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통민화연구회는 수원 전통 민화연구회展을 행궁동 갤러리에서 오는 2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유영숙 수원전통민화연구회 대표(65)를 비롯한 15명의 작가가 민화 31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최근 박물관과 미술관 등지에서 민화가 사라져가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겨 행궁동에서 우리의 고유전통을 알리고 외국인들에게도 민화의 예술성을 설파하고자 이번 전시를 열었다. 이 같은 기획 의도에 맞게 전시 주제로 전통! 그 아름다움을 찾아서를 표방한다. 지난 2016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행사를 맞았으며 김갑연, 김미애, 장정미 등의 작가들이 십장생, 호랑이, 연꽃 등을 주제로 한 십장생도, 연화도, 화조도, 궁중모란도 등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신선화 작가가 그린 연화도는 연꽃과 민물고기들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으로 민화 특유의 편안함과 자연친화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이화자 작가의 십장생도도 병풍에 십장생인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두루미, 사슴이 어우러져 있는 그림을 관람객이 산너머 먼 곳에서 이들을 지켜보는 느낌이 들도록 그려내 운치를 더한다. 이외에도 연구회 작가들은 민화가 그려진 액자, 부채, 양초도 불우이웃돕기 기금 마련을 위해 준비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유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민화를 중심으로 모인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전통 색채와 한국적 조형성을 재해석해 우리 선조의 멋과 아름다움을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공연·전시
권재민 기자
2019-04-18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