ‘유물+영화’가 아니라 ‘유물X영화’다. 평소 전시와 영화는 남남이다. 하지만 박물관영화제에서는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자신들도 몰랐던 이야기를 하면서 ‘박물관영화’라는 제3의 언어를 창출한다. 예컨대 경기도박물관의 독보적인 유물인 초상화(肖像畵)와 영화 ‘관상’과의 매칭이다. 개막작인 ‘관상’의 마지막 지문과 대사는 이렇다. 내경: (하하) 눈이 예리하십니다! 나도, 사공의 관상을 한번 봐드리이까? 사공: 아이고, 제가 관상을 본 건 아닙니다! (…) 그 관상이라는 게 좋으면 자만해지고 나쁘면 근심이 되는 거 아닙니까? 차라리 모르고 사는 게 속 편합니다! 내경: (하하) 그 말이 맞네요. 사공: (미소) 나으리 상은.. 어떻다고 봐야 합니까? 내경: (당황) 내 상 말이오? 글쎄, 내 상판은 한 번도 눈여겨본 적이 없는데…. 시선을 먼 산에 둔 채 삐걱삐걱 말없이 노 젓는 사공. 난간에 기대어 잔잔한 초록색 강물에 얼굴을 비춰보는 내경. 바람에 물결이 일렁이자 내경의 얼굴이 흐르듯 지워져 버린다. 대사 모두가 관상 이야기이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되는 것은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마지막 지문이다. 길흉화복을 점치는 관상의 관점에서 ‘물결’에 눈이 가지만 내면을 그려내는 초상화 입장에서는 물결을 일렁이게 하는 동인으로서 ‘바람’에 방점이 찍힌다. 마음이 얼굴인 이유다. 초상화의 생명인 ‘전신사조(傳神寫照)’, 즉 얼굴 그 자체만이 아니라 얼굴로 정신을 그려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지만 여기서 더 큰 반전은 ‘내경의 얼굴이 흐르듯 지워져 버린다”는 대사다. 이 지점에서는 관상도 초상도 모두 뛰어넘는 사유가 읽힌다. 색즉시공(色卽是空)의 불가의 가르침으로 도약이다. 금강경에는 ‘무릇 형상이 있는 것은 모두가 다 허망하다. 만약 모든 형상을 형상이 아닌 것으로 보면 곧 여래를 보리라(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는 법문 그대로다. 이렇게 영화 ‘관상’과 경기도박물관의 초상화를 동시에 오버랩할 때 영화도 초상화도 해석의 폭은 무한대로 넓고 깊어진다. ‘박물관영화’의 새로운 언어 탄생이다. 박물관에서 보는 ‘관상’은 계유정난을 가상의 관상가 내경을 개입시켜 만든 ‘팩션’사극 영화라기보다 결국에는 현상이 아니라 실상을 관하라는 심오한 철학영화로 읽힌다.

경기도 지역화페 공동운영대행사 공개 모집

경기도는 골목상권·전통시장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발행 중인 ‘경기지역화폐’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담당할 공동운영대행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기존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 컨소시엄과의 계약이 내년 4월로 만료되는 데 따른 것이다. 경기지역화폐 공동운영대행사는 도내 28개 시·군의 경기지역화폐 플랫폼 개발·운영, 카드 신청·발급, 고객서비스 등 기술적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참가 자격은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따라 판매대행점 요건을 갖춘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이다. 참여 희망 업체는 내년 1월2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경기도청 지역금융과에 방문해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우편, 전자우편, 팩스 접수는 불가하다. 도는 제안서평가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통해 사업이해도, 수행역량, 플랫폼 우월성, 편의성 및 유용성, 결제수수료 감면, 사회공헌도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내년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그간 도민과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지역화폐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고령자 등의 경기지역화폐 이용 편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제시해 줄 것을 공모제안서에 명시했다. 아울러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소득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결제수수료 절감 방안과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회공헌 방안을 제시한 사업자를 높게 평가할 방침이다. 허승범 도 경제실장은 “이번 공개모집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게 더욱 힘이 될 수 있는 경기지역화폐 운영사를 선정할 것”이라며 “지역화폐 운영 관련 우수 사업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시내버스 안전운행 모바일웹 도입…난폭운전 예방

경기도가 시내버스 무정차 운행과 과속 등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내년 1월부터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안전운행 모바일웹’ 도입해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강화한다. 도는 연간 약 1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무정차 운행 근절을 위해 버스 정류소 통과 시 30㎞/h 이하로 운행을 유도하되, 30㎞/h 초과 운행 시 무정차 의심 통행으로 판단해 서비스 평가 시 감점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경기도 버스운송관리시스템(BMS)을 활용해 버스 정류소 구간의 통과시간을 기준으로 구간 속도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무정차 민원 발생 상위 100개 노선을 선정하고, 도와 시·군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분기·반기별 암행 단속을 실시하고, 무정차 운행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과속과 급정거 등 난폭운전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 운전 행동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운수종사자 안전운행 모바일웹 시스템을 도입하고, 위험 운전자에 대해서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위험 운전 행동 습관에 따른 등급을 분류한 후 등급이 높은 운전자에게는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등급이 낮은 운전자에게는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 안전운전 집중관리를 통해 연비 절감 및 보험료 인하 등을 기대하고 있다. 남상은 도 교통국장은 “경기도 시내버스의 주요 민원인 무정차 운행과 난폭운전 행위에 대한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시내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슈&경제] 2025년 을사년 부동산시장 전망

2025년 을사년(乙巳年)을 앞두고 불확실성의 안개가 부동산시장을 덮쳤다. 집값이 더 올라간다는 상승 요인과 떨어진다는 하락 요인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와중에 미국의 트럼프 불확실성과 대통령 탄핵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2024년 부동산시장의 특징은 서울과 지방, 아파트와 비(非)아파트의 극심한 양극화라 할 수 있다. 지방은 해소되지 않은 미분양 부담과 경기 침체로 2025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되며 빌라 등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역시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살아있는 서울 아파트시장은 꽃피는 봄에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7, 8월 여름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9월 이후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다시 줄었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것은 집을 사려는 매수자는 관망으로 돌아섰고 집을 팔려는 매도자는 호가를 떨어뜨리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힘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집값 상승의 요인부터 살펴보면 2026~2027년 입주 물량 부족과 전셋값 상승,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 환율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 여전히 꺾이지 않은 서울 아파트 선호 현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집값 하락의 요인은 경기 침체 우려와 2024년 7~8월 단기 급등 피로감, 여전히 높은 집값, 대출 규제 등이며 추가로 미국 트럼프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발생했다. 우리가 운전하다 안개가 끼면 일단 멈추고 안개가 제거될 때까지 기다리듯이 부동산시장을 덮친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시장의 수요자들은 일제히 관망으로 돌아서면서 거래는 사실상 멈출 것이다. 트럼프 불확실성의 실체는 고금리, 강달러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다.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면 높은 관세 부과로 미국의 수입 물가가 올라가면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리거나 최악의 경우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 우리나라 역시 환율이 요동을 치면서 수입 물가가 올라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1.0 시절 당선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임기 동안 오히려 금리와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올랐다. 사업가 출신은 트럼프는 미국의 이익을 위해 협상용으로 관세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발생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은 시간이 해결해 준다. 2016~2017년 탄핵 시절로 잠시 돌아가 보자. 당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뚝 떨어졌다가 4월부터 다시 빠르게 회복했다. 반면 당시 실거래가격 매매 지수를 보면 살짝 조정을 받다가 불확실성 제거 후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불확실성이 덮친 4개월 정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거래량은 크게 줄었지만 실제 매매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2025년 1분기 탄핵이 결정되고 2분기 조기 대선이 실시돼 상반기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더 이상 불확실성의 안개는 사라지고 기준금리의 방향에 따라 상승과 하락 요인의 팽팽한 균형을 깨뜨릴 것이다. 기준금리를 두세 차례 인하를 한다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부족과 전세 상승, 분양가 상승 등으로 인한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거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하반기로 전이돼 극심한 혼란의 상황이 이어지면 경기 침체 공포가 덮치면서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025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상저하고(上低下高·상반기 약세 하반기 강세) 가능성이 높다. 불확실성과 금리 흐름에 따라 하반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수 있으나 어차피 100% 완벽한 타이밍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 엔비디아, 테슬라 주식을 5년 전에 샀더라면 지금쯤 부자가 됐을 텐데, 이런 말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막상 5년 전에 샀다면 지금까지 보유할 확률은 10%도 되지 않는다. 장기 보유가 그렇게 어렵다는 말인데 부동산은 장기 보유가 가능하다. 실수요자들의 평균 주택 보유 기간은 7년이 넘는다. 최적의 타이밍에 매수를 하지 못했더라도 7년 후에는 집값이 상승했을 가능성이 높다. 2025년 상반기가 내 집 마련의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 집값 떨어졌을 때 사야지 말은 쉽지만 막상 집값이 내려가면 투자심리가 위축으로 무서워 못 산다. 필요할 때 내 집 마련을 하신 분들이 언제나 승자였다. 하지만 위험 관리가 되지 못한 내 집 마련은 안 하는 만 못할 수도 있다. 2022년 하반기에서 2023년 상반기 1차 하락 시절 급매로 던진 분들 대다수가 자기자본 비율이 낮아 갑작스러운 금리 인상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기 때문이다. 언제나 예상치 못한 변수는 생길 수 있다. 당초 계획보다 대출이자가 더 올라가도 3년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위험 관리는 내 집 마련의 최소한의 기본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