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찰나에 찾아온다. 지루할 만큼 어느 것 하나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중장년들이 순간적 삶의 진실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낸 사진전이 관심을 끌었다. 평택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을 배우는 수강생들이 작품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5회 일상과 사진展이 지난 19일까지 평택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렸다. 전시관에는 1년 동안 이석준 지도교수에게 배운 김인복, 김정욱, 김충모, 소정희, 이서연, 이정범, 장인진, 허동 등 수강생 9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 주제는 십인십색이다. 만추의 자연(이서연 작)이 있는가 하면, 차가운 노을(정왕수 작)이 있고, 줄기와 뿌리가 맞닿은 나무(김정욱 작), 스러져가는 가옥(이정범), 들풀(허동 작), 시간이 고여 있는 건물(소정희 작) 등 저마다 살아온 결이 다른 삶인 만큼 사물에 대한 포착도 모두 다르다. 이석준 지도교수는 주제가 다양한 것이 이번 전시회의 특징이라면서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삶의 단면을 드러내기 위한 저마다의 노력이 작품에 담겼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박명호기자
평택시
박명호기자
2018-12-20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