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한 가정집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9분께 양주시 옥정동의 한 가정집에서 A씨(43ㆍ여)와 아들 B군(7)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A씨의 남동생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남동생은 신고 과정에서 매형으로부터 집에 가보라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고 누나 집을 방문해 보니 (누나와 조카가)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남편 C씨는 이날 오후 양평의 한 도로 자신의 차 안에서 자살기도를 하다 시민의 신고로 발견돼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남편을 용의자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족의 사망과 연관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군에 대한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C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 치료를 마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ㆍ하지은기자
베트남 보건부 장관(H.E. Nguyen Thi Kim Tien, 위엔 티 킴 티엔) 및 고위급 공무원 20여 명이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사평가원)을 방문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세계은행 요청에 따라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 대상 공무원 연수과정을 운영한 이후 업무협약 체결 등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은 심사평가원이 주력하는 아세안 지역 국가 보건의료제도 개선 컨설팅 사업의 주요 협력국이다. 이번 베트남 방문단 대표 위엔 티킴 띠엔(Nguyen Thi Kim Tien) 장관은 심사평가원은 한국의 효율적인 건강보험제도 운영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이는 베트남 보건시스템의 개혁 작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앞으로 심사평가원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류종수 심사평가원 국제협력단장은 의료심사평가 분야 국제플랫폼을 구축하고 국제사회 논의를 주도하기 위해 오는 6월 국제연수과정과 10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우수한 HIRA시스템을 바탕으로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국제심포지엄, 국제연수과정, 맞춤형 정책 컨설팅 추진 등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기자
본사내방 ▲김주현 수원고등법원장 신임 인사차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가 지역 독거노인에게 자장면을 제공하는 무료급식 봉사에 나섰다. 안양지구대는 최근 만안구 안양동에 있는 봉사의 집을 방문, 도움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 및 독거 노인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 자장면 무료 급식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봉사활동에는 안양지구대원을 비롯해 봉사단체 회원 5명이 동참, 150여 명의 어르신에게 자장면을 배식했다. 이정달 안양지구대장은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어디든지 달려가는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박준상기자 사진설명 :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있는 봉사의 집에서 사랑나눔 자장면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 나선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지구대원과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만안경찰서 제공
동물장묘시설 신설을 두고 사업자와 주민간 갈등이 전국적으로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시가 직접 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용인시는 시가 주도적으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설동물장묘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다음달 말까지 시설을 유치할 마을을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지자체와 주민이 장묘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해 민간업자의 동물장묘시설 신설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는 상황에서 시가 직접 동물장묘시설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나서면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동물장묘시설은 허가가 아닌 등록사항이어서 요건만 갖추면 설치할 수 있지만, 지자체와 주민들의 반발로 동물장묘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전국적으로 빚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소송전으로까지 확대되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민간 동물장묘시설의 난립과 갈등을 사전에 막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동물장묘시설 신설을 시 주도로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반려동물 장묘시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에 장묘시설 내 카페와 식당, 장례용품점 운영권을 주민들에게 주고, 10억 원 이내에서 주민숙원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마을을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7월 초 입지를 확정한 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설동물장묘시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치를 희망하는 마을은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갖춰 마을 대표자 명의로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와 마을 주민 회의록, 부지 지번조서, 토지등기부등본 등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장묘시설을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
봄내음 가득한 제16회 양평 산수유 한우 축제가 내달 6일 개막한다.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하는 양평산 수유 한우 축제가 내달 6~7일 개군 레포츠공원 및 내리주읍리향리의 산수유 군락지에서 개최된다. 올해부터 주민주도로 탈바꿈해 양평 산수유한우축제위원회(위원장 김상기)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산수유길 걷고 한우 먹고라는 부제로 개군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인 산수유길과 질 높은 양평 한우를 주요 주제로 한다. 주요 행사 내용은 산수유꽃길과 함께 걷는 헬스투어(5.2㎞)를 내리~주읍리~향리 마을과 연계하여 축제장을 운영하는 등 축제에 건강함과 볼거리를 더했으며, 물맑은 한우식당, 푸드트럭 등 풍성한 먹거리와 이수근, 신유, 박구윤, 걸그룹 바바 등 다양한 공연이 상춘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또 전통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 프리마켓, 각종 체험 행사를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모든 사람이 함께 소통하며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며, 양평역 및 양평터미널에서 축제장인 개는군 레포츠 공원까지 30분 간격의 시내버스를 운행하여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상기 축제 위원장은 개군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한 전국 최고의 건강한 축제에 많이 방문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경구 개군면장은 올해부터 주민주도로 탈바꿈한 제16회 양평산수유 한우축제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며, 개군면을 찾는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모두가 만족하고 내년에도 찾고 싶은 축제를 추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18일 시는 대형 쇼핑몰 오픈과 지식산업센터 입주 등과 맞물려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호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교통 신호체계를 계절ㆍ시간대별 통행량, 차선, 차로 등 도로 상황을 감안해 조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통신호 운영 전문기관으로 동림T&S를 선정, 지역 내 80개 교차로의 교통량을 시간대별, 요일별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통축별 교통시뮬레이션을 실시, 최적의 맞춤형 신호체계(TODㆍTime of Day)를 도출할 예정이다. 특히 시간대별 통행량에 맞춘 교통신호로 교차로에서의 대기차량을 줄이는 효과와 도로확장 등에 따르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석승호 시 교통정책과장은 동림T&S가 서울시, 화성시, 안산시 교통 신호운영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난해 교통신호 관리 운영 후 ▲서울시 7.6% ▲화성시 28.0% ▲안산시 29.9%의 통행속도 향상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남=강영호기자
안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증대시키고자 138억 원의 지역 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시는 침체한 지역 골목시장과 시민에게 혜택을 부여하고자 6~1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화폐 사용을 내달 1일 시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년간 유효기간을 지정한 카드 형태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개별 구매한도를 월 5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 연 5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폐 사용은 주유소, 가스충전소, 농협 하나로 마트, 병ㆍ의원, 약국 등을 포함한 841개 업체로 시가 지정한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반면 대규모 점포, 준 대규모점포, 단란주점, 유흥주점, 사행성 게임물 영업소, 자동차대리점, 주류판매점, 전기ㆍ전자제품 대리점은 사용에서 제외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19일 지역내 최초로 시행되는 지역 화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시민을 대상으로 시민 설명회를 하기로 했다. 이후 설명회를 통해 청취한 의견을 오는 21일 지역 화폐 운영위원회에 반영, 가맹점 범위와 개인별 한도, 인센티브 범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안성 지역화폐는 어르신 의료비로 85억 원, 청년 배당 21억 원, 산후조리비 5억 원, 공무원 복지포인트 15억 원, 사회복지시설 처우개선비 2억5천만 원, 일반 10억 원 등이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50만 원 카드 화폐를 구매시 6%의 인센티브 혜택(즉 50만 구매시 53만 원 충전)이 주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모두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토대가 되는 지역화폐 사용에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씨(33)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K씨가 피살자 시신들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는 18일 오후 2시 청사 기자실에서 이씨 부모 피살 사건의 개요에 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알려진 검거된 피의자 K씨(34)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께 안양시 소재 이씨의 부모 자택에서 흉기를 사용해 이씨의 부모를 살해했다. 이들은 범행 직후 이씨의 아버지 시신은 냉장고에, 어머니 시신은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이들은 2526일 사이 차례로 범행 장소를 떠났다. 우선 K씨를 제외한 공범 3명은 25일 밤 10시20분께 사건 현장을 빠져나왔으며, 다음날 26일 오전 10시10분께 K씨가 범행 장소를 나섰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빼낸 뒤 평택의 창고로 이동시키는 치밀함을 보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된 상태로, 경찰이 발견 당시 집 안은 깨끗이 치워져 육안으로는 집안에 혈흔 등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달 16일 이씨의 동생(31)으로부터 부모님과 전화가 오랫동안 안 된다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 부모 거주지인 안양 자택에 방문, 인기척이 없어 문을 강제 개방한 후 이씨 어머니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차량을 확인, 17일 오후 거리를 배회 중이던 K씨를 검거했다. 검거 직후 진술을 거부하던 K씨는 이씨의 아버지에게 빌려 준 2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하며 범행동기가 채무관계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2천만 원때문에 이같은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K씨 등은 범행 당시 집안에 있던 5억 원을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해당 금액은 이씨의 동생이 본인 소유의 차량을 판 뒤 이씨의 아버지가 집안에 관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5억 원을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3명은 K씨가 고용한 인물들로 조사됐다. K씨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원을 채용한다고 공고를 낸 후 이들을 고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부터 본격적인 피의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족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휘모기자
도약 유망주 김아영(15ㆍ광명 충현고)이 제3회 아시아청소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세단뛰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아영은 17일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대회 세단뛰기에서 12m15의 기록으로 중국의 리 춘팅(12m97)에 이어 출전선수 12명 중 2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육상연맹이 주관하는 2018년도 육상 체육영재 육성사업에 선정된 김아영은 올해 1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48일간 미국 샌디에이고 출라비스타 엘리트 애스렛 트레이닝센터에서 제레미 피셔(미국) 코치 등을 통해 선진 기법을 배우며 기량을 향상시킨 끝에 첫 국제대회에서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다. 김아영은 체육영재 국외훈련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함께하며 기초부터 전문기술까지 착실하게 습득한 것이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됐다라며 체육영재라는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해 앞으로 대한민국 육상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