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염기훈 PK 결승골 앞세워 포항에 1-0 승리…FA컵 16강 진출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대한축구협회(FA)컵 16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EB하나은행 FA컵 32강 경기에서 후반 38분 염기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포항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역대 FA컵 최다 우승(4번)을 보유한 수원과 포항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수원은 경기 초반 팽팽한 중원 싸움을 벌인 뒤 전반 막판 김종우와 사리치의 연속 슈팅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공이 번번히 골대를 벗어나며 전반을 0대0으로 비긴 채 마쳤다. 이후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담 타가트 대신 베테랑 공격수 데얀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포항과 접전을 벌이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하고 0의 행진을 계속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수원이 극적인 상황을 맞으며 승리를 직감했다. 후반 38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문전을 향해 올린 홍철의 크로스가 포항의 수비수 전민광의 손에 맞았고, 주심은 이를 핸드볼 반칙으로 선언하며 수원에 페널티킥을 부여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주장 염기훈이 정확한 왼발슛으로 상대 골문 왼쪽 구석을 찌르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이후 다급해진 포항의 막판 총공세를 무리없이 막아내며 이날 경기를 1골 차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광희기자

박옥분 여가교위 위원장, 경기 양성평등센터 개소식 참석

경기도의회 박옥분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ㆍ수원2)은 17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 개소하는 경기 양성평등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연구원의 연구결과가 정책으로 승화하는 환류 시스템이 구축되기를 기원했다. 박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우리나라의 여성평등지수가 OECD 국가 중 114위이고, 경기도의 성평등지수는 17개 시ㆍ도에서도 낮은 수준이다라며 경기도 31개 시ㆍ군을 비교해도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면서 새롭게 개소하는 경기 양성평등센터의 의미 있는 활동을 당부했다. 또 박 위원장은 경기도의 성주류화 실행을 위해서는 성별영향평가서 작성의 질적 수준 제고와 정책개선 이행점검이 필수적이라며 담당부서와 젠더 전문가, 시민 참여로 이어지는 벨벳 삼각연대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참여단 구축을 위해서는 시민을 대상을 성별영향평가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성인지 자체역량을 키우고 시민의 정책 모니터링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정책에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의회와 집행부가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 위원장은 양성평등센터 개소가 중앙부처로부터 시작됐지만 성과를 보면서 조례 개정 등 경기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양성평등센터의 발전을 기원했다. 최현호기자

퇴계원中 이민제, 춘계중ㆍ고검도 남중 개인전 패권

이민제(남양주 퇴계원중)가 제61회 춘계 전국중ㆍ고등학교검도대회에서 남자 중등부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민제는 17일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경빈(구미 형남중)을 상대로 머리치기 1개를 성공시켜 1대0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고 경기도검도회가 밝혔다. 또 여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과천고는 주장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생 수원 삼일상고를 2대1로 힘겹게 꺾고 패권을 차지했다. 과천고는 이날 결승서 선봉 김은빈이 삼일상고 강예원을 머리치기로 눌러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견전서 지은비가 삼일상고 박시은에게 접전 끝에 허리치기와 머리치기를 빼앗기며 1-2로 석패해 1대1 동률을 허용했다. 이어 과천고는 주장전서 윤하늘이 양혜원과 득점없이 비겼고, 결국 연장전인 대표전에 돌입해 윤하늘이 양혜원에 머리치기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남녀 고등부 개인전서는 권오규와 홍지현(이상 광명고)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고, 남중부 단체전 결승서 남양주 퇴계원중은 전북 익산중과 2대2 동률을 이뤘으나 내용점수에서 3대4로 뒤져 준우승했다. 이 밖에 여고부 개인전 김은빈, 지은비(이상 과천고)는 은ㆍ동메달을 획득했고, 남녀 고등부 단체전 광명고와 의정부 발곡고, 남중부 개인전 이상범(퇴계원중)은 모두 준결승전서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황선학기자

경민고ㆍ경기체고, 춘계유도연맹전서 고등부 시즌 2ㆍ3관왕 달성

의정부 경민고와 경기체고가 제47회 춘계 전국중ㆍ고유도연맹전 남녀 고등부 단체전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 시즌 2ㆍ3관왕에 올랐다. 경민고는 17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단체전 결승에서 라이벌 서울 보성고를 5대1로 완파하고 우승, 지난 3월 순천만국가정원컵 대회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경민고는 보성고를 맞아 첫 60㎏급 경기서 유민우가 박성혁을 어깨로메치기 한판으로 꺾은 뒤, 66㎏급 이도협이 진선영을 굳히기 한판으로 따돌려 2대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경민고는 73㎏급 경기를 내줬지만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81㎏급 허성준이 윤경준을 허벅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친 경민고는 90㎏급 김우진, 100㎏급 이기주가 보성고 송원혁, 김인욱을 나란히 업어치기 한판으로 눌러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경민고는 1회전서 전주 우석고를 5대3, 16강전서 제주 남녕고를 5대2로 꺾은 후 준준결승과 4강서 하정우, 안재홍, 이준환, 김우진, 김형석 등의 활약으로 각각 경기체고와 대전체고를 5대1로 쉽게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또 여고부 단체전에서 최강 경기체고는 서울 광영여고와 4대4로 비긴 뒤 대장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 순천만국가정원컵과 용인대총장기(4월) 대회 정상에 이어 시즌 3관왕이 됐다. 경기체고는 결승전서 +78㎏급과 45㎏급 두 경기를 잇따라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8㎏급 김보민이 제정우를 안뒤축걸기 절반으로 꺾데 이어 52㎏급 이아름이 광영여고 배소은을 한팔업어치기 한판으로 제쳐 2대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57㎏급 경기서 다시 패한 경기체고는 63㎏급 정승아가 제지우를 밭다리 한판으로 뉘여 재동점을 이뤘다. 이어 70㎏급을 또다시 빼앗겨 벼랑끝 위기에 몰린 경기체고는 78㎏급 이윤선이 엄지연을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꺾어 극적인 4대4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서 박세은이 안주연에 지도 3개를 빼앗으며 반칙승을 거둬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경기체고는 앞선 1회전서 의정부 경민IT고에 기권승을 거둔 후 8강과 준결승전서 각각 충북체고를 5대0, 인천체고를 5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학기자

[우리가 최고] 3년 만에 전국대회 제패 수원 명인중 배드민턴팀

올해 치른 첫 2개 대회 단체전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하며 중학 여자 배드민턴의 강자로 떠오른 수원 명인중. 명인중은 전국 최고의 지역 연계 육성 시스템과 선수들의 하나된 목표의식을 앞세워 올 시즌 선전과 함께 다음달 열릴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2006년 이후 한 번도 이루지 못했던 여중부 정상을 13년 만에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유동혁 감독과 송유미 코치가 이끄는 명인중은 15일 끝난 제57회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여중부 단체전 결승서 부산 남일중을 3대1로 꺾고 이 대회 창단 첫 우승이자 2016년 전국학교대항선수권대회 이후 3년 만에 전국 무대를 제패했다. 직전 대회인 한국중ㆍ고연맹회장기(3월)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보인 명인중은 한 단계 더 도약을 위해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 송유미 코치는 선수들과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더 책임감 있게 뛰어보자는 목표를 갖고 소통한 결과 직전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남원주중을 준결승에서 설욕하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남일중 마저 꺾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장 홍유빈을 비롯해 조유나ㆍ부진이ㆍ최민주ㆍ전아람(이상 3년)을 주축으로 문유윤(2년), 노효정ㆍ조은진ㆍ김서영ㆍ조슬아ㆍ이슬아(이상 1년) 등 11명으로 구성된 명인중은 올 시즌을 앞두고 1차 동계훈련에서 등산과 런닝을 통해 기초체력 향상에 매진했다. 이어 2ㆍ3차 훈련에선 기본기와 전술훈련을 다지는 실전 연습경기를 통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아울러 지역 내 초ㆍ중ㆍ고와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연계 육성시스템도 최근 명인중의 상승세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수원 태장초와 영덕고, 수원시청ㆍ삼성전기 등 부별 최강팀으로 꾸려진 각 팀의 연계를 통해 학생들은 주말과 방학을 이용해 선수단과 합동훈련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실업팀과 고교 선배들의 경기운영, 기술조언, 멘탈 트레이닝 노하우를 전수받아 실력향상을 이뤄냈다. 한편,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홍유빈ㆍ조유나ㆍ부진이 등 명인중 3인방은 다음달 열릴 전국소년체전에서 경기도의 정상탈환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홍유빈은 감독ㆍ코치님과 함께 즐겁게 응원하고 격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밝게 운동했던 점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지금과 같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경기도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해킹 집단 어나니머스 사칭 ‘이메일 피싱’ 확산

세계적인 해킹 집단으로 알려진 어나니머스(Anonymous)를 사칭해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협박성 이메일이 퍼지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스스로를 어나니머스라 칭한 발송자의 영어 이메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해당 메일에서 발송자는 당신이 아동 포르노를 본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당신 웹캠을 해킹해 그 사실을 유포하고, 다신 고향에서 살 수 없게 만들기 전에 2천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내라며 계좌번호를 명시하고 있다. 이후 3~7일가량이 지나면 발송자는 다시 한 번 메일을 보내고 당신의 온라인 삶을 지킬 마지막 기회(You have the final chance to save your social life)라며 마지막으로 72시간을 줄 테니 (비트코인을) 입금하라고 말한다. 이때 어나니머스란 해킹을 도구로 각국 정부와 기업 등을 공격하면서 자유 및 정의를 추구하는 집단을 말한다. 어나니머스는 아랍의 봄이 불었던 지난 2010년엔 아랍의 반(反)정부 시위와 관련해 튀니지의 정보 통제를 비판하겠다며 정부 관련 8개 사이트를 공격했고, 파리 연쇄 테러가 발생한 2015년엔 IS(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경고했다. 그러나 최근 퍼지고 있는 이메일은 실제 어나니머스가 보낸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어나니머스 메일 관련 피해사례가 접수된 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어나니머스 이름을 사칭한 메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용자를 협박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이메일은 스미싱 문자나 스팸 메일과는 다른 혹스(Hoax) 메일이라 불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업들의 보안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네트워크를 타깃으로 한 직접적인 공격이 어려워진 만큼 위장 차원에서 혹스 메일이 번지고 있다고 봤다. 랜섬웨어 차단 등을 전문으로 하는 한 사설보안업체 관계자는 이메일 계정은 탈취하기가 쉽고, 이메일을 통한 악성코드 유포도 용이하기 때문에 범죄에 많이 악용된다며 포털사이트들은 공개키 암호화 기술을 통해 메일에 디지털 서명을 부가하는 기술(DKIM) 등을 갖춰 보안을 강화해야 하고, 이용자는 모르는 메일이 오면 신중하게 살펴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연우기자

“수도권매립지 후보지에 2천500억 지원하자”

수도권 대체매립지 후보지로 화성 화옹지구, 안산 시화호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지역여론이 불안감에 휩싸인(본보 3월 29일자 1면) 가운데 집권 여당이 문제 해결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환경부 주도로 2천500억 원을 지급하는 공모 방식이 제안, 혐오 시설에 대한 주민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인천시청에서 인천-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최대 현안은 신규 수도권매립지였다. 현재 인천 서구에 소재한 매립지는 경기ㆍ서울ㆍ인천의 쓰레기를 연간 370만t 수용하고 있다. 매립지의 포화 시점(2025년께)이 다가오면서 신규 매립지 조성이 시급하다. 그러나 쓰레기 폭탄을 반갑게 맞이할 지자체가 없어서 후보지로 거론된 것만으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3개 시ㆍ도는 이달 중순께 연구 용역을 통해 도출한 적정 후보지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화성 화옹지구, 평택 남양호, 안산 시화호 부근, 인천 영종도 일대 등이 포함됐다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후보지 발표 시점을 무기한 미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은 환경부가 주도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방식을 진행, 2천500억 원(대체매립지 사업비 1조 2천500억 원의 20%)을 특별지원금으로 제공하자고 제안했다. 사전 주민 협의로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지자체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박 시장은 대체매립지 용역이 거의 끝났는데 사전에 후보지들이 유출되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발언, 입소문으로 퍼진 후보지들이 일정 부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와 함께 인천은 민주당에 GTX B 노선(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의 조속한 착공,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ㆍ인천-안산 고속도로 건설 등을 위한 국비 반영,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ㆍ배분기준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수도권 매립지 문제,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라 상당히 고민해야 한다.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 환경부가 논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당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지역균형 숙원 사업 중 하나인 GTX B 노선은 연말까지 예타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승구ㆍ정금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