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곰팡이 발견’ 공식 사과…아동용 음료는 판매중단

아동용 음료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이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남양유업은 18일 종이캔의 일종인 카토캔(Cartocan)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조사결과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진행한 조사결과, 제조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곰팡이는 배송 및 운송과정에서 외부 충격으로 핀홀(Pin Hole) 현상이 일어나 내용물과 외부 공기가 접촉하면서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이번 판매중단은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품질 문제에서만큼은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도 사과문을 게재했다. 회사는 사과문에서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당시에서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하겠다면서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제품도 환불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의 한 소비자는 자녀에게 남양의 아이꼬야 주스를 먹이다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며 남양유업에 신고하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사연을 알린 바있다. 하지은 기자

신창현, “경기도, 초미세먼지 ‘최악의 날' 농도 전국서 가장 높았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새해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던 가운데, 경기도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왕ㆍ과천)이 18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3일 경기도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최대 198㎍/㎥ 측정됐고, 일평균 85㎍/㎥가 측정돼 매우 나쁨 기준인 76㎍/㎥를 상회했다. 또, 14일 경기도 지역은 초미세먼지가 최대 248㎍/㎥ 측정돼 전날 기록을 경신했으며, 일평균 기록은 기준치의 두 배인 130㎍/㎥가 측정됐다. 서울시 또한 같은 날 최대 188㎍/㎥가 측정됐고, 일평균 129㎍/㎥ 측정돼 경기도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다음날인 15일에도 경기도의 초미세먼지는 최대 207㎍/㎥ , 일평균은 92㎍/㎥를 기록하며 3일 연속 매우 나쁨 상태가 지속됐다. 수도권 외에 미세먼지가 심한 지역은 대전, 충남, 충북, 전북 지역과 같은 충청호남권 지역으로 대전은 14일 일평균 94㎍/㎥ 측정됐고, 충북 123㎍/㎥, 충남 114㎍/㎥, 전북 100㎍/㎥ 순이었다. 한편, 이 기간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게 측정된 지역은 부산경남지역으로 부산 48㎍/㎥, 경남 44㎍/㎥로 측정됐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가 50㎍을 초과할 것으로 예보될 때 발령되는데 일부 지역은 기준을 75㎍으로 적용하고 있다. 신 의원은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공공과 민간 모두가 협력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강해인 기자

경찰, '성폭행 혐의' 조재범 오늘 첫 옥중조사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8일 조씨가 수감 중인 구치소를 찾아 첫 피의자 조사를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수원구치소 접견실에서 조 전 코치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오전 9시부터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조 전 코치 변호인의 사정으로 변경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심석희 선수가 제출한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조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ㆍ태블릿PC와 심 선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진다. 경찰관 2명이 조사를 진행하며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은 오후 5시까지여서 그전에 마무리된다. 조씨는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는 구치소 접견 가능 시간을 모두 채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씨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전면 부인하고 있다. 조씨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양휘모 기자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과 이별 결심…절절한 멜로

'남자친구' 송혜교가 박보검과 이별을 결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본팩토리)에서는 서로 다른 미래를 생각하는 수현(송혜교)과 진혁(박보검)의 모습이 그려져 먹먹함을 선사했다. 이날 수현은 진혁과 헤어져 달라는 진혁母(백지원)의 말을 되새기며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수현은 미진(곽선영)을 향해 자신이 진혁의 가족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며 진혁과의 만남에 대한 고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이때 수현은 "나 정말 헤어지기 싫어. 모른 척 하고 싶은데 자꾸 마음이 덜컹덜컹 내려 앉아"라며 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오열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이에 미진은 "헤어지지 마. 그 사람은 너 안고, 업고, 끝까지 갈 사람이야. 그런 사람 또 없어"라며 그를 다독였고, 쉽사리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수현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진혁은 수현父 차종현(문성근)과 만나 수현과의 굳건한 관계를 맹세했다. 수현과 잘 만나고 있냐는 차종현의 말에 "대표님을 많이 아낍니다.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게 해준 사람이에요. 그래서 저는 그 사랑을 책임지고 싶습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밝혔다. 이에 더해 진혁은 "수현이 잘 부탁해요. 든든한 울타리가 돼 줘"라는 차종현의 부탁에 "지켜봐 주십시오. 대표님이 혼자 외롭지 않게 제가 늘 곁에 있겠습니다"라며 든든한 남자의 면모로 설렘을 유발했다. 그렇게 수현과 진혁은 서로 다른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진혁은 휴가 때 산티아고에 가자며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수현은 쉽사리 대답할 수 없었다. 더욱이 집안 곳곳에 서린 진혁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 흘리던 수현은 이선생(길해연)을 찾아가 아픈 마음을 쏟아내 눈물샘을 자극했다. 수현은 "웃는 날이 많아졌어요. 그 사람 만난 후부터. 이렇게 행복한 적 처음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어 진혁모가 찾아왔었다면서 "진혁 씨 가족의 평범한 행복이 나 때문에 흔들리면 그건 답이 없겠다 (싶었다)" "그래도 우겨볼까요? 사과 드리고 이해해 달라고 매달려볼까요?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라며 진혁과의 사랑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그는 "제가 이미 알아요. 사람들 시선 속에 던져진 삶이 얼마나 고단한 지 얼마나 불편한지 제가 잘 알아요 그래서 더는 안되는 거 알아요"라며 담담하게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 수현의 마음을 모르는 진혁은 수현을 떠올리며 가죽 공방을 찾아 카메라 케이스를 직접 만드는가 하면, 수현과의 사이를 걱정하는 진혁모에게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엄마도 그 사람 좋아해줬으면 좋겠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이 나를 근사한 남자로 만들어 주는 거 같아"라며 관계를 인정 해달라 부탁했다. 더욱이 수현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진혁모의 말에 진혁은 "변하지 않아. 그럴 수 있는 시간은 다 지나온 거 같아"라며 수현의 마음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드러내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동시에 수현의 고민을 모른 채, 수현 곁의 진혁을 믿고 대선 포기를 결심한 수현부 차종현의 모습이 그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진혁의 믿음과는 달리 수현은 진혁을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진명(표지훈)이 진혁의 험담을 한 친구들과 싸움을 벌여 파출소에 가게 되자, 자신 때문임을 직감하고 괴로움에 휩싸인 수현. 방송 마지막 수현과 진혁의 모습과 함께 서로 다른 마음을 담은 내레이션이 흘러나와 시청자들의 심장을 내려앉게 했다. "수현 씨. 당신의 세계의 끝은 어디일까요. 확실한 건 그 곳에 내가 있다는 겁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환하게 웃는 진혁과, "진혁 씨, 난 이제 당신과 헤어져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눈물이 차오른 채 슬프게 미소 짓는 수현의 모습이 교차돼, 로맨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장건 기자

대한상의-농식품부, ‘우리 농식품 구매 촉진 캠페인’ 실시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설을 앞두고 우리 농식품 소비 확대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설과 추석은 농식품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업들이 우리 농식품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작년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뜻을 모았다. 대한상의와 농식품부는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공동명의 홍보 포스터 등을 대한상의 회원기업, 지역상의 등에 배포해 설 선물용으로 우리 농식품의 구매 활성화를 유도한다. 모음집에는 각종 품평회에서 입상했거나 지자체 등에서 추천한 우수 농식품, 식품명인제품 등 318개 품목이 수록됐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17일부터 18일까지 대한상의회관 내에 우리 농식품 홍보관을 설치해 대한상의 직원과 입주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지역상의에서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역본부와 함께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국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와 농식품부가 함께하는 명절 캠페인을 통해 우리 농식품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과 농업이 상생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설을 맞아 소중한 분들께 우리 농식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 주고받는 사람은 물론, 우리 농촌도 함께 웃게 될 것이라며 명절 우리 농식품 선물하기와 같은 좋은 사례가 쌓이면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와 농식품부에서는 지난 14년부터 공동 상설협의체인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이하 추진본부)를 통해 기업과 농업의 상생협력 우수사례 발굴확산, 농식품 상생자문단 운영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추진본부에서는 18일 간담회를 갖고 올해에는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의 범위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농업농촌의 가치를 활용한 다양한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중소 농식품기업의 생산성 혁신 지원, 워라벨 문화 확산과 연계한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은 기업의 일방적인 사회지원 활동(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과 달리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차원에서 접근해 기업 이익도 늘리고 해당지역에 지속적으로 가치를 발생시키는 경영전략이다. 우수상품 모음집에 수록된 상품들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민현배기자

주말에 추위 없지만 미세먼지 심할 듯…마스크 필수

이번 주말 추위는 없지만 1급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가 심해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대전 -1도, 세종 -3도, 광주 -2도, 대구 -1도, 울산 0도, 부산 3도, 제주 4도 등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0일 오전 최저기온은 서울 -3도, 인천 -2도, 대전 0도, 세종 -1도, 광주 2도, 대구 2도, 울산 3도, 부산 5도, 제주 7도 등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오늘(18일) 낮부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나겠지만 모레(20일) 낮부터는 찬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낮겠다"고 전했다. 19일 밤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20일 새벽까지 경북을 제외한 남부지방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남, 제주 등의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19일에는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부산, 대구, 경북, 경남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국립환경과학원 홍성철 연구사는 "오늘과 내일 연이어 대기 정체가 심할 것"이라며 "이런 가운데 국외 미세먼지 유입까지 더해져 대기 질이 안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에도 대기 질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매일 오후 5시에 이틀 뒤 미세먼지 예보를 공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