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사라지고 쉼터 생겼다”…평택 통복시장 고객센터 새 단장

평택 통복시장 고객센터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방문객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최근 9억8천700만여원을 들여 통복시장 고객센터를 리모델링했으며, 이에 따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강정구 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윤하·소남영 시의원,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과 내빈 축사,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컷팅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통복시장 고객센터는 지난 2014년 준공 이후 이용자 편의성 부족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화장실과 쉼터 공간이 분리돼 있지 않아 쾌적성이 떨어지고, 고령 이용객을 위한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이 컸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지난해 1월 경기도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모해 같은 해 3월 최종 선정됐으며, 사업비를 확보한 후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객센터 1층은 화장실과 쉼터의 입구를 분리해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개선됐으며, 2층은 카페형 쉼터로 재구성돼 방문객들이 음료 등을 섭취하는 공간으로 변경됐다. 이어 3층은 한옥 컨셉의 상인회 교육장을 조성했으며, 엘리베이터 신설로 고령의 고객과 상인의 접근성이 향상됐다. 정 시장은 “통복시장의 얼굴인 고객센터가 현대적으로 재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객센터가 상인분들과 시민들께서 많이 찾고 사랑받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시 무대로”…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 9월20일 화성서 개막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인디 음악 대표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5’(이하 인뮤페)가 오는 9월20일부터 21일까지 화성시 정조효공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인뮤페는 경기도와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디 음악 축제로, 공연 기회가 절실한 인디 뮤지션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새로운 음악과의 만남을 선사해왔다. 특히 인디신(Scene)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선후배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호흡하는 무대로 매년 팬들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뮤페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공연으로 출발해, 짧은 시간 안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가을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화성시로 무대를 옮겨 더욱 다양한 관객층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 20일 공개된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오는 26일에는 1차 라인업이 발표되며, 27일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를 통해 얼리버드 티켓 판매가 진행된다. 티켓은 2일권 기준 50% 할인된 가격인 4만원으로, 한정 수량만 판매된다. 지난해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인뮤페 2024’는 YB, 이찬혁, 김수철, 크라잉넛 등 다양한 뮤지션이 출연한 가운데, 이틀간 약 5천 명의 관객을 모으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RE100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행사 전반이 친환경 페스티벌로 운영돼 주목을 받았다. 식음료는 모두 다회용기로 제공됐고, 종이팩 생수 배포, 텀블러 세척기 설치, 친환경 기념품 제공 등 환경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경콘진 관계자는 “올해 인뮤페는 더 많은 관객과 만나기 위해 콘텐츠와 운영 모두를 한층 강화했다”며 “공연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축제로서의 역할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 또는 ‘경기뮤직’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MBK 사태' 국민연금 5,100억원 날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지난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투자한 약 6100억원 중 5100억원 넘는 금액을 회수하지 못할 것으로 밝혀져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으로부터 받아 1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2월말 기준으로 투자금액 6121억원 중 942억원만 회수돼 5179억원의 잔액이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이 잔액 모두 회수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나 52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공중 분해되게 됐다. 이를 두고 정치권, 시민단체, 노조등은 MBK파트너스가 나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누구보다 절박한 노조 “이 대통령이 나서달라” 서한 전달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청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누구보다 가장 애타는 사람들은 홈플러스에 근무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들을 대표하고 있는 안수용 홈플러스 노조 지부장은 “MBK파트너스가 자구책으로 진행하고 있는 M&A는 진정한 회생이 아닌 투자금 회수를 최우선으로 한 절차일 뿐”이라며 “M&A 실패는 곧바로 청산이다. M&A는 10만명의 생존권을 걸고 벌이는 도박이고 먹튀 시도”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노조와 사측이 모여 홈플러스 사태 해결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사회적 합의’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정부 측에 요구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나서서 견인차 역할을 해야 힘을 발휘하고 견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3월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털어내기’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MBK 측은 뒤늦게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와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 문제가 아니다”며 “협력업체 노동자, 입점업주 등 10만명이 넘는 사람과 그 가족들의 생존이 직결된 중대한 사회적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청문회 추진 중인 정치권...김병주 출석할까? 홈플러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다보니 정치권에서는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준현 의원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정혜경 진보당 의원 등은 지난 10일 ‘홈플러스 사태 해결 및 국회 청문회 개최 결의안’을 발의했다. 정무위 소속 한창민 의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연금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금융당국조차 사모펀드의 운영 실태를 전혀 모르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사모펀드 정보 보고 및 공개 강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도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섰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난 18일 서울 노원구 소재 홈플러스 중계점을 찾아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MBK가 홈플러스를 포기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공공은 마땅히 입법이나 행정조치를 통해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MBK를 향해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는 모양새지만, 문제는 김 회장의 청문회 출석이다. 앞서 지난 3월18일 국회 정무위는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지만 김 회장은 해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한 바 있다. ■ 원론적 답변 국민연금, 묵묵부답 MBK...모럴헤저드 비난 피하기 힘들 듯 정치권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민연금 투자금은 회수가 어려워 보인다. 국민연금 측에 관련 문의를 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향후에 면밀히 검토해 방안을 찾고 회생 과정에서 최대한 받아내겠다”는 답변만 내놨다. 사실상 국민연금 측에서도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 될 것이다. MBK 측에도 이와 관련한 입장을 물었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돌아왔다. 김 회장의 청문회 출석 가능성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 한창민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 국민연금 관계자와 MBK 김병주 회장을 반드시 출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누군가는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며 “MBK 청문회에 김병주 회장은 물론이고 국민연금 이사장도 반드시 세워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국회 청문회마저 출석하지 않는다면 김 회장과 MBK파트너스를 향한 모럴헤저드 비난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사태를 뒷짐지고 관망하는 국민연금도 비난에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수도권 쏠림 심각한 데이터센터…허가 받으면 '천정부지' 비수도권 구축 묘책 시급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AI 시대에 중요성이 커진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에 몰리고 있다. 지방 분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지만 수도권 집중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장비 등 IT 인프라를 보관하고 운영하는 시설을 의미한다. 방대한 연산 능력과 데이터 저장 공간이 필요한 AI에는 필수적인 시설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대통령에 당선된 뒤 참여한 행사에서는 AI 데이터센터가 미래 산업을 여는 디지털 고속도로가 될 것이라며 규제 혁신과 민간 투자 유도를 약속했다. 이민주 산업연구원 연구원은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한다”며 “AI 모델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고 AI 모델을 도입하는 기업과 산업의 성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현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융합학과 교수는 “클라우드 상에서 많은 종류의 AI 관련 연산이 이뤄지고 그게 전부 데이터센터 안에서 이뤄진다”며 “이제는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를 돌리기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등을 시행하며 데이터센터의 비수도권 분산을 시도했지만 수도권 집중화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데이터센터는 한국 운영 용량의 73%를 차지했다. 김장현 교수는 “유지보수가 물리적으로 가까워야 하는 측면이 있고 데이터센터를 관리·운영하는 인력 역시 멀리 있으면 상시 관리에 문제가 있다”며 “국내 AI 스타트업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그런 수요자들도 가까이에 데이터센터가 있기를 희망하는게 현실이다”라고 진단했다.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기관 더브이씨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투자 이력이 있는 한국 스타트업·중소기업 고용인원의 수도권 비중은 82.1%였다. 같은 기간 서울 고용인원 비중은 전체의 65.8%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모도 해결 과제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는 AI와 클라우드의 수요 증가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전력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는 약 415테라와트시를 기록했다. 2035년에는 전력 소비량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4.4%에 해당하는 최대 1,700테라와트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2029년까지 41.5기가와트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신형 원전 30기 분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국내 데이터센터의 경우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점으로 인해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방안이 없는 상태다. 김장현 교수는 “소형 원자로 형태의 발전소를 데이터센터에 붙이려고 해도 기술이 아직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도권에 두기에는 리스크가 있다”며 “재생에너지의 기술 발전도 AI 데이터센터를 충분히 뒷받침할 때까지는 최소 몇 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신규 건립과 지역 분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기피현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김장현 교수는 “주거지역에는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오해 등으로 데이터센터가 들어가기 어렵다”며 “토지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외곽으로 빠지려는 흐름이 있지만 이제는 외곽에서조차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유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올해 2월부터 신축 공사를 시작한 구로데이터센터는 주민들의 반발에 직면한 상황이다. 데이터센터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건강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이에 서울 구로구청 관계자는 “민원이 들어올 때마다 시행사 측에 원만히 합의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전달하고 있다”며 “행정청으로서는 어느 한 쪽 편에 서서 강제로 어떻게 하라고 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AI 연산이 NPU를 기반으로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기에 현재 국내 데이터센터에 제기되는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 NPU(신경망 처리 장치)는 인공지능 연산에 특화된 하드웨어다. 다수의 연산을 동시에 처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CPU나 GPU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 김장현 교수는 “최근에는 GPU 일변도 AI 연산에서 NPU 등에 의존하는 AI 연산으로 패러다임이 조금씩 옮겨지고 있다”며 “CPU 기반 기존 서버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 대의 컴퓨터처럼 활용되면 데이터센터에 대한 물리적인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 세대공감 프로그램 성료

의왕시 사랑채노인복지관(관장 금유현)은 초등학생과 어르신이 소통하는 세대 통합 프로그램 ‘우리마을 할머니 이야기’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사랑채노인복지관에 따르면 ‘헤리티지 선배 시민봉사단’이 기획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 ‘우리마을 할머니 이야기’를 19일부터 20일까지 백운호수초등학교(교장 박정환) 3학년생 83명과 함께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진으로 보는 할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 백운호수 이야기 구연동화, 전통놀이 실뜨기 등 활동을 통해 전통문화와 세대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초등학교 3학년 사회 교과과정과 연계해 교과서 속 ‘옛날이야기’를 실제 어르신들을 통해 생생하게 접하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에게 실감나는 학습 경험의 장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손주 같은 학생들과 어울리는 시간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학생들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할머니에게 직접 듣고 실뜨기놀이도 함께하며 과거의 생활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금유현 관장은 “세대 간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지역 학교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세대 통합 프로그램은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