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지역 내 체육계 성폭력 및 인권침해 사례를 접수하고 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김성준(민미추홀1) 의원 등 시의원 9명으로 구성된 인천 체육계 성폭력 인권침해 민원 접수를 위한 의원 모임은 2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까지 2달간 각 의원의 이메일전화문자메시지 등으로 체육계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책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례 접수와 사안이 없지만, 전국적으로 퍼진 체육계 미투(나도 당했다)를 지지하기 위해 결성했다. 1차 피해 사례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3월22일까지 2개월간이다. 사례가 접수되는 추이를 고려해 특별위원회 전환도 검토한다는 게 의원들의 구상이다. 김 의원은 체육계 성폭력 및 인권침해 등의 문제는 시의회에서 공식적으로 다뤄져야 하지만 아직 정식으로 고발된 건이 없어 의원모임부터 발족하게 됐다며 피해자의 용기가 필요하거나, 의논할 일이 있다면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제보와 사건 경중에 따라 특위를 구성하는 등 시의회 전체가 나서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의원 모임은 제보자의 신분과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할 방침이다. 이는 성폭력과 인권 침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의원 모임에는 김성준, 박인동(민남동3), 박정숙(한비례), 서정호(민연수2), 손민호(민계양1), 유세움(민비례), 이용선(민부평3), 조선희(정비례), 조성혜(민비례) 등 9명의 시의원이 참여한다. 주재홍기자
인천정치
주재홍 기자
2019-01-23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