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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경제계 인사 만나는 게 비서실장 할 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책실장뿐 아니라 비서실장도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오후 인사차 집무실을 찾은 노 실장에게 실장님은 과거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으로서 산업계와 교류를 많이 해 본 경험도 있고, 각종 정책에 밝으니 역할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9일 김의겸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에서 소개했다. 이어 정책실장 뿐만 아니라 경제계 인사를 만나는 게 비서실장이 해야 할 일이라며 과거처럼 음습하다면 모를까 지금 정부에서는 당당하고 투명하게 만나 달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 성과내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비서실장에게도 경제계와의 활발한 소통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노 실장은 시간이 지나도 2~3개 분야에 대한 산업정책은 문재인 정부에서 만든 것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도체자동차바이오산업에 대한 동향을 자신의 견해와 함께 밝혔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노 실장의 답변은 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각 부처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정책을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강해인기자

용인시 사랑의 온도탑 '뜨겁게' 100도 넘겼다

용인시의 이웃돕기 모금 현황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도를 넘었다. 지난해 12월3일 모금을 시작한 지 38일 만이다. 용인시는 연말연시 이웃돕기 운동인 사랑의 열차 이어달리기에 4일 기준 총 555건 10억 4천461만 원이 모금돼 목표액 10억 대비 104.4%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모금은 다음 달 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한 달여 남은 기간 얼마나 초과 달성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청 광장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 4일 이미 100℃를 넘어섰다. 이 온도탑은 모금액 1%가 달성될 때마다 온도 1℃가 올라가는 구조로 작동된다. 현재까지 모금된 성금은 336건 5억 5천800만 원, 성품은 219건 4억 8천661만 원에 달한다. 모금에는 개인 176명, 기업체 93사, 기관 69곳, 단체 217곳이 참여했다. 특히 고사리손 어린이들부터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농민, 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모금에 참여하며 정을 나눴다. 단일 모금액으로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곳은 아파트 시공업체 ㈜엠에이엠으로 5천만 원을 쾌척했다. ㈜엠에이엠 대표는 해외 아동들을 지원하는 구호 단체는 많은데 국내 아동들을 위한 단체는 찾기 어려워 기탁하게 됐다며 어려운 형편의 아이들을 돕는 곳에 써 달라고 말했다. 동생과 함께 시청을 찾아온 초등학생도 있다. 동백동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소하경 양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평소 군것질을 참아가며 모은 4천 원을 기부했다. 시 복지정책과의 나숙현 자활지원팀장은 제20회 경기공무원대상 봉사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해 받은 포상금 200만 원을 전액 기부하며 온정을 전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제가 어려워 기부활동이 크게 줄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는데 단기간에 목표액을 달성해 놀랐다며 용인시 기부천사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강한수ㆍ김승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